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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키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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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키스라는 책은 청소년 소설이다. 그렇기에 청소년인 소라가 주인공이고, 소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항상 맏딸로서의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소라가 힘들고 상처를 받고 있었다. 그러다 어렸을 때 상파울로에서 만난 오빠가 tv에 나오는 아이돌과 같아보여서 그 사람이 맞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생각에 친구와 함께 그 아이돌을 따라다닌다는 이야기이다. 아이돌은 예전부터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팬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그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은 정말로 그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일까? 이 부분은 그들이 스스로 생각해보아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이 올바른 방법인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그저 뻔한 청소년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무섭기도 했고,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걱정되었다. 특히 마지막의 반전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읽으면서 무언가 이상한 것 같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진짜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추억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이야기만은 절대 아니다. 중간의 복선을 잘 찾았다면 이렇게 까지 충격적이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만큼 이 책을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바가 더 크게 다가왔다. 극단적으로 변해가던 아이들이 청소년 소설이기에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해서 깨닫는 부분이 있었다. 솔직히 소라가 제일 큰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 그래서 청소년기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일까. 얼마나 상처를 받았으면 그렇게 될까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한편으로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소라의 상황이 이해되기도 했다. 이 책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소라는 자신의 상황, 잘못을 깨닫고 변화했지만 변화하지 않은 오히려 더 심해진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 것 같다. 결국 소라에 의해서 변화의 가능성을 남겼지만... 이 책은 아이들의 감정, 아이돌의 감정, 사생팬의 감정을 잘 느낄 수 있었던 소설이다. 그래서 더 감정이 이입이 되어서 충격적이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아이들은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아이들일 수 있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아이돌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주위의 청소년들을 이해할 수 있게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용이 궁금해지고 반전이 있는 청소년소설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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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일하고 있는 기러기 아빠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를 대신해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데 지쳐가고 있었다. 아이돌에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아이돌 덕후인 친구 현아를 따라갔다가 아이돌 그룹 블랙 중 한 남자를 보고 잊고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블랙의 멤버 시준과 자신이 어린 시절 짧게나마 머물렀던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만난 남자아이가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시준이 그가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이마의 상처를 확인하는 것이다. 소라 주변을 맴돌던 소년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도망가다가 갑자기 열린 문 모서리에 이마를 찢겨 일곱 바늘이나 꿰매어 나게 된 흉터. 피부결과 반대 방향으로 찢어져 어른이 되어서도 흉터로 남을 거니까 나를 잃어버리면 이 흉터를 보고 나를 찾아오라고 했던 시준 오빠가 맞는지 말이다. 그래서 소라도 현아처럼 사생팬이 되는데, 아이들이 사생팬이 되는 이유도 다양했다. 목소리가 굵다는 이유만으로 왕따가 된 현아에게는 블랙의 음악이 유일한 위안이었고, 소라와 이름이 같은 마녀는 집 나간 엄마를 기다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엄마와 달리 블랙 오빠들은 기다리면 언젠가는 반드시 나타난다는 사실이 위안이었다. 어떻게 저렇게 시간과 돈과 열정을 아이돌에게 투자할 수 있을까 이해되지 않는 면들이 많았는데, 이 책을 보니까 아이들이 왜 그렇게 아이돌에게 집착하는지 이해되는 면도 있어서 마음이 짠 했다. 충분히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투영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말이다... 지독한 불행을 겪은 아이 곁에는 어떤 상황이더라도 항상 내 편인 부모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너무나 높으니까 말이다. 시준 오빠가 상파울루에서 만난 그 사람이라면 큐피드가 흰 꽃잎에 세 번의 키스를 한 것처럼 오빠도 자신에게 세 번의 키스를 하게 되면 키가 자라고, 동글한 얼굴은 갸름해지고, 눈과 입술은 루비처럼 빛나게 될 것이라는 소라의 바람이 이루어질 줄 알았는데 소라와 시준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첫사랑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마지막 결말이 황당하기는 했지만 어쩌면 그게 훨씬 더, 지극히 현실적인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돌 사생팬에 관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걸어오기를 기다리는데 지친 아이들에게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살아갈 날이 많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고, 수치심에 파먹힌 살도 돋아나고 뼈도 단단해지고 옥죄인 영혼도 자유로워지는 법이라고 힘내라고 세 번의 키스로 누군가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나 자신에게 세 번의 키스를 해주라고 그러면 특별해지고, 아름다워지고, 신비로워지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이야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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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키스
팬지는 원래 꽃잎이 흰색이었는데, 지상에 내려온 큐피드가 너무 예뻐서 뚫어지게 쳐다보다 키스를 했대. 그러자 꽃잎이 노랗게 물들었지. 두 번째 키스를 하자 자줏빛으로 물들었고, 세 번째 키스를 하자 보라색으로 물들었대. 그래서 흰색이었던 꽃잎은 세 개의 빛깔이 한데 모인 지금의 팬지가 되었다는 거야. 팬지는 세 번의 키스로 신비롭고 특별한 꽃이 된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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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지는 원래 꽃잎이 흰색이었는데, 지상에 내려온 큐피드가 너무 예뻐서 뚫어지게 쳐다보다 키스를 했대. 그러자 꽃잎이 노랗게 물들었지. 두 번째 키스를 하자 자줏빛으로 물들었고, 세 번째 키스를 하자 보라색으로 물들었대. 그래서 흰색이었던 꽃잎은 세 개의 빛깔이 한데 모인 지금의 팬지가 되었다는 거야. 팬지는 세 번의 키스로 신비롭고 특별한 꽃이 된 거지." "예전에 나는 누군가 세 번의 키스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바랐어. 그런데 세 번의 키스는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에게 해 주어야 하는 거더라.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세 번의 키스를 해 주는 거야. 특별해지라고, 아름다워지라고, 신비로워지라고." 로맨스 소설 같은 제목이지만 내용은 딱 청소년 추천 도서이다. 사생팬들의 삶을 아주 구체적으로 다룬 소설이다. 작가의 말에서 처럼 이 책을 쓰기 위해 작가가 여러 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게 느껴진다. 어릴 적 아이돌을 좋아해본 적은 있었지만 적극적인 팬은 아니었고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인지라, 책 속에 등장하는 사생팬들의 마음과 행동에 대해 공감할 수 없었다. 그들을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로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각, 딱 그 정도일 뿐이다. 물론 도가 지나친 사생팬들의 행동은 법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잘못된 것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 뒤에 숨겨진 '이유' 를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 나도 잘은 모른다. 내 생각에 그들의 과한 행동은 무언가에 대한 결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학교생활이든 가족관계에서든 결핍된 무언가를 사생팬이 되어 아이돌의 모든 것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충족시키고 있지는 않을까. 나의 아이돌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이 알며, 나와 아이돌의 관계는 다른 팬들과는 다른 더 가깝고도 특별한 사이라는 것. 이것이 그들의 결핍을 다른 부분에서 충족시켜주고 있지는 않을까. 나도 결핍된 무언가를 충족시키기 위해, 결핍된 대상 그 자체가 아닌 다른 것을 통해 긍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그 결핍을 충족시키고 있지는 않을까. 결핍으로 인한 부정적인 생각들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이 높아졌을 때 확실히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되는 것 같다. 외부의 다른 무언가가 나를 채워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내 스스로 나를 채워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작가가 독자들에게 바랐던 것도 바로 이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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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팬에 대한 이야기이다. 청소년기 아이들이 아이돌에 목숨거는 사생팬이 되는 이유와 과정그리고 헤어나오게 되는 일련의 사건이 나온다. 부모도 친구도 선생님도 기댈 버팀목이 되어 주지 못하자, 자신을 보고 웃어준다고 자신을 기다렸다고 믿으며 아이돌에 중독된다. 주인공을 팬클럽의 세계로 초대한 현아는 멀리서 바라만 보던 연예인을 쫓아다닌다 걸려서 혼나도 자신에게만 해주는 말로 여기고 특별하게 받아들인다. 선망하던 사람이 말하니 욕인지 칭찬인지 내용이 들리지 않고 자신이 듣고 싶던 '목소리'만 듣는다. 주인공 소라는 힘든 시절에 이길 힘이 되어준 드라마 내용이 자신에게 일어난 일로 믿어서 그 때 본 주인공이 자신과 특별한 관계의 사람이라며 그 사람만 본다. 또 다른 사생팬 마녀는 물불 가리지 않고 아이돌을 직접 만지고 보려고 한다. 세 명의 아이들 모두 결핍이 강하다. 어릴 적 상처로 인해 뚫린 마음이 건강하게 새살이 돋지 못하고 아이돌로 채웠다. 그래서 그렇게 목을 매고 따라다니고 선물을 하고 앨범을 사는데, 정작 아이돌에게 그녀들은 그저 '사생팬'일 뿐이다. 인기를 얻게 해 준 고마운 존재를 넘어 스토킹하고 연애도 못하게 감시하는 싫은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팬들에게 막말하는 아이돌이 읽는 내내 거슬렸다. '조금 더 사람으로 대해주면 안되겠니?'라고. 물론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 잠자고 있을 때 몰래 들어가고 일부러 부딪혀 사고내는 등 생명의 위협을 가하는 사생팬이 싫은 아이돌이 이해가 전혀 안 되는 건 아니다. 다만, 그렇게 빠질 수 밖에 없는 그녀들의 삶이 안타까워서 그렇다. 가족을 위한다면서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이, 기다리는 아이의 처절함은 생각지 못하고 아이만 두고 일하러 가버린 엄마가, 공부는 딴전이고 연예인에만 관심있는 아이가 이해 안되는 부모님이 꼭 보시길 바라는 소설이다. ** 이 소설을 쓰는 동안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는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저자의 열심과 사생팬을 향한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소설이기에 외로운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자신만의 팬지 꽃이 피도록 도울 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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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희 작가의 신작 청소년 성장소설인 『세 번의 키스』는 연예인 사생 팬이 되어 버린 아이들의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아이돌에 관심이 없던 주인공 소라는 친구 현아를 따라 공개방송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아이돌 그룹 블랙의 시준을 본 순간 어디에서 본 느낌을 갖게 됩니다. 분명 아는 얼굴인데, 어디에서 본 걸까? 궁리하던 소라는 자신이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살 때, 교회에서 만났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아이. 정말 그 아이가 맞는 걸까요 이렇게 아이돌에 관심이 없던 소라는 시준이 자신의 첫사랑이 맞는지를 알기 위해 블랙의 사생 팬이 됩니다. 소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돌을 사랑하고 따라다니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라와 현아, 그리고 마녀라 불리는 또 다른 소라. 이 셋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되고, 감싸주는 성장소설입니다. 사생 팬이 되어버린 아이들에겐 모두 상처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향한 기약 없는 기다림, 사랑하는 가족을 향한 그리움, 가정의 위기 등으로 인한 공허함이야말로 아이들이 사생 팬이 되어 아이돌에 매달리고 사랑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소설 속 소라는 성장이 멈춰버렸습니다. 17살 여고생이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작은 키. 무엇이 소라의 성장을 멈추게 했을까요? 그 이유를 소설은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지만, 아마도 소라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가 아닐까 싶어요. 해직 교사인 아빠는 멀리 브라질에 돈을 벌기 위해 갔습니다. 처음엔 가족이 함께 갔지만, 아빠만 남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내년이면 가족이 함께 할 거라 아빠는 늘 말합니다. 하지만, ‘내년’은 언제 올지 모르는 ‘내년’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가족이 함께할 기약이란 없고, 공허한 희망만이 소라를 감쌉니다. 맏딸이란 무게도 있습니다. 몸이 아픈 엄마, 셋이나 되는 동생들, 가족들은 맏딸인 소라에게 의지합니다. 소라도 누군가에게 아니 엄마에게 기대고 싶습니다. 하지만, 엄마마저 언제나 소라에게 의지하며, ‘너 믿어.’란 말을 하곤 합니다. 이런 삶의 무게가 소라의 성장을 멈추게 한 것은 아닐까요 다른 아이들 역시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지만, 기댈 곳이 없는 공허함은 점차 아이돌을 향한 맹목적인 팬 심으로 바뀌게 되고, 사생 팬이 되어갑니다. 아이들의 공허함을 채워줄 사람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소설의 제목이 『세 번의 키스』입니다.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소설 속에서 또 다른 소라인 마녀가 소라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팬지는 원래 흰색이었는데, 큐피드가 세 번의 키스를 한 결과, 세 개의 빛깔이 더해져서 특별한 꽃이 되었다고 말입니다. 주인공 소라는 이런 세 번의 키스를 갈망합니다. 아이돌 시준을 통해 말이죠. 그러다 결국 소라는 그 키스가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곤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그랬지, 원래 팬지꽃은 흰색이었다고. 큐피드가 세 번의 키스를 해서 세 개의 빛깔을 한데 가진 특별하고도 신비로운 꽃이 되었다고. 예전에 나는 누군가 세 번의 키스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바랐어. 그런데 세 번의 키스는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에게 해 주어야 하는 거더라.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세 번의 키스를 해 주는 거야. 특별해지라고, 아름다워지라고, 신비로워지라고... (172쪽) 우리에게 요구되어지는 세 번의 키스는 내 삶과는 다른 세상에 있는 아이돌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내 삶을 변화시킬 진정한 세 번의 키스는 다름 아닌 나 자신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소설이 꿈꾸는 성장은 자존감을 요구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격려하길 속삭입니다. 너는 특별한 존재라고, 너는 충분히 아름다워질 자격이 있다고, 네 삶은 신비한 축복으로 가득하게 열리게 될 것이라고. 이 땅의 푸른 세대들, 다음 세대들이 이러한 ‘세 번의 키스’를 통해, 특별하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미래를 열어가게 되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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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장 소설로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다. 당사자인 10대나 20대들이 읽어도 좋겠고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가 읽기에도 무척이나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나의 주변에는 없는 사생팬의 심정을 이 책을 통해 조금 이해하게 되었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 주변환경이 주는 중요함에 다시금 울 녀석들에게 나는 어떤 엄마일까-고민도 해 보았다. 나의 최종 목표는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부모가 되는 것이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일념 하에 아이들이 성장하듯 나도 성장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아직 성과는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세 번의 키스'........!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이렇다 "상파울루의 봄에는 길거리마다 팬지꽃이 피어 있어. 네가 그랬지, 원래 팬지꽃은 흰색이었다고. 큐피드가 세 번의 키스를 해서 세 개의 빛깔을 한데 가진 특별하고도 신비로운 꽃이 되었다고. 예전에 나는 누군가 세 번의 키스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바랐어. 그런데 세 번의 키스는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에게 해 주어야 하는 거더라.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세 번의 키스를 해 주는 거야. 특별해지라고, 아름다워지라고, 신비로워지라고................" 아이돌이 행복 그 차체인 사생팬들의 넘치다 못해 흘려내리는 열정은 다 저마다의 이유를 갖고 있었다. 그 이유가 타당성이 있든 아니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가정에서 채워져야 할 또는 자신의 내부에서 채워야 할 것들이 채워지지 않음에 또는 많이 부족함에 사생팬이 생겨나는 건 아닐까. 사생팬의 지나침 때문에 부정적인 시각도 많지만 어쨌든 그 열정 하나는 감탄스럽다. 팬이 존재하기에 스타가 탄생한다. 뭐든 적당한 것이 좋듯 좋아함의 표현도 지나치면 그 상대방은 괴롭다. 무작정 본인의 감정에만 따르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도 헤아리는 성숙함도 꼭 필요하다. 이 책은 실감나는 내용으로 실감나는 대화가 다소 어색하면서도 친근하게 다가왔다. 사생팬의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재미있기도 했고 다소 우려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부모 및 그 주변인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부모에 대해. 우리는 모두가 각각의 객체이다. 그리고 그 객체마다 속성 또한 모두 제각각이다. 그러한 객체가 서로 부딪히는 과정과 그 결과는 객체마다 갖고 있는 속성에 기인한다. 이에 우리는 서로를 위해서라도 좀 더 성숙해지는 과정과 변화가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기회를 가진다면 더없이 유익하리라. 어제 고2 큰아이의 모의고사 점수는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지만 그야말로 실망스러웠다. 이래저래 우울한 오늘,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참다운 행복에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애써야겠다. 요즘 나에게도 내가 나 스스로에게 해 주는 세 번의 키스가 필요한 것 같다, 누군가로 부터가 아닌. 재미있는 반전의 내용을 담고 있는 참 잘 쓴 소설책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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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기에 누구나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또는 그 어떤 선망의 대상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 연예인을 좋아하고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는데 <세 번의 키스>에서는 연예인, 아이돌에 빠진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제 막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소라, 현아, 마녀는 아이돌 그룹 블랙을 너무 좋아하다못해 스토커처럼 사생활이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듯 따라다닌다. 이런 아이들을 '사생'이라고 하는데 부정적인 의미가 강해 팬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세 번의 키스>의 주인공인 '나(소라)'는 나이차가 많이 아는 동생들에게 치여 엄마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한번도 말한적이 없다. 게다가 아빠는 상파울루에서 일을 하며 떨어져 있기에 더욱 엄마에게 자신의 의견보다 엄마가 편한대로, 동생들을 위해 양보한다. 그런 소라에게 어디선가 만난적이 있는듯한 시준이 나타난다. 시준은 아이돌 그룹 블랙의 멤버다. 시준을 따라다니기로 하며 현아와 마녀를 만나게 된다. 이들은 블랙 멤버들이 탄 벤을 따라 어디든 간다. 위험하게 택시를 타고 벤을 따르기도 하고 그들의 모습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그들의 주된 일과다. 한번은 벤을 따라오는 아이들을 향해 블랙 멤버 마성이 화가나 소리를 치고 욕을 했지만 현아는 마성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이렇게 길게 말한 것이 처음이라며 오히려 좋아했다. 이런 욕설까지도 블로그에 자랑하듯 올렸다. 소라는 자신은 기억나지 않지만 시준과 함께 어렸을 적 상파울루에서 만난적이 있다고 확신했다. 그것을 바탕으로 시준의 팬픽을 쓰기 시작하는데 현아와 마녀도 소라의 팬픽을 읽지만 소라가 썼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아이들의 행동은 점점 심해지고 블랙의 숙소를 찾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물론 자고 있는 멤버의 얼굴을 쓰다듬기도 하고 연락하는 여자 연예인에게 전화해 협박하기도 한다. 이런 아이들의 행동은 정상으로 보이지 않고 점점 심해지는데....왜 아이들은 이렇게 연예인에게 집착하고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것일까? 소라, 현아, 마녀의 실제 모습을 보면 그들에겐 뭔가 비어있고 공허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가족들에게서, 친구들에게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채우지 못한다. 그렇다고 그런 공허한 마음을 사생이라는 행동으로 정당화할 수도 없고, 채워줄 수도 없다. 하지만 아직 아이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아이들에겐 각자의 상처가 있다. 아빠와 떨어져 살면서 아빠를 그리워하는 소라, 아르바이트를 하다 성폭행을 당하고 가출한 마녀, 돌팔이 의사에게 성형수술을 받은 현아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고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 사생이라는 잘못된 행동으로 발산되고 해결점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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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팬지꽃은 흰색이었다고… 큐피드가 세 번의 키스를 해서 세 개의 빛깔을 한데 가진 특별하고도 신비로운 꽃이 되었다고… 예전에 나는 누군가 세 번의 키스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바랐어. 그런데 세 번의 키스는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에게 해주는 거야. 특별해지라고… 아름다워지라고… 신비로워지라고… 유순희 작가의 신작 청소년 소설 <세 번의 키스>는 아이돌 문화 이면에 숨어 있는 극성팬의 실태를 현실감 있게 소설 속에 녹여내고 있다. 10대들에게 아이돌이 선망의 대상이자 미래의 이상향으로까지 자리매김하게 된 이유를 세 명의 각기 다른 극성팬을 중심으로 세심하게 짚어내면서 더불어 왕따 문제, 부모와의 갈등,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상처받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외국에 나간 아빠와 떨어져 살고 있는 소라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품은 채 몸이 약한 엄마와 사고뭉치 세 동생을 돌보는 맏언니로 생활하며 희생하고 뭐든 이해해야 하는 착한 딸 콤플렉스 속에서 힘들어한다. 목소리가 굵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 현아와 집 나간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홀로 생계를 이어가다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서슴지 않는 또 다른 소라(마녀)를 통해 극성팬, 사생팬이라 불리는 아이돌을 향한 삐뚤어진 팬덤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어릴 적 뚜렷하지 않은 기억 속에 남겨진 한 소년과 몹시 닮은 블랙 멤버 시준이 그때 그 소년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밤낮으로 블랙을 쫓아다니는 사생팬이 된 소라는 점점 시준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착하게 되고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팬이 되고 싶은 욕심에 지켜야 할 선을 넘게 된다. 현아와 소라(마녀)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도가 지나친 행동을 한다. 그저 떠도는 무성한 소문으로만 여겼던 아이돌 문화 이면에 숨겨진 극성팬의 실태를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순수한 팬덤을 뛰어넘는 사생팬의 등장 뒤에는 이런 문화를 또 다른 돈벌이로 이용하는 어른들의 장삿속도 한몫한다고 생각하니 씁쓸하기만 하다. 오빠, 나도 할 말 있어요. 난 착해요. 착한 팬이에요. 전 그저 3년 동안 오빠들 음원을 반복해서 샀고, 콘서트에 가서 선물과 편지를 전해주었을 뿐이에요. 오빠들 이미지 좋게 해 주려고 연말이면 쌀을 기부하고 성금을 냈어요. 오빠들 컴백 무대를 기념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망고나무 2천 그루 심는 일도 동참했어요. 전 그저 오빠들 얼굴이 보고 싶어서 기다렸던 것뿐이에요. 오빠의 행복을 날마다 기도했고, 오빠가 아파할 때는 같이 아파했아요. 아픔을 같이 나누어야 오빠를 정말 사랑하는 거니까요. 나 같은 착한 팬이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삐뚤어진 팬덤으로 자신들이 사랑하는 아이돌에게도 큰 고통을 주고 결국 자신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만이 남게 되었지만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해간다. '나'라는 존재의 존엄성을 깨닫게 되고 가족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상처뿐 아니라 타임의 상처까지 보듬을 수 있게 된다. 저자는 긴 시간에 걸쳐 수많은 기사, 인터뷰, 극성팬들이 운영하는 웹 사이드를 전전하며 자료를 수집해도는 과정 속에서도 정작 그 아이들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한 줄 한 줄 써 나가기 버겁고 힘든 작품이었지만 <세 번의 키스>를 통해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존엄한지 알려 주고 싶었다고 한다. 몸은 자라 어른처럼 성숙했다지만 섣부른 기대와 실체 없는 환상에 둘러싸여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불안한 걸음을 내딛는 청소년들에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라는 응원을 건네고 싶었다고 한다. 나라는 존재는 특별합니다. 아름답습니다. 신비롭습니다. 여러분이 이 진실을 굳게 믿어주길 바랍니다. 그래서 좌절했던 자리에서 다시, 수치를 겪었던 자리에서 다시, 비웃음을 날렸던 자리에서 다시, 존엄한 인간으로 우뚝 일어서 주길 바랍니다. 꽃과 나무를 가지치기하며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의 손길처럼 이 사회의 상처를 치료하고, 슬픔을 위로하고, 고통을 함께하는 품격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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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따라다니는 사생팬들의 존재에 대해 언젠가 찾아본 적이 있었다. 일반적인 팬들과는 다르게 정말 자신의 목숨을 걸고 따라다닌다는 사생팬은 실제로는 연예인들에게는 고통을 주는 존재로 인식된다고 했다. 숙소에서 자고 있으면 어느 순간 들어와 자신의 몸을 만지고 있고 자리를 비우면 물건을 가져가거나 거꾸로 물건을 가져다 놓기도 한다. 실제로 사생팬들의 택시 추격에 위험을 느낀 경우도 많다고 한다. ‘세 번의 키스’는 이런 사생팬들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놀라운건 사생팬들 사이에서도 부의 격차가 반영된다는 점이다. 돈이 없는 사생은 숙소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 말고는 딱히 할 것이 없다. 이보다 나은 사생은 콘서트를 보거나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멀리서 사진을 찍어댄다. 그러다 좋은 사진은 다른 사생에게 돈을 받고 팔기도 한다. 여유가 있는 사생은 아에 해외 공연에 따라가서 같은 호텔에 숙소를 잡고 마치 일행인양 긴 시간을 같이 보내고자 한다. 물론 함께가 아니라 따라다니는 것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사생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꿈에서 깨어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 꿈을 깨는 계기가 무엇인지는 사생들마다 다를 것이다. ‘세 번의 키스’는 사생팬으로 지내던 현와와 나, 그리고 나와 이름이 같은 마녀 셋이 등장한다. 셋 모두 자신만의 사연으로 사생팬이 된다. 하지만 결국 상처만이 남고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자신의 목숨마저 끊으려 하는 마녀를 설득해 살아가는 의미를 되찾고자 하는 나의 모습에서 성장형 소설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물론 현아는 또다른 사생이 되려는 징조가 보이지만 말이다. 젊은 시절 사생으로 살아보았다면 혹은 연예인들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한 번 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