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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의 음반 리뷰입니다. 솔직히 그동안 돌고 돈 부분들이 엄청 많죠. 저번달 같은 경우는 정말 영화의 신을 접신을 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영화를 봤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주는 어째 예정 되어 있는 영화도 빠지는 분위기 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컨트리 음악을 꽤 듣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즐겨듣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컨트리 가수가 몇 안 되죠. 심지어는 블루스 하던 밥 딜런이 컨트리를 하던 시절 정도와 최근에는 미란다 램버트라는 가수가 컨트리 음반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는 것 정도를 알고 있죠. 물론 그래미 시즌이 되면 상당한 분량의 컨트리 음반을 듣게 되는 면을이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그래미에서는 항상 컨트리가 강하게 어필이 되는 부분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정작 컨트리가 그렇게 유행을 타는 음악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거의 인기가 있는 음악이 아니죠. 지금은 음악이 미국적이라는 이야기는 그냥 아무 이야기도 아니지만, 이 음악의 경우는 과할 정도로 미국의 백인적인 분위기가 있으니 말입니다. (심지어는 미국의 백인 농촌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죠.) 실제로 아무래도 정서적으로 맞닿는 부분이 전반적으로 약한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이는 결국에는 국내에서 컨트리가 인기가 별로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음악을 듣는 다는 것에 관해서 사람들이 그냥 귀를 막기 위함도 있지만, 음악에서 일정한 위로를 받기 위한 면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음악에서 위로를 받으려면 자신의 마음에 와 닿는 음악을 들어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신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와 닿는 느낌이 아닌 음악을 들을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이 이유가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음악의 세계는 다양하다고, 국내에서 이 음악 장르를 본격적으로 하는 밴드가 있습니다. 지금 올리고 있는 바비빌 같은 밴드가 바로 그런 스타일인데, 아무래도 벽이 큰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면에서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죠. 다만, 그 벽이 큰 만큼, 실험을 해서 넘어갈 수 있는 음악적인 영역도 굉장히 넓다는 이점도 분명히 존재하기는 합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에는 특색이 굉장히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죠.
사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들어보는 그룹이기에 국내에서 과연 제대로 된 컨트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점과, 과연 이 것에 관해서 한국적인 느낌을 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에 관해서 기대보다는 걱정을 더 많이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음반은 분명히 이런 느낌에 관해서 일정 이상의 우려를 하게 하는 주변 상황을 가지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음반은 이런 우려를 완전히 뒤엎으면서, 굉장히 특이한 느낌을 선사하는 그런 음반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악 자체가 굉장히 느릿함과 느긋함을 보여주면서도, 이 것에 관해서 굉장히 즐거운 느낌을 가지는 동시에 그 속에 굉장한 쓸쓸함이 동시에 실려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런 음악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었던 음반이라고 할 수 있었죠. 이 것들을 한 번에 담는다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심지어는 본토에서도 이 느낌이 별로 없는, 그냥 즐겁기만 한 그런 음반이 주종을 이루고 잇는 상황에서 이런 느낌을 살린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입니다.
여기서 한 번 더 도약을 하는 것은 역시나 가사 입니다. 이 곡에서 가사는 의외로 중요한 부분들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 곡이 굉장히 서로 엇갈리는 분위기가 이 가사에서도 굉장히 많이 보이는 것이죠. 흔히 말하는 자신의 어려운 일을 자신의 처지를 처절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것을 속으로 감내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느낌이 의외로 굉장히 잘 사는 그런 가사들 입니다. 오히려 이런 가사들이 억지로 울리는 가사들보다 좀 더 감정적인 흔듦이 더 강한 것들 있죠.
이 음반은 이 두 요소가 굉장히 훌륭하게 결합이 된 음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굉장히 즐겁게 음악을 들으면서도, 동시에 음악에 공감하는 그런 음반이 된 것이죠. 게다가 이런 스타일 덕에 전형적인 컨트리의 유전자 속에 한국 음악적인 느낌이 깃들게 하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고 말입니다. 덕분에 굉장히 재미있는, 한 편으로는 굉장히 충격적인 음반을 하나 듣게 되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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