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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가 남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하자 동물들이 하나 둘 월동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기러기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는 동물들서부터, 집안에 먹거리를 가득 챙겨두고 겨울 날 준비를 하는 동물들까지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겨울맞이 준비를 합니다. 기러기가 날아가는 모습과 함께 여러 동물들이 등장해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 참 재미나네요. 무엇보다도 칼데콧 상(1년중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지은 사람에게 수여되는 책으로 미국 어린이 도서관 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입니다. 문학부문의 뉴베리 아너상과 더불어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합니다.) 수상작답게 그림이 무척이나 빼어나답니다.
아이 책을 읽어주면서 다양한 그림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림 자체를 추상화보다는 정밀화 등을 더욱 좋아하는 성향 탓인지 (엄마인 제가) 이런 세밀화 그림이 참 좋더라구요. 게다가 세밀화에 담긴 동물들의 표정까지도 따스하게 전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엄마 토끼의 설명을 듣는 아기 토끼의 눈빛이 만화같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생동감있게 잘 살아있구요. 겨울을 나기 위해 열매를 모으고 털이 북슬북슬 올라오는 청설모의 털 변화까지도 그림으로도 한눈에 들어올만큼 빼어나게 묘사가 되었답니다.
기러기, 토끼, 마멋, 줄무늬 다람쥐, 파랑어치, 붉은 머리새, 참새, 파랑새, 개똥지빠귀, 생쥐, 꿩, 까마귀, 청설모, 들쥐, 짧은꼬리들쥐, 사슴, 스컹크, 오소리, 부엉이 .. 우와 등장하는 동물들 수만 해도 어마어마하네요. 동물들의 그림을 세밀화로 자세히 만나보는 기쁨도 더해진답니다. 추석을 지나 점점 눈 덮인 겨울이 되기까지의 동물들의 변화 모습과 풍경 변화가 너무나도 흥미롭게 잘 펼쳐지는 책이었어요.
첫눈이 내린 겨울 밤의 어느 날 토끼와 생쥐들의 즐거운 춤 장면 또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한 멋드러진 한 장면이었구요.
달무리 무지개가 뜨면 눈이 많이 내리지. 아주 많은 눈이.....부엉부엉..
달무리 무지개라는 것도, 또 그러면 눈이 내린다는 속설도 처음 알았네요.
사실 달무리가 생기면 다음날 비가 온다는 것은 들어봤는데 무지개까지는 처음 봤거든요.
![]() 미국에서 씌여진 책이라 나오는 동물들이나 모습이 우리나라와 조금 다를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눈이 많이 많이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는 제 어릴 적 눈이 가득한 세상을 보면 가슴까지 벅차오르는 그 행복감에 빠져들곤 했던 추억도 살포시 생각났구요. 지금은 눈이 많이 내려도 아, 밖에 나가기 힘들겠다 위험하겠다 (신랑 운전하기 위험하겠네. 아기랑 유모차 끌고 나가기도 춥겠는걸. )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많아졌는데..어릴 적에는 큰 눈이 내린 것만으로도 생쥐와 토끼가 춤추듯 같이 춤추고 싶을 정도로 행복했어요 특히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면 뭔가 깜짝 놀랄 일이 생기기라도 할 것처럼 기대가 되고 너무나 들뜨기 마련이었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미리 먹을 거리를 챙겨두지 못한 사슴, 새들, 토끼 들에게는 큰 눈은 먹을거리를 찾지 못하는 시련을 주는 존재가 되고 말아요.
큰 눈 내린 숲 속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배고파 민가로 자꾸 내려오는 동물들이 늘고 있네요. 얼마전에는 대전 주택가까지 멧돼지가 들어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구요. 동물들이 배가 고프고 먹을 게 없어서 자꾸 일어나는 일인데 가슴이 아프기도 했답니다.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마련되면 좋을텐데 그게 참 힘든가봐요. 자꾸 사람들은 숲 속 땅을 개간하거나 개발해서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하고 동물들이 살 자리는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바로 그런 교훈까지도 담고 있답니다. 배가 고픈 동물들을 위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봄이 올때까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어 큰 눈이 내린 숲속의 겨울은 포근했다라는 그런 가슴 따뜻한 내용이었어요.
점점 추워지고 있는 요즘 얼마 안 있으면 이제 눈도 내리기 시작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와 함께 한 가득 눈으로 뒤덮인 세상을 바라보면서 이 책을 다시 또 읽으면 더욱 감회가 새로워질듯 싶네요 지금도 세세한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네살 우리 아들 더욱 재미나게 보곤 했거든요. 물론 마멋 등의 동물은 낯설어 그런지 뭔지 잘 몰라했지만요.
너무 감동적인 책이었지만 옆길로 잘 빠지는 엄마는 궁금한게 하나 있었지요.
아무리 봐도 너구리인데 왜 오소리로 씌여 있을까? 내가 아는 오소리랑은 많이 다른 것 같은데 하고 검색해보니 오소리랑도 그럭저럭 비슷해보이긴 하네요. 그래도 너구리가 더 닮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오소리
["나는 리뷰어다"이벤트 참여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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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멧돼지들이 주택가로 내려와서 논밭을 마구 파헤치거나 심지어 사람들에게 해를 가한다는 보도를 종종 접하게 된다. 사람들에게 해를 가하기 때문에 사살되는 경우도 있다.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모두 자연의 한 부분으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일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언제부터인가 동물은 그저 보고 즐기는 대상이나 아니면 성가신 존재가 되었다. 점점 도시화, 현대화 되어 가면서 동물들은 살 곳을 잃어가고 있다. 당연히 먹을 것도 모자란다. 그러다보니 주택가로 내려오는 일까지 발생하는 것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살아가는 것은 별 차이가 없다. 적당한 먹을거리와 몸을 쉴만한 곳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제는 그 환경이 거의 파괴되었다. 아이들의 동화책이나 그림책에서 읽을 수 있는 그리움의 대상이 되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내용은 그런 아련한 추억에 대한 이야기 같다는 느낌이다.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동물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겨울 지내기를 읽는다. 어른이 되어서 읽는 그림책은 왜 이리도 가슴 짠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는다. 이 아이들의 웃음이 커서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는 세상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려지는 칼데콧메달을 수상한 그림책이라고 한다. 굳이 그런 사실을 모르고 보더라도 섬세한 묘사와 풍부한 터지, 흑백과 컬러로 오가며 이루어진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것 같다.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 끌만한 귀여운 동물들 그림도 볼만하다. 우리 조상들은 한겨울이 닥치기 전에 긴긴 겨울을 지내기 위해 김장 김치를 담궜다. 한겨울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은 계절의 특성상 김치는 기나긴 겨울을 지낼 수 있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먹거리였다. 이런 계절 먹거리도 도시화, 현대화가 되면서 점점 우리들 생활 속에서 밀려나고 있다. 생활이 편해지고 풍족해진 반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잃어가는 것도 하나 둘 씩 늘어가고 있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그림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보려면 동물원에 가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온가족이 모여 김장 김치를 담그는 모습도 이제는 TV나 사진을 통해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책의 이야기와 그림을 보면서 왠지 예전 우리네 가족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김장을 담그는 모습과 겹쳐지면서 정겹고 따스하게 다가왔다. 아이들이 동물들이 겨울에는 무얼 먹고 자라는지를 가르쳐 주는 것이 이 책이 목적하는 바는 아니다. 지은는 동물과 인간이 서로 돕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바라고 있다.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이 책에 대한 애착을 더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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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제법 쌀쌀해지고 겨울이 다가오니 겨울 느낌의 그림책들을 골라서 아이에게 읽어주고 있는 요즘입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그림책들이 많은 가운데, 좀 색다른 느낌의 그림책을 만나본 것 같네요. 우리 아이가 느끼는 겨울은, 감기에 걸려서 아팠던 기억이 있는 겨울이 많은 것 같네요. 그래도 겨울이라는 계절이 있기에 눈사람도 만들고 눈덩이도 던져 보고 누릴 수 있는 것도 많다며 좋아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우리 아이에게 이 시즌에 읽어준 이 책 <큰 눈 내린 숲 속에는>에는,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부터의 동물들의 모습과 동물들의 겨울 나기에 관해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단순히 동물들의 겨울나기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의 생태에 대해서도 살짝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철새처럼 먼 남쪽 나라를 향해 날아가는 기러기를 바라보며 열심히 먹어서 겨울잠을 준비하는 마멋과 줄무늬다람쥐의 모습과, 겨울에도 맛있는 먹이가 있을거라고 남쪽으로 날아가지도 겨울 준비를 하지도 않았던 토끼들, 참새들, 까마귀들, 그리고 파랑어치들......
개미와 베짱이를 기억나게 하는 대목도 있어서 드러내놓지 않고 은연중에 살짝 교훈도 담겨 있는 듯 했고, 지혜로운 부엉이가 달무리를 보고 눈이 올거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일기예보를 읽는 지혜도 살짝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림책 속에서 보는 겨울은 눈으로 뒤덮여 있어도 왠지 모르게 포근해 보이지만, 추운 겨울을 보내야하는 동물들에게 겨울은 어쩌면 혹독한 계절인지도 모르겠어요.
요즈음은 계발로 인해서 그런지 숲에 먹을 것이 많지 않아서 동물들이 민가 근처까지 내려오거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일도 잦다고 하는데, 이 책 속에서는 동물들의 겨울나기를 도와주는 지혜도 담겨 있더군요. 눈으로 뒤덮여 먹이를 찾지 못하는 동물들에게 온정을 베풀어주는 모습에서, 눈이 포근해보이기까지 하는 따스함도 느껴졌어요. 물론, 그런 방법으로 먹이를 주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본 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눈 덮인 숲속에서 혹독한 겨울을 보낼뻔한, 겨울잠을 자지 않는 동물들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서정적인 느낌의 짤막한 글들과 함께 보는 이 그림책은 그림책의 영예로운 수상작인 칼데콧 메달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중간중간 흑백 그림과 또 그와 대조적인 칼라풀한 느낌의 그림이, 책을 읽는 느낌의 맛을 더 해주어서 좋고, 동물들의 세밀한 털 모습까지도 느껴볼 수 있어서 세밀화로 보는 동물들의 모습을 관찰해보기에도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며, 동물들의 모습과 겨울나기 준비를 통해 동물의 생태도 알아보고, 자연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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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눈 내린 숲속에는>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칼뎃콧메달 수상작'이라는 것입니다. 칼뎃콧메달은 매년 여름 미국 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1년 중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지은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문학 부문에서 뉴베리상과 함께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 알려져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점이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였습니다.
<큰 눈 내린 숲속에는>을 보면 무리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를 바라보는 엄마토끼와 아기토끼로부터 시작됩니다. 기러기가 남쪽으로 날아가는 것은 추운 겨울이 다가왓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털을 준비해야 하고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멋은 겨울잠을 잘 때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입안 가득 열매를 씹고 있는 줄무늬 다람쥐도 겨울잠을 잘 때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숲 속에는 먹을 것이 많다는 불은머리새와 겨울에도 숲에 있을 거라는 개똥지빠귀. 생쥐도 꿩도 까마귀 남쪽으로 날아가지 않습니다. 청설모를 겨울을 나기 뒤애서 열매를 모으고 겨울을 준비합니다. 들쥐도 사슴도 먹을 것이 많은 숲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현명한 부엉이가 말합니다. 달무리 무지개가 떴으니 눈이... 아주 많은 눈이 내릴거라고... 숲에는 아주 많은 눈이 소복하게 쌓였답니다. 새들은 열매를 찾아 헤매지만 열매들이 눈을 덮여버렸습니다. 배고픈 사슴과 토끼도 먹이를 찾으러 다닙니다. 과연 숲속의 동물은 어떻게 될지 걱정이랍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낱알과 빵부스러기를 여기저기 뿌립니다. 마른풀과 옥수수를 흩어 놓았습습니다. 긴 겨울였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봄이 올 때까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었답니다.
<큰 눈 내린 숲속에는>의 그림에는 텃새와 겨울잠을 자지 않는 동물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을 글과 그림으로 생동감있게 그리고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숲 속의 동물들이 겨울을 어떻게 보내는지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올해에도 눈이 많이 내리고 춥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얼마전에 등산을 하였는데 입안 가득 열매를 물고 지나가는 다람쥐를 보게 되었습니다. 깊은 산여서 노루도 살고 있다고 하는데 올 겨울 잘 이겨냈으면 그리고 따듯한 사람들의 손길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보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였습니다. 7살 5살 두 딸과 함께 동물들이 겨울을 어떻게 준비하고 보내는지를 보았습니다. 7살 가연이는 눈이 내리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러 가자고 하네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이야기여서 더 좋았던 <큰 눈 내린 숲속에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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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눈 내린 숲 속에는 베타 하머-엘머 하더 지음 지양어린이
칼데콧상은 미국도서관협회(ALA) 분과인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Association for Library Service to Children)에서 매년 여름에 그 전해에 가장 뛰어난 어린이 그림책의 삽화를 그린 삽화가를 선정하여 주는 문학상이다. 아동문학 작가에게 수여하는 뉴베리상(Newbery Medal)과 함께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린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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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이리저리 뒹구는 낙옆 위로 하얀 눈이 쌓일 날을 기다리게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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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보름달이 떴다가 지자 기러기들이 남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한다. 엄마 토끼와 아기 토끼가 채소밭에 무리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들을 바라보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기러기들이 왜 남쪽으로 날아가는지를 아기 토끼에게 설명하는 엄마토끼.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는 것을 알려 주는 거라며 아기 토끼에게 야채를 많이 먹어야 털이 많이 나와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거라 말해준다. 채소밭 울타리 아래 굴속에는 귀여운 마멋이 겨울잠을 잘 때가 되었음을 깨닫고, 바위 밑 굴속에 사는 줄무늬다람쥐 역시 굴속에 겨울에 먹을 양식을 가득 쌓아놓고서 겨울잠 잘 준비를 완료한 상태. 파랑어치는 큰 나뭇가지에 앉아 붉은머리새들에게 남쪽으로 날아가지 않냐 묻고, 붉은머리새들은 숲 속에 먹을 것이 많다고 겨울이 좋다고 말한다. 언덕위 참새들은 기러기도, 추운날씨도 아랑곳않고 강변에 자작나무와 물푸레나무 열매들을 생각하며 여유만만. 파랑새는 지붕 위 개똥지빠귀를 내려다보며 남쪽으로 날아갈때라 묻지만 겨울에도 여기서 살거란 말만 듣는다. 숲 속 생쥐, 꿩들, 옥수수밭의 까마귀 세 마리도 기러기들을 보았지만 남쪽으로 날아갈 생각은 없고, 청설모도 겨울을 나기 위해 부지런히 열매를 모을 뿐이다. 들쥐, 짧은꼬리들쥐, 사슴, 스컹크 가족, 오소리들 역시 남쪽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들을 보았지만 먹을 것이 많은 이 숲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드디어 첫눈이 내리고 숲이 하얗게 변하자 동물들은 즐겁게 춤추며 흰 눈 위에 또렷이 발자국들을 남기지만 즐거움도 잠깐 - 성탄절 다음날 밤부터 그 다음날까지 숲 에는 큰 눈이 내리고 만다. 눈이 두텁게 쌓여 먹이를 찾지 못하고 숲을 방황하는 동물들. 동물들의 앞날은 어떻게 되는걸까 ?? 칼데콧메달은 매년 여름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1년 중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지은 사람에게 수여하는데 조각가 폴 체임벌린이 만들었으며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라 불리는 19세기 영국의 그림책 작가 랜돌프 칼데콧을 기념하기 위해 1939년에 제정되었다고 한다. 문학 부분의 뉴베리상과 함께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울 정도라니 정말 대단한 상인 듯 !! 조카들에게 읽어주려고 요근래 동화책에 관심을 갖고 여러권 찾아 읽어보고 있는데 갠적으로 칼데콧메달을 수상한 작품은 첨이라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다른 책과 다르게 성숙한 그림 덕분에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꽤나 인기가 많을 듯~
컬러는 컬러대로 따뜻하게 잘 그렸고, 쓱싹쓱싹 스케치를 해놓은 듯한 일러스트는 굉장히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그려 실제 동물들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재미난 이야기의 동화책이 아니라 자연과 동물의 생태를 알려주는 동화책이라 그런지 동물 백과사전을 보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 ?
겨울을 대비해 만반의 대비를 했지만 예상치못한 큰 눈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동물들. 숲 속 작은 집에 살고 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눈을 치우고 길을 내 배고픈 동물들에게 먹이를 나누어 주면서 숲 속 동물들에게도 평화가 찾아온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봄이 올때까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큰 눈이 내린 숲 속의 겨울은 포근했다는 걸로 마무리 지어지는데 이 모습이 마치 우리들을 보는 것만 같다는 ~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의 자연재해. 최근 홍수며 폭설, 지진등 세계곳곳에서 벌어지는 이상 징후들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는등 몸살을 앓고 있는데 그때마다 쏟아지는 도움의 손길이 있었기에 어려움을 재빨리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실제 겨울에 먹이가 부족해 마을로 내려 오는 동물들이 많다고 뉴스에 제법 많이 나오는데, 실제 시골 우리집에도 멧돼지며 오소리들이 농작물을 파헤쳐 이만저만 피해가 많은게 아니다.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하게 어우러져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추위는 찾아오지도 않았는데 동물들이 올 겨울을 무사히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부터 하게 되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