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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모를때는 동경했고 조금 알때는 증오했으며, 제법 많이 알게 된 지금은 이해하게 된다. 이탈리아는 그런 나라다. p 285 중에서
나에게 이태리는 동화속의 나라이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쥰세이와 아오이가 만나기로 한 두오모 성당이 자리잡고 있는 나라이다. 로마의 휴일의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먹는 오드리 헵번과 겹쳐치는 나라 정도이다. 유럽이라는 먼나라의 이미지 때문인지 가보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이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그런이미지이다.
몇년전 영국에 살고 있는 친구가 여름휴가로 이탈리아 여행을 갔다오면서 현지에서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면서 " 유럽여행은 오면 다른 곳은 안가 더라도 이탈리아는 꼭 가봐야 돼" 하면서 자랑질을 하면서 상상의 나라가 아닌 현실의 나라, 가보고 싶은 곳이 되버렸다.
명품따위는 사실 관심도 없고 ( 돈도 없지만 사실 ㅎㅎ) , 그나라의 미술과 음식이 내 구미를 당긴다. 로마광장의 젤라토 아이스크림도 먹어보고 싶다. 이책에서 젤라토의 맛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으니 더욱 절실해진다.
우선 이책은 이태리의 요리사 박찬일 셰프의 음식이야기는 아닌 진짜 이태리 이야기 이다. 밀라노,피렌체의 명품거리는 이야기는 한줄도 나오지 않는다. 진짜 이태리 뒷골목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맨처음 몇장을 읽으면서 " 뭐야 무서워서 가겠어" 정도로 불친절과 소매치기의 천국이잔아 라면서 정말 이태리를 가야 하나 라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동화와 현실은 다르다더니 이태리도 그런거야 라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책을 읽어 가면서 사람사는 세상에서 모든 세상의 공통점은 그나라의 시장에 가면 그나라의 진정한 모습을 볼수 있다고 누가 그랬던가? 이태리 또한 박찬일 셰프의 불친절한 이태리 뒷골목 이야기를 보면서 그래 이것이 진정한 여행이지 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미슐랭의 별 식당뿐만 아니라 이태리의 자그마한 식당을 가도 우리의 맛을 만족시키는 이태리의 손맛과 푸짐함 . 피자의 나라답게 피자에 대한 이야기들도 가득하고 , 이태리의 비행기, 화장실, 와인 등등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태리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져 있다 .
1. 나폴리 피자를 잘고르는 방법 : 장작을 때는 가마가 있고 머리카락 까만 나폴리 사내가 있어야 한다 . ( 하나만 있으면 안된다. 가마와 나폴리 사내가 한세트 란다 ) 왜냐하면 피자이올로 - 기술자 가 꼭있어야 제대로된 도우가 나온다나 그사내가 나폴리인이어야 하는 이유이다. 2. 이탈리아 국적기 ( 이태리 비행기) 피해야 하는 이유 : 신경질적인 스튜디어스, 짐 분실의 위험성 , 3.이탈리아 화장실의 환상적인 모험담이 기다리고 있다. 4. 이탈리아의 보물의 장소 - 피에몬테 지방의 버섯 트러플( 세계3대 음식중 하나라는데 이번연예인 최정윤 럭셔리 결혼식을 하는 장소에서 제공되는 음식중 하나)
등등...... 이처럼 소매치기와 불친절함에도 가야하는 이유들이 가득하다. 또한 이태리남자들이 좀 잘생겼는가? 그남자들이 동양여자라는 사족을 못쓴다니 ..... 가긴 가야겠군
불친절한 가이드로 시작해서 친절한 가이드로 끝을 맺는다 이책은 겁먹고 못가거나 이런 모험을 즐기거나 우리 자신들의 판단임을 또 한번 느끼게 하는 책이다.
이태리 남자들이여 기다려라 로마광장에서 같이 젤라토 한번 먹어보자고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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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쉐프의 새책이로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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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차가 되고 나니 이제야 집을 정리할 맛도 나고, 시간을 들여서 음식을 해 볼 마음도 생긴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엄청나게 집안일도 잘하고 요리도 좀 할 줄 아는 주부로 보일지 모르나, 겨우 아줌마의 티를 내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그간 집 정리와 청소는 남편에게(임신과 육아를 핑계로) 맡겼고, 요리는 늘 주변에서 해 주는 것으로 때우기 일쑤였다. 콩나물국을 맹물로 끓이고 소금을 때려 부었는데도 아무 맛도 안 난다는 남편의 국그릇을 뺏을 정도로 요리에 서툴렀고 재능도 없었다. 그런 내가 뫼비우스 띠 같은 메뉴일지라도 김치찌개, 된장찌개, 콩나물 국(이젠 육수로 끓인다.), 어묵 국 들을 끓이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맛이 날까 고민하고 있다. 그래봤자 끓일 때마다 맛이 다르지만 서툰 주부의 일과를 얘기하려는 게 아니라 이런 내가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다는 게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썰이 길어져 버렸다.
출간 당시에 조금 읽었었고, 저자와의 만남에도 참석해 얘기를 들었음에도 당시에는 나에게 뭔가 확 와 닿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 나 같은 구경꾼도 간단한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정도로 쿡방이 인기였고(개인적인 생각으로 이젠 내리막인 것 같다.), 늘 토마토 스파게티만 먹던 내가 알리오 올리오에 유명 요리사의 레시피를 따라서 다르게 만들어 먹으면서 이탈리아란 나라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었으니 읽다 만 책일지라도 지나칠 수가 없었다. 무슨 내용인지 훑기나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가 이틀 만에 읽어 버렸다. 먼저는 꾸며내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표현과 생각이 드러나서 신선했고, 태연한 능청스러움과 B급 유머로 웃음을 유발시켜 주어서 좋았다. 거기다 이탈리아를 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아니면 이탈리아에서 요리를 배우고 살아봤기에 좀 안다는 잘난척인지 헷갈릴 정도로 태연자약하다. 아마 몇 년 전의 나라면 인상을 찡그리면서 책을 덮거나 진정한 매력은 알지 못한 채 억지로 완독을 했을 것이다. 때로는 뭔가 느낌이 오지 않으면(혹은 게으름 때문에) 책을 묵혀두는 나의 습관이 적당한 때를 찾게 해준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조금은 고마운 마음도 생겼다.
이 책은 친절하지 않다. 그간 만나 온 여행서나 에세이를 떠올려 보아도 이렇게 까칠하게 다른 나라의 경험을 이야기한 책은 거의 없었다. 좀 거칠게, 때론 있는 그대로의 짜증을 드러내며 이탈리아를 말하고 사람들과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으로 이탈리아를 알아 가면 안 될 것 같은 위험성도 보이지만 오히려 환상 없이 있는 그대로의 이탈리아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책이 아닌가 싶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요리를 배워서 현지에서 그 경험을 책으로 썼는데, 칭찬 일색이거나 두루뭉술하게 묘사만 하고 있다면 별로일 것 같다. 차라리 저자처럼 적당히 욕도 해주고(어쩜 넘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뻔한 여행경로보다 직접 경험하고 발로 뛴 감각으로 멋진 곳을 소개해 주는 책을 좋아할 것 같다.
책을 읽고 나서 책의 앞쪽에 실린 이탈리아 지도를 다시 봤다. 늘 가보고 싶었던 유명 도시보다 저자가 소개해준 조금은 낯선 도시들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그리곤 이탈리아를 가게 된다면 사람이 많은 곳보다 저런 곳을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맛있는 현지 음식을 먹고 풍경에 감탄하며 현실로 돌아와서는 여행의 불편함도 고스란히 느껴보고 싶다. 현재는 그럴 가망성이 희박하지만 집에서도 간단한 파스타를 만들어 먹고 있으니 그 가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순간까지 다른 종류의 파스타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너무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 한식에 좌절할 때, 알려준 대로 재료를 넣고 섞었는데도 양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메인 음식을 망쳤을 때 후다닥 할 수 있는 파스타가 나를 숨 쉬게 해준다. 대신 큰 설거지가 많이 나오게 하는 단점이 있지만. 오랜만에 알리오 올리오 한 번 만들어 먹어봐? 아, 지난주 금요일에 집에 손님이 와서 만들었었지! 그럼 다음 기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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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셰프들은 단순히 요리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이 듣는다면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지만 나름 엔터테이너 기질도 필요한 게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케이블의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유순한 셰프보다는 까칠 셰프, 버럭 셰프, 악마 셰프의 캐릭터가 대세이다. 그리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요리를 소개하고, 동시에 자신을 알리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과연 <어쨌든, 잇태리>는 장르가 뭘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현직 셰프가 작가라는 말에서는 요리서일 것 같고, 이태리를 가이드한다는 말에서는 여행서 같고 말이다. 하지만 읽으면서 느낀 점이라면 동서양이 잘 어울어진 한 그릇의 퓨전요리같다는 것이 나의 품평이다.
다른 여행서들과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점이라면 현직 셰프가 쓴 책이여서 그런지 전체적인 흐름에 요리가 있다는 것이다. 요리와 이탈리아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그런 맛깔스러운 글이다. 또한 이탈리아의 유명한 유적지나 아름다운 풍경만을 담고 있는 여행서라기 보다는 Real Italy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마치 현지인과 같은 그런 생생한 진짜 이탈리아의 이야기를 저자는 담고 있다. 그래서 이전까지 책을 통해서 만났던 그런 이탈리아를 상상했던 내게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것이 사실이다.
신선한 음식보다 더 싱싱한 이탈리아라는 나라의 이야기가 돋보이는 그런 에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음식을 중심부에 두고서 얘기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웠고, 재미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라면 에세이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이탈리아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책속에서 사진을 너무 중앙에만 배치했다는 점이다. 보통 이탈리아와 요리에 관련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생생한 사진 이미지를 떠올리게 마련인데, 이 책은 전반과 후반에 쭉 이야기만 쓰여져 있다. 그림, 사진 한장 안 나온다. 그러다가 책의 딱 중간 부분을 양분하는 형식으로 사진이 왕창 몰아서 나온다. 이렇게 몰아서 두기 보다는 각각의 이야기에서 해당하는 사진들을-예를들면 음식 사진이나 지역, 풍경 등의 사진들을 바로 바로 실었다면 책을 읽기에 더 즐겁고, 맛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보통 이런 여행에세이나 요리 관련 책들이 사진 이미지를 곳곳에 다양하게 함께 싣는 것에 비하면 확실히 독특한 북 디자인과 구성이긴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점만 고려한다면 나머지는 전체적으로 재밌게 보았던 책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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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칼럼만 내내 읽다가 그의 책은 이것이 두 번째이다. 우선 쉬지 않고 앉아서 술술 읽을 만큼 재밌다. 글쓰는 요리사라더니 정말 솜씨가 좋다. 그가 운영했던, 현재 운영하는 가게들을 난 가볼 수도, 알지도 못했지만 그 대박 성공했다는 가게에 나까지 발을 딛지 않아도 충분히 맛을 알거 같다. 이태리라는 나라를 가보지도 않았다. 사실 꼭 가보고 싶은 나라 리스트에 있지도 않았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때 두 번째로 꼭 가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관심도 없던 사람에게 확 마음 을 바꾸게 할 계기를 줬으니 작가의 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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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쫄깃한 식감의 문장들이 이어지는 에세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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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건축물이나, 나폴리의 피자나, 피렌체의 미술관, 그리고 베네치아의 곤돌라.
이런것만 둘러본다면 역시 이~탈리아 할것이다. 나역시 이탈리아에 대한 환상에 젖어있다. 다른 유럽과는 또 다를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이책을 읽어나가는 순간, 뭐 이런나라가 있어? 별로 안 땡기는데?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책을 끝까지 다읽고, 그런게 이탈리아의 매력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건 수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를 찾는 이유일 것이다.
저자가 이탈리아에 대해 '구석구석 골목골목'을 다 꺼내놓진 않았겠지만 충분했다. 특히, 부록(?)처럼 나와있는 '진짜 이태리를 만나는 박찬일의 버킷 리스트'는 특이하지만 해보고 싶게 만든다.
중간쯤 쉬어가는 페이지는 (중간중간 사진을 첨부한게 아니라, 책중반부에 몰아놓았다.) 글의 내용과는 떨어져 충분히 사진을 즐길수 있었다.
이탈리아에 대한 '환상'을 '현실'로 바꾸어 놓았지만 그래도 이탈리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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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읽는 재미도 있고 내용도 재미있고. 유쾌하다. 이탈리아에 가 보았다면 가 본 대로, 못 가 보았대도 또 듣는 맛이 있다. 이런 곳이구나,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구나, 거기서는 이렇게 사는구나, 사람들이 이렇게 대응하는구나,......남의 이야기들.....
수다는 모름지기 그러해야 하지 않겠는가. 내게 이익이 없더라도 손해도 없어야 할 것, 흉을 좀 보더라도 양심을 건드리지는 않을 정도. 칭찬을 하더라도 내 부러움 때문에 속보이지는 않을 정도. 아무래도 내것이 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말만으로나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을 느껴도 좋을 만큼의 친숙함. 이 정도는 정신적으로 누릴 수 있으니 괜찮다고 여기자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을 포기 혹은 욕망.
이탈리아가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것, 풍부한 문화 유산을 가진 나라라는 것, 여행할 곳이 많은 나라라는 것, 책을 읽으면 더 확실히 알게 된다. 읽어도 읽어도 마르지 않는 탓이다. 읽은 내용을 또 읽어도 새로 재미있고 아는 곳 사진을 또 들여다 보아도 설렌다. 몸이 직접 움직이는 여행 혹은 삶이라면 그 느낌이 얼마나 더 강해지랴. 매력적인 곳, 이탈리아, 인정한다.
한나절 유쾌하게 보낼 수 있는 책이다. 갈 곳 모르거나, 갈 처지가 못되거나, 잠시 시간을 잊고 싶은 상황을 맞닥뜨린 분께 권한다. 위로가 못되고 도리어 약오르시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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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집어서 '로마'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네번 가봤다. 멋모르던 시절에 배낭메고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헤매이다 우연히 발견한 유적지를 쳐다보는 것으로 어리버리 다녔던 첫번째 여행, 패키지 여행으로 가면서 나름대로 많은 공부를 했지만 조카들에게 설명해주기에는 역부족이라 또 어리버리 구경했던 두번째 여행, 그리고 행사 참석차 가는 길에 잠깐 관광지로 둘러본 로마 여행, 마지막은 그나마 '이탈리아 여행'이라고 이름붙일만한 자유여행이었다. 그리고 그 마지막은 바로 두어달 전, 아득한 옛날일 같으면서도 어제 일처럼 생생한 느낌으로 남아있는 여행이었고 지금까지 이탈리아에 대해 경험하고 느끼고 배웠던 것들의 총체였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어쨌든, 잇태리'를 읽으며 공감만배를 하고 자꾸만 어쩜 그리 똑같은지,라는 감탄과 더불어 킬킬거리며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래, 이것이 이태리지. 역시 이태리 사람들은! 하면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