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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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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 유쾌한 사람이 있을까? 외로움을 즐기는 사람은 긴 밤이 무섭진 않을 듯 하다. 나는 '고독'이라는 말보다 '외로움'과 '쓸쓸함'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쓰며 혼자 있는 시간을 심심해 하다가 근래에 "책"을 만나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중이다. 그 연장선에서 "유쾌한 고독"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인문학"에 대해 배워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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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 유쾌한 사람이 있을까? 외로움을 즐기는 사람은 긴 밤이 무섭진 않을 듯 하다. 

나는 '고독'이라는 말보다 '외로움'과 '쓸쓸함'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쓰며 혼자 있는 시간을 심심해 하다가 근래에 "책"을 만나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중이다. 그 연장선에서 "유쾌한 고독"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인문학"에 대해 배워보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받고, 생각보다 얇은 두께에 감사했고, 생각보다 많은 내용이 들어있어 읽는 시간이 길어졌다.

 

인문학은 언어·언어학(言語學, linguistics)·문학(文學, literature)·역사·법률·철학·고고학·예술사·비평·예술의 이론과 실천, 그리고 인간을 내용으로 하는 학문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인 줄로만 알았는데 문학, 예술, 언어학까지 다양하게 아우르는 학문이었다. 그러니 포괄적인 내용의 강의나 세미나를 듣고도 이게 인문학인지, 저게 인문학인지 모를수밖에!

 아무튼, "혼자를 시작하는 개인주의 인문학"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혼자에서 시작하여 나의 선택, 나의 관계, 가족, 존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나에 대해 알아보는 책이다. 


책을 읽고 영화 <아밀리에>의 주인공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잘 누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타인으로 부터 상처받아 고립되더라도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고 나와의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 그렇게 강인한 사람이 되어 유쾌한 고독을 누리고 싶다.


또한, 나의 선택에 후회하지 말고 나를 더 알아가는 선택을 해야겠다. 누구나 하지 않은 선택, 가지 않은 길로 인해 미련이 가진다. 그것이 안정적이고 인정받는 선택이라면 더더욱! 그러나 밑바닥까지 내려가면 진정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하게 된단다. 나의 한계도 인정하고, 나의 현재도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목표도 개선한다. 내 삶의 무수히 많은 선택들이 내가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앞으로의 선택들이 나의 신념과 믿음을 더욱 확고히 하는 선택이 되길 바란다. 선택으로 인해 나를 알게된 경험이 나에게도 있는데, 결혼 전 여러 소개팅으로 인해 내 기준이 바뀌기도 하고 확고해지기도 했다. 잘 되지 않아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지금의 남편을 만나도록 도와준 선택의 시간들이었다.


관계와 가족은 늘 쉽지 않다. 설날에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로 인해 열등감이 올라와 힘들었는데, 만날 때마다 기쁘지 않은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하는가에 대한 부분이 나와 유심히 읽었다. 책에서는 자신을 괴롭히는 도시 사람들을 떠나 시골로 가는 어머니 "하나"의 모습이 나온다. 시골에서의 정착이 힘들지만 마을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간다. 그 모습을 통해, 나에게 고통이 되는 관계로부터 거리를 두는 용기와 그런 상황과 나의 연약함을 받아들이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된다. 모난 마음이 올라오는게 힘들었고,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아 친척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기가 어려웠던 나니까. 또한 부모님의 가치관, 선입견을 자녀에게 강요할 수 없듯이 '부모와 좋은 관계라고 해서 자녀에게도 같은 친밀감을 요구할 수는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나중에 나의 자녀에게 나와 다른 생각, 감정에 분노하지 않기를-!!)


마지막은 내 삶의 의미를 찾는 시간이었다. 외부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고 스스로 삶을 개척하도록 이끌어주었다. 타인의 기분을 세심하게 살피며 타인의 반응에 일희일비하는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었다. 나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나에게 귀 기울이며 나를 먼저 어루 만져주는 시간이 필요하구나 싶다. 단번에 되지 않겠지만, 조금씩 나와 화해하고 가족과 관계를 회복하고 기쁨으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p.s 어렵지 않은 인문도서, 

인문학을 위한 첫걸음,

추천하고 싶은 교양도서.


s****u 2018.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문도서 '유쾌한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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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도서를 리뷰어스클럽의 서평단 체험을 통해 제공받아 읽었다.'유쾌한 고독'이라는 제목부터 흥미를 돋군 책이다. 유쾌한이란 긍정적인 단어와 어떻게 보면 부정적인 의미로 둘러싸인 고독이란 단어가 함께 되어있었기 때문이다.인문한 도서인 만큼 철학과 관련된 도서 또는 영화의 내용에서 발췌해 고독과 외로움과 같이 살면서 느끼는 일련의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를 다루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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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도서를 리뷰어스클럽의 서평단 체험을 통해 제공받아 읽었다.
'유쾌한 고독'이라는 제목부터 흥미를 돋군 책이다. 유쾌한이란 긍정적인 단어와 어떻게 보면 부정적인 의미로 둘러싸인 고독이란 단어가 함께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인문한 도서인 만큼 철학과 관련된 도서 또는 영화의 내용에서 발췌해 고독과 외로움과 같이 살면서 느끼는 일련의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를 다루고, 작가의 관점에서 견해와 정의를 내려준다.

평소 제목만알고 접해보지 못했던 여러 철학도서의 내용들을 발췌하면서 굉장히 재미난 내용들이 많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또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 대 인간과의 관계는 필수인 것이지만 또 그에 상응하여 혼자있는 고독이란 시간도 필수임을 알려준다.

그렇게 필수적인 요소를 누가 더 잘 정의하고, 내 삶에서 잘 조율해 나아갈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것 같다.

나역시도 혼자있고싶어하는 시간이 빈번해짐에 따라 가까운 주변인들의 연락을 일시적으로 차단한 적이 있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고독에서 외로움으로 바뀌어 사람을 찾게 된다.

그게 참, 이기적이고도 이상한 양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그게 지극히 정상임을, 혹은 누구에게나 당연히 오는 시간임을 알려준다.

이부분의 내용들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은 파트이지 않았나 싶다.


나는 <어바웃 타임>이란 영화를 꽤나 좋아해 10번이상을 본 기억이 있다. 책에서도 <어바웃 타임>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인문학 책이라고 했기 때문에, 잘 이해가 될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렇게 재미난 소재들이 책에 가득해,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한번 잡으면 한파트를 꼭 읽는 책이 되었다.







책의 구성은 5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면서, 각각의 에피소드에 맞춰 감정을 정의해준다.

평소 읽지 않았던 철학과 관련된 책이 어떤 내용이였는지도 알게되었고, 이에 맞춰 철학적관점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읽는 속도가 빠른편이 아니라서, 한번 잡으면 길게읽는 편은아닌데 본 책의 경우에는 굉장히 빠르게 읽고 책장을 넘겼다.

그만큼 흥미있는 소재들이 나의 책넘기는 속도를 높여주었던 것이 분명하다.



g******1 2018.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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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서적, 인문도서 - 유쾌한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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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고독, 선택, 관계, 가족, 의미라는 5개의 주제를 다루는데 저자의 삶에서 가장 풀리지 않던 테마이며, 가장 고통을 준 테마라고 한다.영화나 소설 속 인물들의 행동을 통해 심리를 분석하고 인문학과 연결해 설명하는 구성이 마음에 든다.하이데거의 '비본래적 삶'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한 채,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아마 이 시대를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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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고독, 선택, 관계, 가족, 의미라는 5개의 주제를 다루는데 저자의 삶에서 가장 풀리지 않던 테마이며, 가장 고통을 준 테마라고 한다.

영화나 소설 속 인물들의 행동을 통해 심리를 분석하고 인문학과 연결해 설명하는 구성이 마음에 든다.


하이데거의 '비본래적 삶'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한 채,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문제로 고민인 사람들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모습에 대입해 생각해 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안은 인간에게 본질과도 같은 감정 중 하나로 삶과는 떼어낼 수 없다.

'피투성'은 우리가 원하지 않았음에도 그냥 세계 속으로 던져졌다는 의미인데 이를 이해한다면 좀 더 원활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삶을 재구성하려는 시도인 '기투'를 통해 많은 이들이 오늘도 여전히 투쟁 중이다.


'선택'으로 잠재되어 있던 삶을 발견하고, 결정적인 분기점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리기도 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변용'은 자신이 속한 관계의 망에 따라서 삶이 조금씩 변화해 나가는 것인데 욕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 책은 철학가들의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철학이 우리의 삶과 어우러져 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저자는 독자들의 인문학과의 만남은 외롭지 않길 바란다고 했는데 그런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며 읽어보길 권한다.

저자가 전하는 고독 사용설명서를 통해 고독을 제대로 즐길 수 있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3 2018.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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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고독 - 혼자를 시작하는 개인주의 인문학
"유쾌한 고독 - 혼자를 시작하는 개인주의 인문학" 내용보기
책 <유쾌한 고독>은 현재 CGV 무비 토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의 도서관과 학교, 기업 등에서 인문 독서 아카데미 및 인문학 토크와 강의를 진행하는 '안용태'가 쓴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룬 고독, 선택, 관계, 가족, 의미는 저자 자신이 삶에서 가장 풀리지 않는 테마였으며 가장 고통을 안겨준 테마이기도 했다고 말한다."나는 권위적인 부모 아래서 성장했고, 소심하고 내향적이
"유쾌한 고독 - 혼자를 시작하는 개인주의 인문학" 내용보기

 

책 <유쾌한 고독>은 현재 CGV 무비 토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의 도서관과 학교, 기업 등에서 인문 독서 아카데미 및 인문학 토크와 강의를 진행하는 '안용태'가 쓴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룬 고독, 선택, 관계, 가족, 의미는 저자 자신이 삶에서 가장 풀리지 않는 테마였으며 가장 고통을 안겨준 테마이기도 했다고 말한다.

"나는 권위적인 부모 아래서 성장했고, 소심하고 내향적이다. 젊은 시절 사회가 부여한 그럴싸한 꿈을 내면화해 오랜 시간 시험을 준비했고 실패했다. 넘어지고 나자 내 삶을 지탱해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꾸려갈 무언가가 필요했다. 꿈꾸던 모습은 아니더라도 내 삶, 내 일상을 생동감 있게 가져갈 내면의 힘이 필요했다.

나는 인문학을 붙잡았다.
나를 힘겹게 한 다섯 테마를 통해 내 삶 구석구석을 인문학과 만나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내 삶을 다시 재구성하고 싶었다.(...)

날 괴롭히던 모든 딜레마와 명쾌하지 못한 삶의 명제들이 이 책을 통해 명쾌하게 해결되리라는 기대는 망상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저 내 사유의 높이에서, 내가 살아낸 날들의 높이만큼 닿을 수 있었다. 어떤 것은 평범하고 어떤 것은 뻔하고, 어떤 것은 모호하고, 어떤 것은 과격해지고, 어떤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그 당연하고 뻔한 것들을 내 삶으로 녹아내리니 새롭게 의미를 담기도 했고, 때로는 거칠고 모호해졌으며, 산계를 남겼다. 그게 내 인문학이니,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 책이 내가 어떤 길을 가더라도 내가 불안감과 자학에 빠질 때, 스스로를 믿지 못할 때, 더 거짓된 삶으로 나를 내팽개치고 싶을 때 내게 소심한 질문 하나 던질 수 있는 작은 안전장치 정도는 될 수 있지는 않을까 싶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 책은 '1장 유쾌한 고독, 2장 잠재된 삶의 발견, 선택, 3장 관계, 기쁨의 관계는 변용된다, 4장 가족, 내 가면의 핑계, 5장 의미, 당신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라는 5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영화나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관계를 다루고 있어 인상적이다. 저자는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선 나 자신을 돌아보고 보듬을 수 있는 절대 시간이 필요하며, 이것은 나를 만날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이라고 이야기한다.

"모든 관계의 본질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 맺기에서 찾아야 한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타인도 존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관계에는 자존감의 문제가 선행될 수밖에 없다. 자신을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아 자기혐오에 빠지기 쉽다. 인간의 최대 불행은 바로 자신을 싫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자기 혐오감을 메우기 위해 타인의 관심과 사랑을 갈망한다. 하지만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기에 타인과의 관계도 뒤틀린다. 타인에게 의존하거나 자신을 속이는 삶은 자기와의 관계를 왜곡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다.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선 나 자신을 돌아보고 보듬을 수 있는 절대 시간이 필요하다. 혼자만의 시간, 잠시 멈추는 시간,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 나를 기다려주는 시간까지. 이것은 자신과 관계를 맺는 고독의 시간이다. 쓸쓸한 시간이 아니라 나를 만날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이다. 오늘날 현대인은 고독을 원한다. 억지로 누군가와 함께하여 불행해지기보다는 먼저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갈망하는 것이다. 영화 <아멜리에>는 나를 만나는 고독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정서적으로 방치당했던 아멜리에의 어린 시절도 고통스럽게 그리지 않는다. 혼자 있는 시간이 곧 우울함과 외로움이라는 공식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녀는 혼자이되 외롭지 않았다. 도리어 유쾌한 고독을 즐겼다. 그녀만이 가진 발랄한 상상력은 영화 속의 사랑스러운 세계를 만들었고 온갖 창조적 놀이의 원천이 된다."

저자는 자발적 고독은 우리를 우리 자신을 되돌려준다고 말한다. 그때 우리는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분별력을 가진 채, 내가 있어야 할 자리와 내가 받아들여야 할 현실의 무게를 내 역량을 크기에 맞게 재구성할 수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내면과 욕망의 언어, 삶의 태도, 방식을 일치시켜나간다. 저자는 고독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며 나를 완성해가는 일상의 정의라고 이야기한다.

"외로움이 너무 깊어지면 인간은 고립을 선택하기도 한다. 고립은 자기 불안이 극도로 심해질 때, 외부 세계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인간관계를 포기한 채, 자신만의 견고한 세계로 빠져든다. 홀로 있다는 점에선 외로움과 다를 것이 없다. 다만 충족되지 않는 인간관계에 헛헛해 하는 것이 아니라 더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관계 자체를 없애버린다는 점에서 외로움과는 완전히 다르다. 외로움이 관계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라면 고립은 관계를 파괴해서 얻는 감정이다. 아예 고립된다면 잠시 동안 안정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립이 지속되면 인간은 결국 자기 자신을 파괴하게 된다. 모든 사람이 적으로 느껴지는 세상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럼 고독은 무엇일까? 고독은 혼자일 때 찾아드는 감정이 아니라 혼자이고자 하는 자발적 태도이자 의지이다. 세상과 약간의 거리를 두고 혼자됨을 선택해 자신의 지친 마음과 영혼을 돌보는 시간에 대한 구체적 욕망이다."

"니모와 아멜리에는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지만 결정적인 공통점이 있다. 아멜리에가 친구도 없이 무심한 부모님 아래에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니노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 고립당했고 남들 앞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맞닥뜨린 길고 긴 혼자의 시간들을 자신을 불행과 고통 속을 몰아넣는 핑곗거리로 삼지 않았다. 타인의 시선에 동화되기 위해 애쓰거나 친밀감을 얻기 위해 자신을 다듬으려 애쓰는 대신 오히려 다른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독특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자양분으로 삼았다. 자신만의 놀이를 찾고 자신만의 느낌을 찾고 자신만의 시선을 찾아가는 시간들로 채웠다."

"사람들은 피로한 하루하루를 견뎌 자신이 꿈꾸는 가능성에 다가가려 애쓴다. 중요한 건,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성공하든 실패하든, 하나의 가능성은 영원히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 우리가 느끼는 허망함은 이루어 말할 수 없이 크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것을 이루어도 공허해지곤 한다. 원하는 걸 얻으면 정말 행복한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감정에 빠져든다. 왜냐하면, 현실이 되어버린 가능성이 과거로 흘러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또 다른 가능성을 붙잡으려 애쓰게 된다. 라캉의 말처럼 욕망은 언제나 여기에서 저기로 끝없이 숨겨 다니는 특성이 있다. 원하는 걸 얻는 데 성공하든 실패하든 가능성의 세계 안에 포획되어 있다는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들뢰즈는 모든 가능성이 끝나는 곳에서 '잠재성'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 <어바웃 타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거 여행은 이미 저지른 선택을 수정할 기회라는, 어쩌면 미래여행보다 더욱 절박한 욕구를 실현한다. 삶은 수많은 선택과 결과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선택을 후회하기보다는 그것이 나에게 남긴 의미를 묻고, 내 삶을 더 고유하고 아름답게 더 나은 나를 만들어주었는지 자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고독의 시간을 통해 잠재된 삶을 만날 기회를 얻고 내가 어떤 인간인지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말한다. 나라는 존재를 발견해나가는 선택은 내게 의미를 남긴다.

소진된 인간은 모든 가능한 것을 소진하는 자이다. 인간은 모든 가능성을 소진했을 때, 자신을 둘러싼 세상의 가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때 인간은 비로소 타인의 시선이 만들어낸 허상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눈을 돌리는 최초의 순간을 만난다. 소진된 인간은 모든 가능성의 허상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바로 그때 그 어떤 개념에도 구속받지 않는 순수한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가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최초의 순간을 맞이한 인간은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질문 앞에 서게 된다. 마치 애벌레가 미시적 죽음을 통해 나비가 되듯, 바로 그때 삶이 다시 한번 새롭게 시작하는 순간을 맞는다. 모든 것이 발가벗겨진, 나라는 존재 그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사회 또한 개인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피로한 사회는 작은 가능성을 두고 고혈을 짜낸다. 반면 소진된 사회는 사회의 가치와 구조를 새롭게 뒤바꿀 수밖에 없다."

"<어바웃 타임>의 주인공 팀은 수시로 시간을 돌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그런 아들에게 아버지는 한 가지 조언을 해준다. 하루를 살아낸 다음, 한 번 더 반복해서 살아보라고. 이때 중요한 건 뭔가를 고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냥 마치 읽었던 책을 다시 보듯 음미하면서 하루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날은 정말 피곤한 날이었다. 아침을 못 먹어 쫓기듯 편의점에서 음식을 샀고, 재판에 늦어 법원 복도를 뛰어갔으며, 상사는 왜 일을 이런 식으로 하냐고 면박을 줬고, 퇴근길 지하철에선 시끄러운 음악 소리 때문에 고통받았다. 하지만 그날을 한 번 더 살았을 때, 팀은 평범하고 피곤했던 하루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다. 편의점에서 나에게 웃어주던 점원의 모습, 매일 보았지만 단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법원 건물의 아름다움, 지하철에서 들리던 시끄러운 음악도 별거 아닌 듯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똑같은 하루 속에서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삶이 잠재되어 있었다. 그 순간 팀이 깨달은 건 무엇이었을까? 삶을 살아내는 것과 음미하는 것. 그 두 가지의 미세한 차이를 깨닫지 않았을까."

저자는 영화 <늑대 아이>는 제목에서 늑대와 아이라는 두 가지의 절대적 낯섦을 합쳐놓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토록 낯선 존재와 나는 도대체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한다. 그리고 타자를 만나고 그와 관계 맺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에 대해 질문한다. 저자는 낯설지만 진심 어린 만남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고 말한다 내 가슴속에 숨겨져 있던 북을 올려 나답게 살도록 용기를 준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하고 변화시켜주는 관계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그것이 관계의 본질이며 진정한 관계의 기쁨이다.

"자신이 속한 관계의 망에 따라서 삶이 조금씩 변화해 나가는 것을 '변용'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기분 좋은 봄날, 신나는 음악을 듣게 되면 유쾌한 감정이 생긴다. 이것은 음악이 우리 신체에 자극을 가해 생긴 변용이다. 반면 영화 속에서 무서운 장면을 보면 극도의 공포를 느낀다. 이는 영화가 우리의 신체에 자극을 가해 생긴 변용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나에게 큰 변화가 생긴다. 이 또한 그 사람으로 인해 생긴 변용이다. 쉽게 말해 낯선 사람, 새로운 사물, 동물 등을 만날 때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때마다 발생한 감정의 흐름이 인간을 변용시킨다. 따라서 새로운 외부와 만나고 접촉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새로운 관계가 나에게 기쁨을 전해준다면 나의 능력은 증대될 것이지만, 우울함을 전해준다면 나의 능력은 감소할 것이다. 이처럼 인간이 가지는 변용 능력은 관계의 망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런데 만약 그 어떤 새로운 만남도 거부한다면 인간은 변용될 수 없다."

"변용은 그 사람의 욕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리고 새로운 관계는 나조차도 알지 못하던 새로운 욕망을 발견하게 도와준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사물에는 자기 존재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를 두고 스피노자는 '코나투스', 즉 자기보존 욕구라고 말한다. 인간에게 있어 코나투스는 욕망 그 자체이다. 좋은 옷을 입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를 원하고, 간절히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 이 모든 것이 바로 욕망이다. 욕망이 없는 인간은 어쩌면 시체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스피노자는 모든 사물을 욕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실로 무한에 가깝다. 이러한 욕망을 나에게 기쁨을 줄 수도 있고 슬픔을 줄 수도 있다. 관계 또한 예외가 아니다. 어떤 관계가 코나투스를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면 나에게 기쁨의 욕망이 생기는 것이고, 반대로 코나투스를 감소시킨다면 그냥 의기소침해질 뿐이다.

코나투스는 실로 무한에 가까울 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책을 보고 공부를 해야 행복하지만 어떤 사람은 음악을 할 때 살아 있음을 느낀다. 욕망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오직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나느냐 못 만나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아예 스피노자는 말한다. 노예(예속인)는 자신이 알지 못하고 원치 않는 것을 행하지만, 자유인은 자기 이외의 어떤 사람도 따르지 않고 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 가장 많이 욕망하는 것을 행한다. 그리고 좋은 관계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확실한 자기 욕망을 알게 된 사람은 거기에 맞는 변용을 일으킨다."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프랑스 소설가 그레구아르 들라쿠르의 작품 <행복만을 보았다>는 오직 행복만을 바랐던 슬픈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자신에 대한 절망, 무너져버린 부부의 신뢰, 사회에서 도태되었다는 패배의식,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파괴적 폭력, 이 모든 것은 우리 사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이며 이는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타인에게 쏟아버린 내 안의 야수성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그림자를 받아들이는 것은 단순히 성숙한 인격의 문제를 넘어 개인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우리가 슬플 때는 절대로 날 위로해줄 만한 사람들을 향해 고개 돌리지 않는다는 걸 알아. 그래서 우리는 더 슬퍼지지. 부모님이 서로를 사랑해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믿고 있다가, 어느 날 부모님이 나와 함께 있는 걸 썩 바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지. 어른이 된다는 건 우리가 생각만큼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란다. 힘겨운 일이지."

"앙투안은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해주길 끝없이 원하면 살아왔다. 그러다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린 채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우리가 생각만큼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거란다. 힘겨운 일이지. 하지만 어른이란 씁쓸한 현실을 깨닫는 데서 그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스스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얻고자 애쓰는 존재이지만 어른은 스스로를 아낄 수 있는 존재이다. 앙투안은 여전히 타인에게서 사랑을 갈구하고 있는 어른 아이에 불과하다. 앙투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고독과 함께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버지를 비난하고 부인과 회사 때문에 가족이 무너졌다고 생각했지만, 그가 타인에게서 본 것은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 좋은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으면 좋았겠지만, 그렇다고 그의 분노, 비겁함 따위가 전부 아버지 때문인 것도 아니다. 앙투안도 선택할 수 있었다. 어른이 된 그에게는 자기 인식을 바꾸고 변화할 힘이 있었다. 그가 가지고 있던 가족에 대한 생각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숨겨진 모습에 불과하다. 앙투안이 표현한 잔인하고 냉혹했던 가족들은 사실 그의 야수와 같은 그림자가 투영된 것에 불과하다. 그는 가족에게서 자신의 그림자를 본 것이다."

"이제 앙투안은 뒤늦게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다. 행복이란 과거나 미래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는 이 순간이 행복한 것이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에는 결코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참혹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뒤늦게 깨달을 뿐이다.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일찍 알았다면, 내 눈에 보이는 저들의 모습이 죄다 내 그리자의 투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인지 알 수 있었을 텐데. 앙투안은 뒤늦게 아르히날도를 만나면서 깨닫는다. 소년의 모습은 누구도 아닌 잃어버린 자신이라는 것을 말이다."

니체는 인간 정신의 세 가지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인간의 첫 번째 변화는 낙타의 정신이다. 낙타는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며,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묵묵히 걸어나가는 참을성 강한 동물이다. 여기서 무거운 짐은 사회, 종교, 도덕, 관습이 전해주는 삶의 과제 같은 의미를 가진다. 니체는 이런 삶의 무게가 마땅히 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낙타는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을 감내하는 정신이자, 견딜 수 있는 강인한 정신이다. 저자는 니체가 말하던 평생을 낙타로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인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소개한다. 그레고르에겐 삶의 무게를 짊어질 수 있는 낙타의 정신은 있었지만,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나갈 사자의 용기가 부족했다. 그는 사자가 되어 자신의 삶을 포효하고 싶었지만, 용으로 상징되는 가족은 너는 예전처럼 살아야 한다고 명령한다. 사실 가족들의 입장에서 그는 의무를 다할 수 없는 혐오스러운 인간에 불과하다. 그레고르의 가족은 그에게 지독한 경멸을 보낸다. 완전히 낯선 존재가 된 그가 이해도 안 되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이런 가족들 앞에서 그레고르는 외로움을 느낀다. 자신의 목소리가 낯설게 들리기 시작하고 가족들은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러한 단절에서 극심한 소외가 발생한다. 그는 변화된 자기 존재를 받아들이지도 성찰하지도 못한다. 결국 그는 사자의 정신으로 변신하지 못한 채, 홀로 조용한 죽음을 맞이한다. 저자는 의미를 찾는 삶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지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한다. 내 가족을 위한 소박한 하루이든, 내 자아를 완성하기 위한 선택이든, 매 순간 내 행동과 태도에 깃든 의미를 질문하며 내 삶 전체를 관통하는 삶의 의미를 만들어간다. 내가 만들어가는 내 삶의 의미는 변덕스러운 세상 앞에서 오늘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가르쳐준다.

"인간 정신에 두 번째 변화가 일어난다. 낙타의 정신이 사자로 변한 것이다. 정신은 기존의 가치에 내포된 환상을 발견한다. 자신이 짊어진 짐의 의미를 묻는 과정에서 그들이 말하는 가치의 허상을 깨닫는 것이다. 이에 낙타는 자유를 쟁취하여 스스로 사막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용과 싸워야 한다. 여기서 용은 신을 말하지만, 더 넓게는 세간의 가치를 의미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용에게 맞선 사자는 나는 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반면 용은 너는 해야 한다고 명령한다.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앞에 있는 것이 권리라면 뒤에 있는 것은 의무이다. 정신이 사자가 되는 것은 무조건적인 의무에서 벗어나 주인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끔 어떤 사람들은 내가 살아봐서 안다며 기존의 가치를 강요한다. 모두가 낙타처럼 살아가길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자의 정신은 여기에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다. 규범적 가치가 아닌 자신만의 자유의지를 포효하듯이 세상에 펼치는 것이다. 사자는 스스로 삶의 무게를 만들고 균형을 잡을 줄 아는 정신이다. 자신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결정한다. 그리고 그것을 용기 있게 밀고 나간다. 견딜 수 있는 정신에 나를 잃지 않는 균형이 더해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지금의 나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인간이 되고 싶은 욕망을 품는다. 미래의 나는 지금과는 약간 다를 것이고 다르기를 기대한다. 그레고르의 변신은 바로 그런 의미를 가진다. 변신은 어느 날 갑자기 만난 진짜 나의 얼굴이다. 벌에게 대한 혐오감을 제외하고 보면, 그는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된 것이다. 그가 꿈꾸고 소망한 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벌레가 되어버린 지금은 자신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순간이다. 벌레가 되어버린 난 어떤 존재인지,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할 수 있다. 온전히 자기 자신만을 만날 수 있는 그리고 만나야 하는 순간이다."

"이제 정신은 어린아이의 단계로 나아간다. 어린아이는 순진무구하며, 무엇이든 쉽게 망각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과거에 얽매이지 않은 채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어린아이는 창조의 놀이를 즐기고, 새로운 일에 두려움이 없다. 아이들은 장난감이 없어도 하루 종일 신나게 놀 수 있다. 스스로 게임을 만들고 규칙을 창조하여 즐겁게 하루를 보낸다. 이렇듯 어린아이의 정신은 삶을 놀이로 만들어간다. 이것은 삶을 무거운 짐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린아이의 정신은 자신의 삶을 새롭게 구성해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버린다. 삶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끝없이 변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변화를 즐길 수 있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니체는 세 가지 정신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니체의 세 가지 정신을 꼭 기계적으로 분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어린아이의 정신이 되었다 하여 낙타와 사자의 정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세 가지 정신은 동시에 살아 있다. 책임감과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즐기는 능력이 동시에 존재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이 세 가지 정신은 모순되지 않으며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신의 변화와 더 나은 사유를 억압한다면 낙타나 사자의 정신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니체는 이처럼 기존의 가치에 예속되지 않고 자기 삶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설정해 나가는 자를 위버멘쉬라 부른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사람이자 자기 삶의 중요한 의미를 새롭게 창조하는 자이다. 위버멘쉬는 어떤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되지 않는다. 오로지 진화하는 인간일 뿐이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8.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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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고독 - 인문서적 교양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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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혼술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기게 해준다고 유행같이 번졌지만, 이 말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유쾌한 고독’이라는 교양서적의 제목은 어떡하면 혼자만의 시간을 유쾌하게 보낼 수 있을지 호기심이 생기게 했다.       우리는 흔히 고독과 외로움을 혼용하여 사용한다. 하지만 두가지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진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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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밥, 혼술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기게 해준다고 유행같이 번졌지만, 이 말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유쾌한 고독이라는 교양서적의 제목은 어떡하면 혼자만의 시간을 유쾌하게 보낼 수 있을지 호기심이 생기게 했다 

 

  우리는 흔히 고독과 외로움을 혼용하여 사용한다. 하지만 두가지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진다. 외로움은 타인을 매개하여 생기는 감정이지만 고독은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온다.

외로움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 것 같은 정서적 목마름이자 다른 사람들과 발맞춰 가지 못할 때 느끼는 상실감이다. (p.34)

 

  고독은 혼자일 때 찾아드는 감정이 아니라 혼자이고자 하는 자발적 태도이자 의지이다. 세상과 약간의 거리를 두고 혼자됨을 선택해 자신의 지친 마음과 영혼을 돌보는 시간에 대한 구체적 욕망이다. (p.35)

 

이 책은 크게

유쾌한 고독

잠재된 삶의 발견, 선택

관계, 기쁨의 관계는 변용된다.

가족, 내 가면의 관계

의미, 당신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5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삶의 구석구석을 인문학과 조인시켜 우리의 삶을 다시 마주보고 오늘의 나와 화해하는 유쾌한 고독을 나타내는 인문도서이다.

      

  나의 삶에서 현재 다시 마주보고 싶은 주제는 3챕터 관계, 기쁨의 관계는 변용된다이다.

요즘 주변의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동안 만들어온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도 받아봤고, 반대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면서 나 자신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를 갑옷을 입다. 껍질을 만들다라고 표현한다. 이런 갑옷과 껍질이 단단해 질수록 아픔은 덜 느낄지언정 누군가를 진정으로 만나기는 힘들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갑옷 안에 갇혀 누군가 나를 발견해 줄때까지 외로움에 허덕이며 살아간다. 새가 알에서 스스로 깨어나듯 우리도 자신이 입고 있는 단단한 갑옷을 스스로 벗어던지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렇게 자신이 속한 관계에서 삶이 조금씩 변화해 나가는 것을 변용이라 표현한다. 문제의 의식을 느꼈으니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내 스스로가 조금씩 변화를 주어 문제에서 벗어나보려 한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상처 받고 나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새로운 만남을 두려워하지 않은 채 나아갈 수 있다면 새로운 나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낯설지만 진심어린 만남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내 가슴 속에 숨겨져 있던 북을 울려 나답게 살도록 용기를 준다. 꼭 그 것이 대단한 것일 필요는 없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하고 변화시켜주는 관계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그것이 관계의 본질이며 진정한 관계의 기쁨이다. (p.115)

    

m*****9 2018.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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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고독 교양서적 인문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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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이바람이 코에 살랑거리던 날나는 <유쾌한 고독>을 만났다. 고독이 유쾌하다니! 대체 어찌하여?프롤로그에 작가가 시험을 오래 준비하다가 실패하였다는 점이 눈길이 갔다. 우리사회에도 작가와 같은 사람들이 참으로 많으니까. 나 또한 성공하지 못한 시험도 많이 겪어보았으므로."누구나 한번은 깊은 우울감에 빠져들곤 한다." "가장 소중해야 할 내가 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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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이
바람이 코에 살랑거리던 날
나는 <유쾌한 고독>을 만났다.

 

고독이 유쾌하다니! 대체 어찌하여?
프롤로그에 작가가 시험을 오래 준비하다가 실패하였다는 점이 눈길이 갔다. 우리사회에도 작가와 같은 사람들이 참으로 많으니까. 나 또한 성공하지 못한 시험도 많이 겪어보았으므로.
"누구나 한번은
깊은 우울감에 빠져들곤 한다."

 

"가장 소중해야 할 내가 어쩌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는 깨달음은 인간을 지독하게 쓸쓸하게 만든다."
어쩌면 거치지 않았어도 좋을 실패를 여러번 경험함으로써 자존감이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게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이 구절을 읽으며 떠올랐다.

 

"가족도, 친구도, 그 누구도
나를 책임질 수 없다는
진실과 마주해야한다."
이 구절을 읽으며 어릴때의 무지했던 내가 떠올랐다. 왠지 누구에게 자꾸만 의지하고싶던 어리석은 내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이 나이 들어서 깨닫는 것이지만 누구도 나를 책임져줄 수 없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 뿐이라는 사실. 인생을 어떻게 그릴지는 내가 결정한다는 사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았던 나에게는 아직도 결정못한 것이 너무 많은 나의 모습 등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한 말이었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타인도 존중할 수 있다."
여태껏 나는 타인만 존중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타인을 존중할 수 있는 사람이 나를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다니!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선 나 자신을 돌아보고 보듬을 수 있는
절대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내가 중점적으로 하는 일, 나 자신을 돌아보고 보듬는 일. 무엇보다도 시급한 일이라 절대적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쉽지는 않다. 곧 익숙해지겠지.

이 책은 삶에 지쳐있는 청춘들에게 권하고 싶다. 시험에 실패해도 괜찮아. 외로운 둘보단 고독한 혼자가 훨씬 나아. 하며 작가가 토닥 토닥해주는 것만 같다.

 

s********7 2018.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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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적 - 유쾌한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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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란, 네이버 국어사전을 보면,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이라고 나와있다. 외롭고 쓸쓸함. 이러한 느낌때문에 고독이라는 단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유쾌함이라니. 고독이 유쾌할 수 있나? 나이가 들다보니 반갑지 않게도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낄 시간이 부쩍 늘었기에, 인문서적 [유쾌한 고독]에 눈길이 갔다. 우선 그동안 외로움과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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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란, 네이버 국어사전을 보면,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이라고 나와있다. 외롭고 쓸쓸함. 이러한 느낌때문에 고독이라는 단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유쾌함이라니. 고독이 유쾌할 수 있나? 나이가 들다보니 반갑지 않게도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낄 시간이 부쩍 늘었기에, 인문서적 [유쾌한 고독]에 눈길이 갔다.

 

우선 그동안 외로움과 고독은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한다. 외로움은 타인을 매개하여 생기는 감정이지만 고독은 혼자일 때 찾아드는 감정이 아니라 혼자이고자 하는 자발적 태도이자 의지라니. 전혀 생각지 못했다. 부정적일 것 같은 이 고독이 요즘을 사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에 하루 중 잠시 시간을 내어 자발적 고독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고독을 통해 자신을 만나는 시간, 내 삶을 돌아보며,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고, 내가 원하는 삶을 차분히 열어주는 역활을 하는 게 고독이라고 한다.

 

이러한 고독의 시간을 어떻게 가져야 할까. 나를 만나는 고독의 정수를 보여주며, 고독에서 새로운 삶을 발견하고, 즐거움을 찾는 마술사이며 고독을 즐기는 경지에 이른 아멜리아의 유쾌한 고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는데,  무비 토크 진행자여서 그런지 별생각없이 봤던 영화 아멜리아를 다시 한 번 보고 싶게 만든다. 당시 코미디를 내세우며 홍보를 했기에 얼마나 웃기는지에 중점을 두고 봤었는데, 기대만큼 웃기지 못했던 영화, 제목은 남는데 내용은 기억에 남지 않는 영화였는데, 유쾌한 고독을 즐기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보고 싶게 만든다. 그리고 선택장애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힘든 선택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도와주며, 지금까지도 답을 찾을 수 없는 삶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며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제대로 살기 위한 것들을 만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갖게 해주는 교양서적 [유쾌한 고독].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1*******3 2018.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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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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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즐기거나 인문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인문학이 무엇인지 조차 모를 수도 있지만 그런 정의적인 개념은 쉽사리 검색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고 보고 왜 인문학을 우리 삶과 연결시켜야 하는지, 인문학적삶에 대한 사유를 가져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팔요하다.우리 삶은 불안함의 총체적 상징성을 가진 존재이다. 바람만 불어도 휘날려 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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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즐기거나 인문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인문학이 무엇인지 조차 모를 수도 있지만 그런 정의적인 개념은 쉽사리 검색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고 보고 왜 인문학을 우리 삶과 연결시켜야 하는지, 인문학적
삶에 대한 사유를 가져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팔요하다.
우리 삶은 불안함의 총체적 상징성을 가진 존재이다.
바람만 불어도 휘날려 버릴 듯 위태로움을 가진 삶이자 인생이라는 사실에서
안정적인 삶과 인생을 원한다는 기본적인 소양을 파생시겼다면 인간이되 진정
인간적인 삶과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식을
스스로 묻거나 깨닫지 않는다면, 배워서라도 그러한 의식의 필요성을 우리는
스스로에게 부여해야 한다.


이 책 "유쾌한 고독"은 불안한 삶의 총체적 존재로서의 삶을 가치있고 의미있게
꾸려 나갈 수 있는 생명력 있는 나를 만드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데 인문학의
역할이 필수적임을 깨닫게 하고 그러한 변화의 시작을 먼제서 찾지 않고 바로
나 자신에서 부터 시작해야 함을 일러주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는 어쩌면 내가 내세운 껍데기에 불과한 모습일지도 모른다.
진짜 나의 모습은 내가 생각하는 '나'가 진짜임을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으며
답할 수 있다.
내 안에 다양한 모습, 이중적 모습, 찌질함, 비겁함, 거짓과 허세, 위선 등 좋기
보다 나쁜것들이 더 많이 나의 눈과 생각에는 떠오르고 그러한 나를 마주하는데는
온전히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고 사랑하며 받아들이는 진실의 문을 통과해야
하는 과정임을 힘들어도 완료해야 한다.


나라고 해서 추한 모습만 있는것은 아닐것이다.
내가 바라거나 원했던 모습, 또는 좋아하는 모습들도 분명 내 안에는 나쁘고 버려야
할 그림자들 속에 존재한다.
인문학적 지식은 그런 나를 위해 마음으로 부터 변화를 일으키고 나의 좋은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나쁜 점은 좋은 방향으로 바꾸거나 아예 없애 버리는 청소부의
역할을 해준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인문학적 지식들은 거대담론이라 할 수 있는 주제들이 많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과 인생이 존재하기에 인문학의 접근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인식하고
우리는 인문학을 통해 홀로라는 고독자이지만 진정 홀로가 아닌, 내 삶을 바꾸는
조력자들과 함께 하는 사람임을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순간을 맞이 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가져본다.

이달의 사락 n********1 2018.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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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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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고독, 고독이 유쾌해질 수 있다는 해학적인 제목에 먼저 마음이 간 책. 지은이 안용태님은 인문학 강연 때 만난 적이 있었다. 영화광이었던 대학동기의 추천으로 우연히 듣게 된 강연이었는데 짧은 강연에 매료되어 강연이 끝나자마자 그의 저서인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책을 바로 사서 읽었던 것 같다.이 책은 혼자를 시작하는 개인주의 인문학이라는 색다른 인문학서적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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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고독, 고독이 유쾌해질 수 있다는 해학적인 제목에 먼저 마음이 간 책.

 

지은이 안용태님은 인문학 강연 때 만난 적이 있었다. 영화광이었던 대학동기의 추천으로 우연히 듣게 된 강연이었는데 짧은 강연에 매료되어 강연이 끝나자마자 그의 저서인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책을 바로 사서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은 혼자를 시작하는 개인주의 인문학이라는 색다른 인문학서적 아니 책장을 덮을 즈음엔 단순한 인문학서적이 아닌 나를 위한, 나를 돌아보게 한 참다운 교양서적이라 칭하고 싶은 책이었다.

책을 읽어 내려가다 지금 현재의 나를 위한 이야기 같아 한참을 머무르며 읽었던
잠재된 삶의 발견, 선택 파트.

나는 지금 잘 살고 있을까? 내가 잘 하고 있는걸까?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건가? 라는 근원적인 물음에 하루에도 몇 백번씩 번뇌에 빠지는 나에게 '유쾌한 고독' 을 만나게 해준 시작부분.

인문학서적을 4학년 때부터 읽었다는 저자, 마치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듯 모호한 개념들을 내 방식으로 이해하고 풀어나가는 것이 재밌기도 했지만 더 중요한건 '끝없이 내게 너의 길을 가라'고 말하는 인문학의 중심 메시지를 깨달았기 때문인 것 같다.


저자처럼 내가 인문학을 좋아하는 이유와도 상통했다. 나의 길을 가기 위해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건지, 무엇을 알아야하는지.. 그렇게 살지는 못했지만 나도 그런 인문학이 좋았다.

그리고 계속 연결되는 이야기들


예전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힘든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는 나에게  스피노자 이야기가 펼쳐진다. "예속인'" 고정된 틀 안으로 자신을 가두는 예속된 삶.  스피노자는 기쁨을 주는 관계를 추구하라고 말하며, 관계의 본질과 진정한 관계의 기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게 의미를 남기는 선택은 무엇일까?
오늘도 나는 이 순간 저녁식사 메뉴부터 시작해서 수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가장 좋은 최고의 선택, 만족 스러운 선택을 하고자 하지만 가끔은 두려움에 휩싸여 자신을 소외시키는 선택을 할 때도 있다. 그렇게 자신은 점점 사라지고, 아무것도 없는 인생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이런 순간이 오면 차라리 잠시 멈추어 용기를 내는 순간을 기다리라는 저자.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선택을 위해 나에게 고독이 시간을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앙투안의 가족이야기를 담은 우아한 거짓말을 보며, '남들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받는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다. 이 가족은 행복을 연기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괜찮은 적 없었던 거짓말에 사로 잡혀 사는 가족이다. 바깥에서는 한 없이 다정하지만 집에서는 대화가 없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아이들까지.

어른이 된다는 건 우리가 생각만큼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란다. 힘겨운 일이지
- 우아한 거짓말 부분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잘 사고 있는건지? 행복한건지? 다들 그렇게 사니까? 나도 그렇게 사는건가? 라는 누구나 생각하지만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에 대한 답들이 내 안에서 꿈틀거림을 느낀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우아한 거짓말 대신 선택을 위한 나만의 고독을 시간을 주자고 말이다.

책을 만나기 전과 지금의 나의 고독 상태,
인문학과의 만남은 유쾌한 고독의 상태로 나를 인도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고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고독 사용설명서이다.

k****2 2018.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쾌한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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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지인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내가 이 책을 읽고서 떠올린 생각이다. 제목부터 눈길이 간다. "유쾌한 고독" 이라. 고독이 어떻게 유쾌 할수 있단 말인가? 말도 안돼! 의심의 눈초리를 가득 품은 채 나는 한 장씩 야금 먹기 시작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저자님 필력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르소나","레비나스" 인문학에 관련된 용어들이 책 속에서 등
"유쾌한 고독" 내용보기

 

 " 아  지인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내가 이 책을 읽고서 떠올린 생각이다. 제목부터 눈길이 간다. "유쾌한 고독" 이라. 고독이 어떻게 유쾌 할수 있단 말인가? 말도 안돼! 의심의 눈초리를 가득 품은 채 나는 한 장씩 야금 먹기 시작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저자님 필력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페르소나","레비나스" 인문학에 관련된 용어들이 책 속에서 등장하지만 쉽게 풀어썼다. 덕분에 평소에 인문학을 어려워하는 독자들도 냉큼 집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악몽을 꿔서 불안한 게 아니라 불안하니까 악몽을 꾼다."(P22)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직면하고 있으며 현대인들에게 고독을 제대로 활용하거나 소화시켜낼 수 있는 방법을 자신의 경험의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1.유쾌한 고독

2.잠재된 삶의 발견, 선택

3.관계, 기쁨의 관계는 변용된다.

4.가족 내 가면의 핑계

5.의미 당신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인간은 "단독자"가 되었을 때 본래적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본래적 삶이란 자신의 결단으로 자기 존재를 실현하며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P40)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 충동을 가진 시절이, 외로움 때문에 나를 타인에게 내어준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항상 관계 형성에서 남들보다 많은 트러블 문제가 생기곤 했었다. 그러던 내가 어느 순간부터 혼자 고독을 견뎌내고 있었다. 덕분에 그리고 관계의 형성에 있어 끊임없이 끌려가지 않게 되었다.

 

 

"페르소나가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이라면 그림자는 애써 보려 하지 않는 나의 모습이자 억압해온 내면이다.("P138)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것이 담겨 있는 상자를 열어보는 일과 같다는 말 앞에서 마음의 동요가 일렁였다.

 

날 잘 몰라서 헤매고

날 알려고 하지 않아서 떠밀리고

날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 외롭고

나로 살지 않아 날 좋아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의 기준의 만큼 살던 살지 못하던 내가 늘 초라하다.

저자는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했었다. 자신의 삶의 가치 있고, 의미 있게 꾸며갈 무언가가 필요했으며  일상을 생동감 있게 가져갈 내면의 힘이 필요했으며  그 시간에 인문학을 잡았다고 스스로 고백하고 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순간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책을 집어 들던 나의 모습이 스쳐 지나가 괜스레 동질감이 느껴진다. 저자는 고독이라는 시간을 통해 삶의 태도 방식, 그리고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랬다. 또한 고독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며 나를 완성해가는 길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 책은 사색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고 , 직면으로 나를 볼 수 있는 용기를 불어주는 책이기도 했다. 소소한 재미로 인문학도 만날 수 있어서 나는 참 좋았다.

l*******5 2018.0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