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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다. 채 5분 만에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총 글자 수는 많지 않다. 책의 주인공인 선아는 편의점 알바를 하며 면접을 보고 다니는 취준생인데, 아침 8시에 일어나 깔끔하게 챙겨 입고 편의점에 출근하는 삶을 매일 반복한다. 손님들의 궂은 말에 고개를 숙여가며 살아가는 선아. 이력서를 작성하며 무슨 말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선아. 안전제일 하이바를 쓰며 주위를 살피는 선아. 글도 좋았지만, 작가님의 섬세한 색연필 작화가 더 눈에 밟혀 오래 봤던 것 같다. 한 장 한 장마다 그림에 심혈을 기울이신 것 같아, 글이 많지 않아도 선아의 상황이나 기분을 느끼기가 더 쉬웠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불안해해야 하는지, 왜 살아남으려고 노력해야 하는지. 가볍게 읽기 좋은 그림책이지만, 읽고 나면 꽤나 깊은 위로를 남겨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