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블로는 2009년부터 2010년간 학력위조연예인들의 비리가 폭로될 때, 누구보다 더 고통받던 청년이었다. '상식적으로' 이건 말이 안된다고 말하는 타진요에게 처절히 짓밟혔고, 그의 아내는 남몰래 눈물을 훔치던 고통의 계절을 몇번이나 보냈다. '열꽃' 그는 자신을 매장하려던 세력에게 아름다운 복수를 시작했다.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적영감과 멜로디, 그리고 처절한 가사로 말이다. 자신을 짓밟으려던 자들을 비판하는 방법이 아닌, 자신이 겪게된 상황을 담담히 읽어가면서 슬픔을 음악적감각을 통해 승화시켰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복수인가....... 난 그의 음악을 기다렸고, 음반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마음 속으로 그에게 말을 건내었다. ' 죽지 않고 살아줘서, 이렇게 복수를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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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이 사람을 강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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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떠드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른채 고통은 인생의 가장 유익한 거라고 떠들고 다니고 확신했던 적이 있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이 나를 따돌림시키는 것 같은 그렇게 느껴지던 시간이 있었다. 누군가의 이해한다는 말, 나도 다 안다 라는 식의 위로가 가장 나를 힘들게 했고 결국엔 화나게 했다. 니가 진짜 알아? 뭘 아는데? 그럼 지금 나는 어떻게 해야되는데? 그 때의 모든 위로는 나한테 그렇게 분노만 불러왔다.
어떤 노래도, 영화도,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었다. 개그 프로그램을 보다가도 우는 게 나였다. 가끔 '죽음'을 떠올리기도 했고 '침몰하는 배'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뭐 혹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고싶기도 했고, 숨쉬는 것 조차 너무나 큰 짐처럼 느껴졌다.
그때 이 앨범이 세상에 나타났다.
타블로는 이 앨범에 실린 모든 곡에서 어떤 곡에서도 '나도 안다' 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그저 그가 느꼈을 어떤 조각들에 대해 이야기 해 줄 뿐 처음으로 따뜻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어떤 노래도 따뜻함을 이야기하지 않는데 나는 그의 앨범을 들으면서 고통 중에 처음으로 숨쉬는 게 짐이 아니라는 걸 알았고 따뜻하다고 생각했었다.
이 앨범에 붙여진 이름은 '열꽃' 그 시기의 나를 생각하면 '열꽃'이 피었던 너무나 뜨겁고 닿는 것마다 차갑고 살을 에는 듯한 통증
하지만 분명 인간을 확장시켜준다. 이 앨범을 내 준 타블로에게 정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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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고장나서 포토리뷰는 못쓰네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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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입버릇처럼 외롭다, 힘들다, 심지어 죽고싶다고 말한다. 너무 흔해졌다. 너무 익숙해졌다. 매일 그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상실감이 커진 시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미 일용할 양식이 되어버린 말들은 그 무게감을 잃고 가벼워졌다. 그리고 입버릇처럼 뱉어대는 외로움이 아닌, 몸서리치게 되는 진짜 외로움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게 그것을 숨기려한다. 모두가 힘들다는 생각,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지배당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딱히 스스로의 외로움을 덜거나 혹은 승화시킬 수단이 마땅치 않다. 극단적인 경우 우리는 짧디 짧은 유서 한장에 그것을 담으려 하기도 한다. 한사람이 죽을때 우리 모두가 죽는다. 우리는 그렇게 서글프게 자신과 닮은 서로를 바라보며 매일을 살아간다. 이런 감정속에서 소수의 예술가들은 외로움을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기 시작한다. 아픔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익히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극도의 외로움은 예술가들에게 훌륭한 소재가 된다. 아이러니다. 그리고 더 아이러니하게 우리는 그들의 외로움을 통해서 우리의 외로움을 씻는 법을 알게 된다. '우리의 일부'가 전체에게 가져다 주는 카타르시스다. 지난 수년간 누구보다도 힘든 시기를 걸어왔던 '우리의 일부'가 펜을 잡고 마이크를 다잡았다. 거창하지도, 심각하지도 않은 담담한 문장들이 조용히 선율위에 얹어지고 우리는 열병의 끝에서 온몸에 피어나는 열꽃과 함께 아픔을 이기는 법을 배운다. 가끔 음악이라는 단어가 포함 할 수 있는 영역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곤 한다. 특히나 우리를 가슴깊이 감동시키고 자극하는 소리 그 이상의 것과 마주했을때 더욱 더 그렇다. 우리는 음악을 통해 아픔을 보고, 기쁨을 보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비밀을, 심연을 들여다보곤 한다. 심연속에서 떠오른다. 누군가가 말했다. 우리가 심연을 들여다볼때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본다고.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 열병의 끝에서 자기 자신의 심연과 마주했고 심연의 끝에서 우리와 마주했다. 그렇게 그와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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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공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아니 전세계에서 유명인으로 이름을 떨치며 생활을 해 나간다는 건, 엄청난 부와 명예를 안겨주는 일임과 동시에 매순간 본인을 향해 날아오는 상처와 마주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런 이유로 꽤나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들 앞에서 거짓과 진실을 사이에 두고 싸워야 했던 타블로의 깊은 절망은 시간이 지나 음악이 되어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시리게 했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가끔씩 들을 때마다 깊은 어둠의 심연 속으로 나 또한 빠져들게 만들었다.
영원히 회복되지 않을 것 같은 상처도 칼에 베인 손이 아물어 새살이 돋아나는 것처럼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서서히 잊혀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것은 당사자가 아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흉터가 남지 않게 애쓰며 약을 발라줘도, 마음 속까지 완벽하게 치유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생채기를 내지 않는 일이 더 중요하다.
타블로의 1집 열꽃에서 나는 그의 슬픈 절규를 들었다. 자조적인 노랫말과 음울한 멜로디 속에서 번져 나오는 목소리에 깃든 아픔은 살아있는 한 치유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음악을 통해 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의 아이러니를 실감케 해준 앨범이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반이지만 한없이 귀를 기울이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상처가 복합적으로 자리잡은 느낌이라 힘든, 그런 이야기가 존재하는 시간을 경험케 해주는 에피소드로 가득차 있었다.
수록곡 중에서는 '밑바닥에서'가 특히 그렇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미안함을 표현한 노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겠단 삶의 의지와 사랑이 담겨 있어 좋으면서도 슬픈 곡이다. 언젠가는 세상을 다 줄거라고, 그게 안 된다면 세상을 바꾸게다는 가사가 눈물을 목까지 차오르게 만든다. 이러한 굳은 결심이 있었기에 다시금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나를 포함해 지키고 싶었던 것이 존재하는 삶, 그 이유만으로도 충분하니까. 노래 마지막에 아가 하루의 목소리가 희망을 선물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던 곡이다.
'나쁘다'는 사랑에 빗대어 표현한 삶의 적나라한 심정이 빠른 비트의 멜로디와 처참한 가사 및 피쳐링에 참여한 진실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어둠의 아우라를 더한다.
이소라의 피쳐링이 분위기를 더한 '집' 또한 마찬가지다. 슬픔이 집이 되어버린 공간, 그 속에서 버텨냈어야 할 시간이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제목부터 마음이 쓰이는 'Airbag' 또한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다. 나얼이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노래 자체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그래서 더 아프게 들려왔다.
하지만 '고마운 숨'을 통해 절망을 극복하려는 마음 또한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이 놓였던 것 또한 사실이다. 더불어, 이제는 가사처럼 그만 아파해도 될 때가 찾아왔다고 믿는다.
열꽃이라는 제목 아래에서 의미심장하면서도 허심탄회한 마음을 담아냈기에 그 진심을 알아채는 게 가능했던 음반이었다. 그야말로 절망과 희망의 교차가 반복되고 있어 매력적이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더 음악적으로 이끌리게 된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은 같은 상처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 뿐일테고,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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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솔로앨범
#리뷰를 쓰기 전에
이번에 리뷰 할려고 하는 앨범은 에픽하이의 멤버이기도 한 타블로의 첫 솔로앨범이다.. 학력 논란과 에픽하이 다른 멤버들의 군입대로 긴 공백의 시간을 가진 가운데 YG로 기획사를 옮긴 이후에 나온 첫 앨범이었다.. 이 앨범을 발매되자마자 샀으며 이제서야 이 앨범의 리뷰를 써보고자 한다.. 부족해도 이해해주시길 바라면서 #Track List
#1.집 (feat.이소라) 이소라가 피쳐링에 참여한 곡으로써 타블로의 담담한 랩과 이소라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이라고 할수 있다.. 노래 내용이 약간 아픈 내용을 담고 있고 또한 멜로디도 그렇게 밝지 않아서 그랬던건지 몰라도 더욱 무겁게 들리긴 한다..
#2.나쁘다 (feat.진실) 제목에서 느낄수 있듯이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변한 모습을 노래로 풀어낸 곡이라고 할수 있다.. 1번 트랙에 비해선 멜로디가 밝아지긴 헀지만 그래도 가사를 들어보면 그동안 마음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다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해준다
#3 Airbag (feat.나얼) 앨범 전곡 공개전에 먼저 선공개 된 곡으로써 나얼의 목소리 때문에라도 이 곡이 타이틀곡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타이틀곡이 아니었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노래가 좋긴 했다.,. 멜로디도 비트있게 흘러서 가는거라서 그런지 몰라도 나름 많이 흥얼거리게 된 곡이 아닐까 싶다
#4 밀물 (Scratch By Dj Friz)
내용을 가사에서 느낄수 있게 해주는 가운데 멜로디 역시 약간은 슬프다는 느낌 역시 들게 해주고..
#5 밑바닥에서 (feat.Bumkey) 밑바닥에서 만난 그 무언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가사와 노래에 담은 곡 이라는 것을 노래를 들으면서 느낄수 있었다... 그 무언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노래에서 알수 있었고..
#6 Tomorrow (feat.태양)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써 빅뱅의 태양이 피쳐링해준 곡이다.. 시작 부분에 나오는 태양의 목소리가 괜찮았던 가운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를 들으면서 알수 있었다..
#7 출처 (Scratch By Dj Tukutz) 에픽하이의 멤버이기도 한 DJ 투컷이 스크래칭에 참여한 곡이다.. 우리가 생활할수 있는데는 또다른 누군가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가사에 담아냈다는 것을 느낄수 있는 가운데 DJ투컷의 스크래칭 역시 이 노래에서 들을수 있어서 반가웠다
8.Dear TV /해열 영어 랩으로 이루어진 곡이라고 할수 있다,. 아무래도 이런 곡은 멜로디의 흥겨움에 맞추어서 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9.고마운 숨 (Feat.얀키+봉태규) 배우이기도 한 봉태규가 피쳐링했다는 것이 눈길을 끌게 해주는 곡이다.. 자신을 믿어준 고마운 사람에 대한 마음을 노래에 담았다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해준다.. 노래의 분위기 역시 밝아서 괜찮았던 것 같았고
#10.유통기한 이 앨범의 마지막 곡이다.. 약간은 담담하면서도 슬픈 느낌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 앨범도 다들었구나라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해준다..
타블로의 첫 솔로앨범인 <열꽃>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피쳐링도 눈길을 끌게 하지만 무엇보다 괜찮았던 건 타블로의 진심이 잘 담긴 음악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 에픽하이의 새 앨범이 언제 나올지 기대가 된다.. 언젠가 다시 나올꺼라 믿으면서 나의 리뷰는 이만 줄일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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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집 (feat. 이소라) 02. 나쁘다 (feat. 진실) 03. Airbag (feat. 나얼) 04. 밀물 (Scratch by DJ Friz) 05. 밑바닥에서 (feat Bumkey) 06. Tomorrow (feat. 태양) 07. 출처 (Scratch by DJ Tukutz) 08. Dear TV / 해열 09. 고마운 숨 (feat. 얀키, 봉태규) 10. 유통기한 2,3번 트랙 추천한다. 그의 주특기인 몽환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2번 트랙을, 서정적인 분위기에 나긋이 읊조리는 랩으로 노래 자체에서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선호한다면 3번 트랙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