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이방인』_ L' tranger
"『이방인』_ L' tranger" 내용보기
'바다 Mer' 와 '태양 Soleil' 을 합친 이름인 '뫼르소 Meursault' 라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의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른다.양로원으로부터 전보를 받았다.'모친 사망, 내일 장례식. 근조(謹弔).' 이것만으로는 알 도리가 없으니, 아마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p 009, 제1장 1죽음에 대한 담담한 독백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소설 『이방인』 을 만났다.
"『이방인』_ L' tranger" 내용보기




'바다 Mer' 와 '태양 Soleil' 을 합친 이름인 

'뫼르소 Meursault' 라는 이름을 가진 주인공의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른다.

양로원으로부터 전보를 받았다.

'모친 사망, 내일 장례식. 근조(謹弔).' 

이것만으로는 알 도리가 없으니, 아마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


p 009, 제1장 1


죽음에 대한 담담한 독백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소설 『이방인』 을 만났다.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의 대표작 중 하나인 위의 소설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죽음을 중심 소재로 삼고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기에 개인적으로 느꼈던 특징점을 중심으로 소개하자면 

주인공 뫼르소의 시그니컬한 감성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었는데 

얼마전에 다시 읽었던 『그리스인 조르바』 와 비교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조르바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삶을 애찬하는 모습에 반해 

『이방인』 의 뫼르소는 이성에 대한 성욕 외에는 다른 의지는 거세된 것처럼

자신의 삶을 제3자의 시각에서 보는 듯한 시그니컬한 자세로 대하는 

상반된 모습이 달랐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방식으로 삶에 임했음에도 

종국에는 비극을 통해 삶을 만끽하는 자세를 보면서 

묘한 공통점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외에도 소설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재판장에서 안감힘을 쓰며 기괴한 논리를 만들어내던 검사와 

감옥에서 죄수들을 종교의 길로 인도하려 분투하던 부속 사제의 

말의 향연을 통해서 이야기의 재미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것과 


과묵한 모습을 유지하던 뫼르소가 부속 사제의 욕망에 의해 

응축된 에너지를 터트리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끝으로 서평을 위해 검색을 하던 와중에 위의 출판사는 아니였지만, 

위의 도서 『이방인』 에 대한 번역 논란이 있어 보였다.


앞서 『그리스인 조르바』 도 번역과 관련하여 

그리스어 완역본인 유재원 번역본을 무척 인상적으로 읽었던터라 

위의 논란과 관련하여 신경이 쓰였는데, 





다행히 '더클래식' 출판사의 『이방인』 '최헵시바' 번역가가 

불어 원전을 번역한 것으로 사료되어 조금은 안심이 되기도 했다.


영어본이 아닌 원작의 원서를 번역한 좋은 번역서가 다양하게 출간되어 다행이다.




p.s. 관련 영상


▼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지식채널e - Knowledge of the channel e_반항하는 인간_#001

https://youtu.be/9X387yvyAWQ



▼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죽음'의 작가 알베르 카뮈의 삶과 작품세계

https://youtu.be/Xmm99T8vNNo



==============================




나는 땀과 태양을 떨쳐 버렸다.


그리고 한낮의 균형, 행복을 느끼던 

바닷가의 침묵도 깨뜨려 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순간 나는 움직이지 않는 아랍인의 몸에 다시 네 발을 쏘았다.


총알은 보이지도 않게 깊숙이 박혔다.


마치 불행의 문을 두드리는 네 번의 짧은 노크 소리 같았다.




     p 069

        6

           제1부


==============================




사람이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늘 부풀려서 생각하기 마련이다.


실상은 모든 것이 매우 간단하다는 사실을 나는 시인해야 했다.




     p 125

        5

           제2부


==============================




하늘이 초록빛으로 변해 가는 것을 보니 저녁이었다.


나는 다시 한 번 생각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고 애썼다.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었다.


오래전부터 나를 따라다닌 그 소리가 

어느 순간 멎어 버린다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나는 사실적인 상상력이라고는 발휘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이 심장박동 소리가 

내게 들리지 않을 순간을 상상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헛수고였다.


새벽과 항소라는 두 가지가 계속 버티고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결국 

생각나는 것을 억지로 막지 않는 게 가장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p 126

        5

           제2부


==============================




당신은 꽤나 자신만만한 태도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당신의 신념이란 것은 모두 여자 머리카락 한 올만큼의 가치도 없다. 


당신은 죽은 사람처럼 살고 있으니 살아 있나는 것에 대한 확신조차 없다. 


내가 빈손인 듯 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내게는 확신이라는 게 있다. 


나 자신에 대 한것, 모든 것에 대한 확신. 


당신보다 더한 확신. 


내 인생과 곧 닥쳐올 죽음에 대한 확신이 있다. 



그렇다. 나한테는 이것밖에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이 진리를, 

이 진리가 나를 붙들고 있는 한 나도 이 진리를 붙들고 있다. 


내 생각은 옳았고 지금도 옳고 또 앞으로도 옳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살았지만 다르게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이것은 하고 저것은 하지 않았다. 


어떤 일을 하지 않은 대신 다른 일은 했다. 


그래서 어쨌단 말이냐? 


나는 마치 내 정당함이 인정될 이 새벽을 이제껏 기다리며 살아온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나는 그 이유를 잘 안다. 


당신 역시 그 까닭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그 부조리한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항상 한 줄기 어두운 바람이 

내 미래 저 밑바닥에서부터 불어오고 있었다. 


그것도 아직 닥치지도 않은 세월을 거슬러서 말이다. 


내가 살고 있는 더 실감날 것도 없는 이 세월 속에서 

내게 주어진 것은 모두 다 그 바람이 쓸고 지나가면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 


다른 사람들의 죽음이나 어머니의 사랑 같은 것들이 

뭐가 중요하단 말인가? 


당신의 하나님, 

사람들이 선택하는 삶과 운명,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오직 하나의 숙명 만이 나를 선택하고, 

오직 하나의 숙명 만이 당신들 같이 

'나의 형제' 라는 호칭을 쓸 수많은 수혜자들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알아들을 수 있나? 


사람들은 누구나 특권을 가진 존재다. 


세상에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만 존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머지않아 사형을 선고받을 것이다. 


당신 역시 사형을 선고받을 것이다.




     p 134, 135

        5

           제2부


==============================




아무도, 그 누구도 엄마의 죽음에 눈물을 흘릴 권리는 없다.


나 역시 모든 것을 다시 살아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치 그 커다란 분노가 

나의 모든 고통을 씻어 주고 모든 희망을 비워준 듯, 

온갖 징조들과 별들이 가득한 그 밤을 앞에 두고, 

나는 처음으로 세계가 가진 정다운 무관심에 마음이 열린 것이다.



나와 세계가 무척 닮아 마치 형제 같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나는 전에도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것이 완성되려면 내게 남은 소원은 오직 하나, 

내가 덜 외로워하도록 

내가 사형 집행을 받는 그날 많은 구경꾼들이 몰려 와 

증오에 가득 찬 함성으로 나를 맞아주었으면 하는 것뿐이었다.




     p 136, 137

        5

           제2부


==============================

이방인
알베르 카뮈 저/최헵시바 역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자키스 저/유재원 역
이방인
이방인 저/이정서 역
예스24 | 애드온2


b*******s 2019.02.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