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좃도, 산다이 하면서 놀자. 놀아도 내일은 또 오더라. 그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좃도, 산다이 하면서 놀자. 놀아도 내일은 또 오더라. 그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내용보기
결혼해서 살아보니, 내 말 잘 들어주고 모나지 않아 무던한 사람이 같이 살기엔 최고인 것 같다. 허나, 이와는 별개로 난 좀 나에게 막 대하는 사람(이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 왜 있지 않나, 피우고 마시는 거도 좀 하고, 무심하고 냉소적 언어로 비틀어 말하기도 하는. 내게 한창훈이란 작가는 왠지 그런 느낌이다. 하지만 그의 냉소적 톤은 내면의 따뜻함을 감싸고 있는 겉옷일 뿐
"좃도, 산다이 하면서 놀자. 놀아도 내일은 또 오더라. 그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내용보기

결혼해서 살아보니, 내 말 잘 들어주고 모나지 않아 무던한 사람이 같이 살기엔 최고인 것 같다.

허나, 이와는 별개로 난 좀 나에게 막 대하는 사람(이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 왜 있지 않나, 피우고 마시는 거도 좀 하고, 무심하고 냉소적 언어로 비틀어 말하기도 하는.

내게 한창훈이란 작가는 왠지 그런 느낌이다. 하지만 그의 냉소적 톤은 내면의 따뜻함을 감싸고 있는 겉옷일 뿐, 그 속은 깊고 진하다.

 

그는 어려운 사람에게 마음을 내주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마음을 둔다. 정직한 셈으로 득을 보지만 가식은 없다. 사사로운 것에 무심하지만, 어그러진 것들에 분노하고 안타까운 현실에 아이처럼 슬퍼하며 끝끝낸 자신의 빚으로 짊어진다.

페이지를 좇는 내 눈동자를 사람 냄새 짙게 풍기며 지그시 바라보는 듯한 그의 활자들은 내게 일러준다. 사람답게 제대로 좀 살라고. 지쳐 기대고 싶고 위로받고 싶을 때는 물론이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을 때도 그의 작품들을 들춰보게 될 것 같다.

 

+) '젠장'이나 '졸라'같은 말도 언어유희로 보이니, 나는 그에게 반한 것이 분명하다 :D

그의 말이라면 야바위 냄새가 풍겨도 덮어놓고 따르고 싶다.

 

 

[책 속에서]

 

나쁜 짓만 아니라면 충동, 이거 매력 있는 행위이다. 느닷없는 것. 술 중에 가장 맛있는 것은 길에서 반가운 사람과 우연히 만나 충동적으로 마시는 거 아니던가.. (중략)

인간관계에서 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는 내 편의 유무이다. 내 편은 많을수록 좋지 않은가. 내 편이 되어주는 가장 큰 존재는 친구다. 친구 없으면 외롭다. 외로우면 괴롭다. 다 알고 있지 않은가. 인간관계 맺는 법을 연습하지 못한 사람이 갖는 불안정. 이거 큰 문제다. 이렇게 자란 사람들은 성공하더라도 자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편하게 된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타인을 느끼는 촉이 무뎌졌기 때문. (중략)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인생 알 수 없는 덕에 우리는 산다. 젊었을 때의 계획대로 중년 이후를 사는 사람, 나는 못 봤다. 그러니 그런 거 무시하고 친구와 어울려 어기차게 기운이나 발산하자. 그게 생명력이다. 강한 생명력은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 좃도, 산다이 하면서 놀자. 놀아도 내일은 또 오더라.

a*****0 2021.02.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