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장도서라 구입해 읽었다. 아이의 1학년 교과서에 나오기도 하고.. 이걸로 독서퀴즈도 본다고 했다. 이 책에서 글쎄 전라북도인지 남도인지 하는 정확한 지명을 쓰는 문제가 나왔다고 했다. 문제를 내기엔 너무 좋은 책이었던것 같다. 우리애가 틀려서 말이 아니라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다 개들의 충성심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야기도 다 거기서 거기로 보인다. 게다가 자기아이를 구한 개를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는 사실 그시대는 다 어렵고 우리같은 세대는 이해가 가지만 아이가 읽기엔 너무 잔인하게 느껴진다. 술을 먹고 쓰러진 (술이 그렇게 좋은거야? 하고 애가 물었다.) 주인은 일어날 생각을 안하고 그 불을 개한마리가 다 끄고 죽었다는 이야기도 솔직히 그다지 교훈적이라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런식으로 노골적인 교훈을 말하는 책이 요즘에도 있고 그게 권장도서구나 생각하니 좀 한숨이 나왔다. 하긴 나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책이 권장도서가 된 뭔가 더 장엄하고 훌륭한 이유가 있겠지. 그런쪽으론 잘 모르는 나는 어떻게 자기애를 구한 개를 잡아먹고 그 뼈를 강아지들한테 던져줄 생각을 하며.. 그리고 술취한 주인을 구하기 위해 죽은 개를 기리기 위해 그 개가 원래 살았던 바뀌기전 지명이 그렇게 중요하다는걸 처음 알았다.. 각색이라도 해서 조금 요즘 정서에 맞게 이야기들이 바뀌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주제넘었나. 나는 도대체 이 책이 왜 권장도서인지 아직도 궁금한것일 뿐이니까 잘난척이라고 나무라지 말아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