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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솔직함에 박수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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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다 독립시키니 아이들도 처음에는 불만이 많았지만 결국에는 독립된 생활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제는 자기 자신만 바뀔 차례라고 말하는 작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지금 모든 것이 다 이루어(?) 지고 있는데, 끝까지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는 작가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그리고 그녀의 용기에 손뼉 쳐 주고 싶다. <다시 보고 싶은 글귀>딸은 지난날을 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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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다 독립시키니 아이들도 처음에는 불만이 많았지만 결국에는 독립된 생활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제는 자기 자신만 바뀔 차례라고 말하는 작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지금 모든 것이 다 이루어(?) 지고 있는데, 끝까지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는 작가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그리고 그녀의 용기에 손뼉 쳐 주고 싶다. <다시 보고 싶은 글귀>딸은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자신이 그동안 생각으로 얼마나 많은 고통과 불행을 만들어냈는지 모른다고 했다. 자신도 모르게 불행이 습관이 되었던 것이다. 자신의 습성을 알아차리고 앞으로는 행복을 습관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것이다. 행복하지 않았던 원인이 생각에서 비롯되었다는 것과 행복과 불행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할 때, 딸이 어른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매일 한 굴뚝에서 서로를 본다. 상대의 얼굴을 마주했을 때,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더러운 얼굴일 때도 있고 멋진 얼굴일 때도 있다. 보이는 그 얼굴은 바로 자신의 모습이다. 상대를 통해 보게 되는 모습을 겸허하게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자신을 수용하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게 되면 상대에게 문제점을 지적하던 손가락을 살며시 내리고 문제점을 스스로에게 찾아 풀어나게 된다. 이것이 자신의 얼굴에 책임지는 삶이자,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길이 될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없다. 자신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존재가 부모다. 부모가 아이에게 해주는 '말'을 통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어떻게 바라봐 주는가 하는 '태도'를 통해서다. 부모가 일관된 태도로 사랑스럽게 바라봐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낳은 것이 마치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이라는 듯 바라본다면 아이는 '아! 내가 참 존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구나.'라고 알게 된다. 

w******e 2018.08.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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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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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알게된 단어 시월드, 미즈넷 등을 통해 "시"자가 들어간 음식은 시금치도 안먹다는 이야기들. 그런 것들의 연장선인가 싶어 읽게된 며느리사표.결혼 23년차에  내놓았다는 며느리의 사표와 사표를 받아들이시는 시부모님의 태도에 대한 간략 소개를 듣고, 읽게된 책인데..결혼 1,2년차의 요즘 젊은 세대도 아닌 23년차의 며느리가 이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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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알게된 단어 시월드, 미즈넷 등을 통해 "시"자가 들어간 음식은 시금치도 안먹다는 이야기들. 그런 것들의 연장선인가 싶어 읽게된 며느리사표.

결혼 23년차에  내놓았다는 며느리의 사표와 사표를 받아들이시는 시부모님의 태도에 대한 간략 소개를 듣고, 읽게된 책인데..

결혼 1,2년차의 요즘 젊은 세대도 아닌 23년차의 며느리가 이혼이라는 수단을통한것이 아닌 정식으로 드린 사표. 신선했다. 그리고 23년차의 며느리에게 받은 사표에 대처하는 시부모님의 태도도 나이드신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며느리 입장에서 받아주시는 모습은 굉장히 놀라웠으나, 그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내용은 그닥.

 

사실 스트레스가 많았을 위치. 맏며느리. 시부모님과 함께사는 생활, 분가를했으나 아래층에서 결국 두집살림을 도맡았어야 하는 생활, 그걸 아내에게 미뤄두고 신경쓰지 않는 무심한 남편 등. 아내이고 며느리인 입장에서 좋은 시부모님이 있던들 보였을까 싶었으나, 그 모든것을 꿈과 연관을 시키니 좀 이해가 안가는 내용이다소 보여서 아휴, 힘드셨겠네 하다가 뭐지?로 끝난 책.

 

글쎄. 그 입장이 되지 않아 나의 공감능력이 다소 떨어지는지도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그냥  물음표만 남긴 책이랄까.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걸 꿈에서 보는 스타일은 아닌지라;;

 

뭐 그래도 사표내고, 자식들 독립도 잘시키시고 자신의 인생을 살고계시다니.

앞으로 "나"를 보는 삶을 꼭 지켜나가시길.

응원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t****s 2018.04.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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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사표, '저 오늘부터 며느리 역할을 그만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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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부터 며느리 역할을 그만두겠습니다'아느 대가족의 맏며느리가 명절 이틀을 앞두고 시부모를 찾아가 '며느리 사표'를 낸다. 진노하실 시부모님을 예상했으나 담담하게 오히려 그동안 잘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더 죄송스러워 며느리는 눈물을 흘린다. 오히려 친정 어머니가 더 역정을 내신다. 죄송해서 사돈댁을 어떻게 쳐다볼 수 있느냐며. 이게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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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부터 며느리 역할을 그만두겠습니다'


아느 대가족의 맏며느리가 명절 이틀을 앞두고 시부모를 찾아가 '며느리 사표'를 낸다. 진노하실 시부모님을 예상했으나 담담하게 오히려 그동안 잘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더 죄송스러워 며느리는 눈물을 흘린다. 오히려 친정 어머니가 더 역정을 내신다. 죄송해서 사돈댁을 어떻게 쳐다볼 수 있느냐며. 

이게 실화란다. 이 작은 책에는 어떤 삶들이 담겨 있고 어떤 생각들이 엉켜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들춰본다. 

9남매 장남과의 결혼, 전근대적 가치관의 시댁풍습, 시댁살이, 경제력이 없는 전업주부, 권위적인 남편의 가사외면 그리고 외도라는 환경과 사건에서 23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며느리 사표를 낼만 하다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저자의 삶이다. 

10여년간 명절을 보내는 아내를 보며 한국사회에 만연한 남성위주의 통념에 금이 가고 합리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완고해서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아버지도 서로 이야기를 하니깐 쉽게 해결이 되는 경험이 있다. 

저자는 며느리 사표를 내고 기적이 찾아왔다고 한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며느리 사표를 내고 나면 더이상 그를 옭아맨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처럼 고통받는 결혼 생활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사표'도 어쩌면 소통의 한 수단이기도 하다. 

자극적인 제목만큼이나 충격적인 결혼관계의 얽힌 갈등해결을 기대했으나 용두사미랄까. 경제력갖추기와 의사표현의 명확화라는 일반적인 대안이 아쉽다. 


j*****n 2018.0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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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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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꼭 읽고 싶었다. 읽고 나니 더 좋다. 처음에 목차를 봤을 때는 중간에 웬 꿈 이야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꿈 얘기로 인해, 역할을 그냥 집어 던지고 해방을 쟁취한다는 외적인 부분의 문제와 동시에 자기 자신의 자각과 변화의 필요성도 절감한 작가의 고민을 느낄 수 있었다. 결혼한 여자라면 대개 동일한 고민에 직면한다. 그리고 보통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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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꼭 읽고 싶었다. 읽고 나니 더 좋다. 처음에 목차를 봤을 때는 중간에 웬 꿈 이야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꿈 얘기로 인해, 역할을 그냥 집어 던지고 해방을 쟁취한다는 외적인 부분의 문제와 동시에 자기 자신의 자각과 변화의 필요성도 절감한 작가의 고민을 느낄 수 있었다. 결혼한 여자라면 대개 동일한 고민에 직면한다. 그리고 보통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를 알지 못하는 채로 상황을 이겨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자라면서 익숙해진 가부장중심 사회의 시스템을 무의식적으로 체화하고 있기 때문에. 나도 역시 안 그런 줄 알았는데 결혼을 하면서 나의 편견, 변하지 않는 사고방식과 마주하기도 했기에 저자의 글이 공감이 갔다. 가족이라는 집단 속의 내 영향력이 얼마나 미약할 수 있는지도 알기에. 사표라는 개념을 여성의 역할과 연결하고 실행할 수 있었던 용기가 감탄스러웠고, 그 과정과 결국이 파행으로 치닫지 않고 대화와 존중과 화해로 이어져 구성원 개개인이 발전하고 화목하게 되었다는 점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며 지금의 나의 일들을 고민하고 또 대학시절 여성학 수업 때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페미니즘은 과격하기만 하다고 여겨지거나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인간다움을 회복해가는 절박한 노력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j****s 2018.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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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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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5년동안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 살아오며 시름시름 자신을 잃어가던 저자가 어느날 “며느리사표”를 내고 1인분으로 살아가리라 결심을 하며 겪었던 일들.. 그리고 그 후의 일 들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이게 맞겠거니 하며 살아왔던 날들 속에 고통받는 자기자신을 위해 꿈 치료를 하고 또 소개도 하고 있는데 이부분에선솔직히 좀 속았단 생각이 들었다;;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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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5년동안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 살아오며 시름시름 자신을 잃어가던 저자가 어느날 “며느리사표”를 내고 1인분으로 살아가리라 결심을 하며 겪었던 일들.. 그리고 그 후의 일 들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이게 맞겠거니 하며 살아왔던 날들 속에 고통받는 자기자신을 위해 꿈 치료를 하고 또 소개도 하고 있는데 이부분에선
솔직히 좀 속았단 생각이 들었다;;

단지 고통받는 며느리 엄마 아내로써 어떻게 1인분의 인간으로 일어설 준비를 하고 또 실행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만 기대했던 나같은 독자에겐 나름 꿈치료 이야기가 뜬금없게 보이기도 할것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이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며 자신의 이름을 잃어갈때 그것을 뒤늦게나마 찾으려 애를 쓴 지은이의 고군분투가 느껴져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

1인으로 살겠다 결심하고 자식들을 독립시키는 장면, 특히 딸에 대한 에피소드가 인상깊었다.

독립을 두려워하며 “엄마 ..제발 나 취직할때까지만 집에 있으면 안돼?” 라 말하는 딸이 1인분의 삶을 경험하지 않음으로 인해 어른이 되지못한채 결혼함으로써 며느리..아내로서 종속되어 살기만 했었던 자신의 지난날을 딸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일것이다.
a*****8 2018.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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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성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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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강렬하다. 그리하여 애인을 사귀기도 전에 며느리 사표부터 부르짖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고야 말았다. 명절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 세상의 많은 며느리들은 물론 결혼 제도에 회의적인 시선을 견지해온 사람들, 더불어 그저 제목에 이끌린 이들까지도 손을 뻗게 만드는 제목이었다. 대체 저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처음에는 여성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인물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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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강렬하다. 그리하여 애인을 사귀기도 전에 며느리 사표부터 부르짖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고야 말았다. 명절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 세상의 많은 며느리들은 물론 결혼 제도에 회의적인 시선을 견지해온 사람들, 더불어 그저 제목에 이끌린 이들까지도 손을 뻗게 만드는 제목이었다. 대체 저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처음에는 여성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인물이거나 평탄치 아니 한 결혼 생활을 청산한 경우 즈음에 해당할 줄로만 알았다. 나이는 아마도 젊으리라! 나의 모든 예측은 빗나갔다. 지독한 고정관념이 내 발등을 찧는 역사가 이렇게 발생했다.

결혼 23년차. 대강 짐작하기를 아이들은 이미 성장해 성인이 됐겠지 싶었다. 참고 살다가 아이 성장 후 이혼을 결심하는 많은 커플들이 있었던 지라 비슷한 모양새가 그려졌다. 게다가 남편이 대가족의 장손이다. 처음에는 시부모와 함께 살았고, 줄곧 새벽 5시부터 기상해 음식을 장만하는 전형적인 며느리의 모습을 유지해왔다. 아, 상상만으로도 갑갑하다. 감당할 자신이 도무지 서지 않는 생활의 연속이었을 듯했다. 변화는 두렵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익숙한 것에 안주하기 마련이다. 상황이 아무리 불편해도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새 생활로 뛰어드는 일은 그리하여 도통 발생하지 않는다. 대다수와 다르게 저자는 용기를 냈다. 분가를 결심했고, 어느 시점에는 며느리 사표라 하는 걸 던졌다. 그 결단이 자못 놀라웠다. 노발대발할 줄 알았던 시부모가 보인 의외의 따스한 반응은 앞서 저자의 불안하던 마음을 무색하게 만들 지경이었다.

많은 이야기가 이어졌고, 예상했던 대로 적잖은 부분은 저자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것이었다. 모든 가정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저자는 관계 속에서 시부모와 남편이 원하는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어느 정도의 노력은 오랜 시간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에겐 필수일 거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게 무언지 더는 묻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자아를 상실한다면 그와 같은 노력은 스스로를 향한 칼날이라고 밖에 평할 수 없다. 최근에는 조금 나아졌을 수도 있으나 예로부터 가사노동은 가치를 인정받는 무언가가 결코 아니었다. 결혼하면 여자들이 당연히 해야만 하는 무언가. 퇴근도 휴가도 없는 갑갑함 그 자체. 알게 모르게 저자는 지쳐가고 있었다. 계속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아우성이 내면에서 일었을 것이다.

며느리 사표를 유효하게 만들어 주는 특단의 조치가 이어졌다. 아들과 딸의 독립이 바로 그것이었으니, 철저히 저자의 머릿속에서 구상된 만큼 처음에는 걱정이 일었던 것도 사실이다. 집을 가장 편안한 공간으로 알고 지냈던 자녀들의 입장에서 갑자기 독립을 요구받는다면 꽤나 당혹스러웠을 듯. 스스로 모든 생활을 이끌어 나가는 일은 처음이므로 걱정이 앞섰지만 실상은 생각보다 양호했다. 매사 힘들지만 대신 열심히 살고 싶은 의욕을 얻었다는 자녀들의 모습에서 나날이 단단해지는 고목이 연상됐다. 나이만 들었지만 한 번도 어른이 되어 보지 못한 나에게도 어쩌면 독립이 필요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마냥 자극적이진 않았다. 아니, 진지함은 어느 순간 깊이를 헤아리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단계로까지 나아갔다. 심리학이 등장했고, 꿈의 해석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마냥 호기심에 취해 있던 이들로서는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남편과 아내, 시부모와 며느리 등의 관계를 떠나서 ‘성장’이라는 관점을 취하면 이야기가 보다 쉽게 읽힐지도. 궁극적으로 저자는 독립으로 나아갔다. 자신만의 공간을 얻었고,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주어진 역할이 아내이자 며느리이므로 해왔던 많은 이들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그 중 으뜸은 건강성의 회복일 거다. 무언가를 행하기에 앞서 작아지기만 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자신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일 수 있게 됐다. 표현이 서툴고 방법이 투박해 닿기 힘들었던 배우자의 태도 역시 저자가 강건해짐에 따라 변화했다.

연일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온다. 누가 누구에게 폭력을 가했다더라, 누가 누구를 학대했다더라. 끔찍한 소식의 꽤 많은 비율이 가정 내에서 벌어진다. 직접 칼을 들고 위협을 가하는 방식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건강치 못한 방식이 존재한다면 그 고리를 끊고 나올 수 있는, 사표를 던질 수 있는 용기가 그대에게도 존재하기를. 나 또한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이달의 사락 q*****2 2021.0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