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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의 고대 그리스 지역의 전쟁에 대해 이야기한 데 이어 2권은 동양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로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전쟁에 대해 쓰고 있다.
고대 그리스와 중동의 전쟁에서도 전차가 있었는데 비슷한 시기의 중국에서도 역시 전차가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다. 전차의 구성도 비슷하게 말에 수레를 달고 그 안에 사람이 타는 방식이다. 전차를 타면 보통 병사보다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기존 창과는 다른 과(戈)라는 무기를 썼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전쟁의 양상도 비슷한 것 같다고 느꼈다. 중국의 춘추 시대에는 나라 간의 전쟁을 할 때에도 예의(전쟁에 예의 같은 게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를 지켰지만 전국 시대에는 오로지 승리를 위해 다른 나라를 멸하기 위해서 끝까지 전쟁을 했고 그에 따라 전투도 잔인해진 것이 1권의 그리스-중동 지역 전쟁의 변화와 같다는 것이 놀라웠다.
고대의 전쟁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기 위해서 쓰인 책이지만 초반부에 일반 병사의 눈으로 본 전쟁의 잔인함과 무서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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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고대 중국의 전쟁사를 만화로 구현한 작품이다.
전작에서 고대 서양사에서 비중을 두다 아쉽게 끝나버렸는데, 다행히도 이번에는 더 깊게 나아가서 고대 중국사를 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전설상으로 전해 내려오는 황제와 치우의 대결에서 시작하여 달기와 주왕의 고사로 유명한 은나라의 패망이 책의 초반부에 다루어진다.
여기서 작가는 독특한 해석을 하고 있는데, 여러 고전에서 다루어진 것처럼 은나라의 주왕이 악랄하고 비인간적인 폭군만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왕은 중국 남부의 영토를 개척하고 노비를 해방시키는 업적마저 남겼다고 한다.
그런데, 동방과 북방의 이민족 집단인 귀방과 싸우고, 그들의 포로들을 받아들여 국내에 수용하는 등 아직 국가 체제의 정비가 덜 된 상황에서 서방에서 침입해 온 주나라 무왕의 기습 공격으로 인해 갑자기 붕괴된 것이라고 한다. 놀라운 일이다.
은나라가 망할 당시, 주나라의 침략군에 저항하다가 죽어간 은나라 백성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그들이 흘린 피에 절굿공이가 떠다녔다는 말까지 전해내려오고 있으니, 어쩌면 역사는 승리자인 주왕 쪽에서 자신들이 유리하게 돋보이기 위해서 과대포장하거나 부풀렸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저자는 은주왕의 시대에서 더 나아가 주나라가 서북의 이민족인 견융의 침략으로 쇠퇴해 수도를 멀리 동쪽인 낙양으로 옮기고, 이어 춘추 시대가 개막되면서 제환공과 초나라 장왕 같은 패자들의 출현도 비중있게 묘사하고 있다.
요즘 들어 진나라 이전의 선진 시대와 중국의 변방 이민족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오월동주와 와신상담의 고사로 유명한 오나라와 월나라를 다를 때, 두 나라 사람들의 몸에 문신을 그려놓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실제 역사에서도 두 나라는 문신을 하고 머리를 짧게 깎는다고 했으니 고증을 충실히 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