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남 저 뻐꾸기 날리다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뻐꾸기 날리다는 총 7편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서리 내린 들에 홀로 핀 꽃, 노아는 공모전 수상작 이라고 하네요 현실에 있을 법한 주인공드르이 삶을 들여다 보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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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니네 엄마 따라 사라져버려! 당장! 여자는 짐승의 생살을 질겅질겅 씹듯이 말을 씹는다. 아이는 손톱도 이빨도 없는 말이 제 피부를 꼬집고 비트는 걸 안다. 사나운 동물처럼 말이 제 몸을 물어뜯으며 상처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매를 맞는게 더 나을까. 아이는 매를 맞는 것과 욕을 듣는 것을 저울질하며 그 시간을 견딘다. '그랬어. 말이 그렇게 끔찍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걸 그때 알았어. 너와 나를 철저히 분리하고 차단하는 말. 너의 존재를 짓누르고 끝내는 갈아 없애버리고 싶다는 욕망이 보이는 말. 그런 걸 알기에 난 너무 어린 나이였어.' -' 묵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