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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구현된 완벽한 장소가 있다고 칩시다. 그곳에서 일을 하면 일의 능률이 오릅니다.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몇 시간 안에 완벽하게 해치울 정도로요. 그렇다면 그곳에 머물고 싶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될 겁니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 비에른은 너무나 그곳에 가고 싶습니다. 자기 자리가 있는 사무실을 뒤로 한 채로 말이지요. 표지가 그의 심정을 정확히 대변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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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도대체 그 방이 어떤 방인지? 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사무실에서 나와 복도를 따라 걷다가 엘리베이터를 지나고 창고를 지나 옆에 붙어 있는 방, 스위치가 방 밖에 있는 방. 스위치가 밖에 있는 방, 화장실인가?? 하며 읽는데 아니다. 갈수록 그 곳이 어디인가 보다, 옮긴이도 이야기하는 불편하게 걸리적거리는 뼈 같은 표현에 멈춰서 생각하게 된다. “멍청한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멍청하다는 걸 모른다. 그들은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걸 인식할 수 있고, 일이 대체로 자신이 상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바로 자신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극히 드물다. 말하자면 그들 자신이 자신에게 일어난 문제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에른은 또 다른 나이고 우리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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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만 그 방에, 세상에 날리는 어퍼컷? 진짜?
스톡홀름의 한 관공서로 이직한 지 2주가 지났지만,
비에른은 속으로 비웃으며 자신을 드러낼 기회를 노린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모든 시련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162쪽
헷갈리는 진실 공방을 더욱 헷갈리게 만드는 장치인 주인공의 독백!
성난 개들은 목줄을 짧게 줄여 묶어놓을 필요가 있었다. 2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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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날카롭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얇은 피아노 줄 위에 올라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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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book #한시간만그방에 #요나스칼손 #푸른숲 #theroom #서평단 #책추천 #디자인예쁜책 #표지예쁨 자기자신이 너무나도 옳다고 괜찮다고 믿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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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만 그 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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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만 그 방에 / 요나스 칼손 / 푸른숲
마치 그 방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가능한 빨리 남들이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고자 55분 근무, 5분 휴식을 철칙으로삼고 자로 잰 듯한 규칙적인 삶에 매달리는 비에른. 이 때문에 동료들에게 사무실의 별난 인간이자 아웃사이더로 인식되는 그는 어느 날 사무실 곳곳을 헤매대 정체를 알 수 없는 작은 방을 만나 거짓과 진실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데...
요나스 칼손(Jonas Karlson) 스웨덴의 대표 배우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다수의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와 영화에 출연했다. 2005년 극작가로 데뷔, 그 후 단편과 장편을 집필하였다. 이 책은 그의 첫 번째 장편소설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12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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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29/ 소설] 한 시간만 그 방에. 요나스 칼손. 윤미연 옮김. 푸른숲출판사. 소설이 어려운 내게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 소설은 시작부터 긴장하게 된다. 어릴 적엔 책읽기를 참 좋아했던 것 같은데 왜 소설을 두려워하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니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그리고 진학하고 나서 ‘취업’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으로 책읽는 걸 사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자기계발책이나, 전공서적만 읽느라 감을 잃었고, 전공공부하기 위해 읽은 전공 관련 책은 분석적으로 읽어야했기에 소설은 두려운 분야였다. 얼마 전 부터 책읽기에 부담과 무게를 줄이고자 다양한 장르의 책읽기를 도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소설에 대한 무거움을 내려놓는 중이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읽게된 이 책, ‘한 시간만 그 방에’는 제목과 책 소개가 흥미로웠기에 이 책이라면 나도 도전해볼만 할 것 같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다. 그런 알 수 없는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 요나스 칼손은 스웨덴 대표 배우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한 시간만 그 방에>는 그의 첫 번째 장편 소설로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중국 등 세계 12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책 소개 참고) 이 책은 완벽주의자처럼 보이지만 사회성이 조금 부족하고, 약간 야망도 있는 관공서에서 근무하는 비에른이 상사의 권유로 이직을 하면서 벌어진 이야기이다. 55분 일하기, 5분 휴식이라는 자신만의 업무 규칙으로 새로운 공간에 빠르게 적응하고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애매한 관계로 지내던 주인공의 사회생활 이야기.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오묘한 기운이 가득한 회사에 다니는 등장인물들이 주인공 비에른을 경계하는 느낌만은 분명하다. 그 ‘공간덕분에’ 사람들과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던 그가 그 ‘공간덕분에’ 어울릴 수 있게 된다. 그 ‘공간’은 과연 존재하는 곳인가? 주인공의 환상 속에서 존재하는 곳인가. ‘당신들은 절대로 여기 있는 나를 찾아내지 못할 거야’ 책을 다 읽고 줄거리를 생각해보니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쓴 건지 결말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주인공의 행동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걸까? 허무하게 방어를 하는 주인공 비에른을 나는 이해할 수 없지만, 소설이니까 문학적 관점으로 이해하려 들자면 실존주의와 허무주의를 잘 드러내는 공간과 인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렇게 방어할 수밖에 없는 작은 한 사람과 그와 다를 바 없는 우리들. 소외된 주인공의 모습에서 나도 보이고 우리도 보인다. 한 번 더 읽으면 저자의 숨은 뜻을 알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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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무실에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나만의 방이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주인공은 새로 옮긴 사무실에서 바로 그런 방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아는 방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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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을 펼쳤을 때, 웬 정신이상자의 내면을 들여다본 느낌이었다.
- 60p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걸 인식할 수 있고, 일이 대체로 자신이 상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바로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극히 드물다. 말하자면 그들 자신이 자신에게 일어난 문제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자발적 아웃사이더라 일컫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통은 ‘자발적’이 될 수 없다. ‘내가 다수를 무시하는 것 = 다수가 나를 무시하는 것’과 같다. 본 지 얼마 안 된 사람의 사소한 습관이나 가벼운 실수를 목격했을 경우 ‘저 사람은 이런 사람이겠구나’로 시작해서 온갖 망상을 해대며 마음속으로 ‘나와는 수준이 안맞는 사람’으로 강등시켜버린다. 그걸 겉으로 티내면서 다른 사람 미움만 산 주제에 왜 자신에게 친절하지 않은지 적반하장의 의심만 품는다. 이건 사회적 감각이 부족한 수준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쉽게 까 내리는 것은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안타깝긴 했다. 하지만 응원할 수도 없었다. 내가 보기엔 다 똑같아 보였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자신이 완벽하다고 착각하며 사는 사람은 많다. 완벽해지고 싶어서 다른 사람과 나를 수도없이 비교하며 머릿속으로 실례되는 짓을 저지르는 사람은 더 많다. 세상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건 일뿐만이 아니다. 사람 관계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날 내버려 둬’ 마인드를 가진 주인공과 공감하는 것은 좋지만 내가 사회생활에 지쳤다고 주인공을 무작정 옹호하기 보단 주인공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가 먼저 바뀌고, 내가 먼저 좋은 리더가 되자, 라는 생각으로 읽는 편이 낫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