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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를 이어주는 마법의 다리
"너와 나를 이어주는 마법의 다리" 내용보기
<다리가 되렴(네버엔딩스토리 35)>은 우리 시대 최고의 어린이, 청소년 작가라 할 수 있는 이금이 작가가 1988년에 발표했던 작품을 새롭게 낸 것이다. 이 책은 이금이 작가의 글에 연필선을 잘 살린 원유미 작가의 그림이 참 멋지게 잘 어울린 책이라 생각된다. 아이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라는 얼핏 뻔해 보이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아이들 각각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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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되렴(네버엔딩스토리 35)>은 우리 시대 최고의 어린이, 청소년 작가라 할 수 있는 이금이 작가가 1988년에 발표했던 작품을 새롭게 낸 것이다. 이 책은 이금이 작가의 글에 연필선을 잘 살린 원유미 작가의 그림이 참 멋지게 잘 어울린 책이라 생각된다. 아이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라는 얼핏 뻔해 보이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아이들 각각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고, 6․25로 인한 비극과 화해라는 또 하나의 주제도 다루고 있어 결코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쉽게 무시할 수 없다. 과연 너와 나를 이어주는 마법의 다리는 어떻게 놓을 수 있는 것일까?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고모네와 살던 초등학교 5학년 은지는, 화가인 아빠를 따라 안터말로 이사를 왔다. 안터말에는 고아원인 희망원이 있고 네 명의 아이들이 은지와 같은 학교에 다니지만, 안터말 아이들과는 서로 말도 하지 않고 지내고 있다. 희망원에 사는 6학년 윤철이와 알게 된 은지는 어떻게 하면 자신이 희망원 아이들과 안터말 아이들 사이에 흐르는 넓은 강물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될 것인지를 고민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는 채로 시간이 흐른다. 한편 6․25 때 가족을 잃은 뒤 마을을 떠나 있던 기와집 할아버지가 고향에 돌아와 여름방학에 아이들을 위한 글방을 열고 희망원 아이들도 함께 다니지만 윤철이는 여전히 다른 아이들과 겉돌 뿐 친해지지 못한다. 그러다가 경수가 불량한 아이들과 시비가 붙어 싸움이 벌어지자 윤철이가 도와주고 이를 계기로 둘은 화해를 하게 된다.

아마 이 글의 주제를 말한다면 ‘화해’가 아닐까 싶다. 같은 마을에 살지만 희망원에 사는 아이들을 문제아라고 여기고 말도 하지 않는 안터말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에게 마음을 닫고 모든 것을 차갑고 비뚤어지게 바라만 보는 희망원 아이들 사이에는 마치 건널 수 없는 강이 흐르는 것과 같다. 희망원 아이인 줄 모르고 윤철이에게 말을 건넸던 은지는, 희망원에 대해 알게 되면서 윤철이에게 거리를 둔다. 하지만 희망원으로 오디 서리를 하러 갔다가 자신을 챙겨주는 윤철이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아빠의 말처럼 아이들 사이에 다리가 되려고 한다. 하지만 은지는 알지 못했다. 자신이 놓은 다리로 아이들이 건너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스스로 다리를 놓아 서로에게 다가간다는 것을 말이다.


경수는 지금 은지가 놓은 다리를 건너는 것이 아니었다. 경수 스스로 다리가 되어 윤철이에게 가고 있는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윤철이 역시 스스로 다리가 돼 경수를 때리는 아이들에게 주먹을 날렸던 것이다. 은지가 끌탕을 하고 있는 사이 그들은 서로에게 다리가 돼 다가서고 있었던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이 작품에서는 우리 민족사에서 씻을 수 없는 크나큰 갈등과 그 화해를 다루고 있다. 기와집 할아버지 부부는 6․25 때 순보에게 가족을 잃었고 다시 전세가 바뀌자 순보는 자취를 감추고 그 가족들은 인민군에 협조한 죄로 목숨을 잃었다. 삼십 년이 넘어서 고향에 돌아온 기와집 할아버지는 가족의 산소 앞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순보를 용서한다.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서 순보도 희생자였음을,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평생을 순박하게 농사지으며 살았을 그 역시 전쟁의 피해자였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누구의 무덤인지 잘 모르면서 순보네 가족의 무덤에 꽃을 꺾어 바쳤던 아이들은 지울 수 없던 역사의 상처를 건너는 다리 역할을 했던 것이다.

어렸을 때 내가 살던 시골 마을에서는 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끼리 서로 잘 알고 모든 일을 함께 했는데, 요즘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서로 알고 지내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뿐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작은 오해나 이해관계 때문에 넓은 강이 흐르거나 높은 벽이 쌓이는 경우가 많다. 결국 그러한 강은 스스로 건너려는 노력에 의해 다리가 놓아지는 것이고, 그 시작은 아주 작은 결심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들 사이의 오해와 갈등을 풀고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 동화는, 어쩌면 오해가 있어도 풀지 않고 더 깊게만 만들어 끝내 서로의 파멸을 향해 치닫기만 하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동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j***g 2011.1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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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잇는 마음의 다리... '다리가 되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잇는 마음의 다리... '다리가 되렴'" 내용보기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쪼그라드는 것처럼 눈물샘도 줄어들고 감정도 메말라가서 그런지 책을 통해 감동을 받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저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을 가져다 준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푸른책들'에서 출간된 '네버엔딩 스토리' 시리즈 중에서 35번째 이야기 <다리가 되렴> 입니다.   <다리가 되렴>은 이금이 작가가 쓴 책이랍니다. 이금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잇는 마음의 다리... '다리가 되렴'" 내용보기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쪼그라드는 것처럼 눈물샘도 줄어들고 감정도 메말라가서 그런지 책을 통해 감동을 받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저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을 가져다 준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푸른책들'에서 출간된 '네버엔딩 스토리' 시리즈 중에서 35번째 이야기 <다리가 되렴> 입니다.

 

<다리가 되렴>은 이금이 작가가 쓴 책이랍니다. 이금이 작가라면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 <주머니 속의 고래>, <소희의 방> 등 아동청소년 문학에서는 워낙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구요. 그녀의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인간적인 이야기로 인해 저 또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작가랍니다.  <다리가 되렴>은 이금이 작가가 세상에 선보인  첫 장편동화집으로, 1987년 '계몽사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면서 1988년 <가슴에서 자라는 나무>라는 제목으로 이미 세상에 나온적이 있답니다. 이 책을 2005년도에 개정판으로 내면서 작가가 처음 정했던 제목 <다리가 되렴>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솔직히 처음 책을 손에 쥐었을 때는 작가의 명성에 비해 제목이 약간 촌스럽다는 생각을 살짝 들기도 하였는데, '다리가 되렴'이라는 제목을 다시 사용할만큼 책 속에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깊은 내용이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책을 읽고서야 역시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마음이 제목으로 잘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곱 살 때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아빠가 방황을 하면서 은지는 서울 고모네 집에서 살았다. 그리고 5년이 지나 아빠가 찾아오면서 은지와 아빠는 시골 안터말로 내려가 함께 살기로 한다. 화가이며 미술 선생님이었던 아빠는 다시 그림을 시작하게 되고, 은지는 시골 학교 5학년으로 전학을 갔다. 안터말에는 빨간 지붕의 희망원이 있지만 희망원과 안터말 사이에 흐르는 냇물은 깊은 강물처럼 아이들의 마음을 단절시키고 있다. 그래서 은지는 자신이 다리가 되어 그들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고자 노력을 하고, 결국 아이들 스스로 마음의 다리를 놓거나 서로에게 다리가 되어 다가가게 된다. 한편, 안터말에는 30년 전부터 간직한 전쟁의 상흔이 깊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주인없는 무덤을 돌봐준 아이들로 인해 어른들도 전쟁으로 인한 갈등을 풀고 화해를 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작가의 추억 한자락을 들춰내어 지은 이야기 입니다. 작가도 실체와 상상의 구분이 모호하다고 한 것처럼 작가의 작은 경험과 추억에 상상과 생각이 덧붙여져 탄생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저는 '이금이' 작가에게 한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기도 하였답니다. 어느 정도 결말은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였지만 탄탄하게 잘 짜여진 구조와 섬세하면서도 간결한 글에 재미난 줄거리가 보태져서 역시 이 시대의 작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였구요. 특히, 주인공 은지의 심리묘사가 돋보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은지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의 다리가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느낄수 있어서 넘 좋았답니다. 각박하고 메몰찬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보다는 나 자신만 중요한 사회가 되어 버렸는데, 이렇게 모든 사람이 다리가 되어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갈 수 있다면 참 따스하고 살만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드네요.

b******n 2011.1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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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되렴]-서로에게 다리가 되어주세요
"[다리가 되렴]-서로에게 다리가 되어주세요" 내용보기
내가 좋아하는 이금이 동화작가의 신작인 줄 알고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책을 펼쳐보았는데, 놀랍게도 이 작품은 이금이 작가의 첫 장편동화라고 한다. 1988년 <가슴에서 자라는 나무>로 출간되었던 작품인데, 2005년 개정판으로 낸 이후, 올해 새롭게 문고본으로 재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사람과 세상 사이의 다리가 되길 바라는 열망으로 가득 찼던 초보 작가 때의 마음'(본문 5p)이
"[다리가 되렴]-서로에게 다리가 되어주세요" 내용보기

내가 좋아하는 이금이 동화작가의 신작인 줄 알고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책을 펼쳐보았는데, 놀랍게도 이 작품은 이금이 작가의 첫 장편동화라고 한다. 1988년 <가슴에서 자라는 나무>로 출간되었던 작품인데, 2005년 개정판으로 낸 이후, 올해 새롭게 문고본으로 재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사람과 세상 사이의 다리가 되길 바라는 열망으로 가득 찼던 초보 작가 때의 마음'(본문 5p)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금이 작가의 책을 처음 만나는 것처럼 왠지 설레였다.

이금이 작가의 책 <밤티마을 시리즈><너도 하늘말나리야> 등을 보면,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소재를 통해 감동을 전해주는데, 이 이야기를 통해 요즘 다양한 형태의 모습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그들이 받을 상처를 보듬고, 그들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바꾸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다. 반면 <<다리가 되렴>>은 조금은 소외되어있던 그들과 우리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이야기로, 그 속에 용서와 화해를 보여줌으로써, 서로에게 각각 다르게 다가왔던 감동을 하나로 맺어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작고 간편한 네이버엔딩스토리의 <문고본> 시리즈는 출퇴근길 버스안에서 읽기에 정말 안성맞춤이다. 특히, 고급재질이나 양장본으로 책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출판업계의 동향을 볼 때, 저렴한 가격으로 감동과 꿈을 심어주는 이 시리즈는 내 마음에 쏙 든다. 설레임으로 읽기 시작한 <<다리가 되렴>>은 결국 감동과 기쁨으로 눈가를 촉촉히 적셨는데, 점점 삭막해져가고 사람들의 이기심이 커져가는 요즘 사회 속에서 이 책은 사람과 사람사이에 다리가 되어줄 수 있는 동화가 되리라 생각된다.

 

일곱 살 때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화가이자 중학교 미술 선생님이었던 아빠의 방황으로 은지는 고모네 집에서 살게 되었다. 엄마 없는 아이, 고모네 집에 얹혀 사는 아이로 수군거림의 대상이었던 은지는 고모네 가족의 사랑으로도 아빠의 자리를 메울 수 없었다. 은지가 5학년이 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소식이 끊긴 지 거의 1년 만에 아빠가 찾아왔고, 그동안의 바람대로 은지는 아빠와 함께 시골 안터말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 은지는 시골과는 금방 친해졌지만, 정작 아이들과는 그렇지 못해 동네 친구를 만드는 일이 밀린 숙제처럼 여겨졌다.

그랬던 은지는 비 오는 날 고아원 '희망원'에 사는 윤철이에게 먼저 우산의 한쪽을 그 애에게 비워 주며 인사를 건넸다. 윤철이가 희망원생인 지 몰랐던 은지는 윤철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선입견을 갖지만, 윤철에게 따뜻함을 느끼며 동네 아이들과 윤철이 사이에 다리가 되기로 결심한다.

 

"희망원 아이들과 안터말 아이들 사이에 넓은 강물이 흐르는 것 같아. 그 강물을 건널 수 있게 다리가 있었으면 좋겠어."

"네가 다리가 되렴." (본문 65,66p)

 

그런 은지의 마음을 헤아리 듯, 전쟁의 아픔으로 안터말을 떠났다가 삼십 년만에 안터말을 찾은 기와집 덕진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위해 방학동안 글방을 열어 희망원 아이들을 초대했고, 은지 아빠는 희망원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며 아이들에게 마음을 여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전쟁 때 덕진 할아버지네 가족을 죽음으로 이르게 한 순보 할아버지의 등장으로 마을은 술렁이지만, 덕진 할아버지는 아이들을 통해서 순보 할아버지를 용서하게 된다.

 

"난 평생을 가슴 속에 순보에 대한 미움을 담고 살았어요. 하지만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서 순보 역시 희생자였음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전쟁이 아니었으면 순보 이 사람은 평생을 순박하게 농사 지으며 가족하고 오순도순 살았을 겝니다. 이 사람 역시 전쟁의 피해자였던 게지요. 그걸 아이들이 일깨워 줬어요." (본문 154p)

 

은지의 다리 역할로 아이들은 서로에게 손을 내밀게 되지만, 엄마의 죽음에 이어 은지는 또 한번의 상처를 받게 되지만, 자신을 보듬어준 덕진 할아버지, 할머니의 도움으로 상처를 이겨낸다. 서로에게 다리가 되어주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렇게 상처를 이겨내고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된다. 순보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은지와 윤철이, 희망원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점점 삭막해져가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 개개인의 이기심은 커져가고, 소외된 계층들은 더욱 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간다. 지금 우리는 은지처럼 누군가의 다리가 되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금이 작가의 첫 장편동화였던 이 작품은 <너도 하늘말나리야><밤티마을 시리즈> 등 좋은 작품을 탄생시키는 데 기반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씩 서로 닮아있지만, 다른 감동을 주는 이 작품들을 통해서 어린이, 청소년들이 서로에게 다리가 되어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s*****2 2012.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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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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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되렴 네버엔딩스토리 35번째 '다리가 되렴'은 이금이선생님의 초기작품인데요.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된 장편동화에요. 초판이 1987년도 작품이니 20여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세대차이를 전혀 못느끼겠더라구요. 아이들의 고운 심성이 그대로 드러나 책을 읽는 엄마의 마음도 참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네요. 2학년 우리 지원이 처음엔 글밥이 많아서 그런지 관심을 안보이다가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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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되렴

네버엔딩스토리 35번째 '다리가 되렴'은 이금이선생님의 초기작품인데요.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된 장편동화에요.

초판이 1987년도 작품이니 20여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세대차이를 전혀 못느끼겠더라구요.

아이들의 고운 심성이 그대로 드러나 책을 읽는 엄마의 마음도 참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네요.

2학년 우리 지원이 처음엔 글밥이 많아서 그런지 관심을 안보이다가 엄마가 살짝 읽어주니..

재밌을 것 같다며  가지고 가서 혼자 재밌게 보더라구요.

안터말이라는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서로를 멀리하던  아이들과 어른들이

서로 화해하는 과정을 스토리로 담고 있어요.

 

화가인 아빠와 단둘이서 인터말로 이사를 오게 된 은지.

은지가 제일먼저 접하는 친구는 희망원의 윤철이인데요.

처음엔 경계심을 느끼지만 점차 윤철이가 마음을 열도록 도와주지요.

인터말의 다른 친구들 역시 희망원에 다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편견을 가지고, 윤철이와 어울리기를 꺼리고 적대시하지만

은지는 친구들과 윤철이 사이에 흐르는 깊고 넓은 강의 다리가 되어 서로 친해질 수 있도록 돕네요.

또, 전쟁으로 인해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간의 화해와 용서가 더해져 책을 읽는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네요.

장편이라 조금 지루함이 있을 법도 한데..내용이 간결하고 사춘기소녀의 감정이 이입되어 읽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아이가 친구를 사귈때에 친구의 심성보다는 조건이나 학업성적으로 상대를 판단하고,

친구조차도 가려사귀기를 원하는 이기적인 사회에 살고 있는데요.

은지와 윤철이가 가까워지기를 기대하며 책을 읽어가는 나를 보며

모순을 느끼기도 하네요.

만약 지원이가 그런 친구와 가까이 지낸다면 나는 어땠을까? 하고 말이지요.

은지의 아빠는 혼자 남겨질 은지를 위해 희망원식구들과의 관계가 좋아지길 바랬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희망원 친구들을 위해 그림을 가르쳐주며 서로간의 가로막혀있는 벽을 허물어가는 은지아빠와

안터말의 화해를 위해 애쓰는 은지의 따뜻한 마음이 참 감동적이지요.

또, 이금희 작가의 첫 장편이라..그녀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지요.

 

 

r******4 2011.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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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다리가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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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는 우리 부부가 매우 좋아하는 작가이다. <너도 하늘말나리야>로 알게 되어, <유진과 유진>, 밤티마을 시리즈, <첫사랑>, <인터넷 소설가>, <맨발의 아이들> 등 여러 작품들을 찾아 읽게 되었고, 경향도 조금씩 변해감을 느끼게 되었다. 아무래도 사람은 자신이 처한 내적, 외적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테니까. <다리가 되렴>은 1988년에 쓴 이금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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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작가는 우리 부부가 매우 좋아하는 작가이다. <너도 하늘말나리야>로 알게 되어, <유진과 유진>, 밤티마을 시리즈, <첫사랑>, <인터넷 소설가>, <맨발의 아이들> 등 여러 작품들을 찾아 읽게 되었고, 경향도 조금씩 변해감을 느끼게 되었다. 아무래도 사람은 자신이 처한 내적, 외적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테니까. <다리가 되렴>은 1988년에 쓴 이금이 작가의 첫 장편동화이다. 그래선지 읽기 전부터 설레임을 느꼈고, 기대가 컸다. 
 

안터말이 배경인 이 동화의 주인공인 은지는 나이보다 조숙한 느낌이 드는 아이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방황하는 아버지와 떨어져 서울 고모댁에서 살다가 몇 년만에 찾아온 아버지를 따라 안터골로 이사를 온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같은 마을 아이들과 친하고 지내고 싶었던 은지의 바람과는 달리 아이들은 고아원인 '희망원'에 사는 아이들을 배척한다. 그것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때, 아버지로 부터 "네가 다리가 되렴"이라는 조언을 듣게 되고, 결국 갈등의 과정을 거친 후 화해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 속에는 아이들만의 갈등이 아닌 두 할아버지의 이야기도 나온다. 지주와 머슴의 관계였던 이들은 전쟁이란 과정을 통해 서로를 적대시하게 되고, 가장 소중한 가족을 잃게 된다. 시간은 흘러 흘러 몇 십년이 지난 후 결국 용서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동화는 '화해와 용서'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셈이다.   

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와 설레임을 주었던 윤철이와도 헤어지게 되지만 결코 실의에 빠지지 않고 굳세게 살아가는 은지에게 마음 속 깊이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 세 딸들도 은지처럼 따뜻하고 속이 꽉찬 사람으로 자라나 사람과 세상 사이에 다리가 되길 희망해본다. 

h******u 2011.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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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세월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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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되렴>>은 이제는 가장 유명한 동화작가인 이금이님의 초기 작품입니다. 동화작가가 되고나서 쓴 첫 장편동화라고 해요. 무려 30여년 전의 작품입니다. 그 작품이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출간되었어요.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삽십 년이라는 세월을 넘어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을까? 하고 처음엔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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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되렴>>은 이제는 가장 유명한 동화작가인 이금이님의 초기 작품입니다. 동화작가가 되고나서 쓴 첫 장편동화라고 해요. 무려 30여년 전의 작품입니다. 그 작품이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출간되었어요.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삽십 년이라는 세월을 넘어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을까? 하고 처음엔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은 세월을 넘어 이어지지요. 그리고 그렇게 고전이 되는 것이고요. 옛날 배경이라든가 세세한 디테일들은 상관이 없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그대로 표현했기 때문에 아마도 이 작품은 그 긴 세월을 넘어 제목처럼 다리가 되려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은지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방황하는 아빠 대신 서울 고모네 집에서 살았어요. 그래서 아빠가 시골에 자리를 잡고 은지를 불렀을 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지요. 고모네서 눈치를 보고 산 것은 아니지만 역시 은지에게는 아빠의 존재가 가장 목말랐던 것이지요. 그렇게 안터말로 이사 온 은지는 아직 안터말 아이들과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육학년 윤철이란 아이와 함께 우산을 쓰게 되지요. 윤철이는 갈뫼산 중턱의 빨간 지붕 집... 희망원에 있는 아이에요. 고아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에는 "고아"라는 단어는 괜히 가까이 할 수 없는 딱지 같은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아이 입장에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저 나쁜 아이들이 많을 거라고 그런 애들과는 어울려서는 안된다고 말이지요. 편견이란 참 무서운 것 같아요.

 

 

하지만 은지는 윤철이가 희망원 아이란 사실을 알기 전에 만났고, 때문에 윤철이가 진짜 어떤 아이인지 알고 있습니다. 비록 주위 아이들이나 어른들은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는 아이들이라고 말해도 은지만은 그렇지 않은 희망원 아이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스스로 다리가 되고 싶어 했지요.

 

"갈뫼산의 그늘이 빨간 지붕 위에 드리워지고 있었다. 은지의 눈엔 그 그늘이,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고 표시해 놓은 선처럼 보였다."...29p

"희망원 아이들하고 안터말 아이들 사이에 넓은 강물이 흐르는 것 같아. 그 강물을 건널 수 있게 다리가 있었으면 좋겠어."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네가 다리가 되렴."...66p

 

<<다리가 되렴>>이 감동적인 이유는, 오히려 은지가 훌륭한 어른처럼 완벽한 다리가 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대신 은지의 노력이 다른 아이들에게로 전염되어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었고 그런 마음들이 모여 각자가 다리 역할을 맡아 실천에 옮기게 되 도화선이 되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며 왠지 섭섭함을 느끼는 은지의 모습이 어찌나 현실감 있게 느껴지던지... 때문에 은지에게 더욱 더 공감되고 아이들의 모습에 흐뭇하게 미소지어 지는 것이 아닐까.

 

 

은지와 순혜가 토닥거리다가 화해하는 모습에, 또 절대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던 윤철이와 경수가 악수하는 모습에,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둔 죄와 분노가 서로 녹아드는 기와집 할아버지와 순보 할아버지의 모습에..."아름다움"을 느낀다. 억지스러움이 아닌, 용서란 이런 게 아닐까..하고 감동을 받게 되는 건 바로 이런 탄탄한 캐릭터들의 덕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들 덕에 동화는 오랜 세월을 넘어 이제 우리 아이들의 손에 들어왔다.




 



y****s 2011.11.14.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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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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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 이금이 작가님.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배우가 된 수아", "구아의 눈", "너도 하늘말나리야", "주머니 속의 고래" 등 여러 편의 작품이 실려있고, 대표적인 청소년 성장소설 "유진과 유진"으로도 유명한 분이시지요.   "다리가 되렴"은 이금이 선생님의 첫 장편동화랍니다. 1988년 "가슴에서 자라는 나무"라는 제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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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 이금이 작가님.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배우가 된 수아", "구아의 눈", "너도 하늘말나리야", "주머니 속의 고래" 등

여러 편의 작품이 실려있고, 대표적인 청소년 성장소설 "유진과 유진"으로도 유명한 분이시지요.

 

"다리가 되렴"은 이금이 선생님의 첫 장편동화랍니다.

1988년 "가슴에서 자라는 나무"라는 제목으로 독자들과 만난 뒤

2005년도에 처음 정했던 제목인 "다리가 되렴"으로 되돌려 개정판을 내신 것이지요.

 

다리가 되렴은.. 이금이 선생님의 어린 시절의 경험과 상상이 어우러진 이야기예요.

 

 

 

이야기의 배경은 깊은 시골 마을 안터말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시골길을 걸어 들어가야 하는.. 안터말.

그곳엔 빨간 지붕의 고아원도 하나 있지요.

 

엄마를 잃고 아빠와 함께 사는 은지, 빨간 지붕집 희망원에서 자라는 은철,

은지의 단짝친구 순혜, 삼거리에 사는 경수

그리고 화가인 은지 아빠, 엄마 잃은 은지를 친딸처럼 사랑하는 고모,

순혜 할머니, 30여년만에 안터말을 다시 찾는 한많은 기억의 기와집 할아버지..등의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엄마를 잃고 방황하던 아빠 대신 고모 집에서 1년을 보낸 은지.

고모네 집에서 크는 아이.. 라고 따돌리는 아이들의 시선이 참 아팠던 은지는

시골 깊숙한 마을로 이사오면서도 아빠와 함께 살게 되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은철은... 희망원에서도 몇번 말썽을 부렸던 아이.

하지만, 성격이 모나서가 아니라 많은 상처 때문에 현실을 직시하고 싶지 않아 희망원을 박차고 나갔던 아이이지요.

하지만, 은지의 꾸밈없는 관심과 손길에 끌려 어느덧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지요.

순혜는 은지의 단짝 친구로 늘 툴툴 거리면서도 어른스런 속정도 가지고 있었어요.

 

은철이 고아인지 모르고 친해지려 했다가 고아인 것을 알고 주춤하던 때에

아빠는 "네가 다리가 되렴..."이라는 말씀을 해주시지요.

 

고요한 듯 보이는 안터말에도.. 어른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갈등과 침묵이 흐르고 있었지요.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인해 하나 둘 갈등과 오해도 풀리고,

결국엔 서로 용서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그려집니다.

 

 

 

잔잔하면서도 때론 극적인 스토리 전개도 재미있지만,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를 읽으며 느끼는 감동도 참으로 크답니다.

 

"빗방울이 제법 굵었다. 하얗게 바랜 땅에 빗방울들이 얼룩을 만들었으나

그것들은 곧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오랫동안 목말라 있던 땅이 허겁지겁 빨아들였기 때문이다.

마치 오랫동안 아빠의 사랑에 목말라 있던 은지가 아주 작은 것에도 감격해 마지않듯이."

 

소설 초반에 나오는 묘사인데... 소설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이 부분의 묘사가 이상하게도 참 기억에 남는답니다.

내리는 비를 통해 은지의 마음을 아주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교육서, 육아서, 정보를 위한 독서가 아니라 감성을 채우기 위해 가끔 읽는 소설을 통해서

이런 섬세한 묘사와 마주칠 때.. 마치 보석을 발견한 듯 왠지모를 희열을 느낀답니다.

오늘도 감성충만.. ^^

 

YES마니아 : 로얄 j******y 2011.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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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다리가되렴] 희망과 우정을 일깨워주는 따뜻하고 소중한 다리가 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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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다리가되렴] 희망과 우정을 일깨워주는 따뜻하고 소중한 다리가 되렴~       '다리가 되렴'은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유진과 유진' 등의 베스트셀러로 이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념 문학작가로 평가 받고 있는 이금이의 첫 장편동화에요.   다리가 되렴은 은지는 화가인 아빠를 따라 안터말로 이사를 갑니다. 비가 오던 날 새로 전학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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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스토리-다리가되렴] 희망과 우정을 일깨워주는 따뜻하고 소중한 다리가 되렴~

 

 

 

'다리가 되렴'은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유진과 유진' 등의 베스트셀러로

이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념 문학작가로 평가 받고 있는 이금이의 첫 장편동화에요.

 

다리가 되렴은

은지는 화가인 아빠를 따라 안터말로 이사를 갑니다.
비가 오던 날 새로 전학 간 같은 학교에 다니는 윤철이에게 우산을 씌워 주고, 윤철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기뻐하던 은지는 다른 아이와 대화를 나누던 도중에 윤철이가 ‘희망원’이라고 불리는 고아원에 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윤철이를

두려워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은지는 마을 아이들과 함께 뽕나무밭 서리를 하러 희망원에 들어갔다가 윤철이의 도움으로 빠져나오게 되고, 윤철이의 따뜻한 속내를 확인하고 자신이 윤철이와 다른 아이들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다리가 되렴은

인터말이라는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여, 아빠와 단둘이 살지만, 애너지가 넘치는 은지와

 희망원이라는 고아원에 사는 윤철이의 만남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우울하게 지내왔던 윤철이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이금이 작가의 특유의 따뜻한 문체로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줘요.

 

 

다리가 되렴의 작가는

'다리가 되렴'이란 제목엔 내글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 사이의 다리가 되길 바라는 열망으로 가득 찼던

초보 자가때의 마음이 고스랍이 담겨져 있습니다.

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혼자만 살 수 없는 세상이지만,

요즘은 부쩍 혼자서 즐길 수 있고,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는 놀거리들이

넘쳐나면서 혼자만의 공간에 점점 갇혀지게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세상과의 소통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희망과 기쁨을 주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고, 또, 내가 누군가에게 세상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된다면

그보다 더한 기쁜일은 없을 거 같아요.

 

i******4 2011.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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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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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선생님의 글을 따뜻해요. 모난 곳이 없고 둥글둥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마음으로 풀어나가죠. 한바탕 싸울 것 같으면서도 그냥저냥 넘어가면서 웃고 말죠. 더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 ~ 너보다 공부 잘 하는 아이하고만 놀아라 ~ 용서하는 건 지는 거다 ~  무조건 이겨야 된다~ 라는 말을 듣고 자라는 요즘 아이들이 읽으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르죠.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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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선생님의 글을 따뜻해요. 모난 곳이 없고 둥글둥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마음으로 풀어나가죠. 한바탕 싸울 것 같으면서도 그냥저냥 넘어가면서 웃고 말죠. 더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 ~ 너보다 공부 잘 하는 아이하고만 놀아라 ~ 용서하는 건 지는 거다 ~  무조건 이겨야 된다~ 라는 말을 듣고 자라는 요즘 아이들이 읽으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르죠. 은지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면 아이답지 않다는 생각을 해요. 어찌나 의젓하고 생각이 깊은지, 옆에서 함께 지내는 단짝 친구가 부러워지네요.

 

병으로 엄마를 잃은 은지는 고모네와 살아요.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빠는 세상과 마주하려고 하지 않아요. 고모네와 알콩달콩 살아가던 은지는 어느날 아빠와 두메산골로 떠나요. 드디어 아빠와 살게 되었다는 소식은 은지에게 너무 너무 기다렸던 선물이었죠. 구불거리는 산길도 두렵지 않았어요. 외딴 집에서 아빠와 단 둘이서 살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였죠. 은지는 긍정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예요. 아이답게 투덜거릴 수도 있고, 깊은 산골에 살아야하는 불만 때문에 아빠와 티격태격 할 수도 있는데...오히려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짠해요.

           


희망원에 사는 윤철이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갑니다. 남들은 피해다니고 상대를 안 하려고 했던 윤철이인데...윤철이 역시 당황하고 어리둥절해 하죠. 하지만 마음을  기쁘고 벅찼을 거예요. 은지처럼 귀엽고 밝은 아이가 말도 걸어주고 우산도 같이 씌워주고, 자꾸 동네 아이들과 엮으려고 하니, 외톨이 처럼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우울하게 살아왔던 윤철이에게 새세상이 펼쳐지는 듯했어요.

 

아이들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동화지만, 우리의 역사도 돌아볼 수 있게 해줘요. 6.25라는 아픈 전쟁이 떠오르고 그것으로 상처받은 어른들이 나와요. 상처와 아픔으로 똘똘 뭉쳐진 관계지만, 어른들 역시 자연스럽게 매듭을 풀죠. 기와집 할아버지와 순보 할아버지가 만나는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혹 싸움이 나더라도 괜찮다고 스스로 다짐을 하면서 읽었는데, 의외로 그들은 스스럼없이 화해하게 됩니다. 은지와 순혜, 경수와 윤철이 모두 처음에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이였어요. 함께 오디 서리를 하고 글방에 다니면서 친구처럼 가까워집니다.

 

그런데 너무 너무 큰 슬픔이 찾아와요. 거기까지는 안 갔으면 했는데, 은지에게 엄청난 일이 생겨요. 믿고 따르고 좋아했던 사람을 잃어버리는 일을 또 한번 더 겪고 말았어요. 새로운 사랑을 찾아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야 할 은지를 떠올리면서 찡해집니다. 모두 똑같은 사람들이 살아간다면 세상은 재미없겠죠.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때로는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부담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 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내 고집대로 살아간다면 삶은 정말 외로울 거예요. 은지가 다리가 되어 윤철이가 세상과 통할 수 있었던 것처럼 누군가가 은지에게 다리가 되어 지혜로운 어른으로 자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어요. 

p*****2 2011.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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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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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이]너무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데 네버앤딩 스토리에서 새로운 옷을 입고 나오니 그 느낌이 다르다. 이금이 작가의 글을 좋아하던 딸아이는 이 책을 읽고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모른다. 그 시간도 벌써 4-5년은 지난 듯하다.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인 된 아들이 책을 읽기를 기다리는 중이다.책을 읽는 매순간이 그렇지만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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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이]


너무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데 네버앤딩 스토리에서 새로운 옷을 입고 나오니 그 느낌이 다르다. 이금이 작가의 글을 좋아하던 딸아이는 이 책을 읽고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모른다. 그 시간도 벌써 4-5년은 지난 듯하다.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인 된 아들이 책을 읽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책을 읽는 매순간이 그렇지만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 역시 또 다른 느낌으로 나와는 너무도 다른 삶을 사는 한 여자아이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시자 상심에 빠진 아빠와도 함께 살지 못하고 은지는 고모네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아빠와 함께 안터말에서 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은지는 아빠와 함께 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앞으로의 날을 기대한다. 낮선 곳, 낮선 사람들.. 그 속에서 은지는 외로이 홀로 있는 대신 아이들에게 다가서기로 결심한다. 비오는 날 우산을 쓴 계기로 친구가 된 윤철은 은지의 새로운 친구가 되지만 부모 없이 '희망원'이라는 고아원에서 산다는 말을 듣고 잠시 머뭇거리게 된다. 사람들의 편견으로 또 다른 담을 쌓고 있는 윤철을 마을 사람들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라는 아빠의 말에 은지는 조금씩 용기를 내 본다.

윤철이 마을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일 외에도 이 마을에는 전쟁으로 얼룩진 상처로 서로에 대한 응어리가 진 사람들이 있다.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그 응어리들이 조금이 와해되어 가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도 담을 쌓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 담을 허물어가는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대개 아름다운 결말을 꿈꾸는 아이들의 기대와는 달리 이 이야기의 끝은 그리 행복하지는 않다. 은지 가까이 있는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이별로 은지는 또 다시 세사의 아픔과 마주해야 한다. 과연 은지는 앞으로 잘 살 수 있을까?하는 근심어린 마음으로 책장을 덮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 그런 무거운 마음으로 책장을 덮으면서도 은지가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있는 힘, 세상과 연결된 끈을 꼭 쥐고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도 이 작품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은지에 대한 그런 기대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 궁금증을 책 속에서 찾을 수 있기 바란다.

c******u 2011.11.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