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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remember is to live"【KBS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기억】
""To remember is to live"【KBS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기억】" 내용보기
우리는 기억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의 기억이 동물과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인간의 앞쪽 뇌 전두엽에 있다. 전두엽은 인간의 기억을 과거에 머물게 하지 않고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데,  그래서 기억이라는 것 속에 과거가 있고 그 기억의 경험을 토대로 나름의 미래도 설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헌데 기억을 해낼 수 없다면 그 삶의 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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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억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의 기억이 동물과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인간의 앞쪽 뇌 전두엽에 있다. 전두엽은 인간의 기억을 과거에 머물게 하지 않고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데,  그래서 기억이라는 것 속에 과거가 있고 그 기억의 경험을 토대로 나름의 미래도 설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헌데 기억을 해낼 수 없다면 그 삶의 무게는 어디로 가버리는 것일까. KBS 다큐멘터리 '기억'이 방송에서 못 다한 이야기와 실험,사진 자료들을 보태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을 보자마자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건 요즘 내 기억력이 현저히 나빠졌고 건망증도 날로 심해져 간다는걸 뚜렷이 느꼈기 때문이다. 바쁜 현대인들이라면 어느정도의 건망증이야 따라오는 현상일테다. 그 현상에 대해 좀더 알고싶었고 기억력강화의 비법도 궁금했던게 사실이다. 나같은 경우 오래전 기억에는 별 문제가 없는데 최근 일을 기억해내는데는 꽤 문제가 있다. 그게 멀티태스킹에 의한 집중력 부족의 일환일 수도 있고 과도한 일(또는 생활 전반적으로)의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우리의 기억을 저장하는 곳은 잘 알다시피 우뇌와 좌뇌 사이 안쪽의 기억과 감정을 다스리는 변연계의 중추인 해마hippocampus라는 부분이다. 하지만 해마는 기억의 최종 저장고가 아닌 일시적(1개월 내지 수개월)으로 기억의 저장을 담당하고 그 후의 기억은 측두엽을 포함한 대뇌피질로 옮겨간다. 이를 통해 해마는 단기기억(일시적)의 저장고라고 할 수 있다. 이 단기 기억이 뇌궁fornix과 유두체mammillary body, 시상thalamus을 거쳐 뇌 전체로 퍼지게 되고 장기기억으로 바뀌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중 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기억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장애가 생기게 된다. 흔히 말하는 기억상실증은 단기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뇌의 기억 중추 해마가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선척적인 문제가 있을수도 있지만 후천적인 요인(외상 혹은 생활습관)으로 뇌가 손상되는 경우도 많으니 자각하고 있지 못한 안좋은 생활습관 등을 이참에 되짚어 보는 것도 좋겠다.(스트레스 관리,수면습관,업무처리 방식 등)




중장년층만이 아니라 요즘 사람들이 제일 많이 걱정하는게 날로 심해지는 건망증과 그로 인한 치매가 올 확률일 것이다. 하지만 건망증과 치매는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건망증이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전체적인 기억저장이 불완전하여 생기는 반면, 치매는 신경세포의 파괴로 인해 저장에 문제가 생긴 경우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적 노화와 함께 뇌도 비활성기에 접어들었을 때다. 이때 특별한 두뇌 활동을 하지 않으면 기억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근데 재미있는건 나이에 따른 기억력 저하와 함께 성별에서도 꽤 뚜렷한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는데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기억력이 더 빠르게 나빠진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것은 여성보다는 남성의 왕성한 사회활동과 관련이 있는거 같다. 아무리 건망증과 치매는 근본적인 원인이 다르다고는 하나 건망증의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에 있다. 우리의 뇌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호르몬인 코티졸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낸다. 코티졸은 면역계통 분야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적당량의 분비는 우리의 신체에 이롭지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건강 악화의 주범이 될 수 도 있다. 코티졸의 계속되는 뇌로의 공격을 통해 기억력을 관여하는 해마와 측두엽부위에 문제를 일으켜 치매와 같은 심각한 장애가 올 수 있다고 하니 이를 보면 치매와 건망증의 근본원인은 다르다고 하나 결국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가 있기에 건망증이라고 해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문제일듯 하다. 허나 치매가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안되는것과는 다르게 건망증은 지속적인 뇌 훈련과 의학의 도움을 빌어 호전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자신이 심각한 수준의 건망증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쯤 체크(더보기)가 필요한 부분이겠다.





잠깐 이즈음에서 학부모님들이 반짝 할 막간 정보 하나를 공유해 볼까? 언젠가부터 조기교육 열풍이 불었고 이 때 교육이 평생을 좌지우지 한다고 말하며 그만큼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를 뇌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전적으로 맞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 뇌 속에는 시냅스라는 한 뉴런에서 다른 세포로 신호를 전달하는 연결 지점을 지칭하는 부분이 있다. 뇌세포 간의 연결을 이행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이것은 세포 축삭돌기의 끝과 수상돌기를 연결하는 부분이다. 뇌의 빅뱅기라 불리우는 생후 8개월 무렵은 아기 뇌에 있어서 결정적 시기이다. 생후 8~10개월 사이에 최고 정점에 도달하는 시냅스는 12개월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줄어들어 12세까지 이런 양상을 띈다고 하는데 생후 12개월까지는 외부의 모든 자극과 경험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셈인 것이다. 대체로 36개월까지는 성인의 시냅스보다는 두배가량의 밀도를 보여주고 이 시냅스는 학습활동(지적 능력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관장하는 부분이기에 왜그렇게 엄마들이 조기교육에 열을 올리는지도 알 수 있다. 비단 학습만이 아니더라도 12살까지는 최대한 아이와 함께 많은 것을 함께 하고 보여주고 눈높이를 맞춰주고 관심을 기울여주는게 아이의 인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으니 이 시기까지만이라도 되도록이면 자녀들에게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할 듯 하다.  대체로 만 3세 전후로 아이의 뇌 구조는 결정되지만 인간의 뇌는 이후 사용여부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가소성이 있기 때문에 시기가 지났다고 해서 방치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뇌의 활성화를 유지하는 것도 삶을 즐겁게 하는 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멀티태스킹 시대다. 사람도 그렇다,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거뜬히 처리해 낼 수 있는 사람들을 회사도 선호하고 우러러보는 경향도 있다. 허나 이는 우리의 기억력에 독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멀티태스킹은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처리해내는 것이니 그만큼 뇌는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자극들을 수용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집중력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결과를 불러오게 되는데(본인은 집중력이 좋다고 착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실험결과(멀티태스킹에 능한 사람들과 한번에 한가지 일만 처리할 수 있는 사람들) 멀티태스킹에 자신있어 했던 이들은 어떤 일을 집중해서 할때 반드시 활성화 되어야할 배외측 전전두피질이 전혀 활성화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 저하(기억력은 물론)를 불러오고 뇌에도 매우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한번에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 습관을 기르는게 뇌를, 기억을 위해서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흔히 기억력 감퇴와 건망증 등을 나이탓으로 돌리곤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든다고 해서 뇌까지 늙어가는건 아니라고 리뷰 전반부에서 언급을 했었다(비활성기, 절전 모드). 단지 기능과 활동성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떨어질뿐이고 오래 산 만큼 삶에 대한 연륜이 묻어나 더 올바른 판단력과 지적능력을 갖춘 인격체가 되는 것이니 '나이가 들어서'라는 핑계는 그만둬야 할 듯 하다. 인간이 기억할 수 있는 한계는 7개(단어,숫자 등)라고 한다. 전화번호,요일등의 법칙을 보면 대충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이 7개의 단어든, 숫자든, 조합이든 그게 머릿속에 머무는 시간은 불과 18초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 안에 관심을 기울여 저장하지 않으면 아예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서 필요한건 반복학습이다.(에빙하우스의 기억법을 활용하자-기억해야할 내용이라면 외운지 한시간 후 다시 한번 반복해서 외우면 하루동안 지속, 하루후 다시 외우면 일주일 지속, 일주일 후 다시 외우면 한달, 한달 후에 다시 외우면 6개월 지속, 이때부터는 장기기억 상태로 변환되어 6개월이나 일년에 한번씩 생각해 보아도 영구 기억 상태가 된다.) 이쯤되면 반복학습 뿐만 아니라 기억력 감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하거나 되살리고픈 맘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드라마틱한 방법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써먹을수 있는 방법이 없는건 아닌다. 요즘은 약물로 기억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건 권할 방법은 되지 못하는거 같고(적당량의 건강보조식품 정도야 괜찮겠지만.) 의사들이나 뇌신경학자들이 제 1순위로 권하는건 운동이다.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방법으로 이만큼 좋은건 없다고 한다. 20대부터의 꾸준한 운동을 권하고 있는데 규칙적인 운동은 뇌 전체에 혈류를 증가시켜 성장인자인 BDNF를 발생시키고 이는 새로운 뇌세포를 증식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더불어 충분한 숙면(최소 6시간은 자 주는게 좋다.)과 반복적인 학습(다큐멘터리 '기억'에서는 국기카드로 수도,나라 100개 외우기 방법을 사용했다.) 등으로 자꾸만 멀어져가는 기억의 끈을 잡는 노력을 기울여야할 듯 하다.

["나는 리뷰어다" 이벤트 참여 리뷰입니다]


*치매를 의심해야 하는 10가지 주의 증상
(몇개 이상이 되야지 심각한건지...5개 이상이면 아마도..빨간불?)

1. 최근 정보를 잊어버리는 등 기억력이 떨어진다. -헉!
2. 익숙한 물건의 사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3. 단순한 단어가 기억나지 않는다. -띠용 @.@
4. 동네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등 방향감감이 없어진다.
5. 판단력이 떨어진다. -음...
6. 돈 계산 같은 단순한 일에 어려움을 느낀다.
7. 물건을 엉뚱한 곳에 놓는다.
8. 의심하거나 두려워하는 등 성격 변화가 있다.
9. 이유 없이 울거나 화를 낸다.
10. 멍하니 TV를 보거나 잠을 많이 자는 등 수동적이 된다. - 미국 알츠하이머협회

*건망증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법
(잘 알고 있지만 지키지 않는 것들....다시 한번 일깨웁시다.)

1.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우울, 불면증을 관리하자.
2.과음은 절대 금물. - 술이 웬수야.
3.머리에 물리적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머리에 충격을 주는 것은 기억손상을 야기시키며 나아가 치매위험성을 증가시킨다.)
/요즘 머리박치기 많이 했는데..어쩐지..
4.흡연은 공공의 적,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과 환기를 통해 좋은 공기를 흡입하자.
/피톤치드가 나를 부른다..
5.영양소를 염두해 둔 유기농 식단을 생활화하자.
6.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치료를 게을리 하지 말자.
7.여가 활동, 학습 활동 등을 통해 두뇌 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자.
/그나마 책 좋아하는게 천만다행! 휴우...


w*****8 2011.11.17. 신고 공감 19 댓글 21
리뷰 총점 종이책
건망증과 치매가 걱정된다면... (기억)
"건망증과 치매가 걱정된다면... (기억)" 내용보기
장면1. 오래 전 일이다. 직장에서 동료간 불화의 가운데 입장에 처하여 양쪽에서 해답없는 하소연을 듣느라 인간적 스트레스가 여간 아니었다. 태어나 두통이 어떤건지 처음 알았다. 처음엔 머리 속에 이상이 있는 줄 알고 엄청 고민했다. 주저주저하다가 더 이상 안되겠다싶어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께서 간단히 답을 주셨다. 스트레스성 두통이란 것과 뇌졸증 초기 일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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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1. 오래 전 일이다. 직장에서 동료간 불화의 가운데 입장에 처하여 양쪽에서 해답없는 하소연을 듣느라 인간적 스트레스가 여간 아니었다. 태어나 두통이 어떤건지 처음 알았다. 처음엔 머리 속에 이상이 있는 줄 알고 엄청 고민했다. 주저주저하다가 더 이상 안되겠다싶어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께서 간단히 답을 주셨다. 스트레스성 두통이란 것과 뇌졸증 초기 일 수도 있다는 것. 건강 생각해서 놀이문화(?)를 건전한 걸로 바꾸도록 권고하셨고, 이후 마라톤과 등산으로 취미가 바뀌었다. 사실 이 즈음에 병원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고향 친구를 길에서 만났는데 못 알아봤다는 거다. 친구는 너무나 반가워 손을 잡고 통성명과 어릴 적 서로의 집에 놀려간 일을 이야기 하는데, 거짓말처럼 난 백지상태였다. 친구의 이름도, 집의 위치도 정말 하얗게 비워져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내가 요즘 머리가 좀 아프다고 사실대로 이야기 했지만 안타까움과 실망이 교차하는 친구의 시선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항상 마음에 걸렸었는데, 어느 날 역시 거짓말처럼 모든 기억이 되살아났다. 친구의 이름부터 그 집에서 놀던 어린 시절의 모든 것이...

 

장면2. 친구 어머니께서 갑자기 조금 이상하시더니 집을 못찾아 오는 일이 생겼다. 치매. 나중엔 친구마저 가끔씩 못알아보는 상태에까지 이르자 맞벌이 부부인 친구네 가족의 스트레스는 여간 아니었다. 결국 원만한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위해 치매 요양원으로 모실 수 밖에 없었지만 항상 마음이 편치 않아 우울해 하였다. 매달 한번씩 가는 자원봉사 장소가 치매노인요양원이다. 제법 시설이 괜찮고 복지사들에 의한 관리가 잘되는 이곳에 계신 할아버지할머니를 보노라면 그 천진한 모습 뒤에 스려있는 슬픔이 아릿하다. 그러고보면 노부모님이 고맙다. 매일 새벽 염불공양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고 노래를 즐기시는 어머니에게서 나는 많은 걸 배우고 느낀다(사실 너무나 죄송스럽게도 어머니께서 이렇게 똑똑하시고 재주 많으신줄 예전에 미쳐 몰랐다). 명상과 염불이 치매 예방에 좋다는 것은알았지만 두 분을 보시면 정말 그러함을 알겠다.  

 

<기억>! 이 책은 KBS 특집 다큐멘터리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 3부작 '기억'>을 책으로 펴낸 산물이다. 방영 당시에도 호평을 받았지만 고급 영상과 해설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어떻게 보면 그 전에 방영했던 EBS 다큐프라임 3부작 <기억력의 비밀>의 후속작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그 연결이 매끄럽다. EBS영상의 제목이 제1부 슈퍼 기억력을 찾아서, 제2부 잠자는 뇌를 깨워라, 제3부 기억력을 높여 드립니다 등 주로 두뇌 발달과 기억력의 증진을 다루었다면, KBS영상과 이 책은 '기억력 감퇴'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부 <오래된 미래, 기억>은 단기기억상실증의 여러 사례를 통해 기억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데, 기억과 관련한 해마, 편도체,시냅스 스파인, NMDA 수용체, 소뇌의 작용 등 화려한 영상과 전문가의 쉬운 설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부 <봄날은 온다>편은 대한민국 기억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일상을 통해 건망증 또는 치매 같은 기억력 저하의 원인을 알아보고 기억력 회복 프로젝트와 잘 기억하고 잘 사는 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집중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기억력이 약해진다는 대목에 많은 공감을 하였다. 3부 <두 번째 선물, 망각>은 기억은 사라지지않으나 잘 지워야 잘 기억할 수 있음과 생존을 위해 기억을 버리기도 하나 감정이 이입된 기억은 절대 망각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 실려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핵심이 뇌는 늙지않으므로 꾸준한 학습으로 뇌를 되살려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는데 이르런다.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얼까? 바로 '꾸준한 운동'이라는게 놀랍다.  기억력 회복을 위해 제시하는 <하루 미션 체크리스트>에 보면 신체활동으로는 노래 1곡 외우기, 30분 걷기, 달팽이 스트레칭이고, 두뇌활동으로는 세계국기와 수도 외우기, 전화번호 외우기를 권장하고 있다. 매일 일기쓰기도 좋은 방법이라 한다. 어쨌거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끊임없이 기록하고 운동한다면 기억력이 회복될거라는 주장은 나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 효험이 있었다고 생각되어진다.  KBS에서 방영한 영상 프로그램은 나중에 'KBS 우수 프로그램상 특별상'과 '제38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기억이 생존을 위한 뇌의 기능이라면 망각은 행복을 위한 인간의 반란이다!"는 카피처럼 기억과 망각을 집중조명하고 기억의 회복에 대한 희망적 가능성를 제시한 이 책, 그 내용과 수준이 위 상의 수상으로 증명되어진다. 기억력에 깜빡깜빡 경고등이 켜진 건망증, 치매가 걱정된다면 이 책을 한 번 손에 잡아볼지어다. 그러기 싫다면 먼저 기 방영된 영상 VOD(http://www.kbs.co.kr/1tv/sisa/memory/program/index.html)를 한번 보길 권한다. 정말 괜찮다.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기억은 안전한가요?
"당신의 기억은 안전한가요?" 내용보기
최근 화제의 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인기를 끌면서 노인병으로만 알려진 치매(알츠하이머)가 아직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은 체 점차 50대 이하 젊은 층에 확산되고 있는 요즘 추세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 서연(수애)이 알츠하이머 병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줌으로써 이 병의 무서운 실체를 접하고 불안도 커져가고 있다.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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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화제의 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인기를 끌면서 노인병으로만 알려진 치매(알츠하이머)가 아직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은 체 점차 50대 이하 젊은 층에 확산되고 있는 요즘 추세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 서연(수애)이 알츠하이머 병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줌으로써 이 병의 무서운 실체를 접하고 불안도 커져가고 있다. 뇌세포가 파괴되는 알츠하이머 병, 그로 인해 사라지는 '기억', 없어지기 전까진 공기처럼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기억'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영위해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 비로소 사람들도 의식하게 된 것이다. 그 시기에 맞춰 내 손에 들어온 이 책은 KBS에서 3편에 걸쳐 이미 방송 되었던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 <기억>에서 못다한 흥미로운 자료와 연구 데이터들을 다시 정리하여 출판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기억'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KBS 다큐멘터리국 김윤환 프로듀서의 바램이 담겨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서 '암기'와 '기억'을 동일시 했던 무지를 수정할 수 있었고, 미지의 세계로 규정된 '뇌'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렇다면 '기억'은 무엇일까? 기억은 인간이 경험한 외부의 자극을 특정 형태로 뇌세포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그 정보를 다시 상기하는 작용이다.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혈액과 산소의 1/5을 사용하는 뇌에 '기억'은 여러 복잡한 과정을 통해 성인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인 해마에서 일시적으로 저장했다가 최종적으로 대뇌피질로 옮겨지고, 신경 회로에 신호가 전달되면 대뇌피질에 저장되었던 기억이 재생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보면, 기억의 첫 단추 단기 기억을 만드는 장소가 바로 해마인데, 그 해마가 손상되면 새로 습득하게 되는 기억을 만들지 못하게 된다. 기억을 만들지 못하는 삶은 어제 신나게 놀았던 사람들을 오늘 생각해내지 못하는, 어제 열심히 배웠던 사용법을 오늘 다시 배워야 하는, '매일 첫 인사를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례들을 통해 비로소 신학자 마틴 부버가 말하는 "기억한다는 것은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과거-현재-미래가 연결됨으로써 기억은 완전해지며, 그 기억은 '나'를 존재감 있는 자아로 만든다. 그러하기에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넘어 다가올 미래까지 송두리째 도둑맞는 것이다.(p.27) 비록 기억이 불완전한 것이라 할지라도 타인과 구별되는 유일한 나의 존재를 만들어 주는 것이고, 또 그것을 통해서만 우리는 또 다른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산다는 것은 기본적 욕구만 남아있는 생존이 아니라 Part 1에서 말하는 기억이 가져다주는 오래된 미래를 희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위해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관심에 대한 해답을 'Part 2 봄날은 온다'에서 여러 사례와 '기억력 회복 프로젝트' 실험을 통해서 보여준다. 어떻게 하면 기억력이 회복 될 수 있는지, 향상시키는 방법이 무엇인지. 이 '기억력 회복 프로젝트' 실험에 참가했던 158명의 심각했던 사례들이 점차 회복되는 과정을 읽으면서 자신의 뇌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된다.(참가자들이 기억력 회복을 위해 훈련했던 미션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친절하게도 책 뒤에 부록으로 들어있다.) 더불어 75세 조장희(가천의과학대학교 뇌과학연구소 소장) 박사님의 희망적인 메시지, "뇌세포가 많이 죽어봐야 전체의 10퍼센트 안팎이기 때문에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20퍼센트 더 생성시키면 된다"고 말하면서, 기억력 감퇴를 나이 탓으로 돌리기엔 우리의 뇌는 너무나 신비롭고 영리하고 무한한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 있다고 했다. 그래서 힘들게도 하고 살리게도 하는 변덕스런 뇌이지만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좋은 기억은 간직하고 나쁜 기억은 과감하게 버리고, 꾸준한 반복 학습으로 뇌를 살리고, 운동으로 기억력을 높이면 그 노력 여하에 따라 나이가 들어도 봄날을 계속 누릴 수 있으니 나에게만 존재하는 유일한 기억에 감사하면서 살 것을 당부했다. 특별한 기억력 높이는 방법이 있나보다 했지만, 역시나 매일하면 대단해지는 그런 것이다. 일기 쓰기나 운동 혹은 전화번호 외우기 등 꾸준히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훈련할 수 있는 것들이 정답이다.

 

  여태까지는 인생을 살아가는 '기억'의 중요성을 피력했다면, 마지막 Part 3에서는 기억과 상반되는 '망각'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뇌'의 또 다른 흥미로운 점들이 이 파트에서 줄줄줄 나온다. 읽을수록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선택하는 뇌의 영특함에 놀랄 따름이다. 내가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나의 2%밖에 되지 않는 뇌가 해내는 일들은 참으로 많은 것 같다. 이 망각도 생존하기 위한 뇌의 선택 중 하나이다. 읽다보면 그래서 기억에 이어 두 번째 선물이 망각이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이미 방송 된 영상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 영상이 그대로 사진으로 나오는 바람에 사진 설명이 부족한 것이 많고, 곳곳에 생소한 병명들, 이름들의 정의를 담은 'tip 박스'들이 몰입하여 읽는 데 방해 작용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흥미로운 이야기들, 몰랐던 사실들이 많이 나와 집중하여 읽을 수 있다. 인간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뇌와 기억, 그것들의 중요성을 이 책에서 실감하게 되면 제시된 사소한 훈련에도 절로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삶의 패턴을 윤택하게 하고 내일을 기약하게 하는 것, 너와 내가 갖고 있으나 서로 다른 것, 그러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는 것, 이것이 없으면 생존을 위한 기본적 욕구만 남게 되는 것, 누구에게는 전부일 수 있는 것 이라고 김윤환 프로듀서가 내린 '기억'의 정의를 마지막으로 남겨 본다.(p.15) 죽을 때까지 그냥 사는 게 인생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그 저변에 깔린 좋은 기억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우리가 무엇을 노력해야 하는 지 분명 다시 생각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Tip

   건망증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법                    

 

1.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 우울, 불면증을 관리하자.

2. 과음은 절대 금물.

3. 머리에 물리적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4. 흡연은 공공의 적,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과 환기를 통해 좋은 공기를 흡입하자.

5. 영양소를 염두해 둔 유기농 식단을 생활화하자.

6.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치료를 게을리 하지 말자.

7. 여가 활동, 학습 활동 등을 통해 두뇌 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자.

 

t****o 2011.11.21. 신고 공감 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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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실체는 무엇일까
"기억의 실체는 무엇일까" 내용보기
김윤환 프로듀서는 <생방송 세상의 아침>, <6시 내고향>, < 환경스페셜>, < 추적 60분>, <생로병사의 비밀>,< 과학 카페>등을 제작하였고, 최근작으로는 KBS 사이언스 대기획으로 3부작으로 소개되었던 <기억>이 있다.<기억>에서 방송되었던 내용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책 <기억>이다. 이 방송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실험에 참여하였으며, 많은 뇌관련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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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프로듀서는 <생방송 세상의 아침>, <6시 내고향>, < 환경스페셜>, < 추적 60분>, <생로병사의 비밀>,< 과학 카페>등을 제작하였고, 최근작으로는 KBS 사이언스 대기획으로 3부작으로 소개되었던 <기억>이 있다.
<기억>에서 방송되었던 내용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책 <기억>이다.


이 방송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실험에 참여하였으며, 많은 뇌관련 의사와 학자들의 연구 자료가 방송에 소개되었던 것이다.
이 책의 구성도
제1부< 오래된 미래, 기억>에서는 단기 기억 상실환자를 통해 어떻게 '해마'가 기억을 만들고, 저장하는가를 알아보고,



제 2부 < 봄날은 온다>에서는 건망증 또는 치매에 따라오는 기억력 저하의 원인 등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제 3부< 두 번째 선물, 망각>에서는 기억의 반대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망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많은 노년들이 걱정하는 것이 혹시라도 인생의 끝자락에서 치매에 걸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들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치매가 가져다 주는 것들이 환자 자신뿐만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얼마나 힘겨운 생활을 하도록 하는가를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치매는 노년에만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불의의 사고 등에 의해서도 걸릴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는 드라마에서도 젊은 여자가 치매 증상을 보이고, 차츰 치매의 늪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보게 되는데, 그 엄청난 이야기를 드라마 속의 이야기로만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오가와 요코'가 쓴 소설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도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수학자의 이야기가 참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도 그냥 치나칠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이런 많은 기억과 망각에 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기억'에 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리고 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정확하고 과학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학적 자료, 과학적 근거에 의하면 사라져 가는 기억도 다양한 노력에 의해 되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억이란 마음과 연관되어 있으며, 과거의 시간을 되돌려 보는 것, (...) 과거 - 현재 - 미래가 연결됨으로써 기억은 완전해지며, 그 기억은 '나'를 존재감있는 자아로 만든다. " (P27)

기억을 만들고 저장하는 해마, 공포를 느끼게 되는 부분인 편도체.
이런 뇌조직에 대해서 우린 그동안 잘 알지 못했었는데, 이런 부분들을 이 책에서는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 인공 해마를 통해 알츠하이머, 뇌졸증, 간질 등 뇌질환으로 기억력을 상실한 환자가 정상인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도 더욱 커지게 되었다. " (P99)

그리고 우리가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이 건망증과 치매의 연관 관계일 것이다.
그런데, 건망증은 본인이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정보량이 과도할 때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일할 때 일시적으로 기억력 출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치매는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판단력, 통찰력 등 전반적인 지적 능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건망증과 치매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또 궁금한 것은
기억력을 되살리는 방법 중 학습 못지 않게 강조되는 것이 운동이라는 것이다.
신체 운동을 하면 뇌가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기에 규칙적인 운동은 뇌 전체의 혈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이와 병행하여 뇌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퍼즐, 과제 수행, 독서 등을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나는 <기억>이 방송될 때에는 시청을 하지 않았기에 이 책의 내용들은 생소하면서도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설명이되고, 많은 사례들이 소개되기에 뇌에 대한 지식과 기억, 망각, 치매, 단기 기억상실증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된 것이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지금의 기억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까지 접하게 되니, 과학적으로나, 실생활에서나 많은 참고가 될 수 있는 책이다.



n******5 2011.11.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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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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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 다큐스페셜에서 이 기억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다. 전체가 3부작이었는데 전체를 다 보진 못하고 뜨문뜨문 일부를 보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고서 얼마전 책으로 출간된 것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 전에 TV로 보았던 내용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러자 나는 내 기억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내가 그 때 방송 전체를 다 보았던가 ” 책을 읽자 기억하고 있다고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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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 다큐스페셜에서 이 기억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다. 전체가 3부작이었는데 전체를 다 보진 못하고 뜨문뜨문 일부를 보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고서 얼마전 책으로 출간된 것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 전에 TV로 보았던 내용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러자 나는 내 기억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내가 그 때 방송 전체를 다 보았던가 ” 책을 읽자 기억하고 있다고 믿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전에 내가 기억했던 것은 얼마나 ‘정확한’ 혹은 ‘부정확한’ 것이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품게 된 기억의 정확성에 대한 물음은 역시 책에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사람의 기억이란 완벽하지 못한데다 최초에 입력했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지식이나 경험, 신념 또는 선입견에 의해 재구성 된다.(68-58) 다시 말해, 우리가 객관적이라고 믿고 있는 기억은 알고 보면 꽤나 주관적인 것이어서 사실이라 믿고 있는 우리의 기억은 알고보면 온전히 신뢰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순간 나는 또 궁금해진다. 과거의 경험들로 인해 축적된 지금까지의 내 기억들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또 얼마만큼 이후의 감정이 뒤섞여서 왜곡되어 있는 걸까. 뿐만 아니라, 이조차 언젠가 미래의 경험과 감정에 의해 지금의 그것과는 또다른 기억으로 변질된다는 이야기 아닌가. 기억을 생성하고 저장하는 뇌는 분명 내 머리 속에 들어있건만 정작 나는 스스로 나의 뇌를 컨트롤 하지 못하는 것만 같아 살짜쿵 무력감이 느껴진다.

 

이 무력감을 위로라도 하듯, 책은 인간이 가진 기억력과 또 그것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다양하게 보여주었다. 67가지나 되는 메뉴를 파는 레스토랑에서 한번 듣고 정확히 주문을 받아내는 웨이터, VIP고객의 차량번호를 모두 외우고 있는 호텔 도어맨, 네비게이션 없이 미로 같은 골목길을 부처님 손바닥처럼 누비는 택시운전사 등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놀라운 기억력에 대해 소개해 주는 가 하면, 기억력을 되살리고자 하는 158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8주간 다양한 두뇌훈련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한 ‘기억력 회복 프로젝트’는 손상된 기억도 노력에 의해 회복될 수 있음을 희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산악인 엄홍길을 포함하여 큰 사고를 겪고 난 후에도 기억에 노예가 되지 않고 강인한 의지와 긍적적인 생각으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감동과 동시에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한다.

 

책을 덮은지 며칠이 지났다. 다시 되뇌이는 『기억』에 대한 기억은 또다시 온전하지가 않다. 다큐로 보았던 것을 책으로 다시 읽었을 때에 상기되었던 내용들 중 일부는 또다시 기억 저편의 저장장소에 파편처럼 분산해 숨어버렸을 것이고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은 망각의 늪에 빠져버렸다. 이제 한 가지는 알 수 있다. 지금의 책에 대한 기억이 미래의 기억과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 그래서 나의 그 기억이란 것을 글로 내려놓는 것이 조금은 조심스럽다. 반면,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기록이란 것에 기대어 현재의 기억을 글로 남기는 것이 오히려 더 의미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재 내가 기억하는 『기억』은 인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내가 믿고 있는 진실이 거짓일 수 있다’는 깨달음이다. 어찌보면 책이 전달하고자 했던 과학적 지식과는 크게 벗어난 메시지를 얻은 꼴이다. 왠지 훗날 내 기억 속『기억』은 일종의 철학책으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미소짓게 한다. 그러고 보면, 뇌가 만드는 ‘기억왜곡’이라는 것, 꼭 그렇게 무력감을 주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지 싶다. 과학을 철학으로 보고 싶어하는 것, 비록 진실이 아니지만 그 진실아님이 정작 내가 ‘원하는’ 진실이므로. (이제 보니, 뇌는 참으로 영악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나는 리뷰어다" 이벤트 참여리뷰입니다-

 

r********2 2011.1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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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붙잡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기억을 붙잡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내용보기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것이 기억이라면 노화에 따른 기억의 감퇴는 점점 인간다움을 잃어간다는 말이 되는 것일까??? 요즘 잦은 건망증으로 기억력에 대한 자신이 사라지는 요즘 [인간탐구 기억]이 나의 이런 기억력 감퇴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기대로 이책을 접하게 되었다.   세 파트로 나누어서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다큐를 책으로 옮겨놓은
"기억을 붙잡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내용보기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것이 기억이라면 노화에 따른 기억의 감퇴는

점점 인간다움을 잃어간다는 말이 되는 것일까???

요즘 잦은 건망증으로 기억력에 대한 자신이 사라지는 요즘

[인간탐구 기억]이 나의 이런 기억력 감퇴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기대로 이책을 접하게 되었다.

 

세 파트로 나누어서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다큐를 책으로 옮겨놓은

책 기억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감퇴에 따른 불안감을 과학적으로 설명하여

불안감을 떨치고 좀더 기억력을 높일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주는

면에서 한번쯤 참고해볼 만한 책이다.

 

놀라운 기억력을 가진 사람들부터 기억력이 감퇴하여 난감한 경우를 당하는

사례까지 다양한 소개를 통해 자신을 진단해 볼수 있을것 같다.

이책에서는 기억력을 강화하는 훈련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한번쯤 기억력에 자신없거나 불안한 사람은 따라서 훈련을 해보아도

좋을 듯 싶다.

 

그래도 이책에서 희망을 보았다면 잘 지워야 잘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존을 의하여 기억을 스스로 버린다던지

후각을 자극하면 기억이 되살아 난다던지

아픈 기억을 지운다든지

기억이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과학적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나쁜 기억을 좋게 바꿀 수 있다는 건 희망이다.

 

권말 부록으로 기억력 회복을 위한 다이어리ㅡ 봄날은 온다

를 참고하여 자신의 기억력을 회복해 보면 어떨까????

 

 

 

 

k*****4 2011.11.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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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기억하고 잘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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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나이 들어가면서 아무래도 기억력이 조금씩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어렸을 적에는 스치듯 본 것까지도 잘 기억해내서 할머님께서 기특하다는 말씀을 하시곤 했던 것 같습니다.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억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기억은 어떻게 갈무리되는지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잘 기억하고 잘 사는 법" 내용보기

 

많은 분들이 나이 들어가면서 아무래도 기억력이 조금씩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어렸을 적에는 스치듯 본 것까지도 잘 기억해내서 할머님께서 기특하다는 말씀을 하시곤 했던 것 같습니다.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억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기억은 어떻게 갈무리되는지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기억의 형성에 관한,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해왔고,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만, 아직도 해야 할 연구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기억>은 KBS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에서 3부작으로 다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광범위하게 조사된 자료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주관한 김윤환PD님이 요약하여 보고 듣는 프로그램을 읽고 생각하는 책으로 만든 것입니다. 역시 TV프로그램을 제작하시는 분답게 오밀조밀한 구성에 다양한 화면구성으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풍성하게 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자께서 기억에 관심을 가지게 동기가 보통사람들과는 차이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길상사 덕현스님이 설법 중에 주신 ‘나는 누구일까요? 우린 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이곳에 있을까요? 그리고 왜 고민이라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한평생을 살다가 떠날까요?’라는 사람의 근원적 존재이유에 대한 물음을 듣고서, ‘왜 나는 남과 다르지? 부모님께 받은 유전자? 개성? 인격? 나를 나로 있게 하는 것은 뭐지? 그리고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은 뭘까?’하는 의문이 화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답 가운데 하나가 ‘기억’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기억을 뒤쫓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기억에 관한 자료는 너무 방대해서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일이 엄두가 나지 않을 지경입니다. 저자는 관련 자료를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그 첫 번째는 기억이란 무엇인지, 기억이 왜 만들어지는지, 기억이 어떻게 만들어져 어떻게 저장되는지를 한 묶음으로 하여 ‘1부 오래된 미래, 기억’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고민대상인 기억력감퇴에 관한 이야기, 건망증에서부터 치매로 인한 기억력 상실에 이르는 심각한 병적 상태,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실험을 통하여 증명하려는 노력을 ‘2부 봄날은 온다’에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기억이 사라지는 망각(忘却)은 인간을 고통에서 해방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기억을 잊거나 나쁜 기억을 오히려 좋은 기억으로 바꾸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TV 프로그램으로 방영된 내용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환자 사례들을 볼 수 있어 기억과 관련된 질환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억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국내외 석학들을 두루 만나 그들의 연구성과를 정리하고 기억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요약하여 박스형태로 혹은 본문에서 충실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사진자료들은 뇌과학의 연구산물에서부터 환자와 관련된 영상자료, 병리학 자료들이 전문가들이 참고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리하다 보니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를 뛰어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뇌의학의 한 분야를 공부한 저도 생소하다 싶을 정도의 자료도 있습니다.) 실물사진을 바탕으로 그래픽처리를 한 그림들도 많았습니다만, 영상자료를 옮기다 보니 사진설명으로 충분할까 싶은 부분도 있는 듯합니다.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충분한 자문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워낙이 방대한 자료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했겠다 싶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57쪽에서 인용하고 있는 뇌사진은 형태로 보아 정상 성인의 것은 아닌 듯하다 싶습니다. 128쪽에서 인용하고 있는 뇌사진 역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개념도 눈에 띄었습니다. 용어선택에 있어서도 플라크, 탱글과 같이 의학용어집을 바탕으로 번역되지 않고 원음으로 표기한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단어들은 이미 판, 섬유농축체라는 우리말이 일반에게 많이 소개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129쪽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성 치래, 알코올성 치매 등도 정확하지 않은 표현입니다. 기억과 관련된 다양한 실험이 소개되어 있어 흥미로웠는데, 일반인과 택시기사의 해마용적을 비교하는 실험을 설계자체가 잘못되었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y*****2 2012.01.1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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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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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를 기억하지 못하는 헤르페스 뇌염. 영화속에만 존재하는 일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일이라니 섬뜩하다. 주로 성인에게 발생하며 미국의 경우에는 바이러스 뇌염 환자의 10퍼세트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질병이란다. 우리나라에도 그런예가 있다고 한다. 화투도 잘치고 점수 계산도 잘하는등 장기기억 능력은 좋은데 바로 어제 만났던 사람, 일들은 기억을 못한다고 한다.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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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를 기억하지 못하는 헤르페스 뇌염. 영화속에만 존재하는 일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일이라니 섬뜩하다. 주로 성인에게 발생하며 미국의 경우에는 바이러스 뇌염 환자의 10퍼세트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질병이란다. 우리나라에도 그런예가 있다고 한다. 화투도 잘치고 점수 계산도 잘하는등 장기기억 능력은 좋은데 바로 어제 만났던 사람, 일들은 기억을 못한다고 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뇌에가지 전이되 단기 기억을 만드는 해마만 공격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던 최한길씨는 15년 전 심한 고열로 몸살을 앓고 난후부터 기억을 만들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영훈씨도 군복무 중 헤르페스 뇌염에 걸려 7개월 동안의 군대생활에 대한 기억은 모두 사라지고 그때부터 기억을 만들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자주 들어봤음직한 시냅스는 인간의 학습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뇌 안에 수십 조의 시냅스는 훈련된 정보를 습득하고 정보 출력을 통해 상황에 맞는 학습 활동을 하며 이를 통한 문제 해결 능력을 결정한다고 한다. 시냅스가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학습 능력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시냅스를 통과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어떻게 분비되고 움직이느냐에 따라 인간의 학습과 기억 능력에 영향을 준다. 성장하면서 인간이 되는 생존과 필요에 따라 상황에 맞게 진화, 발전되간다고 한다.

 

아이가 자라면서 보고 느낀것들은 뉴런의 스파인에 저장되어 기억과 무의식이 되고 이 무의식은 어렸을때 형성되 기억할 수는 없지만 평생에 걸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생후 8개월 무렵을 '뇌의 빅뱅기라 부를 정도로 아기 뇌에 결정적인 시기이며이때부터 12개월까지 아기의 뇌는 시냅스의 다발로 밀도 높게 들어찬다는 것이다. 첨단장비로 아기 뇌를 촬영해보니 '밝게 빛나는 노란색의 실타래처럼 얽겨 있는 모습'이라는것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황금의 정글'이라 부른다.

 

출생 후 시냅스의 급격한 증가가 이루어지는 것은 뇌 신경세포가 새로운 정보를 많이 받아들이고 처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뇌의 양상식 결정되면 시냅스를 급격히 감소시키는 효률화 전략을 취한다는 것. 남길것은 남기고 버릴 것은 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시점에 외부 자극이나 경험을 없으면 시냅스를 연결하지 않게 되 신경 회로의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고 한다.

 

내가 왜 그렇게 동물들을 무서워하는지 어느정도는 이해할수 있을듯 하다. 시냅스가 강화되면 예전엔 공포를 유발하지 않던 자극들이 편도체를 자극해 공포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편도체의 시냅스가 강화되기 전에는 무섭지 않아도 동물에게 공포를 느낀다음에는 그 동물을 볼때마다 출력신호를 유발해 공포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의지로 공포감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없는 이유라고 한다. 즉 공포감은 필요에 의해 뇌가 만들어낸 것이고 오랜 기간 뇌 속에 남아 우리의 정서와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

 

뇌에 대해서 알아가는 작업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어렸을적 기억이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심리학 책에서 듣곤 했지만 이렇게 과학적으로 알게되니 한층 더 이해가 된다. 나도 기억력이 그닥 좋지 않은 편인데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y****4 2013.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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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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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 기억   이 책을 읽기 전에 아이와 함께 '쇠막대가 머리를 뚫고 간 사나이'라는 책을 읽어 본 적이 있다. 쇠막대가 머리를 뚫고 지나가서 전두엽에 구멍이 생겼는데도, 그 사건이후 11년 이상 살았던 피니어스 게이지.. 그의 이야기를 읽고서 인간의 뇌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수많은 뇌과학자나 의학자들이 뇌를 연구 중이지만, 아직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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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

기억

 

이 책을 읽기 전에 아이와 함께 '쇠막대가 머리를 뚫고 간 사나이'라는 책을 읽어 본 적이 있다.

쇠막대가 머리를 뚫고 지나가서 전두엽에 구멍이 생겼는데도, 그 사건이후 11년 이상 살았던 피니어스 게이지..

그의 이야기를 읽고서 인간의 뇌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수많은 뇌과학자나 의학자들이 뇌를 연구 중이지만,

아직도 인간의 뇌는 신비함에 둘러쌓여 있다고 한다.

 

인간의 뇌가 담당하는 많은 역할 중 '기억'이라는 것!

기억이 있기에 인간이 살아가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억이란 인간에게 소중한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인간은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잊어버리는 것일까..

이 책은 뇌가 기억하고 망각하는 자세한 시스템을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고,

인간의 삶과 뗄 수 없는 그 '기억'에 관한 것을 실례를 통해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Part1. 오래된 미래, 기억

part1 에서는 기억이 무엇인지, 해마와 함께 기억을 해부하고,

기억의 불완전성, 기억력의 비밀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다.

 

Part2. 봄날은 온다

대한민국 기억 상식의 시대를 들여다 보고,

기억력 회복 프로젝트를 통해 기억을 되살리는 법도 알아 본다.

 

Part3. 두 번째 선물, 망각

사라지지 않는 기억에 대해서..

기억도 지울 수 있고, 나쁜 기억을 좋게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이렇게 자세하고 과학적으로 기억에 대한 탐구를 실질적으로 해 본 경우가 있을까 싶다.

신비롭고 놀라운 인간의 기억의 세계!

참 경이롭다.

 

책을 먼저 읽어 보았으니, KBS 과학 다큐멘터리 '기억'을 꼭 봐야겠다.

 

e******1 2011.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탐구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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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쩌면 살아온 시간이 많아질수록 기억이 희미해지는 부분이 당연히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문득 무언가 떠오르는데 눈앞이 하얘지면서 정말 나에게 있었던 일이 맞았던가 생각이 들 때에는 아득해진다. 그런 일이 있으면 인간의 '기억'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기억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부터 정리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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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들어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쩌면 살아온 시간이 많아질수록 기억이 희미해지는 부분이 당연히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문득 무언가 떠오르는데 눈앞이 하얘지면서 정말 나에게 있었던 일이 맞았던가 생각이 들 때에는 아득해진다. 그런 일이 있으면 인간의 '기억'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기억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부터 정리해본다.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나 자신에서 시작되는 작은 의문에서 인간의 근원적인 부분까지 생각해보는 시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시간이었고, 결과적으로는 긍정적이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된 시간이었다. 책을 읽으며 지식 정보를 알게 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이 책은 KBS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를 담은 책이다. <기억>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과학 다큐멘터리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KBS 우수 프로그램상 특별상'과 '제 38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평소 텔레비전을 즐겨보지 않기 때문인지 이 방송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 알게 된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들과 정보까지 가득 담겨있다니 호기심이 더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꼭 보고 싶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은 단기기억 상실 환자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그저 드라마에서나 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였는데, 실제로 그들의 기억에 대한 것을 보니 이상하게도 사람의 존재가 서글퍼졌다. 인간에게 있어서 기억의 실체는 무엇인지, 조심스레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가장 나를 충격에 빠지게 했던 것은 '멀티태스킹의 함정' 부분이었다. 한 번에 많은 일을 해내지 못하는 것이 나의 단점인 것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이 글을 읽다보니 멀티태스킹은 오히려 뇌를 불편하게 하고 집중력을 떨어지게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외측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과학적인 근거도 뒷받침되니 특별히 부러워할 능력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기억'에 대한 생각은 긍정적이다. 기억력은 노력하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 희망적이었다. 나도 모르게 기억력을 감소시켰던 몇 가지 습관을 고쳐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정보 제공, 이야기 형식으로 차분하게 진행되어있어서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제시까지 할 수 있어서 이 책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s*****a 2011.11.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