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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R&B 음반은 그렇게 즐겨 듣는 편은 아닙니다. 제 인생에서 힙합이 없어지기 시작한 시기가 아무래도 락을 주로 듣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하죠. (물론 이제는 또 컨트리쪽으로 슬쩍 넘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또 락이 줄어들었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R&B에 관한 한, 최근에 굉장히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정말 싫은 소리도 할 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R&B에 관해서 가끔은 좀 지겹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특히나 새로운 스타일을 듣기가 힘든 것이 바로 R&B이라는 장르라서 말입니다. 워낙에 젊은 장르라 그런 면이 있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최근에 뉴메틀이 명멸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굉장히 오래 살아남았다 하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물론 이게 R&B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맞아죽을 수도 있는 소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 R&B은 그런 존재인 겁니다. 다양하다고 노래는 부르지만, 정작 다양하게 안 들리는 그런 장르 말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장르가 고전 블루스나 고전 재즈라는 점에서 더 이렇게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쪽 장르는 워낙에 심하게 장르변형이 많거든요.) 아무튼간에, 개인적으론 R&B가 지치는 측면이 좀 있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번에도 새로운 힙합 음반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달갑지 않은 일이죠. 분명히 음반에는 굉장히 많은 노력이 들었고, 굉장히 많은 고민과 고뇌가 들었겠지만, 아무래도 제 입장에서는 애정이 점점 식어가는 장르이기도 해서 말이죠. 하지만, 이 속에서도 가끔 이건 재미있다 하는 것들이 발견이 되는 것들이 있기도 해서 놓치기는 힘들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음반의 주인공인 40의 경우는 이런 기미를 한 번 보여줬기도 하고 말입니다.
물론 제가 R&B에 관해서 이렇게 독하게 나오는 적도 드물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최근에 잘 안듣게 되어서 말이죠;;; 아무튼간에, 40은 얼마 전에 우연치 않게 전 엘범을 접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놀랐습니다. 오히려 기원으로 들어가는 듯 하면서, 그 속에서 전혀 다른 새로운 면이라는 것을 찾아 내려는 것을 보여줬거든요. 과연 이번 음반에서는 그런 면이 더 강해지게 되었는지에 관해서 궁금해 진 것이죠.
솔직히 이 음반에 관해서 좀 아쉬운 소리를 하자면, 제가 아무래도 점점 관심이 멀어지는 시기에 급작스럽게 등장을 한 그런 음반이라는 겁니다. (최근에 듣는 음반이 에반에센스와 나이트위시, 메가데스, 빌 에반스로 귀결이 되는 것을 보면 말 다 한 거죠.) 솔직히 이 시기에 이 음반은 너무 튀는 분위기에, 제가 관심이 멀어진 시기에 등장한 곡이기도 해서 좀 아쉬운 음반입니다. 이 문제는 이 음반의 장르적인 느낌도 그렇다는 겁니다.
이 음반은 분명히 엄청나게 많은 힘을 쓴, 그리고 엄청나게 매력적으로 만들려고 노력을 한 음반임은 분명합니다. 그만큼 신경을 쓴 흔적이 굉장히 많고, 동시에 이 음반이 자신이 잘 하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자신이 엄청나게 세련되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을 노력을 한 음반이라는 흔적이 역력하다는 겁니다. 분명히 여기까지는 성공을 했고, 여기까지는 설득을 하는 데에는 성공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라는 점에 관해서는 이 음반이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해야 되 라는 압박 속에서 나온, 너무 처음부터 끝까지 힘을 많이 준 싱글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말이죠. 이 것은 분명히 잘 하는 것에 관한 자신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것 까지 하는 것은 맞지만, 자신이 잘 하고 하고 싶은 것 이외에, 좀 더 힘을 빼고, 편하게 가기 위한 그런 곡도 있어야 한다는 점이죠. 안 그렇게 하면 부담스러워지는 면이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면에서 보자면 살짝 아쉬운 음반입니다. 잘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에 관한 의지는 분명히 잘 피력을 했고, 이 면에 관해서는 굉장히 좋은 음반을 만들었습니다만, 정작 이 음반에서 편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찾기에는 음반이 살짝 힘들어 보이기는 합니다. 물론 그냥 눈 딱 감고, 오늘은 한 번 R&B의 매력이 빠져서 허우적 되어 보자 라는 마음을 먹게 되면 이 음반이 대단히 매력적이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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