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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미래 - 버트런드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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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미래>는 <서양 철학사>로 널리 알려진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의 작품으로 1931년 초판이 발간되었고 1949년 약간의 수정을 거친 재판이 발간되었다.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과학은 급속도로 발전했고 버트런드 러셀이 집필할 당시의 지식은 보완되거나 대체된 것도 많지만 그가 <과학의 미래>에서 드러내고자 했던 과학을 바라보는 전반적 시각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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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의 미래>는 <서양 철학사>로 널리 알려진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의 작품으로 1931년 초판이 발간되었고 1949년 약간의 수정을 거친 재판이 발간되었다.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과학은 급속도로 발전했고 버트런드 러셀이 집필할 당시의 지식은 보완되거나 대체된 것도 많지만 그가 <과학의 미래>에서 드러내고자 했던 과학을 바라보는 전반적 시각은 시간을 넘어 칭송받고 있다. 또한 <과학의 미래>의 출간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제임스 버냄의 <관리의 혁명>, 그리고 조지 오웰의 <1984>  등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버트런드 러셀은 과학이 지닌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으며 진리로서의 과학은 예술과 비슷할지 모르지만 실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기술로서의 과학은 예술로는 다다를 수 없는 높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믿었다.




 <과학의 미래>는 과학적 지식(Scientific Knowledge), 과학적 기술(Scientific Technique), 그리고 과학적 사회(The Scientific Society)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학적 지식(Scientific Knowledge)
 과학적인 방법이란 본질적으로 단순하다. 관찰자가 어떤 유형의 사실들을 관찰하여 그런 사실들을 지배하는 일반 법칙을 유도해내는 과정이다. 현상을 관찰하여 가설을 세우고 적절한 실험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인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기하학은 융성했지만 신체적 활동을 천시했던 관계로 실험과학은 천대받았다. 그리스의 과학을 계승한 것은 유럽 대륙이 아닌 아랍이였다. 유럽이 중세로 접어들어 천 년 가량 신학에 휘둘릴 때, 아랍은 그리스의 수학을 계승했고 화학을 발전시켰다. 아쉽게도 아랍은 귀납적 사고를 통한 일반 원칙을 만드는 것은 미흡했으며 이에 대한 보완은 르네상스를 거치며 유럽에서 태동했다.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케플러 등은 시대적 믿음에 타격을 가하는 이론을 들고 나왔고 모두가 알다시피 보수파로부터 커다란 탄압을 받아야했다. 코페르니쿠스처럼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않던 학자는 목숨을 뺏기기도 했다. 신학의 지배 아래 과학의 태동은 험난함의 연속이였지만 과학이 제시하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은 점차적으로 신학을 넘게 된다. 과학의 세가 커짐에 따라 새로운 과학 이론에 대한 저항감은 점차 낮아졌다.
 과학적 사고가 인정받고 과학적 지식이 쌓인다 해서 과학을 불변의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 과학은 주로 귀납적 추론을 통해 발전했기 때문에 귀납의 타당성에 대한 의심이 동받되어야 한다.
 과학적 탐구가 한계에 부딪히거나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와 같은 명확한 설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을 때, 과거 만연했던 신학이 다시 고개를 쳐들기도 한다. 신을 믿는 자들은 보란듯이 신의 존재에 대한 증거로 과학의 한계를 지적하지만 이는 논리적으로 전혀 타당하지 않다. 신의 존재를 증명할려는 노력은 포기한 채 천재 과학자도 풀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에 마주쳤다고 해서 그것이 신의 존재에 대한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신학자들은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때로는 과학적 사고를 취하고 때로는 배척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그들이 어떤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신의 존재를 입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과학은 언제든지 난제에 부딪힐 수 있지만 그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더 많은 지식과 시간이 필요함을 의미할 뿐이다.

과학의 기술(Scientific Technique)
 과학 기술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을 꼽으라면 그것이 전통을 통해서가 아니라 실험을 통해 생겨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 기술을 전통적 기예와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과학 기술은 자연의 힘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해주고 인간의 기본적 욕망(의식주, 자손, 오락, 명예 등)을 충족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선사시대부터 행해진 불의 사용, 농경의 시작, 그리고 가축의 사육 또한 과학 기술의 일부로 포함시킬 수 있으며 이후에 등장하는 금속의 가공도 마찬가지다. 과학 기술은 지속적 발전을 보였고 최근에는 급속도로 성장했으며 더 정교하고 더 복잡해졌다.
 동물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근육을 사용한다. 선사시대의 인간 또한 마찬가지였겠지만 인간은 지식을 축적하며 자신의 근육을 대체할만한 힘의 원천들을 개발해냈다. 어느 잊혀진 천재들에 의해 발명된 도구는 발전을 거듭하며 오늘날에 이르렀다. 순수한 지적 갈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순수과학에서 지식을 추구하던 학자들의 노력은 의미있는 지식으로 이어졌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용적 도구가 만들어졌다. 
 과학은 먼저 물리와 화학에서 두드러진 발전을 보였고 그보다는 더뎠지만 생물학이나 생리학 등도 과거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던 경지에 다다랐다. 이 학문적 성취는 어느 정도의 터울을 두고 실생활의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 속도는 점차 빨라지는 중이다.

과학적 사회(Scientific Society)
 이번 장은 과학 기술의 발전이 불러올 미래상을 그리고 있다. 우선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전반적인 문명을 크게 퇴보시킬 만한 재앙이 없다면 과학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란 사실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과 그것을 이용할 줄 아는 인간에 의해 현재(1949년 재판 출간 즈음)의 국가는 세계적 조직 국가의 모습으로 변모할 것으로 생각된다. 소련은 완벽한 중앙집권적 사회를 진행 중에 있고 그 결과가 성공에 이를지 실패로 끝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미래 사회는 전반적으로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고 사회적 필요에 의해 개인의 삶이 결정될 것이라 짐작된다. 따라서 사회가 조직화되고 개인의 지적 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개인의 자유는 지난 수십 년 전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과학적 사회가 예견하는 모습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과학적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목표가 순수한 지적 욕구의 충족보다는 실제적 힘을 행사하기 위한 방향으로 비중 이동이 있을 것이라 예상할 수는 있다.




 버트런드 러셀은 과학이란 지식의 증대를 불러오지만 그 지식을 활용하는 '지혜'는 과학의 영역이 아니며 실질적 발전을 위해 지식과 지혜가 동반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수과학의 발전에 따른 실용적 기술의 발달은 어느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이루어지는데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지혜를 따라가게 된다. 그는 과학적 지식, 기술, 사회를 통해 과학의 발달 과정과 20세기 중반 과학계가 안고 있던 회의주의적 시선을 서술하면서 미래에 과학이 만들 사회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적 사유를 유지한다.

 그가 예측한 과학에 대한 사유와 전망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지만(특히 과학의 기술에 서술된 생물학이나 생리학, 과학적 사회에서 예측한 모습 둥) 이 책의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과학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이성적인 과정을 거쳐 결론에 도달하는 과학에 대한 깊은 믿음은 매우 인상적이다.

 버트런드 러셀의 <서양철학사> 일부를 읽었고 다른 책에 등장한 그나 그의 저서에 대한 언급을 읽은 것을 제외한다면 내게 있어 <과학의 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버트런드 러셀이란 지성을 이해하고자 노력한 첫번째 책이랄 수 있다. 지식의 습득이란 차원이 아닌 인간에게 있어 '앎'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수업을 들은 기분이고 나도 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얻은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t******8 2017.1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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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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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아저씨의 글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으로 버트런드 러셀의 책을 구매했다.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하길래 뭐지 했는데 철학가이자 과학자라고 한다. 과학자가 노벨문학상이라니 뭔지 아이러니 한테 사상가나 철학자로서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 국내에도 수많은 에세이가 나와있다. 그 중에서도 서양철학 책도 있던데, 너무 교과서 같은 느낌이 나서 에세이 몇 권을 천천히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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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아저씨의 글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으로 버트런드 러셀의 책을 구매했다. 노벨문학상을 받았다고 하길래 뭐지 했는데 철학가이자 과학자라고 한다. 과학자가 노벨문학상이라니 뭔지 아이러니 한테 사상가나 철학자로서의 역할이 컸던 것 같다. 국내에도 수많은 에세이가 나와있다. 그 중에서도 서양철학 책도 있던데, 너무 교과서 같은 느낌이 나서 에세이 몇 권을 천천히 탐독해보고 작가의 세계관을 알고 싶다. 우선 쉬운 책은 아니다. 아직 완독 조차 하지 못했다. 계속 넘기긴 하는데, 한번에 이해하기는 어렵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과학 기술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리고 우리는 많은 과학 기술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세상이 변화할 수 있는 것은 과학 기술의 발전 덕분이고, 사람들이 과학에 의존할 수록 권력층 또는 지식층에서 이를 이용하고자 할 유인을 느낄 수도 있다. 때문에 이런 유혹의 존재가 실재로 발현된다면 독재와 전체주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버트런드 러셀이 하고 싶은 말인 것 같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얼마나 많은 정보가 들어있나를 떠올려보면 쉽게 이 경고가 결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게 실감난다. 

k*****0 2021.04.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