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0%
  • 리뷰 총점8 4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8.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달갑지 않은 중세여행이었지만
"달갑지 않은 중세여행이었지만" 내용보기
어찌된 것이 문장 하나하나마다 두근두근이었던 것인지. 나는 이 책의 초반 3분의 1지점에서 견디지 못하고 맨 뒷장을 확인하고 말았으며 절반쯤 읽고서는 마지막 장을 먼저 읽으면서 스스로 스포일러가 되고 말았다. 궁금하고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던 탓이다. 그리고는 결말을 알게 된 후의 편한 마음으로 남은 글을 읽었다. 나는 이런 류의 조바심을 즐기지 못하는 쪽이다. 책이든
"달갑지 않은 중세여행이었지만" 내용보기

어찌된 것이 문장 하나하나마다 두근두근이었던 것인지. 나는 이 책의 초반 3분의 1지점에서 견디지 못하고 맨 뒷장을 확인하고 말았으며 절반쯤 읽고서는 마지막 장을 먼저 읽으면서 스스로 스포일러가 되고 말았다. 궁금하고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던 탓이다. 그리고는 결말을 알게 된 후의 편한 마음으로 남은 글을 읽었다. 나는 이런 류의 조바심을 즐기지 못하는 쪽이다. 책이든 영화든.


시간여행이다. 이 소설은 1990년대에 출간되었다고 한다. 시간을 고려하면 대단한 상상력이다. 이게 아마 정통 SF의 영역에 속하는 내용인가 보다.(SF가 정확하게 어떤 유형인지 말할 수 없는 나로서는 그러려니 하는 정도이고) 최근 이쪽 영역에 속한다는 소설을 몇 편 읽어 본 셈인데 내가 몰랐던, 내가 해 볼 수 없었던 상상력의 세상이라 그런지 자꾸만 감탄하게 된다. 나도 이런 상상을 해 보고 싶다 이런 건 아니고, 이런 상상력을 갖고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그저 존경스럽다고나 할까? 이런 글을 읽게 해 주는 것이 고맙기도 하고.


앞으로 그럴 일은 없겠지만 우주여행이든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든 나는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딱 없다. 이건 도무지 힘들고 고단할 것 같기만 해서, 아니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이기까지 하는데, 누구는 죽기 전 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라고도 한다지만 나는 전혀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다. 이렇게 책을 읽거나 비슷한 소재의 영화를 보는 간접체험만으로도 충분하겠다. 그런 여행을 하기에 나는 너무도 소심하고 겁도 많고 사명감도 없는 사람이다.


책을 보면서 잠깐 그런 가정을 해 보기는 했다. 만약 지금 이 시대를 떠나 과거의 어느 시대로 갈 수 있다면,  어느 시점을 고를까 하는 문제. 책에서 주인공들이 나누는 말이기도 한데 위험 등급이 낮은 어느 시대는 언제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 때가 있기는 할까? 우리네 역사를 돌이켜 보아도 굳이 지금을 떠나 그때로 가고 싶다고 여겨지는 때가 딱 떠오르지 않는다. 드라마의 도깨비처럼 어떤 뛰어난 능력이 있어 어려움을 쉽게 헤쳐 나가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소설의 주인공과 같은 처지라면 과거 어느 지점에서 이방인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일 텐데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 내게는 매력이 없는 가정이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쓸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해 봐야 과거 그 시점에서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더구나 아프거나 병이라도 걸리게 된다면, 소설에 비추어 볼 때 상상만 해도 아득하다.


재미있게 읽었다.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을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기꺼이 들 정도였다. 게다가 까뮈의 페스트도 빠른 시일 안에 봐야겠다 싶다.  


<덧붙임>

작가에 대해 살피다가 '화재감시원'이라는 책을 읽고 실망한 내 리뷰를 확인했다. 어쩌면 다시 읽어 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j***6 2018.06.14.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둠즈데이북2
"둠즈데이북2" 내용보기
코로나 시대가 아니였다면 이 책의 존재도 몰랐을 나였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정말 긴 여운이 남았다. 물론 1992년 작이라서 그런지 뭔가 의학적, 과학적, 기술적인 묘사나 표현이 좀 뒤떨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개인 각자의 휴대폰이 있으며 영상통화도 가능하고 이메일이나 사진, 서류, 각종 법적 효럭을 지닌 신분증, 증명서 확인도 폰으로 가능한 시대가 2054년 전에 가능하
"둠즈데이북2" 내용보기

코로나 시대가 아니였다면 이 책의 존재도 몰랐을 나였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정말 긴 여운이 남았다. 물론 1992년 작이라서 그런지 뭔가 의학적, 과학적, 기술적인

묘사나 표현이 좀 뒤떨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개인 각자의 휴대폰이 있으며 영상통화도

가능하고 이메일이나 사진, 서류, 각종 법적 효럭을 지닌 신분증, 증명서 확인도 폰으로

가능한 시대가 2054년 전에 가능하다는 것을 코니 윌리스는 그 당시 몰랐을 것이다) 

그게 뭐 대수랴 싶을 정도로 둠즈데이북2는 재미있고 감동적이였다. 

 

  1편에 이여서 계속되는 이야기는 중세시대를 헤매는 키브린과 2054년도에서 신종바이러스

질환때문에 아비규환이 된 도시에서 던워디가 고민하는 모습을 좀더 심화된 갈등으로

보여 주고 있다. 키브린은 자신이 도착한 시대가 1320년대인줄 알았으나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서 페스트가 창궐하여 잉글랜드를 초토화 시켰던 1348년이란 사실을 알게된다. 그와

더불어 페스트 환자들이 주변에 썰물처럼 밀려오는데,  키브린과 함께 생활했던 일가족과

로슈신부님도 페스트로 하나둘씩 죽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겪는 인간적인 고뇌와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는 종교적인 사색, 이 것은 2054년도의 던워디도 믹소바이러스

전염병을 겪으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이다.  중간중간에 외치는 성경의 구절들은 각각의

소설의 장면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신의 존재와 종교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페스트가 사람들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키브린은 생각한다.

하나님은 없어.  정말 계시다면 이렇게 사람들을 죽게 놓아두시지는 않으실꺼야라고 한다.

하지만 키브린은 결코 포기 하지 않는다. 비록 그 시대에 아직 항생제도 없고 소독이나 수혈

같은 치료 개념없는 시대지만 그 시대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해서

환자들을 돕는다. 그리고 생각한다. 이 시대로 오길 잘했어.

   

 한편 믹소바이러스 신종전염병(사실 이것도 엄밀히 신종은 아니다. 고고학자 몬토야가

발굴하던 곳에서 과거의 바이러스가 전염되어 몇백년후에 다시 부활한 바이러스이다. 마치

미이라처럼 말이다) 에 걸려 죽다 살아난 던워디는 키브린이 엉뚱한 시대로 잘 못 간것을

알고 그녀를 구하러(?) 가기 위해 노력한다.  "조금만 기다리렴, 키브린. 곧 내가 갈꺼야" 

이말을 하는 던워디를 보니 정말 눈물이 났다.  외국 소설인데 약간 우리나라 정서가 난다고

해야할까? 작가는 미국인이고 배경은 유럽인데  던워디가 키브린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니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구나 싶었다. 

 

  아무튼 이 소설은 결과적으로 보면 해피엔딩이긴하다. 물론 페스트 창궐시기에

유럽의 한마을이 다 죽었다는 사실은 역사적으로 바꿀 수 없기에 그 부분은 새드 앤딩이긴

하지만 픽션부분은 해피엔딩이다.  키브린을 내팽개쳐버린(?) 길크리스트 교수, 끝까지

키브린을 데러와야한다고 힘을 주었던 12살 콜린, 그리고 안타깝게도 바이러스와 싸우다가

죽게된 의사 아렌스도  이 소설을 빛나게 했던 등장인물들이다. 

 

  정말 인류의 역사는 반복되는 것일까? 그리고 언제나 그 반복되는 곳에는

또 하나의 키브린, 또 하나의 던워디가 항상 있길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22.07.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둠즈데이북 2
"둠즈데이북 2" 내용보기
코니 윌리스 작가의 둠즈데이북은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 2054년, 과거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를 명확하게 관찰하기 위하여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 옥스퍼드 대학교 역사학부 학생들의 이야기기를 그리고 있는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었던 화재감시원의 경우에는 화재감시원이라는 단편집 안에 실려있는 여
"둠즈데이북 2" 내용보기

코니 윌리스 작가의 둠즈데이북은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 2054년, 과거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를 명확하게 관찰하기 위하여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 옥스퍼드 대학교 역사학부 학생들의 이야기기를 그리고 있는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었던 화재감시원의 경우에는 화재감시원이라는 단편집 안에 실려있는 여러 단편들 중 하나였다 보니 (물론 화재감시원이 그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코니 윌리스 작가가 해당 작품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였던 바를 아주 축약해서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면, 둠즈데이북 같은 경우에는 화재감시원의 후속작답게 전작과 상당히 유사하면서도 작가가 전작에서는 분량의 문제 때문에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이번 작품들을 통하여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물론 그와 같은 과정에서 전반적인 이야기 자체가 다소 끊기는 면이 없지 않았고, 다소 지루하다는 평가 또한 들을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하는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하는 이들은 어디까지나 관찰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철시켜 나가는 코니 윌리스 작가만의 신조가 무척이나 잘 드러났던 작품이었기에, 이 책이 휴고상과 네뷸러상 그리고 로커스상까지 휩쓸었다는 부분이 둠즈데이북을 다 읽은 지금에서는 확실히 납득이 되는군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r*********s 2022.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둠즈데이북 2 리뷰
"둠즈데이북 2 리뷰" 내용보기
충격적이게도 키브린이 시간여행을 떠난 곳은 시간 오류로 인해 흑사병이 창궐하고 있던 시대였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2권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중세 시대 사람들이 어떤식으로 살았으며 흑사병이라는 엄청난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줘 충격적이었습니다. 특히 흑사병에는 약이 없었던 시기였기에 그들이 할 수 있었던 대처는 효과가 미미하다못해 거의 없는 수준
"둠즈데이북 2 리뷰" 내용보기

충격적이게도 키브린이 시간여행을 떠난 곳은 시간 오류로 인해 흑사병이 창궐하고 있던 시대였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2권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중세 시대 사람들이 어떤식으로 살았으며 흑사병이라는 엄청난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줘 충격적이었습니다. 특히 흑사병에는 약이 없었던 시기였기에 그들이 할 수 있었던 대처는 효과가 미미하다못해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중세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내용도 정말 흥미로웠던 책이었습니다.

j****2 2020.01.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둠즈데이 북 2
"둠즈데이 북 2" 내용보기
코니 윌리스의 둠즈데이북 완결 권이네요. 읽으면서 어떻게 전개 될까 계속 궁금해 하면서 읽었어요.소설이 발간된지 날짜가 좀 오래전이라 지금 현재의 맞지 않는 것이 나오긴 하네요. 좀 더미래지향적으로 설정하셨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를 간주인공이 현재로 무사히 잘 돌아올 수 있을지를 초점으로 잡고 읽었던 거 같아요. 솔직히 왜 혼자
"둠즈데이 북 2" 내용보기

코니 윌리스의 둠즈데이북 완결 권이네요. 읽으면서 어떻게 전개 될까 계속 궁금해 하면서 읽었어요.

소설이 발간된지 날짜가 좀 오래전이라 지금 현재의 맞지 않는 것이 나오긴 하네요.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설정하셨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를 간

주인공이 현재로 무사히 잘 돌아올 수 있을지를 초점으로 잡고 읽었던 거 같아요. 솔직히 왜 혼자

간 여행은 너무 조마조마 하잖아요.

l*****3 2018.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둠즈데이북 2
"둠즈데이북 2" 내용보기
둠즈데이북 2|코니 윌리스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 2054년, 열역적인 역사학도 키브린은 중세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지만 목표와 다른 시간대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후 키브린이 강하한 과거의 중세와 미래의 이야기들이 교차되며 퍼져가는 바이러스와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코로나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는 등 실제로 많은
"둠즈데이북 2" 내용보기

둠즈데이북 2|코니 윌리스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 2054년, 열역적인 역사학도 키브린은 중세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지만 목표와 다른 시간대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후 키브린이 강하한 과거의 중세와 미래의 이야기들이 교차되며 퍼져가는 바이러스와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코로나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는 등 실제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던 현실을 떠올리게 되기도 하네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둠즈데이북, 잘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7**2 2023.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구매
둠즈데이북 2
"둠즈데이북 2" 내용보기
초반이 다소 그렇게 장벽이 있고 심지어 역병이라는 주제를 다뤄서 더 현실적으로 기가 빨리고 답답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장벽을 넘음 그 현실적임이 오히려 눈을 뗄수없게 만들고 생생하게 책에 몰입하고 감정 이입을 하게 해주는 요소가됐어요. 종이책을 그대로 이북화해서인지 두권임에도 권당 볼륨이 커서 정말 장편 소설을 읽는 기분입니다. 재밌어요. 결말도 인상적이라 후
"둠즈데이북 2" 내용보기
초반이 다소 그렇게 장벽이 있고 심지어 역병이라는 주제를 다뤄서 더 현실적으로 기가 빨리고 답답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장벽을 넘음 그 현실적임이 오히려 눈을 뗄수없게 만들고 생생하게 책에 몰입하고 감정 이입을 하게 해주는 요소가됐어요. 종이책을 그대로 이북화해서인지 두권임에도 권당 볼륨이 커서 정말 장편 소설을 읽는 기분입니다. 재밌어요. 결말도 인상적이라 후반부가서 갑자기 긴장감이 사라지거나 하는 부분도 없었고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s*******y 2020.09.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