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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듣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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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TV를 보면 프로 가수들이 아닌 아마추어 가수들의 도전기를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신선한 충격으로 인하여 한참 즐겨보고 있다. 이번에 YES24에서 기획하여 출시한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과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생기 발랄한 아침”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 듯 하다. 먼저 잠시 듣고 잊혀져 지는 소위 유행가라고 하는 음악들의 경우는 정액제 mp3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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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TV를 보면 프로 가수들이 아닌 아마추어 가수들의 도전기를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신선한 충격으로 인하여 한참 즐겨보고 있다. 이번에 YES24에서 기획하여 출시한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생기 발랄한 아침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 듯 하다. 먼저 잠시 듣고 잊혀져 지는 소위 유행가라고 하는 음악들의 경우는 정액제 mp3 파일들과 불법 복제 아니면 유투뷰를 통해 왠만한 음악을 구할 수 있는 정보시대의 편의성 때문에 CD의 구매력을 많이들 느끼지 못하는 듯 하다.  아마도 7080 혹은 8090세대들은 LP의 감성과 깨끗한 CD 음질을 기억하고 음반을 구매하던 세대가 아닌가 싶다. 인터넷에서 다운을 받거나 쉽게 검색해서 찾아 듣는 음악보다는 생소하지만 어떠한 주제를 갖고 모음집을 찾는 사람에게 이번 YES24 싱어송라이터 관련 2개의 컴필레이션 음반을 추천한다.  주말쿠폰과 적립금을 이용할 수 있어서 비용에 큰 부담 없이 음악 정보와 더불어 mp3 파일이 아닌 음반을 소장할 수 있다. 특히 70, 80년대 포크락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이 녹아 있고 청소년 시절 새벽에 잠을 쫓기 위해 라디오에서 들었던 그런 느낌의 곡들이 대부분 2000년대 음악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앨범을 채운 가수들을 살펴보면 I’m Yours로 유명한 Jason Mraz를 필두(물론 여기서는 A Beautiful Mess가 실렸다) John Mayer, Tom Waits, Norah Johns, Sarah McLachlan, R.Kelly, Seal, Babyface, Jakob Dylan 등등의 이름은 잘 알려져 있어서 그리 낯설지는 않지만 일단 음악이 새롭게 들린다. 그리고 다른 가수들의 음악도 늦은 밤이나 아침 일찍 들으면 참 좋은 곡들이 가득 실려있다. 음악평론가는 아니지만 내가 듣기엔 음반의 제목과 실린 곡들이 잘 배치되어 있는 것 같다.

두 번째 음반으로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생기 발랄한 아침에서는 몇몇 동일 가수들의 노래가 들어있지만 템포가 빠른 곡으로 실려있다. 아마도 하루의 시간 흐름에 따라 음반을 바꿔가면서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곡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7080 감성인 내게 눈에 띈 가수와 노래는 Billy Joel“The River of Dreams” 였다. 90년대 말에 나온 곡으로 빌보드 1위를 차지 했던 곡으로 기억하는데 유일하게 알고 있던 곡이었다.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생기 발랄한 아침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은 Craig David“Don`t Love You No More (I`m Sorry)”로 아침에 출근길에 운전하면서 들으면 저절로 경쾌해지는 곡으로 강추한다. 

나는 40대 중반으로 2000년대 나왔던 음악들은 멀리 했던 왕년의 LP세대로 최근에 영국 출신의 음악으로 Coldplay, Oasis 등의 음반들을 제한적으로 듣게 되었는데 최근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나온 몇몇의 곡들로 Jason Mraz, John Mayer 등등을 알게 되었다. 그들의 음악은 시대를 아우르는 감성을 갖고 있다고 느꼈고 음악을 듣는 것도 역시 편식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으며 어느 유명했던 경제인이 사용했던 말과 유사하긴 하지만 세상에 음악은 많고 시간을 짧다라는 생각이 드는 분이라면 절대로 컴필레이션 음악의 장점을 무시하지 말라고 추천하고 싶다.  시간과 음악!  이 두 가지는 인류기 존재하는 한 영원히 경쟁하며 우리들의 새벽과 아침의 감성을 채우며 계속 존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컴필레이션 음반 기획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YES마니아 : 로얄 d*******8 2012.02.06. 신고 공감 5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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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어루만져주는 음악들.【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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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사랑한다. 어릴때 부터 그랬다. 밝음 보다는 어두운 밤의 적막함이랄까, 혼자만의 시간에 파묻힐 수 있는 그 어둠을 즐긴 것이. 그 조용한 시간에는 무엇이든 하고 싶고, 또 하고싶지 않다. 그저 누워서 별 생각을 하든 안하든, 그저 멍하니 있든 그 자체가 좋기도 하다. 철저히 혼자가 된 시간에 책을 읽고 그에 못지 않게 나와 친구가 되어주는게 음악이다. 이 또한 어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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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사랑한다. 어릴때 부터 그랬다. 밝음 보다는 어두운 밤의 적막함이랄까, 혼자만의 시간에 파묻힐 수 있는 그 어둠을 즐긴 것이. 그 조용한 시간에는 무엇이든 하고 싶고, 또 하고싶지 않다. 그저 누워서 별 생각을 하든 안하든, 그저 멍하니 있든 그 자체가 좋기도 하다. 철저히 혼자가 된 시간에 책을 읽고 그에 못지 않게 나와 친구가 되어주는게 음악이다. 이 또한 어둠처럼 어릴때 부터 항상-책보다 더- 가까이 있던 존재였다. TV보다 라디오를 더 즐기던 시절, 밤을 지새우고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에 나를 맡기곤 했다. 특히나 팝을 즐겨듣던 중학교 시절부터 가사를 알아듣든 아니든 그런건 굳이 중요치 않았다. 그 가수의 목소리에서 나오는 호소력, 내 심장을 팔딱이게 만드는 멜로디 하나하나가 우선시 되곤 했다. 지금도 그건 여전하다. 그때는 거의 알아듣기 힘들어서 그랬다 치지만 조금은 나아진 지금도 음악을 들을때 -가사는 2순위- 그 습성은 여전하다.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내 귀를 감싸주는 헤드폰을 타고 흘러나와서 내 귀를 '울려주는' 음악들을 들을 때가 가장 나다운 내가 되는 시간이다.

 

 

새벽은 나를 추억에 젖게도 만든다. 특히나 음악이 함께 할 때는 더더욱 그렇다. 좋았던 시절이든 그렇지 못했던 시절이든 그것을 떠올리며 쓴웃음이든 무미건조한 웃음이든 기꺼운 웃음이든, 웃음 짓는 나로 인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기도 한다. 그 전제에는 항상 음악이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추억은 힘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음악은 힘이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음악만큼 사람을 울고 웃게 만드는것도 드물다. 음악만큼 사람을 추억에도, 미련에도, 희망에도 젖게 하는건 드물다. 특히나 그렇게 호소력 있게 다가오는 음악들은 대중적인 기류를 타는 소위 말해 그때 제일 잘나가는-반짝- 음악들이라기 보다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그 명맥을 이어온 장르들이 대부분이다. 목소리와 서정적인 멜로디와 진솔한 가사와 보태어 가수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미된 음악들은 더욱 그렇다. 그게 바로 싱어송 라이터들의 음악이다. 이들의 음악이 한 '장르'는 아니지만 말이다. 특별난 기교 없이도 기타 하나만 달랑 들고 나와서 목소리만으로 내쳐 불러도-자신의 이야기라던지, 자신이 작곡 했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쉽게 동화同化가 된다. 그들의 음악에.

 

그렇게 나를 동화되게 만드는 음악들이 가득차 있다, 이 음반에는. 아장아장 걷던 어린 시절 나를 보고, 한창 활달했던 학창시절의 나를 보고, 청춘에 물들어 있는 생생한 온기가 넘쳐흐르는 나를 보고, 인생을 아주 조금은 알겠다 싶은 좌절의 순간에 젖어 흐느끼는 나를 보고, 인생의 모든 희노애락에 빠져있는 나를 차근차근 돌아보게 만든다. 새벽에 어울리게끔 잔잔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음에 더 마음을 움직이는 것일 게다. 밤은, 어둠은 그렇잖은가. 사람을 저기 저 깊은 마음의 저변까지 확 빨아당기는 마력이 있는 순간, 그 순간에 이 음악들이 나를 어루만져 주고 얼어붙은 나의 감성을 일깨워 준다. 충분히 혼자가 되어도 좋은 시간 속, 길게는 60년대...부터 최근의 우리의 귀에 익히 들어왔던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들과 내 마음은 합일合一을 이룬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만큼' 나의 취향에 적절하게 와닿는 곡들의 구성은, 전반적으로 잔잔한 곡들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나를 한껏 들뜨게 한다. 이런저런 팝 컴필레이션 음반들은 많지만,  수록곡들 중 반 이상은 성에 차지 않을 때도 많았다. 그래서 언젠가부터-주머니가 제법 차고부터-는 컴필레이션 음반을 구매하기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보다는 개인 뮤지션의 음반을 차곡차곡 모아나가는데 더 열을 올리곤 했다. 하지만 이 음반 정도의 구성이라면 얼마든지 또 사줄수 있을만큼 반해버렸다. 굳이 몇곡을 콕 찍어서 따로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나에게는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 모두가 충분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요즘 국내외 어디를 막론하고 제일 핫하다고 할 수 있는 남성 싱어송라이터 Jason Mraz를 시작으로 나 역시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비쥬얼(음악성은 굳이 말해서 무얼하리^^)에 홀딱 반해버린 John Clayton Mayer, 한때 그 처연한 목소리에 중독되어버리기도 했던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Dido, 감성을 뒤흔드는 Soul의 목소리 Seal, 그 밖에도 이름만 들어도 '아'할 다양한 싱어송라이터들의 주옥같은 음악들이 내 귀에 착착 감겨온다. 

 

 

 

여의치 않게 연속된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을때, 가만히 눈을 감고....음악들 속으로 걸어들어가 본다. 나의 마음을 차곡차곡 어루만져 주고 나의 불면을 저 멀리 흩날려 버릴듯한 이 나른한 감미로움 속에서 한동안은 헤어나오기 힘들것 같다. 새벽과, 어둠과  함께 하는 음악들....그 속에는 그 음악을 만든 이들의 진정성이 묻어나오기에-그리고 나를 '나'인채로 돌아보게 만들기에- 나에게 한층 더 끈끈하게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나는 이 음악들과 '지금'을 함께 한다. 언제 어느때고 나와 함께 한 '추억'이 묻어있는 음악들은 쉬이 잊혀지지 않는 법이다. 이 음반 한장(2CD)의 '추억'이 모두 채워지는 날은 아직도 많이 먼듯하다. 그렇기에 '지금'도 난 이 음반 속 음악들에 푹 빠져들어 있다.-아니, '점점 더' 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시린 겨울의 감성에 딱 어울릴 음악들이다.

 

 

 

 



w*****8 2012.02.02. 신고 공감 25 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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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새벽, 모든 것의 위로가 되는 시간...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새벽, 모든 것의 위로가 되는 시간..." 내용보기
새벽 4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간, 잠이 안와서 뒤척이다가 보니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집 앞 골목길에 세워진 가로등의 불빛이 유난히도 밝습니다. 이상한 느낌에 창문을 열어 보니, 이런…….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네요. 가로등 불빛이 흰 눈에 반사되어 더 밝게 비추고 있더군요. 눈이 내릴 때 ‘소리 없이’라는 표현을 종종 쓰는데, 제가 이상한 느낌에 (사실은 이상한 느낌이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새벽, 모든 것의 위로가 되는 시간..." 내용보기

새벽 4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간, 잠이 안와서 뒤척이다가 보니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집 앞 골목길에 세워진 가로등의 불빛이 유난히도 밝습니다. 이상한 느낌에 창문을 열어 보니, 이런…….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네요. 가로등 불빛이 흰 눈에 반사되어 더 밝게 비추고 있더군요. 눈이 내릴 때 ‘소리 없이’라는 표현을 종종 쓰는데, 제가 이상한 느낌에 (사실은 이상한 느낌이 드는 소리에) 창문을 열었을 때는 어김없이 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얼마나 밝던지 방에 불을 켜지 않아도 주변이 환해 보일 정도였어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아무도 다니지 않은 그 길, 아무도 밟지 않아서 쌓인 그대로인 눈, 그래서 더 깨끗해 보이는 반짝이는 흰색. 이 시간에 제대로 잠들기도 어려울 것 같아서 무심코 손을 뻗습니다. 그리고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던 CD Player를 오랜만에 꺼내어 전원을 켜고 play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자 살짝 소리 내면서 CD가 돌기 시작합니다.

 

 

아날로그를 좋아합니다. 학교 다닐 때 가끔씩 CD를 구입하긴 했는데, 몇 년 동안 한 번도 구입하지 않다가 작년 가을부터 다시 마음에 끌리는 음반을 한 장씩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하게 파일로 구매해서 MP3에 담고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들으면 쉬운 일을, 저는 이상하게도 그렇게 하지 않게 됩니다. 동그란 CD를 CD Player에 넣고 듣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기계가 가지는 오직 그 기능 하나만을 고집해요. (요즘 같은 멀티 시대에 정말 어울리지 않는 방식이죠.) 핸드폰으로도 들을 수도 있는 일을 안 그러고 있어요. 그냥 저 혼자 우기고 고집해요. 그 맛이 사라진다고…….

 

요즘처럼 밤에 잘 못자고 조각 잠을 잘 때가 많을 때는 음악이 저를 달래주고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잠을 자고 싶은데 잠은 안 오고, 자더라도 금방 또 깨어나서 멍한 상태로 있는 시간들. 이상하게도 음악을 듣다 보면 그 멍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음악의 멜로디를 흥얼거린다거나, 가사를 음미해본다거나, 음악과 함께 다른 것을 하기도 하고…….

이럴 때, 듣고 싶은 음악이 뭐가 좋을까 또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음악도 듣고 싶고, 이런 가수의 음악도 듣고 싶고. 그렇다고 모든 음반을 다 살 수도 없고 다 알지도 못 하고, 어쩌면 취향에 따라 골라 들으려면 파일로 구매해서 듣는 것이 편할 것도 같고.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벽에 깨어 있는 이 시간에 가장 편안하게 들릴 수 있는 음악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만난 음반입니다.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음반의 이름이 참 멋스럽고 감성적이지 않나요? ^^

‘아침’과 ‘새벽’ 두 가지 시리즈 중에서 제가 우선 선택한 것은 ‘새벽’입니다. 새벽에 듣고 싶었거든요. (사실 이 음반의 ‘새벽’이란 이름은, 새벽에 듣는다는 것이 아닌 새벽에 만들어졌을 것 같다는 의미입니다. ^^) 제 맘대로 해석했어요. 새벽에 만들어졌을 것 같으니, 새벽에 들어주는 것도 충분히 어울리는 것 아니겠냐고. ^^ CD 두 장에 수록된 38곡이나 됩니다. 담겨진 노래의 수도 많고 너무나도 다양한 장르의 모든 음악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음반의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느꼈다가 저런 분위기도 느꼈다가, 음악에 대해 전문가가 아닌 그저 평범한 귀를 가진 저 같은 사람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들려옵니다. 그리고 알아갑니다. ‘아, 이런 노래도 있었구나.’ 하면서요.

 

저는 이 나이에 음식 편식도 있고, 읽는 책의 편식도 심한데, 음악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듣고 싶은 음악만 듣다 보니(평소 팝송 보다는 가요를 듣습니다. 그것도 조용한 음악으로만.) 록, 힙합, 소울, 뉴에이지, 재즈 등등. 다양한 음악이 담겨 있습니다. 몰랐던 가수의 음악이 들리기도 하고, 좋아했던 가수의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합니다. 아, 신기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낯선 목소리에 감탄하기도 하고 익숙한 멜로디에 귀를 더 기울이기도 합니다. 어떤 식으로 들어도, ‘좋다...’ 하는 느낌은 같더군요.

 

음악을 듣다보니 가수들 저마다의 특징이 있습니다. 노래풍의 특징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독특하기도 하고……. 근데 이 음반 속의 가수들의 공통점은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입니다. “자신의 노래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부르기도 하는 뮤지션.” 그래서일까요, 자신들이 부르는 그 노래의 멜로디와 목소리와 느낌이 마치 하나가 된 것처럼 들려옵니다. 음악을 만들던 그 순간의 진정성이 그대로 담겨 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끔 어른들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음식을 만들 때, 누구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는지, 슬픔의 눈물이 섞였는지 기쁨의 미소가 담겼는지, 그 과정이나 마음이 어땠는지에 따라 완성된 음식의 맛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똑같은 손으로 똑같은 재료를 사용해서 똑같은 솜씨로 만들었는데 음식의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분명히 있다고.

음악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음악을 만든 사람이, 그 한 곡의 노래가 불리기까지의 마음이나 과정이 어땠는지에 따라서, 음악을 듣는 사람의 귀에 들리는 그 느낌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단순히 만들어진 음악을 받아서 노래를 부르는 것(물론 자신이 만들지 않은 곡에 감정을 담아 부르는 가수들도 노래는 잘 합니다.)과 자신이 부를 노래를 직접 만들어서 부르는 것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잘 만들어진 음악을 받아서 부르는 것과는 다르게 직접 만든 음악을 부른다는 것은 만든 이의 무언가가 더 담겨서 들려올 것만 같아요. 만든 이의 슬픔이나 기쁨, 따스함, 혹은 눈물이나 고민, 내일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반가운 희망, 어렴풋이 아련해지는 그 어떤 것까지……. 그래서 더 가까운 느낌이 들어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는 기분이거든요. 그 누군가는 바로 ‘그 음악을 만든 이’겠지요.

 

늦은 밤인 줄도 모르고, 희미하게 밝아오는 새벽이 오는 줄도 모르고 어느 재즈 바의 구석에서 듣고 있는 기분도 들게 만들었던 The Story(Norah Jones),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목소리와 너무 잘 어울려 설레게 만들었던 Breathe(Anna Nalick), 평소에도 익숙하게 많이 들었던 그 목소리를 통해 들리는 노래 Everytime I Close My Eyes(Babyface), 약간 웅장하게 들리는 듯 하면서도 보컬의 가벼운 목소리가 조화롭게 느껴졌던 Tonight And The Rest Of My Life(Nina Gordon), 제 귀에 가장 편안하게 들렸던 Between The Lines(Sara Bareilles), 그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인 If I Could Turn Back The Hands Of Time(R. Kelly), 어딘지 모르게 구슬픈 멜로디로 들려왔던 My Skin(Natalie Merchant), 굉장히 힘 있는 목소리로 들렸던 Throw It All Away(Brandi Carlile) 등등. 노래 한 곡 한 곡이 그냥 지나갈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한 곡씩 들으면서 뒤표지의 제목을 한 번씩 더 확인하게 만들거든요. 다음에 또 찾아서 다시 듣기 위해, 어딘가를 지나다가 그 음악이 들려오면 기억해내기 위해 제목과 가수를 잊지 않고 싶어서요. 게다가, 영어를 잘 모르는 저에게 가사를 펼쳐놓고 사전을 찾게 만드는 끌림이 있는 노래들이었어요. 가사를 해석하면서 더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거든요.

 

저처럼 음악을 듣는 것에도 편식을 하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음반입니다. 더불어 어떤 음악이 있는 줄 몰라서 찾아서 듣기 어려운 사람에게, 단순히 가수가 부르는 노래가 아닌 말 그대로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을 듣고 싶은 사람에게, 음악적인 특징 그대로를 찾아 듣고 싶은 사람에게 맞춤형의 음반이 아닐까 싶어요. 듣다 보니 어느 영화에서 들었던 기억도 떠오르고, 누군가가 좋아한다면서 함께 들었던 노래도 생각납니다. 컴필레이션 앨범이 주는 장점들을 그대로 다 살려내어 들려주고 있더군요. 몰랐던 음악을 알아가는 재미와, 여러 가지 음악을 함께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맛, 들리는 음악을 통한 귓가의 울림과 함께 어렵지 않게 찾아가는 음악의 세계였어요. 편하게 들리는 음악과 새벽이란 시간이 주는 묘한 매력,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어도 춥지 않은 것 같은 기분, 이 시간의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마저도 다 괜찮은 것처럼 보이는 기분이 들게 하는……. 마음의 크고 작은 어지러움마저도 음악으로 모든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한 바퀴가 돌고 나니, 조심스럽게 천천히 동이 터옵니다. 이제 ‘아침’을 들으러 가야겠어요...

 

n******i 2012.02.01. 신고 공감 17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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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 생기 발랄한 아침 세트상품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 생기 발랄한 아침 세트상품" 내용보기
예스24 기획 팝 컴필레이션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 생기 발랄한 아침] 앨범은 새벽과 아침을 테마로 단 한 곡도 빼놓지 않고 싱어송라이터들이 직접 멜로디를 만들고 가사를 붙인 곡들로 채워졌다. 이 마흔 가지의 곡들은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새벽이나 아침 사운드트랙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곡에서부터 앨범 속에 숨어있었던 보석 같은 명곡들까지 다른 컴플레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 생기 발랄한 아침 세트상품" 내용보기

예스24 기획 팝 컴필레이션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 생기 발랄한 아침] 앨범은 새벽과 아침을 테마로 단 한 곡도 빼놓지 않고 싱어송라이터들이 직접 멜로디를 만들고 가사를 붙인 곡들로 채워졌다. 이 마흔 가지의 곡들은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새벽이나 아침 사운드트랙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곡에서부터 앨범 속에 숨어있었던 보석 같은 명곡들까지 다른 컴플레이션 앨범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웠던 구성으로 예스24의 매니아들을 위한 최초 본격 싱어송라이터 모음집으로 탄생하였다.

 

 컴필레이션 앨범의 매력은 각각의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의 매력을 느끼면서도 마치 한 아티스트의 앨범을 듣는 것 같은 통일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싱어송라이터는 자신의 앨범에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쏟아내지만 그들의 앨범이 웬만한 수작이 아니고서는 리스너들은 앨범을 들으며 예측 가능하거나 감정 과잉이 가득한 수록곡들에 지치곤 한다. 본 앨범은 솜씨 있는 곡 선정을 통해 노래마다 앨범의 테마에 자연스레 어우러지면서 싱어송라이터 특유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가득하다.

 

 새벽과 아침의 테마로 각각 38곡과 39곡을 담은 앨범은 트랙리스트 구성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새벽> 앨범에서는 나른하면서도 섬세한 음악에 진심 어린 따스한 가사를 노래한 제이슨 므라즈의 'A Beautiful Mess'를 시작, 첫 소절만 들어도 눈물이 핑 도는, 스스로의 슬픈 사연을 담은 자조적인 코린 베일리 래의 'I'd Do It All Again',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음악영화 [어거스트 러쉬] 엔딩 크레딧에 삽입되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특유의 보컬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존 레전드의 'Someday',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의 'Fall Apart Again', 00년대 메인스트림서 최고의 송라이터들이라고 할 수 있는 존 메이어와 앨리샤 키스의 조합으로 블루지한 매력을 두 번 더한 'Lesson Learned', `새벽용 음악`의 교과서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는 사라 맥라클란의 'I Remember You', 어쿠스틱 기타와 특유의 보컬로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능숙함으로 고독을 전하는 톰 웨이츠의 'I Hope That I Don`t Fall In Love With You', 10대가 만든 결과물이라곤 믿기 어려운 진심 어린 가사말이 인상적인 발라드 'Last Request', 재즈에 포크 음악을 더하고 소울풀한 보컬을 덧입힌 에이모스 리의 'Colors', 머라이어 캐리와 케니 지가 참여했던 베이비페이스의 클래식 알앤비넘버 'Everytime I Close My Eyes', 기타와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곡을 채워 단순하지만 넘칠듯한 감동으로 가득한 빅 룽가의 'Drive', 이별의 부서질 듯한 슬픔과 공허함을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말로 노래한 나탈리 머천트의 'My Skin', 특유의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음악에 신시사이저를 더해 새로운 느낌을 더하고, 한층 더 아름다워진 하모니로 여전한 매력을 발산한 아이언 앤 와인의 'Walking Far From Home', 밤 사운드트랙의 클로저로는 이보다 더 적절한 곡을 찾기 힘들 것 같은 맥스웰 특유의 매력이 완벽하게 발휘된 '...Til The Cops Come Knockin'' 까지 서른 여덟 곡을 감상하며 슬픈 노래들에는 공감하면서도 희망적인 노래들에 위로받으며 밤이나 새벽에 감상하며 치유할 수 있는 감성 충만한 컴필레이션으로 완성되었다.


 <아침> 앨범에서는 <새벽> 앨범과 마찬가지로 제이슨 므라즈의 곡으로 앨범 문을 연다. 그루비함이 가득한 힙-팝송 'Geek In The Pink'은 이미 국내 팝 음원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곡이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학창 시절로 돌아가 복도를 달리고 싶다는 상쾌한 가사와 특유의 부드러운 사운드가 매력적인 존 메이어의 'No Such Thing', 경쾌한 피아노 선율과 재치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King of Anything'과 'Ok, It's Alright WIth Me', 펑키한 리듬에 팝 비트와 달콤한 멜로디를 더한 'Please Don`t Let Me Go', 피아노를 연주하는 싱어송라이터라면 절대 빠지지 말아야 할 레지나 스펙터의 'The Calculation'은 상쾌한 아침에 듣기 완벽한 곡들이다. M2M로 그룹 활동을 할 시절부터 국내에 소소한 마니아층을 유지하고 있는 마릿 라슨의 'If A Song Could Get Me You'는 아침을 테마로 한 컴필레이션이라면 꼭 선두로 들어가야 할 상큼 발랄함을 지니고 있다. 또 상냥한 음악에 하모니카가 곁들여져 그냥 들으면 발랄하지만 자신을 갖고 논 남자를 꾸짖는다는 반전 가사를 담고 있는 프라실라 안의 'I Don't Think So'는 우울한 기분일 때도 따스한 햇볕을 맞으며 걷고 싶어지는 곡이다. 프라실라 안과 같은 레이블 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노라 존스의 'Sunrise'는 특유의 보컬과 재즈 음악스타일, 변함없는 송라이팅 실력 삼박자가 다 맞춰진 노라 존스만이 들려줄 수 있는 곡으로 `일출`을 정의할 수 있는 노래를 찾는다면 일순위로 꼽힐만한 명곡이다.
그 외에도 각종 영화와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삽입되어 리스너에게 익숙할 알앤비 미디움템포 발라드 'It Ain`t Over `Til It`s Over', 발랄한 멜로디와 재치있는 편곡, 언뜻 들으면 무성의한 보컬이 특유의 작사 센스와 어울리는 릴리 알렌의 'Smile', 후렴구의 가성을 듣다 보면 저절로 따라부르고 싶어지는 'Everywhere I Go', 세련되게 정제된 사운드와 간간히 울리는 기타선율에 잔잔한 멜로디 라인이 매력적인 'This Far', 우울할 때 생각 없이 따라부르고 싶은 날카로우며 직설적인 가사의 'Bitch', 00년대 후반에 나온 노래라고는믿기 힘들 정도로 전체적인 사운드서부터 멜로디까지 6, 70년대의 소울을 살리고 있는 라파엘 사딕의 'Love That Girl' 까지 서른 아홉 곡을 통해 가슴을 뛰게 하지만 깨끗한 느낌의 발랄함과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노래들로 채워졌다.


 한곡 한곡 놓칠 수 없는 뛰어난 퀄리티의 곡으로 채워진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 생기 발랄한 아침]은 각 앨범마다 단순 마흔여 개의 노래가 아닌 마흔 명의 싱어송라이터 각각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컴플레이션으로 기타 혹은 피아노 기반의 팝 튠에서부터 포크, 알앤비, 소울, 소프트락 등 다양한 장르를 세심하지만 풍부하게 총망라하면서 출근이나 등굣길, 퇴근이나 하굣길, 방 안에서나 카페의 배경음악 어디서나 어울리고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즐기며 들을 수 있는 앨범으로 완성되었다. 단순히 수록곡들의 멜로디나 느껴지는 분위기만이 새벽 혹은 아침에 어울리는 게 아닌, 노래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가사까지도 새벽과 아침 각각에 참 잘 어울리는 앨범이기 때문에 가사에도 주의를 기울인다면 듣는 재미를 두 배로 더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을 통해서 팝 매니아들은 재발견을 하고, 팝 음악에 입문하고 싶은 리스너들은 완벽한 시작을 하며 새벽과 아침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악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듯 하다.

 

i********3 2012.02.01. 신고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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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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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이 내렸고 날씨는 계속 추웠다. 일요일 아침 따뜻한 이불 속에서 뒹굴다 며칠 전 구입한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생기발랄한 아침]를 들었다. 지난밤에 듣고 아침에 다시 들었는데 제목이 머리에 쿡 박혀서인지 아침이 더 좋았다. 음악에서 따뜻한 봄바람이 불었다. 마음이 들썩여 거리로 나갔다. 눈이 녹아 질척했지만 그것마저 좋았다. 오랜만에 햇살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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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이 내렸고 날씨는 계속 추웠다. 일요일 아침 따뜻한 이불 속에서 뒹굴다 며칠 전 구입한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생기발랄한 아침]를 들었다. 지난밤에 듣고 아침에 다시 들었는데 제목이 머리에 쿡 박혀서인지 아침이 더 좋았다. 음악에서 따뜻한 봄바람이 불었다. 마음이 들썩여 거리로 나갔다. 눈이 녹아 질척했지만 그것마저 좋았다. 오랜만에 햇살을 만끽했다.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생기발랄한 아침]은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과 함께 출시된 음반으로 자신의 노래를 직접 만들어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 39곡을 모아 놓은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백만 년 만에 음반을 구입했다. 몇 년 전에 생일선물로 받은 mp3플레이어는 서랍 어딘가에 처박혀 있고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은 몇 달 전에 한꺼번에 다운받은 음악들이다. 그땐 분명 좋았는데 지나서 들으니 별 감흥이 없었다. 반복해서 들어서 지겨워진 것도 있겠지만 여름에 다운받은 음악들이라 겨울의 감성과 맞지 않은 것도 이유일 것이다. 책을 고르고 구입하는 일은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데 음악을 고르고 다운받는 일은 게으름을 피우게 된다. 친구는 자신은 청각에 반응하는 인간, 나는 시각에 반응하는 인간이라고 그랬는데 정말 그런 걸까.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생기발랄한 아침]은 제목처럼 아침에 들으면 마음이 밝아지는 음악들이 가득하다. 몸은 게을러졌고 사소한 일에도 자꾸 짜증이 일었다. 어떤 음악은 유차차를 마신 것처럼 몸을 따뜻하게 해주었고 어떤 음악은 막 갈은 상큼한 오렌지주스처럼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었다. Lenka의 <Don't Let Me Fall>은 제목과 달리 달콤했다.

 

Joshua Radin의 <Vegetable Car>는 부드럽고 달콤한 남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노래였다. 사랑에 빠진 발랄한 소녀가 떠오르는 Corinne Bailey Rae의 <Trouble Sleeping>는 상큼했다. 선배라는 이유로 권위를 내세워 마음에 들지 않는 선배가 있었는데 노래를 너무 잘 불러 잠시 마음이 혹했던 적이 있다. 처음 John Legand의 <Save Room>를 들었을 때 노래에 서툰 남자가 투박하게 부르면 여자의 마음이 흔들리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도 그때와 같은 생각이다.

 

Janelle Monae의 해맑은 목소리가 인상적인 <Wonderland>는 동화 속 요정이 속삭이는 느낌이었고 <1963>을 부른 Rachael Yamagata의 목소리는 깊었다. Old Man River의 <Trousers>를 들으니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에 대해 별 기대가 없는데도, 사랑과 관련 없는 노래들도 실려 있음에도 사랑 노래에 끌리는 걸 보면 확실히 봄이 오고 있는 모양이다. 남은 겨울은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생기발랄한 아침]을 들으며 보낼 생각이다. 가사가 빨리 들어오지 않아 팝을 잘 듣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많이 아는 음악도 잘 알지 못한다. 음반에 실린 노래들은 음악 자체만으로도 참 좋았다. 나도 모르게 리듬을 탔고 허밍을 했고 "Woo-Hoo Woo-Hoo" 코러스를 넣었고 “Wonderland"를 따라했다. 요즘 소위 지르는 음악들과 듣고 싶지 않은 소음들로 인해 귀가 지쳐있었는데 모처럼 귀가 즐거웠다. 아침에 들어도 좋지만 봄을 기다린다면 굳이 아침이 아니어도 상관없을 것 같다. 음악이 마음을 행복하게 해줌을 오랜만에 느꼈다.

 



YES마니아 : 로얄 m****6 2012.02.06.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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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싱어송 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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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그런 음악이 있다. 무엇인가 아침에 들으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점심에 들으면 커피한잔에 나른함을 상쾌함으로 바꿔주는 그런 음악 말이다. 그럼 저녁에 듣는다면 조용한 카페에서 이 음악을 들으면서 와인 한잔이 생각나는 그런 음악들이다. 물론 책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책과 커피와 이 음악을 같이한다면 최고일 것 같다.   <어느 싱어송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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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그런 음악이 있다.

무엇인가 아침에 들으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점심에 들으면 커피한잔에 나른함을 상쾌함으로 바꿔주는 그런 음악 말이다.

그럼 저녁에 듣는다면 조용한 카페에서 이 음악을 들으면서 와인 한잔이 생각나는 그런 음악들이다. 물론 책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책과 커피와 이 음악을 같이한다면 최고일 것 같다.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이 어느 날 조용히 나에게 왔다.

어딘가에서 온 소중한 선물이었는데 선물이 어디서 왔는지 조사를 하다가 시(時)를 읊조리면 마음이 말랑말랑 이벤트 당첨으로 온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시 이 음반은 시와 함께 라면 더욱 최고인 것 같다. 시집 리뷰를 올리면서 시와 함께 어울리는 팝을 올렸는데 당첨으로 이 CD가왔다.

역시나 듣는 순간 최고야에 한표를 던져 본다.

 

제이슨 므라즈,존 메이어 등 국내 최초 본격 싱어송라이터 음악 모음집!차원이 다른 선곡 : 기존 모음집들과 겹치는 재탕,삼탕 선곡은 최대한 제외하고, 정말 듣기 좋고 신선한 곡들만 엄선!분량/깊이에서 역대 최고의 해설 : 곡 해설과 함께, 각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상세한 해설까지~ 책 한권 거저 얻으시는 셈!

 

 

새벽 달빛 아래서 작곡했을 것 같은, 팝 싱어송라이터들의 감성 충만한 음악 38곡이 수록된 그런 모음이다. 38곡이 하나 같이 나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임에 틀림이 없다.

특히 여러 가수들의 모음이라 지루함이 없어지고 새로운 노래들을 알아가는 것도 최고의 나에게 주는 선물이 되었다.

새벽과 아침의 테마로 있는데 나에게는 새벽이 왔다.

조용하고 잔잔하게 나의 감성을 자극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아마 이 CD를 선택한다면 탁월한 선택이라 할 것이다. 난 탁월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싱어송라이터 음악을 찾아듣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입문단계의 리스너들은 물론, 그동안 열심히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을 찾아 들었던 수많은 팝 리스너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CD소개 마지막에 나오는 부분이다. 역시 나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다 . 기분 좋다.

들으면서 다 좋지만 지금 이 순간 듣는 곡을 같이 듣고 싶어서 올려본다.

물론 아래   I Will Remember You - Sarah McLachlan 는 지금 듣는 곡이지만 듣다 보니 막 다른 곡들로 넘어 간다. 음악을 들으면서 리뷰를 쓴다는 건 나에게 다른 기쁨을 준다.

넘어갈수록 더욱 좋은 곡들이 나온다. 물론 듣고 또 들은 곡들이다. 아~~행복해!!

당분간은 이 CD에 빠져 살 것 같다.

어릴적 추억속에서 듣던 곡들도 있고 어딘가에서 스쳐가듯 들은 곡들도 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아는 곡이지만 그래도 같이 듣는 행복도 좋을 것 같아서 올려본다.

최고의 선물을 받고 최고의 노래를 들으면 오늘도 나는 음악과 책에 빠져본다.

날씨도 좋은 요즘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을 커피한잔과 이 음악을 들으면서 나의 마음을 다스려 본다.

 

 

 



k*****7 2013.04.28. 신고 공감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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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필레이션의 진수를 보여 주는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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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하이라이트 음반이나 컴필레이션 음반처럼 발췌, 총합한 형식의 음반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인기 있는 곡을 중심으로 구성한다는 것이 인기 위주의 선곡으로 흘러가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해서다. 알맹이가 어정쩡한 컴필레이션 음반이 워낙 많다 보니, 개인적으로 컴필레이션 음반이란 우려먹기 아니면 샘플 앨범에 지나지 않는다는 편견까지 생긴 터였다. 그런데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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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하이라이트 음반이나 컴필레이션 음반처럼 발췌, 총합한 형식의 음반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인기 있는 곡을 중심으로 구성한다는 것이 인기 위주의 선곡으로 흘러가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해서다. 알맹이가 어정쩡한 컴필레이션 음반이 워낙 많다 보니, 개인적으로 컴필레이션 음반이란 우려먹기 아니면 샘플 앨범에 지나지 않는다는 편견까지 생긴 터였다. 그런데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과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생기 발랄한 아침>은 이런 편견을 멋지게 깨뜨렸다. 아아, 그래, 진정한 컴필레이션 음반이란 바로 이런 것이지!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은 부드러운 카스텔라 같은 노래를 한가득 담고 있다. 카스텔라는 한 입 베어물었을 때에는 밋밋하게 느껴지지만, 달콤하다 못해 금세 느끼해지는 크림과는 다른 깊은 맛이 있어 쉬이 질리지 않는다. 그처럼 이 음반의 곡들도 첫 소절을 들었을 때 귀를 사로잡는 강렬한 첫인상을 주지는 못하지만, 한 번 듣다 보면 어느새 끝까지 계속 듣게 된다.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면서도 완성도 높은 곡들로 고루 구성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도중에 질리지도 않고, 낮은 완성도에 화를 내지도 않으면서 단번에 끝까지 들을 수 있는 음반이 과연 몇이나 될까.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생기 발랄한 아침>은 서정적인 멜로디가 주를 이루는 <감성 충만한 새벽>에 비해 리듬을 강조한 노래가 주를 이룬다. 그러면서도 이 음반에는 <감성 충만한 새벽>의 장점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이라 잠깐 한두 곡 들을까 하고 음반을 틀었다가, 어느새 끝까지 듣게 되고, 음반 재생 트랙이 끝나면 벌써 끝났다는 사실이 아쉬워지기까지 한다.

 

이처럼 음반 노래만으로도 두말할 데 없이 훌륭한데, 음반 내지와 구성물은 그야말로 금상첨화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음반 내지에는 별도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어도 손색없을 만큼 알차고 풍부한 내용이 가득하다. 예스24 상품 페이지에서 책 한 권 거저 얻는 셈이라는 소개글이 절대 과장이 아니다. 포근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한껏 풍기는 음반 디자인도 훌륭하다.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 생기 발랄한 아침>은 예스24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제목처럼 새벽처럼 고요한 노래, 아침처럼 생기가 피어나는 듯한 노래, 그러면서도 오후처럼 부산하거나 밤처럼 모든 것이 침묵하며 정지하지는 않은 노래들이 가득하다. 앞으로도 이런 멋진 계획이 계속되어, 알찬 결과물을 꾸준히 접할 수 있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

p*******1 2012.02.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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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간과 지독히도 잘 어울렸을 노래들...
"그때 그 시간과 지독히도 잘 어울렸을 노래들..." 내용보기
싱어송라이터...뭐 요새는 워낙에 많은 가수들이 자처하고있는 것이다. 뛰어난 무언가를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노래를 직접 만들어서 부르는 사람을 말하는 것 뿐. 하지만 개중에 음악성도 없으면서도 화제성만을 위해 들고나와 듣기도 짜증이나는 노래를 부르는 이들 덕에 나에게는 그다지 유쾌한 단어로 기억되지않던 단어다. 그런데 뜬금없이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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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뭐 요새는 워낙에 많은 가수들이 자처하고있는 것이다. 뛰어난 무언가를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노래를 직접 만들어서 부르는 사람을 말하는 것 뿐. 하지만 개중에 음악성도 없으면서도 화제성만을 위해 들고나와 듣기도 짜증이나는 노래를 부르는 이들 덕에 나에게는 그다지 유쾌한 단어로 기억되지않던 단어다.

그런데 뜬금없이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감성 충만한 새벽" 이라는 음반 제목에 들어있는 이 단어를 보고 당혹스러웠었다. 이건 뭐하는 음반인가...? 싶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음반이  끌렸던 것은 부제 때문이었는데...

"새벽 달빛 아래서 작곡했을것 같은, 팝 싱어송라이터들의 감성 충만한 음악 38곡!" - 내가 사랑한 시간인 새벽에 어울릴 것 같은 노래들이라는데 더이상의 이유가 없었다.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이럴때면 나 참 단순한 인간이지 싶다. 

그나저나, 이 음반을 차곡차곡 듣고 나니 -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부터 새벽이라고 하는 나만의 사랑스러웠던 시간은 아스라이 먼 추억이 되었지만 이 음악을 들으니 손에 잡힐듯 그 시간이 곁에 있는것 같은 막연한 그리움에 조금 울컥하게 되더라. 아~ 그리워라, 언제쯤 다시 그 시간을 만끽할 수 있을까...? 

한손에 별로 멋스럽지않은 투박한 머그컵에 커피를 타서 들고, 베란다의 난간에 기대어 추운 새벽 공기를 향해 내뿜는 새하얀 담배연기가 불현듯 그립다. 그 시간에 함께한다면 분명히 지독하게도 잘 어울렸을 노래들을 들으며 '아, 이런노래들도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저절로 그 노래의 주인이 누구인지 궁금해 부클릿으로 손이 간다. 꽤 두툼한 부클릿은 내가 궁금해하는 노래의 주인들이 어떤 이들인지 미주알고주알 내게 알려준다. 그래서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목에 "싱어송라이터의..."라는 말이 들어갈만하다 싶다.

나에게는 아스라히 먼 그리움과 함께 잔잔한 듣는 즐거움과 그 노래를 만들고 부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눈으로 즐기는 즐거움까지 주었던 음반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또다른 즐거움을 주게 되리라. 즐겨보시라 - 새벽이라는 잔잔하면서도 실로 고독하기도한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후회하지않을 것같은 이 노래들을...



n******5 2012.02.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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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생기 발랄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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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Mraz, John Mayer 등 제가 잘 알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의 곡 외에, 정말 처음 접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곡도 있었습니다만 YES24와 각 음반사 담당자들이 힘을 모아 기획한 음반이라고 하니 일단 믿음이 가서 구입했습니다. 특히 곡 해설과 함께, 각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포함되어 처음 접하는 싱어송라이터들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1석2조였습니다.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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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Mraz, John Mayer 등 제가 잘 알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의 곡 외에, 정말 처음 접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곡도 있었습니다만 YES24와 각 음반사 담당자들이 힘을 모아 기획한 음반이라고 하니 일단 믿음이 가서 구입했습니다.

특히 곡 해설과 함께, 각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상세한 해설이 포함되어 처음 접하는 싱어송라이터들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12조였습니다. 기획사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CD를 듣고 해설집을 보고, 새로 알게된 싱어송라이터들의 음반도 4장이나 구입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이 음반이 국내 최초로 시도된 본격 싱어송라이터 컴필레이션 음반이라던데, 그 의의에 더해 CD 2장에 꽉꽉 채운 39! 정발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놓칠 수 없는 뜻 깊은 앨범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2 2015.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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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필레이션 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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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를 따로 구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노래가 전달하는 진실함이 아닐까 싶다. 이 사람이 만든 멜로디와 저 사람이 쓴 가사를 또 다른 사람이 노래를 부르는 것과 한 사람이 멜로디와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부르는 것은 엄연히 다른 작업이고 다른 창조물이다. 만들어진 감성에 나의 감성을 대입하는 것과 나의 감성으로 만들어서 나의 감성으로 노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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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를 따로 구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노래가 전달하는 진실함이 아닐까 싶다. 이 사람이 만든 멜로디와 저 사람이 쓴 가사를 또 다른 사람이 노래를 부르는 것과 한 사람이 멜로디와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부르는 것은 엄연히 다른 작업이고 다른 창조물이다. 만들어진 감성에 나의 감성을 대입하는 것과 나의 감성으로 만들어서 나의 감성으로 노래하는 것. 쉽게 비유하자면 연기와 실제의 차이라고 할까?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사랑 고백하는 장면과 현실에서의 사랑 고백의 차이 같은 것. 둘 다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긴 하지만 체감되는 진실함의 차이는 명백하다. 그래서 단순한 멜로디에 짧은 가사에 간단한 통기타 반주만 곁들여진 노래여도 그 안에 담긴 마음은 듣는 이의 마음을 관통하고 그 삶을 관통한다. 나지막이 고백하듯 속삭이는 목소리에는 꾸밈없는 떨림이 있고 노래 사이 사이에 들리는 숨소리는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동시에 싱어송라이터라는 것이 이름처럼 거창한 존재가 아니라 내가 나의 마음과 삶을 흥얼거리는 듯이 고백하고 이야기하면 내가 바로 싱어송라이터가 된다는 생각에 미치면 객체에서 주체로, 이질감에서 동질감으로 거듭난다. 이런 것 하나 하나가 싱어송라이터라는 또 다른 이름과 장르로 구분하여 찾아 듣는 중요한 요소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나온 예스24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대부분 구입하고 함께 만드는 과정에도 참여하였다. 컴필레이션 음반은 대부분 그 생명이 짧아 구매한 기간에 바짝 듣고는 진열장에 꽂아 놓고 먼지에 쌓이기 일쑤다. 그러나 예스24에서 기획되어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들은 아직도 꺼내어 놓고 즐겨 듣고 있다. 또한 바닥까지 침체되어 있는 음반시장에서 발매될때마다 매번 좋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그만큼 예스24의 컴필레이션 음반들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기획과, 구매한 것을 후회하지 않게 하고 다음 앨범도 기대하게 만드는 주옥같은 선곡이 어우러진 컴필레이션 명반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여자 보컬들의 곡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가장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 Sarah Mclachlan과 더불어 힘들고 외로울 때 위로가 되어주는 Rachel Yamagata와 Sara Bareilles의 곡은 이전 앨범들에 이어서 이번에도 포함됐고 더불어 또 한 명의 매력적인 영국 싱어송라이터 Dido의 노래가 실린 것은 만족에 만족을 더해주었다. 게다가 Corinne Bailey Rae, Priscilla Ahn, Norah Jones... 이렇게 좋을 수가! 그렇다고 남자 보컬들의 곡은 별로라는 뜻은 아니라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Jason Mraz, John Mayer, Babyface, Musiq Soulchild, Seal, Eric Benet, John Legend 등... 뭐 어느 한 사람 남녀 가릴 것 없이 모든 노래가 감동을 주는 곡들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매우 만족이다. 다음엔 어떤 기획의 컴필 앨범이 나올지 기대해 본다.

d******d 2012.02.0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