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강 9 / 조정래
"한강 9 / 조정래" 내용보기
베트남 파병, 독일의 광부와 간호사들의 피땀으로 외화를 벌어들여 경제 발전의 근간을 마련한 후 1970년대에는 또 다른 외화벌이로 중동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야간에 횃불을 밝혀가며 이루어낸 중동의 신화는 중동 개발 붐과 우리 건설업체들의 해외 건설을 활성화시켰고 돈을 벌기 위해 많은 이들이 열사의 땅 ,중동의 건설 노동자로 떠나게 된다.
"한강 9 / 조정래" 내용보기
베트남 파병, 독일의 광부와 간호사들의 피땀으로 외화를 벌어들여 경제 발전의 근간을 마련한 후

1970년대에는 또 다른 외화벌이로 중동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야간에 횃불을 밝혀가며 이루어낸 중동의 신화는 중동 개발 붐과

우리 건설업체들의 해외 건설을 활성화시켰고 돈을 벌기 위해 많은 이들이 열사의 땅 ,중동의 건설 노동자로 떠나게 된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었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를 외치며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이러한 상황을 월남에서 노름으로 돈을 탕진하고 돌아온 문태복과 당시 마을마다 있었던 새마을지도자라는 이들이 개량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을 통해서 보여준다.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는 해외건설 노동자들의 삶, 그리고 당시 농어촌에서 실행된 새마을사업의 모습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한강의 마지막 3부는 불신의 시대이다..

경제 개발이라고 하는 눈부신 발전 뒤에 존재했던 서로간의 불신..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양이 있으면 음이 존재하던 그 시절의 이야기..

이번에는 민초들의 생활과 더불어 자신이 옳다고 믿고 추구하던 가치관이 이러한 불신의 시대에 어떻게 외면당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시대를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오로지 열심히.. 만 가지고는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들이 등장한다.

막내동생의 유신반대 운동으로  지방으로 발령을 받은 이규백.. 검사만 되면 모든 것을 다 이룰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동료와 가족들의 싸늘한 외면뿐이었다.

연좌제로 외면당했던 유일민, 일표 형제를 떠올릴 정도로..

그는 이번 기회에 처갓집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뜻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검사생활을 청산하고 변호사로서의 자신의 삶을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양심선언을 하고 사표를 낸 퇴직기자들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어디에도 취직이 되지 않아 생활고를 겪게 된다. 그 중 이상재와 원병균은 출판사를 시작하려하지만 그것도 자신들의 이름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아무련 연고도 없는 허미경의 이름을 빌어 출판사를 시작하며 또 다른 세상을 배워나간다.

검사인 오빠를 통해 사업 밑천을 마련한 김명숙.. 루비킴이라는 이름으로 명동에 의상실을 개업하지만

이것도 이런 저런 연줄이 있어서 단골이 확보되어야 가능한 장사라는 것을 알게 되고 버스차장시절부터 함께한 문보금의 도움으로  영화배우들의 의상을 만들어가는 사업 수완을 보인다.

안타까운 것은 고등학교 시절 둘도 없는 친구였던 허진과 유일표의 어갈리는 우정이다.

대기업에 취직해 다른 이들보다 더 빨리 성공하겠다는 각오 열심히 일하는 허진 .. 그렇기에 상사의 눈에 띠어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되고 회사의 간부가 된다. 반면 유일표는 재건대 일을 하면 노동운동에 힘을 쏟고 노사문제에 깊이 개입하게 된다. 그들의 주장하는 것은 나름 자신들의 입장에서는 최선이겠지만 그들의 합일점을 찾기는 어려운 듯 그렇게 엇갈린 길을 가게 된다.

 

1970년대는 어린시절을 보냈던 시절이다.

내가 살아보지 않았던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대사의 이야기여서인지 어렴풋이 생각나는 일들. 익숙한 단어들이 등장해 더 공감이 간다.

다만 그 당시에는 아직 어렸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자세히 몰랐다면 지금 그 시대의 이야기를 이렇게 읽으면서 아.. 그게 그런 것이었구나..하며 하나하나 알아나가는 것..

그리고 그러한 과거를 통해 지금의 그리고 앞으로의 우리의 삶을 생각해 보는 것..

이것이 바로 이런 대햐 역사소설을 읽어야하는 까닭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론 위주의 교과서가 아닌 그 시절을 살아나갔던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통해서 알게 되는 우리의 역사의 허와 실들..

어느 누구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힘으로 이루어낸..

그렇기에 역사의 주인공은 곳곳에서 피땀을 흘렸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임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 중동 건설 붐이 한창이던 1976년

이란 코람샤의 부두 공사장에서 일하는
한국 기술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조선일보 DB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13.06.23. 신고 공감 3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강 9
"한강 9" 내용보기
1975년에 외채상환 능력과 원유를 사들일 외화가 부족하여 박정희는 외화를 조달할 목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조사단을 파견하여 건설 공사 여부를 조사시킨다. 이에 조사단은 이슬람국가로 매춘사업과 술이 없고, 건설 시 필요한 물이 부족하고 사방이 모래뿐이어서 노동자들이 일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보고 하였다. 이 보고로 박정희는 사우디 공사를 포기하려 하였는데 옆에 있던 정
"한강 9" 내용보기

1975년에 외채상환 능력과 원유를 사들일 외화가 부족하여 박정희는 외화를 조달할 목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조사단을 파견하여 건설 공사 여부를 조사시킨다. 이에 조사단은 이슬람국가로 매춘사업과 술이 없고, 건설 시 필요한 물이 부족하고 사방이 모래뿐이어서 노동자들이 일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보고 하였다. 이 보고로 박정희는 사우디 공사를 포기하려 하였는데 옆에 있던 정주영이 술과 여자가 없으면 노동자들이 번 돈을 탕진하지 않고 모두 국내로 송금하니 근로자와 국가 모두 부자가 되고, 모래는 건설자재가 되니 자재 수급이 용이하고, 물 부족은 바닷물을 끌어다 담수를 만들면 된다고 보고하여 사우디아라비아 건설공사가 시작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문태복은 월남에 갔다 왔지만 노름 때문에 돈을 탕진하고 택시 운전을 하고 있지만 그것 만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되지 않아 신혼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노동자로 가게 된다.

이 시기 우리나라에 새마을 운동이 일어나며 엄청난 건설 붐과 시멘트 시대가 열렸다. 이 당시 새마을 노래가 생각난다. ‘새벽종이 울렸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합시다’

 

강기수가 아들에게 사업하면서 공무원 대하는 TIP을 주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공감하여 발췌하였다. 관공서 사람들에게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말아라. 특히 실무자들에게 건수 마다 돈을 주는 것이 좋고, 돈을 줄 때 아무도 모르게 주고, 그 비밀을 꼭 지켜라. 그리고 그들과 술을 마시지 말고, 값비싼 술은 절대 삼가 하라. 이유는 술을 마시면 실수하기 쉽고 아무리 호화판으로 술을 사줘도 현찰에 비해 고마워하지도 않고 효과도 별로 없다. 돈은 한꺼번에 많이 주는 것 보다 자주 주는 것이 좋다. 사실 과거에 이랬다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이랬지만 현재도 별만 다르지 않다. 사업을 하다 보면 반드시 공무원과 관계를 갖게 되고 공무원들은 박봉이다 보니 대부분 여기에 걸려들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은 공무원들도 더러 있지만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듯이 상호성을 갖는 것이다.

 

원병균과 이상재는 신문사에서 언론자유를 부르짖다 신문사에서 쫓겨 났기에 신원조회를 통과할 수가 없어 허진의 동생 허미경의 이름으로 출판사을 등록하고 외서를 번역하여 책을 만들었으나 해적 출판사가 나타나는 바람에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서 나온 신원조회는 한정치산자나 금치산자, 파산선고 등 법원의 선고사실과 수형사실을 대조하여 것으로 공무원의 임용이나 공익법인 등의 임직원 취임 시 법령에서 규정한 일정한 자격요건에 결격사유가 없는지 조회하는 제도로 현재는 공무원에 한정하여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국가가 분단된 상황에서 그 당시에는 신원조회가 훨씬 심했을 것이다.

 

예상대로 이규백은 동생의 데모 때문에 강원도로 인사 발령이 나자 사직을 하고 변호사 개업을 한다. 지금까지는 처가에서 자신의 삶을 좌지우지 했지만 이제부터 자신을 삶을 살게 됨을 축하해 주고 싶다.

 

사회정의와 명분이 중요한 것인지 가족의 안위가 중요한 것인지 이분법으로 나눠 결정하라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혁명을 꿈꾸는 자는 가족이 있어서는 안되나 보다. 나의 안위를 염려하여 불의와 협력하는 것은 배신이지만 가족의 안위를 위해 정의와 협력하지 않는 것에 대해 손가락질을 하지 못할 것 같다.

 

m******0 2013.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도성장과 피할 수 없는 양극화
"고도성장과 피할 수 없는 양극화" 내용보기
해방 이후 우리나라 경제개발이 1차로 월남전 참전을 통한 달러 벌어들이기로 시작되었다면 2차 도약의 계기는 열사의 중동에서 벌어들인 달러였다. 버려진 사막에서 엄청난 매장량의 석유가 뽑혀나오면서 중동은 세계를 상대로 엄청난 오일달러를 벌어들였고 그 돈을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집중했다. 삼환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밤마다 횃불을 밝히며 초단기간에 도로건설에 성공하면
"고도성장과 피할 수 없는 양극화" 내용보기

해방 이후 우리나라 경제개발이 1차로 월남전 참전을 통한 달러 벌어들이기로 시작되었다면 2차 도약의 계기는 열사의 중동에서 벌어들인 달러였다. 버려진 사막에서 엄청난 매장량의 석유가 뽑혀나오면서 중동은 세계를 상대로 엄청난 오일달러를 벌어들였고 그 돈을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집중했다. 삼환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밤마다 횃불을 밝히며 초단기간에 도로건설에 성공하면서 대규모의 건설업체와 노동자들이 중동으로 달려갔고 그들이 팥죽땀을 흘리며 벌어들인 돈으로 대한민국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공업국가가 되었다. 이러한 개발시대의 한편에는 죽도록 일하고도 여전히 생계유지가 어렵고 날로 달로 뛰는 물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아껴서 모아봤자 쌓이지않는 악순환이 계속될 뿐이었다. 이 시기에 정부의 금융특혜로 급성장한 기업을 통해 재벌이 탄생했고 또 한편에서는 급등하는 부동산을 통해 일확천금을 벌어들이는 투기꾼이 배출되었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고 동전 한 닢에도 양면이 있는 것이다.

 

9권에서는 유신독재의 지속으로 정치적으론 민주주의의 후퇴가 발생한 70년대 한국의 정치상황과 경제적으론 고성장 기업과 잘나가는 화이트칼라와 저임금으로 고통받는 블루칼라 노동자로 양극화 되어가는 사회의 모습이 그려진다. 해고기자인 원병균과 이상재를 통해 대기업 기획실장이 된 허진과 노동운동가로 변신하는 유일표의 엇갈린 우정을 통해 작가는 독자들에게 입장에서 보다 손에 와닿게 그려내고 있다.

 

다음권은 마지막 권인 10권이다. 작가는 유신독재의 종말을 고하는 사건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릴까? 아니면 유일민과 유일표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을 통해 절반의 성공을 보여주며 그 시대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이야기할까? 굽이굽이 흘러온 한민족의 젖줄 한강이 드넓은 바다를 만나 그 바다와 한데 어우러져 더 큰 대양으로 향해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가 된것 같다.

y*******0 2007.1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