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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전은 제프리와 나이젤의 소년 시절, 그러니까 아직 어린 해적 선원이었을 때의 이야기를 담았다. 내용은 총 4가지로 나이젤의 얀과의 첫 만남, 킷트의 기나긴 짝사랑의 시작, 부카부를 봐서 곤욕을 치르는 나이젤, 제프리의 첫 출항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이 외전을 보니 제프리랑 나이젤도 사람이었구나, 처음부터 선장이고 항해사였던 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알고는 있었다. 왓츠 선장이 있던 시절의 이야기를 가끔 하니까. 하지만 뭐라고 할까, 엄마도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건 머릿속으로는 알고는 있지만,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인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엄마한테도 이런 어린 시절도 있었구나, 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표지 제목인 '여왕 폐하의 해적들'을 제외하면 전부 제프리와 나이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나이젤을 중심으로 한 3인칭 시점. 여왕 폐하의 해적들은 킷트 시점이다.) 한쪽 눈을 잃고 눈에 적응하면서 배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이젤의 모습. 미신을 빌미로 어리고 약한 나이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나쁜 어른들과 언제 어디서나 나이젤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싸우는 제프리의 모습, 좋지 않은 시기에 왓츠 선장이 죽게 되어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선원을 힘으로 누르는 제프리의 모습과 얼떨결에 죽이고 만 나이젤의 모습. 그러고 보면 믿었던 에디의 갑작스러운 변모가 그렇지 않아도 낯을 가리는 나이젤이 사람들을 더욱 경계하며 대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제프리, 나이젤, 킷트. 이들의 과거가 담겨 있어 본편에서의 그들의 모습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