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등학생 시절, 엄마 손에 이끌려 웅변학원에 간 적이 있었다. 웅변학원에 다니면 자신감이 생기고 말을 잘하게 될 거라는 엄마의 설득에 아직 반항(?)이라는 걸 몰랐던 나는 싫다는 말 한마디 못 하고 쭈뼛쭈뼛 학원에 들어섰다. 낯선 아이들만 가득했던 교실. 어색함과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몰랐던 내게 웅변학원 선생님이 무심하게 던진 한마디. "칠판 앞으로 가, 큰소리로 국기에 대한 맹세 외워." 칠판 앞에 서니 얼굴이 빨개지고 식은땀이 흘렀다. 눈앞의 아이들은 시끄럽게 떠들며 노느라 정신이 없었고 선생님은 아무 관심 없다는 듯 책상에 앉아 서류 정리만 할 뿐...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힘겹게 다 외우고, 난 그 학원에 다시는 가지 않았다. 그때 깨달았다. 자신감과 언변은 누군가 키워준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결국, 말을 잘하는 것도 자신 있게 행동하는 것도 내 마음이 준비되어야 시작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걸 말이다.
![]()
1장. 나는 당당한 사람인가 책을 읽다 보니 보통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작가는 긍정적으로 접근해서 흥미로웠다.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으니 일단 무작정 자신을 믿고 노력해서 성취하라는 것. 자신감이 중요한 이유와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실패에 익숙해지면 언젠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러고는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부분은 유쾌하게 넘겨 버리란다. 다른 사람의 비난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만의 색깔을 키워가라는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 스스로 선택하는 삶과 열정을 강조하며 남과 비교하는 일 없이 오롯이 현재에 집중하라고 조언하며 작가는 몸으로 당당함을 표현할 수 있는 비법을 전해준다. 그리고 5장과 6장에서는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좋은 방법과 실전 사례 등이 담겨 있다.
![]()
결국,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는 건 누구도 아닌 자신이다.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 자신감과 당당함을 갖춰야 말과 행동에도 힘이 실려 그토록 원하는 인정받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테니까. 스스로 준비되고 나서야 누군가의 조언이나 강의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다. 물론 말이 쉽지 이 과정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