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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처음 만났던 이 책. 아이가 괴물에 푹 빠져있을 때 제목과 표지를 보더니 책장에서 집어들고는 집에 데려오게 되었다. 몬스터, 귀신, 괴물... 신비로운 이야기인가 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이것은 지구와 환경오염에 관한 책이었다. 게다가 매우 유익한데 재미있기까지 했다. 아주 먼 옛날옛적부터 지구의 대자연 속에 자리를 잡고 살던 괴물들이 어느 날부터인가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인간들이 상상으로 만들어 낸 괴물들인데, 일단 이 괴물들이 지구에 존재했다는 것을 가정하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히말라야 산맥에 살았다는 털복숭이 거인 예티, 아마존의 괴물 피시맨, 일본의 요괴 갓파, 넓은 들판에 살았다는 모스맨, 동굴 속의 박쥐인간, 바닷속에 살던 거대 오징어 크라켄, 한반도의 이무기... 이 괴물들이 모두 지구를 떠난 것이다. 왜? 인간들이 지구의 자연을 망가뜨리고 마구잡이로 개발해서 괴물들이 살 곳을 없애버린데다, 살 수 없을 정도로 더럽혔기 때문에! 괴물을 좋아한 덕분에 이 책은 아이가 환경오염을 처음으로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세계 여러나라의 괴물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읽는 동안 재미도 있었다. 재미와 유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책이다. 도서관에서 여러번 빌리다가 결국 yes24에서 구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아이의 최애책 중 하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