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일간 세계여행을 떠난 부부의 여행기이다. 에필로그가 매우 솔직해서 옮겨 본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운 변화르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몸에 배었다.
여행을 통해서 무엇을 또 얻었는지 서로에게 물었지만 아쉽게도 독 부러지게 꼽아서 얘기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동안 서로 다른 인종의 사람들과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들이 사막의 모래바람과 함께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 경험들이 아주 알찬 씨앗을 심어준 것은 분명하다.
아직은 그 씨앗이 무엇을 품고 있는지 모른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을 주고 거름을 뿌려주면 튼실하게 자라고 싱그러운 열매가 맺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