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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가끔씩은 엉뚱한 물음이 생기기도 한다. 왜 호랑이뼈를 문에 걸어놓은 걸까? 아기를 낳을때 왜 금줄을 걸어놓은 걸일까? 그러한 궁금증이 생긴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모든 사전이 영어사전처럼 딱딱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을 보라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한국문화 저변에 숨어있는 상징에 대해 서술해 놓았다. 그것은 국어사전처럼 뜻만을 풀어놓지 않았다. 각 항목의 어원, 신화, 민속, 풍습, 종교, 도상 등등 각각의 전문가들이 지식을 총동원하며 풍부한 해설, 사진, 그림으로 가득차 있다. 한국문화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자. |
| 나는 한동안 고지도나 고서적에 관심을 보인 적이 있다. 전통문화에 대한 어줍잖은 자의식이 한창이었을때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그런 관심도 서서히 시들어가고, 요즘은 먹고 사는 문제에만 온통 빠져있다. 문화생활이라고는 텔레비젼을 보거나 인터넷에 떠있는 가십성 기사를 읽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 결과 도대체 내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있는지조차 헷갈리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사둔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어쩌면 이 책은 먹고사는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이다. 까치의 상징이 어떻고 우리 조상은 호랑이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라는 것이 도대체 우리의 삶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러나 사람이 막고 마시고 싸는 것만으로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알게 모르게 우리속에 자리잡아 있는 우리 것에 대한 자각도 가끔은 필요한 법이다. 덕분에 세상사에 대한 잠시나마 잊고 재미나는 상징의 세계에 빠질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