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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섹스'였다... 일본에 있을 때 예쁜 여자와 즐기면서 돈까지 버는 남자포르노배우 아르바이트를 해 보고 싶었다... 원조교제를 매춘으로 착각하지 마라... 비디오 방에서 섹스 좀 해도 내버려 둬라...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히 놀라운 수준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을 읽고 진짜 놀란 이유는 책의 내용보다는 이런 말을 솔직하고 자신있게 꺼내고 있으며 또한 그 이유까지 아주 상세하고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는 저자의 성문화분석에 대한 노력과 그 솔직, 대담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자이외에도 지금 한국엔 포르노문화가 하나의 성인문화로 일반화되어 있는 일본의 자유로운 성문화와 성상품들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적어도 성문화에서만큼은 성에 대해 금기시하는 유교적 잔재가 남아있는 지금의 한국에 비해 일본이 하나의 자유지대... 오아시스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에도 나와있듯이 일본 신주쿠의 라이브 누드쇼장을 기업연수등으로 일본에 온 지극히 정상적인 한국남자관광객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닌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저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일본에서 비슷한 경험들을 했다고 한다면 과연 이 정도의 책을 낼 수 있었을까... 정말 의문입니다... 이 책은 자신의 성경험담은 물론 마스터베이션 얘기까지 자연스럽게 꺼낼 정도로 너무나 솔직 대담한 책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정신적으로 지나치게 성에 집착한다거나 도덕적으로 타락했다거나 평소 생활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 책 마지막에 저자가 말한 프라이드... (자신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확신과 자신감...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의 철학...) 바로 그런 것이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교양이란 것은 고전음악과 고전미술을 앞에다 두고 고상한 척 폼잡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능력이며, 쾌락 중에서도 특히 피임을 통한 성적인 쾌락을 즐기는 것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축복이자 권리(일명 쾌락권...)이므로 성적인 교양을 통해 삶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고... 이해하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전 정말 마음에 듭니다... 사실 저자의 주장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이런 책을 쓴 저자와 같은 사람들에게 구시대, 후진국에나 어울리는 폐쇄적 성가치관과 잣대를 들이대면서 편견이라는 색안경을 통해 나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저자도 제목에서부터 말하고 있지만... 저 역시 정말 솔직하게 살고 싶고... 솔직하게 살 겁니다. 솔직하게 산다는 것은 남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면서 부도덕하게 사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겁니다. 모두가 솔직하게 살 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하루빨리 왔으면 합니다. [인상깊은구절] 우리나라의 성교육이 보여주는 것은 무엇인가. 인체해부도로 성기의 내부만 보여준다. 섹스 장면도 해부도를 이용하기는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관심이 있는 것은 성기의 외부모습과 실제 섹스 장면이다. 생물시간도 아닌데 해부도는 왜 보여주는가. 이런 한심한 성교육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포르노 비디오를 보는 것이다. 포르노를 보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원래 성교육 시간에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포르노 비디오의 내용이다. 인체해부도를 보여주는 따분한 교육이 끝나면 이번에는 무시무시한 협박을 시작한다. '낙태'가 도덕적으로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를 보여주면서 절대로 섹스를 해선 안 된다고 가르친다. '낙태'가 해서는 안 될 일임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피임교육을 시켜라. |
| 비슷한 시기에 서갑숙 씨의 책과 이 책을 동시에 읽었다. 여자로서 말하건데, 이 책이 더 재미있었다. 서갑숙 씨의 책이 용기 면에서 훨씬 대단하다는 건 알지만, 역시 책이란 글재주, 입담, 말발이 재미를 많이 좌우하기 때문인가 보다. 김지룡 씨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끌고가는 능력을 갖고 있다. 저자의 방탕기 혹은 섹스 유람기도 매우 흥미로운 읽을 거리였고, 남성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손쉽게 발표하고 그것 때문에 서갑숙 씨에 비해서는 정말로 전혀 아무런 단죄도 당하지 않고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것도 부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이 책의 진정한 미덕은 원조교제의 원인 분석이었다. 수많은 사회면이 세상 도덕이 땅에 떨어졌느니 말세라느니 하면서 한탄조의 말만을 하고 있고, 어쩌다 나온 분석도 단지 도덕이 붕괴됐니 요새 애들이 변했니 하는 식의 이야기가 주류였지만, 이 책은 원조교제의 원인에 대해 이제까지 나온 모든 책 중에서 가장 정확한 분석과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본다. 왜 하필 여고생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보통은 여자애들이 못됐다는 식의 평가를 내리기 일쑤이지만 그는 이 문제를 남성의 입장에서 예리하게 파악하고 있다. 그들이 가진 소녀 환상이 문제의 핵심이고, 그것에는 오늘날의 쪼그라든 남성, 위축된 남성성이 그 근본 원인이라는 판단은, 정말로 혜안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내놓을 수 없는 분석이었다. 김지룡씨의 문화 분석은 언제 읽어도 가장 기발하고, 참신하고, 그리고 가장 정확하다. 앞으로도 이런 글을 많이 써주길 기원한다. |
| 정말 솔직하게 쓴 글인것 같다. 무엇보다도 나는 이 책을 덮고 나서 우리나라의 남녀평등 현실이 너무나 와 닿았다. 물론 거창하게 내가 페미니스트이거나 급진적 성향을 지닌 남성배척주의 뭐 그런건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내가 이런 생각이 든 것은 그즈음 서갑숙의 책때문이었을 것이리라. 사실 나는 그 책은 읽지 않았지만 너무나 화재가 되고 심지어 내사까지 들어갔다는 말에 뭐 이런저런 매스컴의 난리법석들이 김지룡의 책을 읽으면서 참 우습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남자는 그러한 책을 냈다고 난리법석들이었나? 김지룡 자신은 대중사회평론가라는 그럴 듯한 타이틀 까지 달고 tv시사프로나 토론프로에 종종 얼굴을 내 비치고 신문이나 잡지에 글까지 싣는데 단지 여자가 그런 책을 냈다고 그 난리니 참 우습지 않은가? 오히려 방송출연이 금지되기까지 했으니. 물론 서갑숙 책의 내용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김지룡의 책보다 더 했겠는가? 그저 나의 견해로는 남자 여자 그런 표현의 자유가 똑같이 보장되길 바랄 뿐이다. |
| 1998년, 일본문화 개방을 앞두고 찬반논란이 뜨겁게 지속되었다. 몇 년전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와 서현석의 '일본은 있다'의 논쟁과는 또 다른 시각을 가진 많은 이들이 나름대로의 생각을 책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매스컴에선 핏빛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대개의 책들은 세계화에 발맞추어 문화를 개방하고 배울 것은 배워 이젠 우리 문화산업도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중 김지룡과 이규형은 유독 눈에 띄는 존재였다. 그리고 1년이 지나서야 나는 '김지룡'의 책 3권을 내리 읽었다. '나는 일본 문화가 재미있다.'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 성공한다.' '나는 솔직하게 살고 싶다.' 그의 글속에 담긴 키워드는 '재미'와 '솔직'쯤이 되지 않을까? 서울대 출신에, 좋은 직장도 마다하고, 일본으로 유학가서 -그의 말대로라면- 겉으론 일본 사립 명문 게이오 대학에서 수학하면서, 실제론 일본 문화를 즐겼다는 괴이한 행적에 대개의 사람들은 혀를 내두를 것이다. 또한 그런 배경이 그의 글들을 조금은 삐딱하게 보게 만들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위선이란 겉옷을 벗어 던지고 우리에게 다가와 내던진 언어속엔 용기와 함께 숨겨진 진실이 엿보인다. 그냥 넘어가도 좋을 편견들을 하나씩 경험을 토대로 늘어놓으며, 겉다르고 속다른 우리네 삶속에서, '지행합일'이니 뭐니 하는 옛말을 조금은 삐딱하게 실천하고 있는 그의 삶에 애정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돈이 되지는 않지만 -조금은 돈이 되는 것같기도-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위해 살아가려 노력하고, 그것을 숨기지 않는 떳떳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우리 민족에겐 철천지 원수같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거울같은 나라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회전반의 많은 것들이 좋든 나쁘든 간에 일본의 영향이 짙게 깔려 있고, (그 이상으로 미국이란 나라의 영향도 크지만...) 우리도 알게 모르게 그들을 답습하려는 경향마저 다소 존재하고 있기에..... 그러나 맹목적인 추종이 아닌 그 안에 감추어진 배경과 사회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그들의 잘못은 답습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표면의 것만이 다는 아니고, 속안의 드러나지 않은 것들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질 때도 많기에, 우리의 일본에 대한 무책임하고 다분히 정서적인 비판의 목소리만큼, 우리의 편견의 골도 깊어만 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그는 또 다른 책에서 우리시대의 젊은이들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말하고 있다. 이 세상은 어느덧 '돈'이란 것의 가치가 최고가 되었으며, 소비가 미덕이 되어가고 있다. 아버지 세대의 굶어죽지 않겠다던 헝그리 정신도 없어진지 오래이며,그저 다른 이들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상대적 빈곤이 우릴 멈추지 못하도록 솟극적인 채찍질을 하고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어디로 가야하는가?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것이 돈방석에 앉게하지 못해도, 명예를 안겨주지 못해도.... |
|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책만보고 솔직하다길래 선택했다. 그냥 자신에 대한 이야기 인줄 알고 뭐 거짓말을 하지 말자던가, 주위 사람을 사랑하라던가 그런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 먼저 장인어른이 아시는게 가장 걱정된다는 저자의 말에 웃었는데 진짜 나 같아도 화가날 것 같았다.내가 장인이라면 김지룡씨는 정말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보통 사람이라면 보통의 한국남자라면 전혀 할 수 없는 것 들을 말이다. 정말 이 책은 너무 솔직해서 shocking하다. 그리고 너무너무 재밌다. 왜냐하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고 쓴 생생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목만 보고 나같은 사람들이 선택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여러분 제목에 속지 맙시다. |
| 11월3일 부슬부슬 비 내리는 오후, 시내의 한 서점.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있나요? '죄송합니다. 품절입니다. 지금 예약접수 받고 있습니다.' 세명의 직장인은 아쉬운 듯 발길을 돌렸다. (서점에서 품절사태를 보게 될 줄이야.) 요즈음 개인의 성체험을 담은 책이 인기가 있다. '나도 때론...' 만큼은 아니지만 몇 개월전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책이 있다. 김지룡씨의 '나는 솔직하게 살고 싶다' 가 바로 그 책이다. 여성의 성체험 고백서인 '나도 때론...' 열품에 힘입어 남성의 성체험 고백서인 '나는 솔직하게...'를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혹자는 두 책의 반향 정도의 차이가 우리 사회가 남성과 여성의 성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그대로 반영해준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왜 성체험 고백서인가? 물론, 예전에 비해서 성에 대한 논의가 공개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성을 금기시 하는 풍조는 너무 뿌리 깊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남자의 동정은 버려야 하고, 여자의 순결은 지켜야 한다는 이중적인 논리로 여성의 성을 억압하고 있다. '나도 때론...'은 내용 이전에 이 책의 저자가 우리가 공인이라고 부르는 여자탤런트의 성체험고백서라는 데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을 것이다. 반면, '나는 솔직..'을 고른 이유는 보다 다양할 것이다. 저자의 체험을 통해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 쇼킹아시아나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일본의 풍속산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서울대 출신에다 일본의 명문사학에 유학중인 저자의 학력에 호기심이 생겨서 일 수 도 있다. 이 책은 저자가 6년간 일본에서 겪었던 일본 풍속산업의 현주소와 저자의 여성편력기를 낱낱이 보여준다. 하지만 얼핏 보면 '여자 후리기의 명수'쯤으로 보이는 저자의 행동에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 않는 건 저자가 성에 대해 솔직한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김지룡씨는 적어도 '나도 때론...'이 나왔을 때 '여자가... 쯧쯧쯧' 혀를 차면서 냅다 서점으로 달려가 그 책을 집어드는 부류는 아니었을 것 같아서. 나도 솔직하게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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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없는 일본의 에로스>란 책에서는 "일본에서 유행하면 10년 후에 한국에서 어김없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그 유행이 건전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이책에서 저자가 이야기 하는 일본에서의 방탕한 3년 동안의 <솔직한 경험담> 중에 나오는 것들이라면 매우 걱정이라 할 수 있겠다. 아니, 벌써 그 걱정은 원조교제, 전화방, 그리고 요즘 유행 한다는 노래방 도우미(?) 문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일본의 계속되는 반성할 줄 모르는 역사왜곡 앞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본인들의 감추어진 이야기들을 통해 얼마나 일본인들이 넌센스 한지를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지만, 그런 넌센스 함을 우리도 닮아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한번쯤 해 본다.
좀 생소한 단어 일지 모르는 "쾌락권"의 보장을 주장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요즘 논쟁이 되고 있는 가수 박진영의 "섹스는 즐거운 게임이다!"란 말과 같은 의미로 이해 된다. 쾌락이란 단어에서 오는 느낌만을 가지고 우려의 반대 의견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주장하듯 진정 올바르고 개방된 성교육이 청소년들에게 조기에 이루어 진다면 포르노 그래픽을 접하든 박진영의 노래를 듣든 그 순간은 욕망의 충족에서 오는 즐거운 감정<=쾌락(快樂)>으로 지나갈 뿐 후에는 평소와 다름 없는 이성적인 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저자가 일본에서 3년간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쇼킹하고 부러운(?) 경험들은 내가 한국에서 경험한 것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특이하다. 이런 특이한 경험을 직접 내가 할 기회가 있었더라도 시도해보기 어려운 것이 많다고 이야기 한다면, 내가 성교육을 잘 받아서 그런 것인지 아직 쾌락권을 누릴 줄 몰라서 그런 것인지...... 난 참고로 성교육을 받아 본적이 없다. [인상깊은구절] 성에는 '발산으로서의 성'과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성',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생리작용으로 호르몬을 분비해 발기를 하고, 자극을 받으면 정액을 발산하는 성행위는 발산으로서의 성이다. 자위건 매춘이건 애인이건 아내이건 큰 차이는 없다.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성'은 상대방과 교감을 느끼는 것이다. 성적 교감이건 성 이외의 교감이건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감은 쾌감을 준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 진정 포근한 만족이 느껴지는 상대와 성행위를 하면 영화에서만 볼 수 있던 쾌락의 극치를 맛볼 수 있다. 영화 「카마수트라」에 나오는 매혹적인 성교육 여선생이 주인공 여자에게 하는 인상적인 대사 중 하나. "사랑은 누구를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도 아니고 상대가 자기를 위해 희생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사랑이란 건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
| 이 책의 큰 목차를 살펴보면 1.일본에서의 방탕한 3년, 2.마침내 성(性)과 사회와의 깊은 관계에 눈을 뜨다, 3.쾌락권을 보장하는 사회를 위하여인데,1)은 성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2)는 개인적경험을 통한 성의 사회적 연관성의 파악을,3)은 사회에서의 성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의견개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후의 생각은 이 사람도 '마광수 과'-이 책의 표현을 들자면-에 속하는 사람이구나하는 것이다. '마광수 과'란 뜻은 '야한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란 뜻이 아니라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이라는 것이다.이 책의 제목도 <나는 솔직하게 살고 싶다>이고,1부의 내용을 봐도 일본에서의 성생활(?)에 대한 저자의 노골적인 까발리기를 보니,그 자신을 '마광수과'로 부르는 것도 이해가 된다. 사실 이 책의 다른 유사책들과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저자 개인성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드러냄이다.이것은 독자가 다른 사람의 생활을 훔쳐보고 싶다는 '관음증'을 충분히 충족시킬수 있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러나 사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관심있게 본 것은 이런 개인적인 성경험담이 아니라,'쾌락도 교양이다.교양이란 자기 삶은 즐길수 있는 능력이다'라는 말이었다. 교양이 생긴다는 것은 세월이 흐르면-나이가 들면- 자연히 생기는 것이 그런 것이 아니라,노력을 통해 습득되는 후천적 능력이다라는 말은 솔직히 이때까지 생각해 보지 못한 말이었지만...맞는 말이라고 생각된다.노력과 경험없이 어떤일에 능숙해지기는 힘들다.성생활만 아니라 모든일이 마찬가지이다.이책은 나도 쾌락을 교양수준으로 올리도록 노력해봐야지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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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책을 읽을 당시 난 뭔가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마..솔직하기를 거부하고,,무언가를 숨기는 사람들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하지만 김지룡의 이책을 읽고 인간의 더없는 솔직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책에서 작가가 보여준것이 솔직함이었기에 제 마음에 글 하나하나가 다가 왔습니다.또한 내가 가지고 있던 성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 주었죠 성욕 역시 식욕과 같다는 말...그래서 식욕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이 있듯이 성욕도 그러하다는 말... 어쨰튼...전 김지룡님의 모든 책을 읽고 싶어 졌을 정도가 되었고, 제가 인생을 살아가는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인상깊은구절] 교양이란 자기 삶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이다" "현재를 확실히 즐기는 것이 자신의 행복을 찾는 지름길이다." "인생이란 조금 망가져도 되는 것이며 조금은 망가 뜨릴 권리가 있는 것이 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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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룡씨의 글을 이렇게 해서 세권을 읽게 되었다. 이번 책은 그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면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책에서도 작가만의 개성과 거침없는 속도감이 느껴진다. 초반에 일본의 모든 풍속산업을 망라한 작가의 글을 보면서 정말 솔직한 한 인간을 마주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섹시한 춤과 노래로 즐기는 섹스를 말하고 싶다는 박진영과는 또 다른 면의 사람이지만 아주 많이 닮은 사람.
그의 글을 읽으면서 문란함과는 다른 성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후반부의 분석적이고 객관적인 글들은 솔직한 본능에 대한 방어벽이 되리라 생각한다. 참으로 치밀한 사람이다. 치고 빠지면서도 할말 다 하고 있는 당당함이 느껴진다. 특히 남녀 평등에 관한 그의 엉뚱하지만 일리있는 주장은 아주 오랫동안 웃게 만들었다.
자신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일 것이다. (열번을 읽었다는 독자 이야기에서 나도 소름이 끼치는데 작가는 오죽했을까) [인상깊은구절] 그들 역시 마스터베이션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여자를 찾는 것이다. '섹스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교양이 없는 것이다. 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도 교양이다. 그 즐거움을 제대로 즐기려면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섹스란 본능적인 일이기 때문에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가르져주치 않아도 때가 되면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성교육이 문제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성을 제대로 끌어안고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