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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근원을 찾아가는 끈질긴 스토리『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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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통해 처음 만났다. 오 이런 세상에!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이후 밤 새며 읽은 책은 베르베르의 『뇌』가 두번째다. 그리고 아무 거리낌 없이 『나무』를 손에 넣었다. 지루했다. 그냥 덮어버렸다. 그 이후로 작가의 신작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으로 다시 만난 베르베르는 나에게 또한번의 호기심이란 기폭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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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통해 처음 만났다. 오 이런 세상에!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이후 밤 새며 읽은 책은 베르베르의 『뇌』가 두번째다. 그리고 아무 거리낌 없이 『나무』를 손에 넣었다. 지루했다. 그냥 덮어버렸다. 그 이후로 작가의 신작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으로 다시 만난 베르베르는 나에게 또한번의 호기심이란 기폭제를 안겨주었다. 새로운 신작의 등장, 읽고 싶었다. 제목도 '웃음'이란다. 제목을 보고서 유머가 한가득일거라고 상상한건 아니지만 왠지 재밌을것만 같다 이 책. 베르베르에게 다시 한번 빠져보리라 마음 먹은거다. 그렇게 다시 만났다 우리는.

 

웃음, 유머, 조크 하면 할 말이 많다. 잘 웃고, 웃는걸 즐기고(?) 스탠딩 개그 프로는 잘 보지 않아도 버라이어티 쇼는 가끔 본다. 그러고는 이런 핑계를 댄다.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주말 예능으로 싹~풀어버리겠어!' 그렇게 난 주중에는 TV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않다가 주말 오후 시간만 되면 엉덩이를 슬금슬금 TV 앞으로 들이밀고 있다. 그러고는 하하호호 깔깔깔 거리며 어쩔때는 배를 부여잡고 '아이고 배야~'를 연발하며 떼굴떼굴 굴러다닌다. 그런 경험 있으신가들? 때로 너무 웃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고 숨이 컥컥 막혀오며 아랫배가 땡땡하게 뭉쳐 무슨 허물벗기 전 애벌레마냥 동그랗게 몸을 말고 헉헉대는 꼬라지. 무튼 나의 유머코드는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그래서 전혀 남들과 다른 포인트에서 박장대소 하며 헉헉 대지만 중요한 것은 유머를 좋아하고 즐긴다는 것이다. 아니, 웃는걸 즐기는건가? 나와 대화 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대화의 반이 하하호호, 깔깔깔이다. 그런 내가 이런 제목을 가진 책을 그냥 지나칠리 만무하지 않겠는가.

 

예능프로를 즐겨보는 만큼 좋아하는 개그맨이 있는것도 어쩜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누구나 좋아해 마지않는(싫어하는 사람들도 분명 많이 있겠지만) 국민 MC, 예능계의 1인자라 일컫는 그를 나도 좋아한다. 그가 보여주는 개그보다는 보여지는 사람됨됨이가 더 눈에 들어왔다는게 맞겠다. 베르베르의 소설에서도 국민개그맨이 등장한다. 유명 배우,정치인들 보다도 어쩌면 국민들과 더 가깝고 더 선망하는 대상인 인기최고를 달리고 있는 스탠딩 개그계의 1인자. 그런데 성공리에 공연을 마친 그가, 돌연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홀로 있던, 안에서 문이 잠겨져 있는 분장실 안에서. 헌데 그 죽음이 퍼뜩 납득이 불가한 것은 큰 소리로 박장대소를 한 직후..'쿵'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이게 중요하다. 웃다가 심장마비가 왔다? 아, 이건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럼 다른 더 중요한 것은? 그는 왜 웃었는가? 이다. 그를 웃게한 것은 무엇인가. 왜 그것을 보고(혹은 듣고?) 웃었는가? - 이 소설은 이렇게 우리가 웃게 되는 매커니즘 즉, 웃음의 근원적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한 유명인의 죽음을 둘러싼 웃음이라는 베일에 가려진 유머의 기원부터 시작해 그 유머로 인해 죽음을 초래한 사건, 그리고 그것을 추적하는 현 주간지 과학담당 기자 뤼크레스와 전직 과학담당 기자 이지도르, 이 두 주인공의 쫓고 쫓기는 웃음의 기원을 찾아가는 미스테리를 통해 추리소설을 표방한다.

 

이것이 베르베르의 웃음을 이해하는 첫번째 스토리라인이다. 그리고 그 스토리 이면에는 유머의 역사를 집약해 놓은 유머 역사 대전이라는 가상의 텍스트가 존재하고 또 하나 무수한 조크들이 나머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총 세가지 구성방식을 통해서 독자를 끌어들이고 있는데 이는 독특한 방식이긴 하지만 몰입도 면에서는 대략 난감이 아닐 수 없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박진감 넘치는 주인공들의 스토리가 이어질거 같으면 '펑'하고 전기가 나가버리는것 마냥, '다음주에 만나요'하며 끊겨 버리는 예능프로의 마지막을 보며 아쉬운 입맛을 쩝쩝 다시듯이 한창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는데 난데없이 유머 역사 대전이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대의 현자들이나 유명한(철학자,사상가,배우,왕 등)인물들을 등장시켜 역사문헌이나 실제사건을 살짝 바꿔쓴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 부분에선 사람을 감질나게도 짜증나게도 만들어버린다. 어디까지나 이것은 왜 나오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을때 그러니까 뜬금없을때까지는 그렇다는 것이다. 중반까지는 스토리를 이해하기가 다소 버거운데 그 후부터는 왜 '유머 역사 대전'이라는 것과 조크들이 그렇게도 많이 등장했는지 납득을 하고나면 맥이 끊기는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몰입도 면에서는 거슬리는 부분이긴 하다. 물론 독특하고 이색적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이 부분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밖에 없는 어디까지나 개인적 취향 문제 일 것이다.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질문 하나, 살아가는데 웃음이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현실적으로만 보자면 살아가는데 웃음이 꼭 필요한것은 아니다.  웃지 않는다고 당장 죽는것도 아니고 그저 삶이 조금 삭막해 지는 정도(?)일 것이다. 건강한 웃음은 엔돌핀의 활성화로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도 맞고 요즘은 우울증같은 질병의 치료요법으로 쓰여지고 있지만 '웃음' 자체가 금지 된다고 해서 살아갈 방도가 없는건 아니다. 아무튼 이 선택적 사항일 수도 있는 웃음의 유발코드에는 '유머'라는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또 이 유머라는 것은 꼭 누구의 전유물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그 일순위가 개그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개그맨들일 것이다. 때로 이들의 카메라 뒤의 실체의 모습을 들을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은 하나같이 '방송에서는 그러는데 실제로는 정말 내성적이예요. 정말 조용하고 말 없어요. 숫기도 없고 낯도 많이 가려요.'하는 개그맨들을 많이 만난다. 의외의 모습이라고 말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을 직업적인 부분에서만 놓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다. 그들의 직업이 코미디언이 아니라면 전혀 의외일게 없는 문제 아니겠는가. 베르베르의 소설에서는 이 의외성을 또 이야기 한다. 그러니까 보여지는 유명인들의 뒷 모습, 아니, 숨겨진 이면의 모습. 누구나 다 알고있는 선인의 이미지가 아닌 타락하고 세속에 찌든 진짜 본모습 또는 이중적인 유명인들의 모습을 파고들며 쇼에 현혹되어 있는 우매한 국민들에게 조크를 날린다. 정말 우리는 거대한 쇼에 현혹되어 있으면서 일명 바보상자라는 것에 얽매여 그들이 선동하는대로 하하호호 거리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베르베르의 상상력, 팬들의 참여로 인해 소재로 채택된 이 '웃음'을 낱낱히 파헤치고 파고드는 그의 상상력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비록 팬들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말이다!- 유머계의 '프리메이슨' 기사단(유머 기사단)이라는 발상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가 전해주는 웃음,유머라는 코드 뒤에 사람의 목숨을 한낱 종이장처럼 가볍게 여기는 행태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스토리라인에서 중심축이 되는 유명코미디언의 죽음, 타살이냐를 놓고 벌이는 추격적에서 드러나는 웃음으로 도박을 하고 '웃길래 죽일래'란 구호 아래 말 그대로 웃기면 살고 못웃기면 죽고죽이는 '프로브'라는 게임의 등장은 가히 인간은 이렇게까지 절망적인 악의 수렁으로 빠져버릴 수도 있구나 싶어서 더러운 기분이 절로 들었다. 이는 모든 것이 산업화되어가고 있는 지금, 웃음산업 또한 비켜가지 않는다는 것을 풍자 한 것일지도 모른다. 어디까지나 작가의 상상력과 허풍이 만들어낸 산물일지라도 한편으로는 정말 이런 일이 지구 어딘가에서는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 싶은 괜한 염려도 든다. 웃길수록 더 웃겨주길 바라고, 가학적인, 비하개그를 보고 웃고 즐기는 행태, 이런 부분은 건강한 웃음을 위해서도 어느정도 지양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편집/구성 부분 별을 세개만 준 이유

 마지막으로 출판사에 한마디 하자면,(볼지는 미지수지만.)

교정작업을 다시 하길 권한다. 꽤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찍어 내기만 바쁜것인가.

(출간일은 10월 27일, 내 책은 2011년 12월 5일 기준-2권 기준- 초판 13쇄이다. 이후 발행본들이

전면적인 수정작업을 거쳤다면 다행이지만)

1, 2권 둘다 특히 '조사'의 오자가 꽤 많으니 책을 다시 한번 잘 읽어보시고 수정을 요한다.

(적으려다 보니 생각보다 많아서..;;;)

 

 

 

w*****8 2012.01.11. 신고 공감 35 댓글 59
리뷰 총점 종이책
상상력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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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놓인 책을 보더니, 웬일로 저런 책을 읽는대요? 왜? 베르베르 새 책인데? 웃음, 행복~그런 긍정적인 거 안 읽잖아요(베르베르가 누군지 모름;;) 아~이거~~~ 웃으면 죽어! 어쩐지;;;;   읽는 내내, 어....이거......안면있는 스토리인데? 낯익은 이름이나 전작의 언급은 원래 작가의 특성이지만, 내용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읽은 내용!!!!!!! 책장을 한번 스캔 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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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놓인 책을 보더니,

웬일로 저런 책을 읽는대요?

왜? 베르베르 새 책인데?

웃음, 행복~그런 긍정적인 거 안 읽잖아요(베르베르가 누군지 모름;;)

아~이거~~~ 웃으면 죽어!

어쩐지;;;;

 

읽는 내내, 어....이거......안면있는 스토리인데?

낯익은 이름이나 전작의 언급은 원래 작가의 특성이지만, 내용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읽은 내용!!!!!!!

책장을 한번 스캔 쫘~~~악! 책 날개에 있는 작품들 제목을 스캔 쫘악~넌 도대체 어디서 온거니???

이 아저씨 드디어 상상력의 한계에 부딪힌건가?

책을 읽다 벌떡 일어나 펼쳐 든 파라다이스!

어이쿠! 잠시나마 베르베르님을 의심했던 냐엉이...깃털의 벌을 내려주세요

 

 

c******g 2011.11.28. 신고 공감 33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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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웃음 (1), 미스테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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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으면, 딱 그만의 느낌이 숨어있다. 한국 드라마 작가로 치면 괜히 떠오르는 사람은 임성한 작가다. 가끔 뜬금없이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가 속속들이 스며들어 있는 그의 책에서 역시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이 그의 책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의 출발점은 한 유명 코미디언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국민 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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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으면, 딱 그만의 느낌이 숨어있다. 한국 드라마 작가로 치면 괜히 떠오르는 사람은 임성한 작가다. 가끔 뜬금없이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가 속속들이 스며들어 있는 그의 책에서 역시 내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이 그의 책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의 출발점은 한 유명 코미디언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국민 코미디언 '다리우스 워즈니악', 우리나라로 치면 유재석 느낌은 아니고 강호동 느낌에 조금 가까운 코미디언으로 묘사가 된다. 스탠드업 코미디를 극장에서 공연하는 형태의 다리우스는 공연을 마치고 한 팬에게 선물을 받고, 기쁘게 웃다가 숨지게 된다. 갑작스러운 국민 코미디언의 죽음에 프랑스 언론은 모두 관심을 보이게 되고, 주인공 '뤼크레스'는 이 사건을 독창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심장마비가 아니라 '살인'이라고 짐작하고 기사를 쓰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 이 책의 독특한 구성

  이 책은 '뤼크레스'의 취재를 바탕으로 한 그녀의 중심 이야기가 한 챕터 등장하면, 다리우스의 스탠드업 코미디의 내용이나, 오래된 유머의 내용들이 한 챕터를 장식한다. 그렇게 한 챕터, 한 챕터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는 줄거리와 관계된 이야기들도 제공하면서 독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내용의 개연성을 추가해주는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로 유명한 '댄 브라운'의 책을 언뜻 떠올리게 할 만큼 스케일이 광범위하다. '다리우스 워즈니악'의 죽음의 비밀을 찾던 '뤼크레스'와 그녀가 도움을 청한 '이지도르'가 사건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갈 때마다 밝혀지는 비밀들에 독자는 성큼성큼 빠져들게 된다. 웃음 1권을 통해서는 사건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정도에 그치게 된다. 푸른 목갑의 비밀과 '웃으면 죽는 문장'의 정체에 대해 조금씩 가까워 질 때마다 독자는 흥미를 느끼게 된다. 또한 책 속에는 피식, 하고 웃을만한 글들이 많이 담겨있다. 정말 '웃음'은 어디에서 출발했을까? 독자도 한 발, 한 발, 웃음이라는 것의 가치에 대해 접근하게 한다.

 

  웃음을 무조건 '좋은 것' 이라고 규정짓는 경우가 많은데, 죽음을 부를 수 있는 웃음이라는 소재는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 다운 상상력이다. 어서 웃음 두 번째 이야기를 읽고, 스토리의 끝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게 할 만큼 내용 자체도 흡입력이 있다. 1권의 중후반부를 읽을 때는 나도 모르게 손발에 진땀이 날 정도로 몰입하게 한다. 웃음의 기원을 찾는 동시에 미스테리와 독자가 만나게 하는 밀도있는 짜임새가 책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더 높여준다.



YES마니아 : 골드 m******2 2012.01.05. 신고 공감 7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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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웃음, 그 근원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소설
"치명적 웃음, 그 근원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소설" 내용보기
4월의 첫독서를 무슨 책으로 시작할까 생각하다가 이 책을 잡았다. 4.1일 만우절과 어울리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였다. <개미>에서부터 <신>에 이르기까지 베르베르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그의 무한한 상상력이 부럽기도 했지만 황당스러운 이야기 전개나  결말을 접할 때에는 실망감도 함께 느꼈던 경험이 있다. 이 책도 중반이 되기까지는 서로 다른 차원의 이야기들이 큰 연계성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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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첫독서를 무슨 책으로 시작할까 생각하다가 이 책을 잡았다. 4.1일 만우절과 어울리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였다. <개미>에서부터 <신>에 이르기까지 베르베르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그의 무한한 상상력이 부럽기도 했지만 황당스러운 이야기 전개나  결말을 접할 때에는 실망감도 함께 느꼈던 경험이 있다. 이 책도 중반이 되기까지는 서로 다른 차원의 이야기들이 큰 연계성 없이 중복적으로 전개되어 다소 집중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제서야 책을 다 읽었다.

 

<웃음> 이야기는 프랑스의 국민개그맨 다리우스의 의문사에서 시작된다. 공연후 문이 안으로 잠겨 있었던 분장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유일한 단서는 그가 사망하기 직전 폭소를 터뜨렸다는 것뿐이다. 과연 웃음이 죽음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 그럴리 없다고 생각한 경찰은 과로로 인한 돌연사로 단정 짓고 수사를 종결한다. 하지만 타살의 가능성을 의심하며 웃음의 근원을 찾아가다 보면 죽음의 원인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자 뤼크레스 넴로드, 은자의 풍모를 지닌 전직 과학 전문 기자 이지도르 카첸버그. 이 두 사람은 웃음의 근원과 다리우스의 죽음의 원인을 찾아 나서면서 갖가지 모험과 위기를 헤쳐 나간다.

 

몇 가지 이중성의 측면에서 스토리 전개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먼저 국민의 우상인 다리우스의 진정한 모습에 대한 여러가지 가능성이다.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코미디언의 일상도 정말 웃음으로 가득차 있을까? 이야기 전개과정에서 코미디언 다리우스의 실체가 하나씩 밝혀진다. 그의 유머 뒤에는 웃음의 반대측에 자리잡고 있는 많은 부정적 요소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하나씩 밝혀진다. 지나치게 과한 부분은 부족한 부분과 균형을 맞춰간다는 것이 저자의 기본생각인 것 같다.

 

두번째는 웃음이 가질 수 있는 치명적 약점의 가능성이다. 우리는 '웃음'하면 스트레스의 해소, 치료와 같은 행복과 긍정적 측면을 우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웃음이라는 모티프를 통해 웃음을 산업화하는 과정속에 감추어진 더러운 측면, 그리고 역사의 배후에 감춰져 있던 거대한 비밀 조직의 문제를 제기한다. 목숨을 건 상대방 웃기기 시합(웃길래! 죽을래!)에 돈을 걸고 열광하는 비뚤어진 장면에서는 웃음에 대한 역겨움을 감출 수 없다. 사실여부를 떠나 문제의 이면에 담긴 본질을 천착해보는 저자의 시도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작품은 세 겹의 서로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들이 웃음의 근원을 찾아나서면서 겪게 되는 액션 중심의 스토리 라인, 웃음을 유발하는 조크들, 『유머 역사 대전』이라는 가상의 텍스트가 함께 진행된다. 주인공들의 액션을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저자는 이야기를 갑자기 중단하고 다양한 유머를 소개한다. 그리고는 『유머 역사 대전』이라는 편을 통해 유머의 역사적 기원을 다른 차원에서 더듬어간다. 이야기 뒷부분에 가서 이야기들이 한 방향으로 모이게 되지만 이러한 구성방식은 한참동안 독자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부정적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역사의 이면에 감춰진 웃음과 관련된 엄청난 비밀... 2권에서 그 결말이 드러나겠지만 다른 많은 소설에서 보였던 것처럼 황당한 결론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아무래도 2권은 조금 쉬었다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c******4 2012.04.09. 신고 공감 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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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웃음 -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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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의 거울 이후 개인적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팬이 되었던 나에게웃음이라는 신작은 또다시 작가의 소설에 빠져들기 충분하였다.이야기는 다리우스라는 프랑스 최고의 코미디언이 공연을 마치고 휴게실에서의문의 큰 웃음과 함께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으로부터 시작한다.이것에 의문을 품은 르 게퇴르 모데른의 여기자이자 주인공인 뤼크레스 넴로드는자신의 기자 생활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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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의 거울 이후 개인적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팬이 되었던 나에게

웃음이라는 신작은 또다시 작가의 소설에 빠져들기 충분하였다.


이야기는 다리우스라는 프랑스 최고의 코미디언이 공연을 마치고 휴게실에서

의문의 큰 웃음과 함께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으로부터 시작한다.

이것에 의문을 품은 르 게퇴르 모데른의 여기자이자 주인공인 뤼크레스 넴로드는

자신의 기자 생활을 걸고 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굳이 뤼크레스가 이 사건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신이 어렸을 적 당했던 고통에 

자살을 시도했을 때 다리우스의 유머로 살아남게 된 뤼크레스는 원수를 

갚아주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 것이었다.

거기에 나오는 단서 BQT라는 <절대로 읽지 마십시오>라고 적힌 파란 목갑.

자신이 혼자 사건을 해결하기엔 의문투성이의 사건을 예전에 같이 활약하고

애정을 품었던 이지도르 카첸버그에게 도움을 청해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수사를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다리우스의 악행이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하고

프로브 게임이라는 웃으면 죽는다라는 웃기지만 끔찍한 이벤트가 매주마다

열린다는 소식에 경악한다.

개인적으로 프로브 게임이라는 상상력을 만들어 낸 작가에게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야기는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고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여러 세력들이 BQT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조사 끝에 GLH라는 유머 비밀 결사대라는 것을 알게 되고 

BQT와의 맞교환 방식으로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는 비밀 결사대에 가입하여

그곳에서 신입 유머 훈련을 받으면서 서로의 애정이 싹트게 된다.

마지막에 이르러 범인을 알게 되지만 다리우스와 그 주변 사람의 악행에

아무런 죄를 묻지 못하고 이야기는 끝나고 만다.


중간 중간 나오는 유머들의 스토리로 BQT라는 것에 대해 독자들의 

의문을 점점 풀어주게 되고 그에 따른 빠른 전개의 스토리에 몰입감은

정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답게 중독성이 있는 책이었다.

우리 시대의 유머란 그저 우스개소리로만 생각했지만

작가의 시점을 봤을 때 유머가 이 세상을 유지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유머가 그저 좋은 소리만은 아니라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내가 이제껏 살아온 삶은 그저 하나의 엄청난 음모였어.

내가 겪은 그 어떤 불행보다 고약한 이 궁지에 나를 몰아넣기 위한 음모였던 거야.

내가 내부로부터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내 심장속의 블랙홀이 내 육신과 영혼을 빨아들이고 있어.

이게 나의 종말이야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나 혼자만 이 고약한 궁지에 빠져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야.

나에겐 조난의 동반자가 있어. 그와 또다시 끔찍한 일을 함께 겪는 거야.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질까? - 웃음 2편 p.105

YES마니아 : 로얄 x**x 2011.12.16.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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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슬픔에 대한 보상임을 예전에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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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보다 좀 어렸을 적에 일이 있어 방송국 근처에 갔다가 개그맨 무리를 만난 적이 있다. 정오 즈음이었으니 아마도 그들은 근처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는 그들(정확히 그들의 얼굴)을 알고 있었고 그들은 나를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들 중엔 내가 좀 좋아하는 개그맨도 있었다. 나는 그들의 얼굴을 보고 많이 놀랐다.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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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좀 어렸을 적에 일이 있어 방송국 근처에 갔다가 개그맨 무리를 만난 적이 있다. 정오 즈음이었으니 아마도 그들은 근처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는 그들(정확히 그들의 얼굴)을 알고 있었고 그들은 나를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들 중엔 내가 좀 좋아하는 개그맨도 있었다. 나는 그들의 얼굴을 보고 많이 놀랐다. 표정이 너무 굳어 있었기 때문이다. TV에 나와 우스갯소리를 하고 망가지던 표정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2

「…… 그래서 그는 문장을 읽고 웃음을 터뜨리더니, 그대로 죽고 말았습니다.」, 무대에 선 코미디언 다리우스가 이렇게 말했을 때 관객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는데 실제로 그는 그렇게 죽었다. 자살도 타살도 아닌 죽음인데 상근 객원 기자 뤼크레스는 그의 죽음을 타살이라고 의심한다. 뤼크레스는 은퇴한 과학 전문기자 이지도르와 함께 다리우스의 죽음의 미스터를 파헤치기 위해 모험을 하게 된다. 뤼크레스는 취재 도중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게 되고 그로 인해 위험에 처한다. 역사인물들의 말과 행동 등 세계사를 웃음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은 흥미로웠다.

 

3

즐겨 보는 예능프로는 있지만 정통 코미디 프로는 보지 않는다. 나는 그 프로들이 참 재미가 없다. 베르베르의 『웃음』을 읽기 전까지 나는 그 이유를 내가 나이를 먹어서, 혹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즐거운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답이 아니었다. 나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봤기 때문이었다. 어린 시절의 나는 개그맨 같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늘 웃고 살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러지 않은 그들의 모습에 배신감을 느꼈던 것이다. 무대에 선 그들의 모습은 가짜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었던 것이다.

 

4

뤼크레스에게 다리우스는 불운한 삶의 빛이었다. 유일한 믿음이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절망했던 뤼크레스는 자살을 결심했지만 라디오에 흘렀던 다리우스의 말을 듣고 웃느라 죽지 못했다. 다리우스를 ‘정신적인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뤼크레스는 다리우스를 살해한 사람을 찾아내겠다고 결심한다. 이지도르는 그녀에게 유머의 기원을 찾는 것이 순서라고 말한다. 그녀는 자신이 언제 처음 웃었는지, 자신을 처음 웃게 한 것을 떠올렸다.

 

5

햇빛이 내리쬐던 그날의 정오, 나는 그런 식으로 그들을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그랬더라면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삶일지라도(정말 이 사회는 웃을 일이 별로 없다. 분노할 일만 가득하다.) 코미디 프로를 보고 한번쯤, 아니 여러 번 웃었을지도 모른다. 박수를 쳤을지도 모른다. 그날이 아닌 지금 그들을 만났더라면, 나는 열심히 그들의 프로를 챙겨 봤을지도 모른다. 그들의 소소한 행동에도 진심으로 웃고 박수를 쳤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나는 안다. 그들이 슬픔을 감추고 무대 위에서 웃는다는 걸. 그들이 두려움을 무릅쓰고 용기를 내어 무대에 선다는 걸. 무대에 서는 일이 무한 경쟁을 통해 이루어진 일이라는 걸. 그들의 슬픔은 우리를 웃게 했다. 때로는 킥킥, 때로는 통쾌하게, 때로는 눈물 나게.

 

6

이 소설은 뤼크레스와 이지도르의 치유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들은 범인을 추리하면서, 감춰진 진실을 만나면서 웃음의 정의와 역사를 알게 됨과 동시에 불행한 유년과 만났고 교육열이 남달랐던 어머니로 인해 특별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자신과 만났다. 더불어 닫힌 마음의 두 소유자들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7

웃을 수 없다는 건 슬픔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뜻이다. 웃고 싶다는 건 슬픔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뜻이다. 내년에는 웃을 일이 많은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8

<상상력이 인간에게 주어진 것은 인간의 현재 모습이 아닌 것으로 인간을 보완하기 위함이요, 유머가 인간에게 주어진 것은 인간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 인간을 위로하기 위함이다 - 헥터 휴 먼로.>(403쪽)

 

 

[웃음1.2] 통합 리뷰



YES마니아 : 로얄 m****6 2011.12.27. 신고 공감 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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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웃는가? - 웃길래, 죽을래
"우리는 왜 웃는가? - 웃길래, 죽을래" 내용보기
나에게 있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따라읽기는 <뇌>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미 <개미>로 유명세를 누리는 작가였지만, <개미>는 중학교 교과서에 나와 있는 내용 정도 밖에 읽지를 않았다. 본격적으로 작가의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 <뇌>였고, 이후에 출간되는 책들은 모두 출간과 동시에 읽었다. 그중에도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카산드라의 거울>이었다. 그리고 <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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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따라읽기는 <뇌>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미 <개미>로 유명세를 누리는 작가였지만, <개미>는 중학교 교과서에 나와 있는 내용 정도 밖에 읽지를 않았다.

본격적으로 작가의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 <뇌>였고, 이후에 출간되는 책들은 모두 출간과 동시에 읽었다.

그중에도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카산드라의 거울>이었다. 그리고 <베르나르의 상상력 사전>은 지식의 샘물과도 같은 책이기에 책의 두께는 상당하지만, 빠르게 읽혔던 작품이다.

<뇌>이전의 작품은 <인간>과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정도를 읽은 것같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독자들의 마음은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의 세계에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그의 과학적 지식을 비롯한 다방면에 걸친 폭넓은 지식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오기도 할 것이다.

베르나르의 신간 소설인 <웃음>은 집필 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되었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웃음을 소재로 한 글들을 공모하고, 응모된 글들을 투표하는 형식으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었던 것이다.

 

 

또한, <웃음>의 소재인 '유머'라는 것도 특색이 있으며, 소설의 형식이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것도 독자들에게는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작품의 구성도 특이하다. 세 겹의 구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의 틀이 되는 스토리 라인은 다리우스라는 코미디계의 제 1인자의 죽음이다. 가스통 루르의 <노란 방의 비밀>처럼 밀폐공간에서의 죽음이 이야기의 발단이다.

공연을 마친 후 자신의 휴식공간에 들어간 다리우스는 죽기 직전에 아주 큰 소리로 웃는 웃음 소리가 들리게 되고 갑자기 '쿵'하는 소리를 내며 잠잠해지는데, 이미 다리우스는 죽어 있었던 것이다.

다리우스가 죽은 밀폐된 공간에서 찾아낸 물품은 파란 목갑, 그 뚜껑에 적혀져 있는 세 개의 대문자, BQT, 그 아래에는 더 작은 글씨로 <절대로 읽지 마십시오>라는 짧막한 문장, 그리고 코닥 감광지.

이것이 죽음의 현장에 남겨진 단서들이다.

다리우스의 죽음은 자연스러운 자살이라고 여겨지는데, 이를 취재하는 여기자가 등장한다.

뤼크레스 넴로드.

그녀에게는 성장기의 아픈 상처가 있다. 부모에게 버려져서 고아원에서 자라게 되는데, 그녀가 좋아하던 친구에 의해서 프랑스의 만우절에 해당하는 '4월의 물고기'의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친구들에게 치명적인 망신을 당한 그녀가 자살을 하려던 순간에 라디오를 통해서 듣게된 다리우스 워지니악의 유머.

그것은 뤼크레스의 입에서 웃음을 터트리게 되고, 때문에 웃음으로 인하여 자살을 포기하고 살게 되었던 것이다.

그후에 다리우스의 개그는 그녀에게 안도감과 행복감을 주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뤼크레스는 다리우스의 자살을 살인으로 단정하게 되고 그 살인의 실마리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녀와 함께 이 사건을 파헤치게 되는 이지도르는 천재 소리를 듣던 과학 기자이자 명기자이다.

이 사건은 파고 들면 들수록 무언가 그 실체가 숨겨져 있음을 느끼게 되고, 그 실체의 중심에는 두 집단의 대립이 있음을 알게 된다.

BQT와 GLH, 빛의 유머와 어둠의 유머 사이의 전쟁과 같은 암투가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이렇게 소설의 스토리 라인은 읽을수록 흥미진진한 여러 이야기들이 등장하게 된다.

과연 유머와 관련해서도 <프로브>와 같은 살인게임이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그리고 유머 집단에도 '프리메이슨'에 버금가는 집단의 실체가 있다는 기발한 상상력도 너무 현실감이 떨어지는 발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소설은 책의 짝수 번호의 구성은 이런 스토리 라인 (웃음 1)이 실려 있고, 그와 함께  책의 홀수 번호의 구성은 웃음을 유발하는 다리우스 워즈니악의 스탠드업 코미디들,  <유머 역사 대전>이라는 가상의 텍스트가 실려 있다.

 

 

다시 말하면, <웃음>의 실제 이야기인 다리우스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과정과 유머와 관련된 이야기가 교차적으로 반복되는 구성을 갖고 있다.

 

다리우스의 스탠드업 코미디를 통해서는 실소를 자아내기도 하고, 한바탕 폭소를 터트리기도 하게 되지만, <유머 역사 대전>의 내용은 베르나르의 폭넓은 지식 수준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중국, 마야 문명에서의 유머, 중세 기독교, 이슬람교에서의 유머, 서양의 십자군 전쟁, 백년전쟁에서의 유머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 인용되는 <유머 역사 대전>은 역사적 사건을 어느 부분만 살짝 바꿔 놓은 유머 세계사라고 할 수 있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유머인지 혼동스럽기도 하면서 흥미롭기도 하다.

 

 

그런데, <웃음>이란 작품은 베르나르의 어떤 작품들보다 읽기에 힘겹기도 하다. 그것이 바로 스토리 라인과 스탠드업 코미디, 유머 역사대전의 교차적인 구성때문인데, 다리우스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소설로 읽고자 하면, 그런 교차적인 유머러스한 이야기들과 유머 역사 대전의 이야기들이 몰입을 방해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읽는 중간 중간 흐름이 끊어지곤 한다.

그러나, 작가가 <웃음>이란 과학적, 사회적으로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 해답을 얻고자 하는 생각에서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는 것과 작가의 상상력은 유머의 근원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세계사의 구석 구석을 펼쳐보이기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또한, 그런 과정에서 세계사의 한 부분, 한 부분까지도 진실을 벗어난  유머로 풀어보고자 했다는 것도 큰 특색이 아닐까 한다.

<웃음 > 1,2 권으로 되어 있는데, <웃음 1>에서는 다리우스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유머기사단의 실체 파악까지의 이야기이다.

 

 

 



n******5 2012.03.01.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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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1 - 웃길래 죽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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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길래 죽을래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카산드라의 거울>을 덮은 후 근 일년만에 베르베르의 작품을 펼친격이 되나?  코미디프로그램중에 이런 소제목이 있었던가?  있었던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아마, 코미디프로그램이었다면, 웃기지 못하면, 그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지 못하는 그런 내용이었던것 같다.  그런데, 대놓고 웃길래 죽을래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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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길래 죽을래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카산드라의 거울>을 덮은 후 근 일년만에 베르베르의 작품을 펼친격이 되나?  코미디프로그램중에 이런 소제목이 있었던가?  있었던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아마, 코미디프로그램이었다면, 웃기지 못하면, 그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지 못하는 그런 내용이었던것 같다.  그런데, 대놓고 웃길래 죽을래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웃기지 못하면 다음 라운드로 못 올라가겠지?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음 라운드가 아니다.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웃음을 만들어 내야 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웃음>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폭소가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는 것을 경험해 본적 없어?  너무 심하게 웃으면 가슴과 배가 답답해지고 목구멍이 콱콱 막히지. 머릿속이 불타고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웃다고 죽는다고? 그건 정말 끔찍한 거야. p. 51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웃다가 죽는다.  프랑스 최고의 희극배우 다리우스가 웃다 죽었다.  하지만, 밀실에서 죽었으니 어떻게 죽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심장마비일까?  경찰은 돌연사로 단정 짓고 수사를 종결하지만, 그 죽음 뒤에 놓인 의문을 추적하는 사람들이 있다.   뤼크레스 넴로드와 전직 과학 전문 기자 이지도르 카첸버그.  어린시절 죽어야할것 같은 시절에 라디오에서 다리우스의 코미디를 듣고 살기로 결심했다는 뤼크레스와 어찌어찌 뤼크레스에 의해서 세상으로 나와버린 아지도르.

 

당신은 세상을 너무 어둡게 보고 있어요. 부정적인 측면을 과장하고 있어요.  그것도 일종의 신경증이예요.  어쨌거나 나는 <급성 유기 공포증>을 앓고 있고 당신은 <급성 인간 협오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거죠? p.380

 

뤼크레스가 이야기 하듯이 급성 유기 공포증과 급성 인간 협오증을 가지고 있는듯한 두 사람이 웃음에 한발짝씩 들어가기 시작한다.  처음은 단순한 웃음의 이야기만 나오는 것 같았다.   처음엔 다리우스 워즈니악의 스탠드업 코미디가 주를 이루는것 같았다. 어느 순간 다리우스의 코미디가 아닌, 유머기사단 총본부의 <유머 역사 대전>이 시리즈처럼 하나의 맥을 가지고 나오기 시작한다.  뭐지?  BQT, GLH, 그리고 절대로 읽지 마십시오라고 쓰여있는 파란 목갑.

 

개미, 신, 아버지들의 아버지, 카산드라의 거울까지 자신의 글들이 상당부분 나온다.  조금씩 조금씩 아닌듯 툭툭 튀어나오면서 자신이 쓴 글을 조금씩 맛보기로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웃음을 띠게 만든다.  아. 맞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지?  왠지 베르베르를 닮았을것만 같은 이지도르와 전직 빈집 털이범, 뤼크레스.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인물들의 만남은 베르베르의 주특기다.  게다가 이번에도 한국 독자들을 의식했을까?  책을 읽다가 가끔씩 나오는 메이드인 코리아가 살짝 미소짓게 만든다.

 

1권은 웃음의 시초를 찾기 시작하는 두 주인공과 함께 프로브에서 만나게 되는 뤼크레스의 첫사랑이라고 해야할까? 악연이라고 해야할까?  웃음을 놓지 않는 마리앙주의 만남으로 끝을 맺는다.  이제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  그래서 2권이 궁금하다. 아직 읽지 않는 2권속에서 웃음에 대한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누군가가 몰래 몰래 웃음, 유머를 만들어 퍼프렸지 않았을까로 시작되는 웃음.  말도 안돼라고 치부해 버리기엔 이지도르의 말처럼, 나역시 돼지 고기를 먹을때마다 인간과 유전자가 80%가 비슷하다고 하는데 하고 생각이 나는걸 보면, 작가에게 또 한번 넘어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d****2 2012.01.01.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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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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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끝에 가서 너무 실망했다. 카트린 스칼레즈 박사의 이야기까지는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소담만으로 사람이 죽는 것은 불가능, 아산화질소+첨가사스+소담으로 인해 심장마비...좋아. 좋았어. 역시 소담의 내용은 매우 궁금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다리우스가 그냥 심장마비로 보도된 것이 너무 황당하다. 다른 사람들이 다리우스의 방에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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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끝에 가서 너무 실망했다. 카트린 스칼레즈 박사의 이야기까지는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소담만으로 사람이 죽는 것은 불가능, 아산화질소+첨가사스+소담으로 인해 심장마비...좋아. 좋았어. 역시 소담의 내용은 매우 궁금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다리우스가 그냥 심장마비로 보도된 것이 너무 황당하다. 다른 사람들이 다리우스의 방에 들어갔을 때는 그 가스들이 모두 배출된 후였을까? 그것도 그렇고 모든 취재가 끝나고나서 잡지에 실린 내용은 또 그게 뭔가 싶다. 뤼크레스도 변한 건가? 그렇게 현실에 잘 안주하는 캐릭터였나, 싶다. 그 정도로 마무리 할 내용이었으면 뭐하러 취재를 그리 열심히 한 것이고, 그 정도 기사로 내보낸 거라면 특종감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암튼, 거의 90% 재미나게 읽다가 끝에 가서 실망한 작품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m 2012.01.02.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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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1,웃음2(베르나르 베르베르,이세욱 옮김)를 읽고...
"웃음1,웃음2(베르나르 베르베르,이세욱 옮김)를 읽고..." 내용보기
웃음1, 웃음2를 읽고...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역자 : 이세욱 ▲인상적인 문구 1권 107p 유머가 불행을 소화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셈이다. 108p 웃자고 한 짓거리가 그녀를 죽일 뻔했다. 웃자고 한 소리가 그녀의 목숨을 구했다. 웃자고 하는 행위가 그녀를 다시 태어나게 할 것이었다. 203p 어느 금고를 대하든 사람의 마음을 읽어 내는 기분으로 접근해야 해. 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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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1, 웃음2를 읽고...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역자 : 이세욱

▲인상적인 문구

1권

107p 유머가 불행을 소화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셈이다.

108p 웃자고 한 짓거리가 그녀를 죽일 뻔했다.

웃자고 한 소리가 그녀의 목숨을 구했다.

웃자고 하는 행위가 그녀를 다시 태어나게 할 것이었다.

203p 어느 금고를 대하든 사람의 마음을 읽어 내는 기분으로 접근해야 해. 머릿속에 열쇠들을 죽 늘어놓고 발명자의 마음을 공략하다 보면 자물쇠의 메커니즘이 눈에 보일거야. 그 다음에는 그저 발명자가 정해 놓은 수순에 따라 문을 열기만 하면 되는 거지.

302p 우스갯소리란 그저 대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필요한 거야. 대화를 잃은 사람들이 주고 받는 가짜 대화야.

315p 유머는 일탈 또는 금기의 위반을 바탕으로 작동합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사회적 중압감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유용성이 있죠. 그런가 하면 유머는 두려움을 해소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324p 웃음은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다.

 

2권

62p 사람들을 웃기는 것은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보다 한결 어려운 일이죠

85p 나는<왜>를 알려고 하는 데에 반해서 당신은 <어떻게>를 알아내려고 해요. 이상하죠? 보통은 여자들이 <왜>를 찾고 남자들이 <어떻게>를 찾잖아요.

162p 소설이 상정하는 독자는 스스로 사고할 줄 알고 혼자서 자기 의견을 낼 수 있는 존재다. 반면에 기사는 기자와 똑같은 생각을 갖도록 독자에게 강요한다.

175p 텅 비어 있는 것을 경험해 봐야 가득 찬 것의 가치를 알게 되죠. 수도사들은 말하는 것의 기쁨을 알기 위해 침묵 서원을 하고, 음식의 참맛을 알기 위해 금식을 합니다. 또한 정적을 알아야 음악을 제대로 즐기게 되고, 어둠을 경험해야 색깔의 참된 가치를 이해하게 되죠.

176p 웃음은 에너지일세. 자기 절제를 하지 않으면 좋은 에너지가 나올 수 없어.

189p 몸이 시키는 대로 자네들이 따라갈 것이 아니라 자네들이 몸을 교육시키고 이끌어 가야 하네

196p 뤼크레스, 인생이라는 영화는 언제나 끝이 안 좋아요. 이 영화의 재미는 결말이 아니라 과정에 있어요. 클로징 크레딧이 나오기 전에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즐겨야 해요.

253p 테크놀로지를 믿기보다 상대의 마음을 읽어라

282p 우리가 사람들을 조롱하는 것은 인간의 품격을 떨어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였어요.

287p 나는 유머라고 해서 다 좋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남을 웃기기 위해서 진짜 추악한 짓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289p 도구란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좋은 것도 나쁜것도 아니에요. 모든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의식에 달려 있어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것도 결국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의식에 달려 있어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것도 결국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동기죠.

351p 그들의 지배를 보장하는 것은 불행을 잊게 하거나 상대화하는 능력, 그리고 따분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기분을 풀어주는 능력이죠. 권태에 대한 두려움은 이제 핵심적인 두려움이 되었어요. 내가 보기에 사람들을 웃게 하는 것은 오늘날 가장 위대한 힘이에요. 어떤 힘도 그 힘을 능가하지 못할 겁니다.

371p 개인적으로 보면 그들은 경탄할 만해요. 다만 시스템이 문제죠. 일과 돈과 명에와 미디어를 뒤섞으면서 그들을 타락시키는 시스템 말이에요. 그들 모두가 새내기 개그맨으로 처음 무대에 섰을 때는 그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꼈을 거에요.

390p 진실을 말하면 오히려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448p 우리가 웃는 까닭은 현실을 초월하기 위함이에요.

 

 

★등장인물

*다리우스 워즈니악(의문의 살인을 당함...)

프랑스인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에 선정됨, 스태드업 코미디 공연을 하는 개그맨, 키클롭스 프로덕션을 세움. 예전에 한쪽 눈을 잃었음. 4년만에 돌와와 컴백무대후 분장실에 들어가기 직전 어릿광대로 부터 <자, 받아. 네가 줄곧 알고 싶어했던 거야>라는 말을 듣고 목갑을 받아 분장실로 들어갔음. 갑자기 큰소리로 웃음....쿵 소리가 남... 그 후 의문의 죽음... 그이 나이 42세. 몽마르트르 묘지에 안장됨. 묘비에는 "나 대신 그대들이 이 관 속에 들어 있다면 좋겠다."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웃음학교와 다리우스 극장을 지었음. 그러나 다리우스는 재능은 있었지만 성공과 명예,부를 쌓는 과정에서 점차 처음 마음을 잃어버렸음. 이름없는 사람들의 유머를 약탈해서 자신의 왕국을 건설함. 베르사유 궁전을 연상하는 대저택에 살았음.

 

 

*뤼크레스 넴로드(여자주인공)

태어나자 마자 성당묘지에 버려져 고아원(구원의 성모 ‘고아원’)에서 자라남. 성추행을 당한 아픈 경험이 있어 남자와 자기몸에 혐오감을 갖게 됨. 같은 기숙사에 있던 매혹적 여자 마리앙주와 마조히즘적 동성애를 몇차례 시도하였고 그 여자의 만우절 장난으로 충격과 모멸감을 받고 자살을 시도하기 직전 라디오를 통해 다리우스의 유머를 듣게 되었고 자살하려는 마음을 접게되었음. 그때부터 다리우스를 정신적 가족으로 생각하게 됨.

성년이 되어 고아원을 나와 다른 원생들이 가는 매춘의 길을 거부하고 스스로 책임지며 독자적으로 일을 하면서 소매치기, 날치기와 부자집을 터는 도둑이 되었다. 고를 여는 비법까지 터득하게 되면서 골동품 도매업에 종사하는 <독립적인 자영업자>로 행세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고급빌라를 털러 갔다가 왕년에 전쟁 전문 대기자인 장프랑시스 엘드를 만나고 그와 대화를 하면서 도둑질에서 손을떼고, 기자가 된다. 그녀의 재능을 인정해 『르게퇴르 모데른』에 추천서를 써주었고, 편집국장은 그녀를 시험 삼아 사회부 객원기자(과학분야)의 임무를 부여한다. 『르 게퇴르 모데른』기자가 된것이다. 마드무아젤 넴로드라고도 불림. 흡연을 함. 다리우스의 타살희혹 제기한 기자. 다리우스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증언자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함.

 

 

*이지도르 카첸버그(남자 주인공)

사사건건 간섭하는 어머니밑에서 자람.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책을 많이 읽었지만 그로인해 친구들에게 경멸과 시샘을 받고 선생님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함. 그는 고독했음. 어머니의 영향으로 여자들을 사귀는게 쉽지 않았음. 뤼크레스에게 마음은 있었지만 자신의 단점이 너무 많아 친구로만 남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동료이상의 관계로 가지 않도록 언행을 통제함. 48살의 노총각.『르 게퇴르 모데른』의 객원기자로 시작하여. 은퇴 과학 기자가 되었음. 예전에 뤼크레스와 뇌의 비밀에 관해서 함께 취재했음. 다리우스의 유머(약자를 조롱하는 듯한...)를 좋아하지 않음. 돌고래와 상어를 키우고 교감함. 뤼크레스와 사건에 연결되면서 사건해결을 위해 유머의 기원을 찾아 가기 시작함. 뤼크레스와 함께 다리우스의 살인사건에 대한 조사를 함께 벌이고 사건을 해결함.

 

 

*스테판 크로츠(남자)

모모의 공연 제작자. 다리우스가 스타가 되는 길을 열어줌. 다리우스와 처음으로 계약을 맺었던 공연 제작자. 다리우스가 죽던날 공연장 객석에 앉아서 박수를 치고 있었다고 답변함. 다리우스의 죽음으로 더 막대한 이익을 보는 사람은 형 타데우스임을 이야기 해줌. 스테판 크로츠 프로덕션이 다리우스의 추모공연의 경비엄무를 맡았음. 유머기사단 소속이지만 공연 제작자로 활동하면서 신분을 숨기고 있음. 뤼크레스와 이지도르가 가지고 있는 BQT상자를 돌려받으려는 과정에서 신분이 탄로나게 됨.

 

 

*타데우스 워즈니악(남자)

다리우스의 형이자, 다리우스의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제작자. 다리우스 공연장에서 살인도박장을 벌여 막대한 부를 쌓고 있음. 그 살인게임은 프루브임. 키클롭스 프로덕션의 지배권을 소유함. 뤼크레스의 타살의혹에 대해 한 가지 의견을 이야기 해줌. 다리우스 추모공연에 등장했다가 다리우스와 비슷한 방법으로 사망함.

 

 

*파벨 워즈니악(남자)

다리우스의 동생. 트리스탕 마냐르를 죽이고, 목갑을 찾아 형에게 주지않고 중간에 가로채고 싶었음. 그런데 유머기사단을 추적하던 카르나크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고 목갑을 잃어버렸음. 핸드폰으로 위치를 추적해 유머기사단의 새로운 본부에 살인소담이 든 목갑을 찾으러 나타났지만 베아트리스가 총을 쏴서 죽게 되었음.

 

 

*안나 막달레나 워즈니악(여자)

다리우스의 어머니. 78세의 노파. 다리우스의 심장이 튼튼했음을 이야기해줌. 남편은 폴란드인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 자녀 네명(첫째아들:타데우스, 둘째딸:레오카디아-췌장암사망, 셋째아들:다리우스, 넷째아들:파벨)을 키우기 위해 파리 변두리에서 몸파는 일까지 감당했음. 손님들 중에 희극배우가 한명 있었고 예명이 모모였다고 하였음. 다리우스가 학교에서 쫓겨나고 취직하기엔 이른 나이에 모모에게 소개시켜줌. 다리우스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에게 유머를 배우도록 해주었음.

 

 

*마리앙주 자코메티(여자)

뤼크레스가 사랑에 빠쪘던 매혹적인 여자. 무엇이든 조롱하고 농담하는 여자. 슬픔 침울한것에 무감각한 여자.검은 눈동자를 소유했고, 특이한 향수 냄새를 풍기던 여자...... 만우절에 뤼크레스와 마조히즘을 즐기다가 동료기숙생들에게 공개하는 장난을 쳤던 여자. 그녀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가학 피학 성애를 하는 애인으로 다리우스에게 발탁되었음. 하지만 다리우스보다 펠릭스 샤탐을 더욱 사랑했던 여자임. 그래서 목갑(살인소담)을 획득했을 때 샤탐에게 주었음

 

 

*펠릭스 샤탐(남자)

다리우스의 제자이자. 친구이고 마음을 나누는 형제였음. 본인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사람이 다리우스 였다고 하였음. 다리우스가 사망하던 순간 객석에 있었다고 함. 다리우스의 사망으로 새로 넘버원이 된 코미디언. 다리우스의 추모공연에 참가하였음. 다리우스 뿐만 아니라 그들의 형제들도 죽자 키클롭스 프로덕션을 맞아달라는 제안을 다리우스 어머니에게 받기도 하였음.

 

 

*카트린 스칼레즈 박사(여자)

모모라는 이름을 썼던 희극배우의 딸. 조르주 퐁피두 병원의 의사이자. 웃음의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사람. 16살 때 다리우스가 그를 가르쳤던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는 모습을 목격함. 다리우스를 고소했지만 그는 무죄판결을 받게되었음. 그 사건과 재판에 충격을 받고 무소증에 걸렸음. 하지만 웃음의 매커니즘에 대한 연구논문을 써서 스테판 크로츠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유머기사단에도 가입하게 됨. 다리우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인소담을 사용하기로 하고, 그것을 훔쳐내기 위해 신분을 위장해 다리우스 극장에 들어감. 그래서 <은빛 족제비 카티>의 또다른 신분으로 살아감. 마침내 금고에서 살인소담이 든 목갑상자를 훔쳐가고 자신의 공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진짜 살인소담을 재창조하여 다리우스와, 그의 형 타데우스를 죽였음.

 

 

*베아트리스(여자)

유머기사단 그랜드 미스트리스. 쉰 살쯤 된 갈색머리 여자. 트리스탕 마냐르를 사랑했던 여인. 다리우스의 동생이자 트리스탕 마냐르의 살인범인 파벨 워즈니악에게 총을 쏴서 죽임.

 

 

*플로랑 펠리그리니

『르 게퇴르 모데른』을 대표하는 대기자. 장애를 가진 누이에게 배운 독순법(讀脣法)으로 어릿광대의 "자 받아..... 네가......줄곧....알고.....싶어 했던.....거야"라는 말을 알아냄. 이어 파란목갑에 쓰인 <BQT>라는 뜻을 찾아보려고 하였음. 스테판 크로츠와 파리대학 정치대학 동기로 오랜친구임.

 

 

*트리스탕 마냐르(남자)

다리우스 타살의 단서를 제공해 줄 인물. 전설의 코미디언. 재능있는 예술가. 이시도르는 그의 유머를 <고품격 유머>라고 했고 음담패설이나 인종주의적 독설의 유머를 구사하지 않았기 때문임. 하지만 공연을 마친 어느날 갑자기 아무런 설명도 없이 아내와 두 아이를 두고 사라짐.

 

 

*카린 마냐르(여자)

트리스탕 마냐르의 부인

 

 

*지미 페트로시안(남자)

트리스탕 마냐르의 매니저이자 가장 친한 친구. 트리스탕 마냐르의 실종 되고 일주일 후 부인과 자식들을 두고 종적을 감춤.

 

 

*프랑수아즈(여자)

지미 페트로시안의 부인. 자기 남편은 트리스탕의 사라진 원인이 유머의 기원에 집착했다고 이야기 해주었음

 

 

*프랑크 템페스티(남자)

뤼크레스 기자의 첫 번째 증인.소방 안전 요원,3달러를 받고 다리우스의 죽기전까지의 상황을 증언. 분장실에서 큰 웃음소리를 들었고 이어 쿵 소리를 들었으나 경호원이 막아, 공연제작자를 찾아갔고 마스터키를 받아 분장실을 열었음. 다리우스는 바닥에 쓰러져 있어서 긴급 의료 구조대를 불렀음. 의사들이 심장마사지를 했으나 소용없었다고 함.

 

 

*크리스티안 테나르디에(여자)

극우파. 늙고 외모가 못생김. 뤼크레스의 상사 부장이며 시가를 많이 태우는 골초임. 다리우스의 타살의혹에 대해 믿지 않았고, 같은 정황에서 다리우스의 형인 타데우스의 죽음에 대해서도 가족력에 의한 심장마비로 판단함. 뤼크레스를 불신하며 해고하려고 함.

 

 

*마트리크 보웬 박사(남자)

법의관. 다리우스의 죽음은 심장발작에 의한 심장마비라고 이야기함. 다리우스 추모 공연에서 친형인 타데우스의 사망사건에 대해서 다리우스와 마찬가지로 심장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하였음.

 

 

*알레산드로(남자 미용사)

르퀴레스의 당골집 미용사로서 정보기관 사람들이 다리우스를 죽였을지 모른다는 황당무계한 의견을 제시함. 미용사이지만 대학에서 7년동안 심리학을 공부해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음. 타로카드로 점을 쳐주기도 함.

 

 

*세바스티앵 돌랭(세브라고도 불린 남성)

37살의 개그맨. 17년 이상 경력의 소지자. 다리우스가 자신을 협박해 스탠드업 코미디 작품 소재를 빼앗아간 경험을 가지고 있음. 소송을 걸었지만 오히려 패소하고, 소송 비용까지 대신 부담하라는 판결을 받았음. 그로 인해 파산했고, 텔레비전에도 오르지 못하게 됨. 다리우스에 대한 미움을 넘어 혐오감을 갖게 됨. 그 사건이후 다른 코메디언들은 다리우스가 공연장에 나타나면 공연을 중단하는 식으로 대응하게 되었음. 다리우스 극장의 '웃음 학교'역시 본인과 같은 피해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함. 다리우스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보고 밑바닥으로 전락한 코미디언. 살인게임에서 경기하다가 죽음을 맞이함.

 

 

*인메이(여자)

아시아계 중국인 여자. 다리우스 '웃음학교'에서 배웠고, 공연 배틀에서 관객의 박수로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었다. '다리우스쇼'출연 기회를 얻게됨. 그러나 다리우스 극장에서 펼쳐진 '프로브'라는 게임에서 패배해 죽게되었음

 

 

*장프랑시스 엘드(남자)

『르 게퇴르 모데른』의 전쟁전문 대기자.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지 않는 기자라는 직업의 현실에 환멸을 갖게된 남자. 크리스티안 테나르디에라는 여자에게 부서책임자의 자리를 빼앗기게 되고 사직서를 제출. 북부 지방의 일간지 『라 파롤 뒤 노르』의 편집국장이 되었으나 염증을 느끼고 은퇴할 생각을 하게됨. 뤼크레스에게 현장에서 뛰는 법과 겁내지 않고 돌진하는 법을 가르쳐주었음. 뤼크레스가 기자가 되는 길을 열어줌.

 

 

*질 말랑송 경장(남자)

뤼크레스는 다리우스 공연장을 벗어나 이지도르 집으로  함께 도망하여 질 말랑송 경장을 찾아감. 말랑송 경장은 뤼크레스의 이야기가 신빙성이 없다고 이야기함. 워즈니악 가문을 공격하지 말라는 말을 끝으로 경찰서를 나가게 함.

 

 

*앙리 뢰벤브뤼크 교수(남자)

파리 자연사 박물관의 교수. 유머의 역사에 대해 이지도르에게 이야기해줌. 웃음의 중대한 비밀이 뇌에 담겨있다며 웃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신경학자들이 있는 퐁피두 병원에 특별한 연구팀을 찾아가길 안내해줌. 다리우스를 위해서 유머기사단의 역사에 관해 조사하고 그 대가로 많은 돈을 받았음. 오늘날 수공업적인 유머와 산업적유머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말하였음.

 

 

*알퐁스(남자) <벗들이 만나는 곳>이라는 카페의 주인.

 

*막심 보지라르(남자) 『르 게퇴르 모데른』기자.

 

*르 게른 신부(남자)

카르나크 생미셸 성당의 신부. 유머기사단이 위기에 처했을 때 성당 지하 고분에 숨겨주었음

 

★내용

뤼크레스는 다리우스의 타살의혹을 밝히기 위해 소방관(프랑크 템페스티)를 찾아감. 돈을 주고 다리우스가 죽었던 현장에 들어가 '절대로 읽지 마시오'라고 쓰여있는 파란 목갑을 찾아냈다. 그 안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둘둘말린 종이. '감광지'도 찾게된다. 과연 파란목갑을 전해준 사람이 누구일까? 사건당일 CCTV녹화본을 소방관으로부터 확인해본 결과 파란 목갑을 전해주는 슬픈 표정의 어릿광대로 분장한 용의자 사진을 확보한다.이어서 은퇴 과학 기자 이지도르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유머가 어떻게 세상에 출현했을까?' 에 대해 고민해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법의관은 심장발작에 의한 다리우스의 사인이 확실하다고 말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리우스 집에 찾아가간다. 다리우스의 어머니를 만나보고 그의 과거와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된다. 그리고 다리우스 죽음과 관련해 이익을 보게 될 사람. 제작자 스테판 크로츠, 팰릭스 샤탐을 만나 이야기하고,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사람이 다리우스를 죽였을지도 모를 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장 작은 홀에서 공연하는 세브를 찾아간다. 세바스티앵 돌랭(=세브)은 다리우스가 자신의 스탠드업 코미디 소재를 협박해 빼앗아갔다고 함.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게됨.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다리우스가 만든 공연장내에  '웃음 학교'를 찾아감. 아시아계인 여자 인메이를 만나서 다리우스가 어떤 사람인지를 물어봤으나 형식적인 답변만 듣게 됨. 하지만 타살의혹을 떨쳐버리지 못한 뤼크레스는 다시 은퇴 과학기자 이지도르를 찾아가 용의자가 있다며 도움을 구하였으나'유머의 역사적 탄생'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라는 답변을 얻게 되었음. 재차 도움을 구하자 '다리우스 극장을 속속들이 조사해 볼 것을 다시 조언하면서 다리우스 극장이 매주 월요일 휴관임에도 밤늦게 불이켜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여 알려줌. 그리고 주차장에 고급 주차장이 주차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줌.  다리우스 극장에 가서 <비공식적으로>벌어지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라고 조언해 준다..

뤼크레스는 자정이 되기 전, 다리우스 극장 꼭대기로 잠입하였음. 자정이 되자 무대에 불이 켜지고 다리우스의 형 타데우스 워즈니악이 진행하기 시작한 공연은 프로브(PRAUB,먼저 웃으면 총맞기)였음. 경쟁을 펼치는 공연자는 센서를 장착하게 되고 일정수치 이상의 웃음을 먼저 웃게되면 총알이 발사되어 머리를 관통해 죽게되는 끔찍한 게임공연임. 총 3라운드의 공연이 펼쳐지게 됨. 지난번 쇼의 우승자로 소개된 중국여자 인메이가 패배해 실제로 죽게 된다. 놀라운 것은 그 공연장에서 다리우스에게 피해를 입어 파탄하게 되었던 세바스팅앵 돌랭이 살인게임에 나가려고 준비하는 상황에서 만나게 된다. 공연을 지켜봤던 뤼크레스는 세바스티앵을 말리지만 그는 백만불이라는 상금을 위해서 목숨을 걸어도 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다리우스의 타살을 인정했고, 트리스탕 마냐르를 만나서 <GLH> 세 글자에 들어가면 다리우스 범인을 알게될 거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프로브의 링에서 웃음의 수치를 초과해 세바스티앵 돌랭도 죽고 만다. 그 과정을 촬영하던 중 <GLH>라는 쪽지가 천장에서 링으로 떨어졌고 모든 사람이 공연장 천장에 숨어있는 뤼크레스를 발견하게 된다. 경호원들의 추격을 받는다. 뤼크레스는 세명의 추격자를 피해 은퇴 과학 기자였던 이지도르에게 찾아간다. 영문도 모르고 이지도르는 뤼크레스와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경찰서에 가서 자신의 처지와 목격담을 이야기 하지만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 받게 된다. 다시 돌아간 이지도르의 집은 엉망이 되었고, 뤼크레스의 집은 불에 타버리고 그녀의 애완용 물고기 ‘레비아탄’도 죽어있었다. 간신히 파란 목갑상자를 건졌을 뿐이다. 이지도르와 뤼크레스는 임시거처인 호텔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모의한다. 총알이 발사되는 공연장에서 죽었던 세바스티앵 돌랭의 자살뉴스가 나온다. 세바스티앵 돌랭이 마지막에 남긴 말을 이지도르에게 이야기 하며 곱씹는다. "빛의 유머와 어둠의 유머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다리우스는 어둠의 유머 진영에 속해 있는데 성 미카엘이 칼로 용을 무찔렀다"는 내용이었다. 둘은 지금까지의 단서를 정리해보고, 이지도르는 자신의 직감대로 유머의 역사를 조사해 보고, 뤼크레스는 세바스티앵 돌랭이 알려준 '트리스탕 마냐르'를 추적하기로 결정한다.

뤼크레스는 '트리스탕 마냐르'의 부인과 아이가 살고 있는 집을 방문한다. 트리스탕은 이미 몇 년전 실종된 상태. 혼자 지낸 그의 부인 카린 마냐르와의 대화중 트리스탕 마냐르의 매니저 역시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트리스탕 마냐르의 사진 한 장을 얻었다. 그리고 매니저의 부인 프랑수아즈를 찾아간다. 프랑수와즈는  트리스탕은 최초의 유머 창작자들. 유머의 기원에 집착했고 그것을 찾기위해 사라졌을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트리스탕이 정기적으로 들락거렸던 <벗들이 만나는 곳>이라는 유머카페의 존재를 알아내고 그 곳을 찾아간다. 유머카페의 주인은 트리스탕 마냐르가 수염을 기르고 찾아와 기자 행세를 했음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텔레비전 사회자>라는 유머이야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 했었고,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해준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 주었다고 했다. 뤼크레스는 주인에게 트리스탕이 3년전 받아갔던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를 동일하게 받아낸다.

각 자의 조사를 마치고 호텔에서 만난 이지도르와 뤼크레스는 결과에 대해 서로 이야기한다. 먼저 뤼크레스는 트리스탕 마냐르가 유머의 기원을 찾았다는 것. 유머카페에 가서 유머이야기가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 했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함.  <텔레비전 사회자>란 유머는 카르나크(이집트유적지)에서 기슬랭 르페브르라는 사람으로부터 창시되어 왔음을 알아냈다고 이야기한다. 이지도르 역시 유머의 기원에 대해 연구하면서 알게된 사실에 대해 뤼크레스에게 이야기해준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유머가 발견된 곳도 카르나크였다는 것이다. 

둘은 프랑스 파리를 떠나 이집트 카르나크를 향한다. 카르나크 중심가에 도착해 크레이프가게에 들어가 주인에게 음식을 주문하고 혹시나 트리스탕 마냐르의 사진을 보여주며 아느냐고 물었지만 처음에 모른다고 답을 했다. 그러나 손님들이 나가자 노파주인이 <그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하며이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를 안내했다. 안내자인 노파가 어느곳에 다다르자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4명의 괴한들에게 공격을 당한다. 뤼크레스와의 격투가 시작되고 4명 모두를 쓰러뜨린다. 그런데 그들 중 한명이 자신을 기슬랭 르페브르라고 밝혔다. 자신들이 공격한 이유는 식당에서 트리스탕 마냐르의 사진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기슬랭 르페르브르와 함께 있었던 사람은 성당관리인, 기슬랭의 처남인 프랑수와 틸리에르, 파스칼 르 게른 신부였다. 신부는 “당신의 소속이 GLH 소속이냐? 아니면 반대파이냐”고 물었다. 뤼크레스가 GLH가 무슨단체냐고 묻자 BQT를 수호하는 사람들이라고 답했고, 뤼크레스는 기자인 자신의 신분을 밝혔고, 다리우스 워즈니악의 죽음과 관련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와 관련된 증거인 파란목갑을 보여주자 그곳의 남자들이 깜짝놀라고 두려워했다. <BQT>와 <절대로 읽지 마십시오>라고 쓰인 파란목갑을 그들 눈앞에서 열겠다고 위협하며 BQT의 의미를 이야기 하라고 다그쳤지만, 그들도 BQT의 정확한 뜻은 모르고 GLH가 비밀결사이고 BQT의 수호자들을 자처하며, BQT가 <정신에 치명적인 독>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해 준다. 더불어 자신들이 전달하는 유머 얻는 장소를 알려주었다. 유머는 탁자같은 고인돌아래 녹슨 양철통에 토요일 아침마다 비닐봉지안에 우스갯소리가 적인 종이가 들어있다고 하였다. 트리스탕 마냐르 역시 이곳에서 유머를 가져다놓는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를 따라 간후 사라졌다고 하였다. 그가 사라지고 나서도 토요일 아침이면 유머가 담긴 양철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마후에 파리에서 사람들이 와서 트리스탕 이야기를 하며 BQT의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고 그들이 트리스탕이 간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찾으려고 카르나크 해변으로가서 배를 탔었다고 함. 그들이 떠나고나서 유머도 오지 않았고 양철통이 비게 되었다고 했다.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는 카르나크 해변에서 요트를 타고 비밀결사(GLH)들이 모였을 법한 장소를 찾기위해 나선다. 뤼크레스는 그들이 모인 섬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 법한 섬이여야 한다고 말했다. 섬을 찾으러 항해하던 중 폭풍우를 만나게 되고 배는 난파된다. 난파후 죽을 고비를 넘기고 깨어난 섬은 지도에 나타나지 않은 섬이었다. 무엇보다 브르타뉴 등대 목록에 나와 있지 않은 등대가 세워졌있는 것을 발견한다. 등대를 살펴봤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지하에 들어가 살펴보다가 다리우스 극장에서 목격했던 프로브(PRAUB,먼저 웃으면 총맞기게임) 시설과 그 안에서 즐비한 시체들을 확인한다. 등대 아래 지하에 이런 시설이 있는 것에 놀라게 된다. 히지만 그곳에 있던 구내식당, 주방, 욕실, 도서관, 복잡한 기계들이 있는 방등을 하나씩 확인하며 이곳이 유머의 산실임을 깨닫게 된다. 몇해전 트리스탕 마냐르가 왔었던 곳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이내 GLH의 의미를 파악한다. 그것은 유머 기사단 총본부(Grand Loge de l'Humour)이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주변을 파악하던중 죽음 직전에 있었던 트리스탕 마냐르를 만나게 된다. 과다출혈과 상처가 깊었던 터라 마지막 유언을 이지도르에게 남기고 숨을 거둔다. 뤼크레스는 유언이 궁금했지만 이지도르는 말해주지 않는다. 두 사람은 대화를 주고 받으며 그 장소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시 되짚어보기 시작한다. 어느 세력의 공격으로 유머 기사단의 단원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 하지만 일부는 비밀통로로 탈출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통로를 이동해 다시 카르나크로 돌아온다. 그들이 등대 밑에서 봤던 시신들은 사고사로 처리되는 듯 보였다. 카르나크에 처음 도착했을 때 만났던 파스칼 르 게른 신부가 지난번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을 추가적으로 이야기 해준다. 보름전 분홍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파리에서 왔다는 것이다. 그들은 흥분했고, 다리우스도 함께 있었다고 했다. 그들이 배를 타고 해안을 떠난지 몇시간이 안되어 50여명의 사람들이 배를타고 해안으로 와서 자신들이 쫓기고 있다고 하여 신부는 예배당 지하무덤으로 은신처를 제공해주었다. 곧이어 분홍정장들이 다시 들이닥쳐 예배당 곳곳을 뒤졌지만 예배당 구조를 잘 몰라 지하 고분을 발견하지 못했고 추격에서 벗어나게 된다. 도망자들이 숨었던 예배당 지하무덤 안을 들여다본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는 GLH는 유머전파를 꾀하는 기사단이었고, BQL은 Bel Qzebuth, 베엘제불의 사탄의 이름을 조금 다르게 표기한 것임을 파악한다. 두 집단의 대결이 있음을 알아차린다. BQL집단은 파란목갑을 차지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임을 깨닫는다. 신부는 이지도르와 뤼크레스에게 더 이상 추적을 중단하고 파리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다시 파리로 돌아온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는 월요일 자정 다리우스극장을 찾는다. <먼저 웃으면 총맞기>의 살인게임(프로브)이 벌어지고 있었다. 뤼크레스는 고아원 기숙사에 있을 때 자신을 난처하게 만들었던 마리앙주가 링위에서 프로브 대결에서 죽음직전에 몰리자 링에 뛰어들어 그녀를 구출해낸다. 그러나 잠시후 두 여자는 곧 잡히고 만다. 뤼크레스와 마리앙주가 프로브 링 위에 나란히 올라가 대결을 펼친다. 마리앙주의 공격으로 그녀를 구해주었던 뤼크레스가 죽음직전에 이르게 되자 이지도르는 극장에 불을 내서 관객과 사람들을 나가게 만들어 그녀를 구출한다. 살인게임의 상황을 담았던 캠코더와 사진기는 잃어버렸지만 이지도르는 이런저런 조사를 통해 BQT라는 이니셜이 <살인소담; 사람을 죽이는 우스갯소리 Blague Qui Tue>약자일 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 막대한 부와 권력을 탐냈던 타데우스가 동생 다리우스를 죽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지도르와 뤼크레스는 <살인소담>이 있을것 같은 다리우스의 저택으로 가보기로 한다.

다리우스의 저택은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했다. 자정이 되어도 불이 환했다. 내부에 침입해보니 전세계의 유머를 수집하는 공장같은 곳이었다. 500명의 사람들이 쉴새없이 유머를 파악하고 재생산해내고 있었다. 전세계의 극장도 사들이고 있었다. 2층 액자뒤 비밀금고에서 BQT라고 쓰인 철제 상자를 찾았고 보안장치의 작동으로 이지도르는 철제상자를 가지고 도망갔지만 뤼크레스는 타테우스에게 잡히고 말았다. 타데우스는 뤼크레스를 죽이려했고, 때마침 다리우스의 어머니인 노부인 안나 막달레나 워즈니악이 나타나 더 이상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며 그를 저지했고 뤼크레스는 달아난다.

다리우스 저택에서 훔쳐낸 BQT가 쓰여있는 상자를 열고 그 안에 있는 종이에 쓰인 유머의 역사를 이지도르가 읽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파리자연사 박물관을 다시 찾아가 앙리 뢰벤브뤼크 교수를 만난다. 그곳에서 만난 교수가 다리우스의 의뢰로 유머 기사단 역사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고 보고서 마지막 부분이 보마르셰가 카르나크로 가서 은퇴하는 대목에서 보고서를 마쳤다는 사실을 듣게된다. BQT는 솔로몬왕의 고문관 니심 벤 예후다가 정신의 비밀을 발견하고 만들어낸 문서으로 보았다.

파리자연사 박물관의 대화를 뒤로 하고 다리우스의 추모공연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다리우스 죽음에 대한 증거를 찾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어릿광대 남,녀의 옷을 가로채고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다리우스 추모공연은 스테판 크로츠가 진행했다. 무대 밑의 광대들은 다른 광대들에 대한 험담, 특히 죽은 다리우스 험담을 했고, 얼마전 살인게임에서 만났던 마리앙주와 다시 마주치기도 했다. 순서대로 공연이 진행되었다.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는 다른 광대의 옷을 입고 있다가 그들 대신 무대위에 올라 혼줄이 나기도 했다. 여하튼 침묵속에서 뤼크레스의 부르짓는 울음이 코미디로 비춰져서 위기는 넘기게 된다. 그런데 추모공연 후 다리우스의 형인 타데우스가 다리우스와 동일한 방법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르 게퇴르 모데른』기자들의 회의중 다리우스 형의 사망사건을 어떻게 기사화 시킬 것인지 논의가 있었고, 뤼크레스는 다리우스와 마찬가지로 그의 형 타데우스도 타살임을주장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테나르디에부장은 심장마비일 뿐이라며 뤼크레스를 해고하려한다. 때마침 이지도르가 나타나 뤼크레스를 변호하고, 취재를 위한 3일의 기간을 얻게 된다. 사무실 우편물 중에 BQT상자가 소포로 왔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 상황을 지켜본 대기자 플로랑 펠리그리니는 그 정보를 스테판 크로츠에게 알려준다.

이지도르는 소포로 배달된 BQT상자를 열어보려 하고, 뤼크레스는 반대한다. 혹시나 이지도르가 죽을지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스테판 크로츠가 찾아왔고, BQT상자의 정보를 입수했으며 자신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한다. 대화 도중 이지도르는 스테판 크로츠가 유머기사단 소속임을 알게된다. 유머기사단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자, 더 알고 싶으면 가입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지도르와 뤼크레스는 탈퇴가 불가능한 유머기사단에 가입하기로 결정한다. 유머기사단 가입은 9개월이 걸리지만 두 사람의 가입은 9일만에 진행한다고 하였다. 9일째 유머기사단 입단 마지막 테스트... 뤼크레스와 이지도르의 죽음의 대결(=프로브)이었다. 그 경기의 승자만이 입단을 할 수 있었다. 프로브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승부가 나지 않자, 시합을 중당시키고 서로의 승부가 무승부임을 회원들에게 선포한다. 그 이유는 둘이 사랑하기 때문에 승부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회원으로 받아들일 것을 제안한다. 기존처럼 한명이 죽고 생존자만 회원이 되는 죽음의 관행을 끝내자는 것이다. 그러나 전통을 고수해야 한다면서 스테판 크로츠가 그랜드 미스트리스의 의견을 반대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유머기사단 회원들의 의견도 반반으로 나뉜다. 그랜드 미스트리스의 의견을 따라주지 않는다면 자신과 프로브 대결을 벌이자는 제안에 스테판 그로츠는 결투장을 나가버린다. 결국 유머기사단에서 피흘리는 프로브대결이 앞으로 없을 것임을 선포하고, 두 사람을 유머기사단 단원으로 받아들인다.

그랜드 미스트리스는 자신의 실명(베아트리스)을 밝히고 그 동안 유머기사단과 얽힌 이야기를 두 사람에게 들려준다. 그 과정에서 트리스탕 마냐르가 왔음을 확인했다. 그녀와 그는 사랑했고, 트리스탕 마냐르는 유머기사단을 책임지는 그랜드 마스터가 되었다. 또한 어둠의 유머에 맞서기 위해 뛰어난 공연제작자 스테판 크로츠는 다리우스 워즈니악을 유머기사단에 데리고 왔고 유머기사단의 특별교육을 시켜 다시 세상에 내보내 나쁜유머에 대항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다리우스는 처음 마음을 잊었고, 세상의 명성과 코카인에 취했고, 자아도취증에 과대망상증까지 생겼다. 게다가 '살인소담'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사람이되었다. 그는 유머기사단의 그랜드 마스터가 되고자 선거를 제안했지만 1표차이로 떨어졌고. 다리우스는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겠다며 되돌아갔다고 했다. 그러나 다리우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유머기사단에서는 그를 지원해주었다. 그러나 그는 폭력적이고, 편집광적인 사람으로 돌변했고, 자기의 대한 어떠한 유머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스테판 크로츠 프로덕션을 떠나 형과 자신의 회사를 세우게 된다. 그 후 자기사업 분야에 유머기사단의 방식을 도입해 프로브의 경기, 유머 기사단의 도제와 장인들의 색깔인 분홍색까지 차용했다. 그리고 자신의 비밀결사까지 창설하려고 하였다. 얼마후 유머기사단 비밀본부를 찾아와 자신의 목적이 달성되지 않자 총으로 공격했고 비밀통로로 탈출한 사람들은 카르나크에 있는 신부의 도움으로 살아나게 되었음을 이야기해 주었다.

베아트리스는 프랑스의 3대 관광소 중 하나인 몽생미셸이 새로운 유머기사단의 본부임을 밝힌다. 이곳에서 인터넷으로 새로운 유머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머기사단이 현대화 되었음을 알려준다. 이야기도중 뤼크레스 핸드폰을 추적해서 이들을 쫓아온 다리우스의 동생 파벨이 위협했지만 오히려 베아트리스에게 총을 맞고 죽게 된다. 이제 다리우스가에서 남은 사람은 그의 어머니밖에 없게 된것이다.

 베아트리스에게 모든 이야기를 듣고 유머기사단 본부에서 짐을 꾸리고 기차를 타고 다시 돌아왔다. 기차 안에서 그 동안 상황을 정리하고 용의자를 두 사람으로 압축하였음. 하나는 마리앙주 자코메티였다. 이 여자를 만나기 위해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는 극장을 찾아갔다. 마리앙주는 그들을 발견했지만 공연을 할 수밖에 없었다. 뤼크레스가 무대에 갑자기 올라가 지난 기숙사시절을 떠올리며 마리앙주를 당황시켰다. 뤼크레스가 ‘살인소담’에 대해 마리앙주를 추궁하자 무대뒤로 달아났다. 그 뒤를 추격하여 마리앙주에게 다리우스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된다. 리앙주는 다리우스의 한때 애인이었다고 했지만 그녀가 사랑했던 사람은 따로 있었고, 목갑역시 그의 손으로 들어갔음을 밝혔다. 바로 펠릭스 샤탐이었다.

펠릭스 샤탐은 유머의 힘을 믿는 사람이었다. 다리우스의 제자였고, 다리우스가의 아들과 같은 존재로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이 사랑했던 마리앙주가 다리우스 손에 놀아나는 것이 싫었고 다리우스를 제거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래서 목갑을 다리우스 조각상 안에 숨겨놓았는데 어떤 사람이 금고에서 그것을 훔쳐갔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펠릭스 샤탐도 범인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범인은 누구일까? 범인은 다리우스 가문을 표적으로 하고 있어 보인다. 두 사람은 다리우스 가(家)의 마지막 생존자인 그의 어머니로 분장해서 함정을 파고 기다리고 있었다. 슬픈 어릿광대로 분장한 살인자가 나타났지만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이미 범인을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어릿광대의 향수냄새, 귀걸이등으로 알 수 있었다. 그는 바로 카트린 스칼레즈 박사였다. 다음날 연구소를 찾아가 스칼레즈 박사에게 모든 사실을 듣게 되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은 사람인 다리우스와 그의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자백한 그녀는 다리우스를 죽였던 방법으로 이지도르와 뤼크레스 역시 죽이려고 하였다. 다행히 베아트리스가 보낸 <말놀이 대장>자크 뤼스티크가 도와줘서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범인은 밝혀지고, 르 게퇴르 모데른』에 기사화되었지만 범인을 공개하지는 않는선에서 사건을 접는다.

 

 

★서평을 맺으며...

'웃음'에 대해서 흥미진진한 소설을 처음 읽어 봅니다. 과연 유명한 작가의 옷을 입고 태어난 '웃음'이라는 소설은 많은 분량에도 지루함 없이 읽힙니다. '웃음' 즉 '유머'라고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유머의 소재가 다른 사람을 상처 낸다면 더 이상 유머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죠. 얼마전 한 여성 아나운서의 성관계 유출비디오가 파문이 되었던 적이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걱정하고 염려하는척 했지만 사실은 봤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처의 현장에 있었던 것이나 마찬가지겠지요. 책속에 마리앙주가 여자주인공 뤼크레스에게 장난삼아 취했던 벌거숭이 현장을 구경했던 기숙사 학생들 처럼요.

어느 정치인은 자신이 유머소재가 되었다고 경찰에 고소까지 합니다. 이것 역시 '유머'에 대한 바른 이해에서 나오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현실을 이겨내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삶의 비타민 같은 존재가 유머가 되겠지요. '웃음'은 가치중립적입니다. 이젠 '웃음'을 사용하는 당신과 나의 결정과 실천만 남은 것이겠지요. 그럼 이상 서평을 줄입니다.

c********7 2012.01.07. 신고 공감 2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