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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뻔한 사람을 사이보그로 만들어 살려내서는 마치 불사조인양 악당을 무찌르는 이야기가 있다. 악당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강력한 힘으로 제압해 통쾌함을 주었던 육백만불의 사나이와 소머즈 등등, 그런데 그들이 인공 장기의 대금을 수납하지 못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아니 대금이 연체된 장기를 회수하기 위해 리포맨이 그들의 장기를 떼어가 버린다면 또 어떨까?
미래 세계 어느 시대는 이렇듯 인간의 장기를 대신한 인공장기를 대여해 주는 사업이 번창을 하지만 임대료를 내지 못하면 즉각 리포맨이 출동해 그 사람의 죽음과는 상관없이 인공장기를 회수하고 만다. 마침 주인공은 바로 그런 임무를 맡고 있던 리포맨으로 어떤 이유에서인지 도망자가 되어 있다. 폐허가 되다시피 한 아파트에 숨어 살면서 자신의 그동안의 이야기를 타이프치는 리포맨,
그는 아프리카전에 참전해 탱크를 몰았으며 유니언이라는 인공장기 회사의 유능한 리포맨으로 활약하며 다섯 여자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또 이혼을 하며 굴곡진 인생을 살아가며 나름대로의 삶을 산다. 그러다 자신의 심장이 인공심장으로 대체되고 아이러니하게도 떨림 현상이 심해져 일을 하지 못한채 인공심장의 대금이 연체되어 오히려 자신의 절친인 리포맨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버려진 아파트에 몸을 숨긴채 자신의 지난날을 회상하며 기록으로 남기고자 하는 그의 앞에 그와는 상반되게 심장을 제외한 온몸이 인공장기로 대체되어진 보니라는 여자가 나타난다. 자신처럼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도망자 리스트1위에 올라 있는 보니와 그의 만남은 숙명인걸까? 리포맨으로써 장기를 회수하며 한치의 죄책감도 없던 그가 오히려 인공심장을 달고 죄의식을 느끼고 온몸이 암세포로 번져 사이보그가 되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심장만은 멀쩡한 그녀를 만나 둘은 이제야 진정한 사랑을 만난듯 서로가 하나의 완성된 퍼즐처럼 여기며 함께 도망하게 된다.
아마도 아프리카 전쟁을 치르며 그의 진짜 심장은 이미 사람의 죽음앞에 무뎌져 버렸는지도 아니 그가 사랑했던 아내들과 이혼을 하고 대금이 연체된 장기들을 하나둘 회수하면서 급기야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엄마인 아내의 장기를 빼내는 비인륜적인 심장이 되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인륜을 저버린채 오로지 자신의 한몸을 지켜내고자 살아가고 있었던 그에게 인공심장은 오히려 인간으로써의 도리를 깨우쳐 자신이 마지막으로 사랑한 보니를 지키고자 하지만 진정한 인간의 본 모습으로 돌아온 그를 위해 진짜 심장을 주고 떠나는 보니의 마지막 장면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오헨리의 단편을 떠올리게도 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다.
고장난 우리 몸을 대신해 인공장기가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그것에만 의존해서 살아가게 된다면 우리는 인공장기의 노예가 되어 인간으로써의 삶을 저버린채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무엇이건 그것이 없어지고 나서야 소중함을 알고 후회하기 마련인 우리의 삶을 돌아볼때 우리의 심장이 아직 뜨겁게 뛰고 있음을 감사하게 여기며 진심을 다해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이야기랄까? 하지만 이런 미래는 결코 오지 않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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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다니며 읽기엔 정말 좋으리만큼 작고 아담한 책이 도착했다. 헌데 예사롭지 않은 책 표지와 제목이 나의 시선을 붙든채 한참 들여다보게 한다. '리포맨'은 SF소설로 이미 2010년에 영화로도 개봉되었단다. 저자가 그려본 미래 세상. 어릴때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600만불의 사나이나 소머즈가 생각나는 책이었다. 아니 그들은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하고 지구를 지키는 영웅이었지만 미래 세계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원한다면 아니 자신의 건강을 위해,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필요한 고가의 인공장기를 구입하거나 대여하여 살아갈 것이란다. 그리하여 결국엔 인공장기 매매업이 성행하고, 채무자들이 그 인공장기의 대여료를 지불하지 못하고 연체를 한채 숨어버리면 ‘리포맨’이라고 불리는 인공장기 회수자들은 그들들 끈질지게 추적하여 잔인하게 인공 장기를 빼내어 아니 회수해 가는 것이다.
처음 책을 읽으며 놀라고 어리둥절하며 책을 읽어가는 내 귀에 담담하게 자신의 지나온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 남자-리포맨-의 독백이 들리는 듯했다. 아프리카 전쟁 참전, 다섯 번에 걸친 결혼과 이혼, 최고의 리포맨으로 활약(?)한 이야기들을 시공간을 넘나들며 들려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었다는 뜻이다. 최고의 리포맨에서 이젠 동료들에게 쫓기는 도망자의 신세가 되어 그들의 추적을 피해 도망다니는 신세가 된 것이다. 어쩌다 이리되었을까? 그들에 대해 잘 아는 그였기에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늘 조심을 하고있지만 언제 그들에게 발각되어 생명을 잃을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초조한 나날들. 쫓기는 불안한 생활을 하면서도 손에서 놓치못하는 타자기(?)로, 자신의 과거, 가족, 함께 지내온 사람들을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글로 남기려는 그는,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찾고 싶었을까 아니 우리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었던걸까? 뻔해보이는 그의 참혹한 결말이 가까워 올수록 그와 함께 조바심치면서 두 손으로 눈을 가린채 손가락 사이로 영화를 보는 심정이었다. 섣부른 판단은 잠시 미룬채 그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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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전은 인간성의 감소와 정비례하는 것일까? 생명과학의 논쟁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질문에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상상한 미래의 한 주인공을 통해 과격한 답변을 제시한다. 바이오리포맨. 대여비를 지불하지 못하는 능력없는 인공장기대여업자들의 장기를 회수하는 일을 맡은 미래의 직업이다. 장기회수라는 것은 곧 그 사람의 생명을 회수하는 것과 같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돈을 잘 버는 최고의 직업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을 뿐 양심의 가책이나 연민 따위는 없다. 레벨 5의 리포맨으로 활약하던 주인공이 사고로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의 인공심장을 달게되고 결국 다른 고객들처럼 함께 일했던 동료 리포맨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쫓기는 신세가 된 주인공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글을 쓰게 된다. 다섯번의 결혼과 다섯번의 이혼을 돌아보고 군대생활, 자신의 아들을 생각한다. 치기어린 자만심으로 리포맨이 되었다는 자부심으로 들떠서 일했던 자신의 리포맨 생활과 레벨 5가 되기까지 열심이었던 자신을 기억한다. 리포맨으로 일한 주인공의 감성으로 쓴 내용은 읽는 사람들에게 감성이 메마른 자에게 보내는 연민을 불러일으키고 과학의 발전이 인간에게 여러모로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에 제동을 건다. 그렇다면 인공장기를 몇 퍼센트 달고 있다면 인간일까? 인공장기를 많이 달고 있어도 인간의 감성은 유지될 수 있는 것일까? 생명연장에 대한 인간의 욕구가 과연 몇세의 수명을 만족해 할 것인가? 생명연장에 필요한 제반비용은 어떤 식으로 처리될 것인가? 이 책과 같은 인공장기 대여는 머지않아 가능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도피생활 중에 은신처에서 그는 보니라는 여섯번째로 사랑하게 되는 여자를 만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심장을 제외한 모든 장기가 인공이다. 그녀는 유니온사가 잡으려고 하는 순위 1위의 여자였다. 단 하나의 인공장기만을 가지고 있으며 인공장기를 가지기 이전에도 인간성이라고는 없었던 주인공과 비교해서 보니는 차라리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인공장기의 대중화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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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장기 매매업이 성행하는 미래사회, 사람들은 자신의 장기를 대여받고 댓가를 지불하는 시대가 왔다.그러나 그 댓가를 지불하지 못하면 '리포맨'이라 불리는 장기회수자들에 의해 장기를 빼앗기게 된다.다소 황당한 미래 설정이긴 하지만 예전에 나왔던 영화속에 등장한 최첨단 과학들이 실제로 등장하는데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면 실제 이런 미래가 도래할지도 모를일이다.누군가를 늘 감시하는 CCTV나 인체의 몸을 스캔하는 탐지기, 페이스오프처럼 얼굴을 바꾸는 일들은과거에는 상상속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었다.'리포맨'이란 직업은 그러니까 장기매매업이 성황을 이루는 미래의 어느날 탄생될 직업인 셈이다.아직 정복되지 못하는 질병이 많고 인간의 몸에서 나온 장기를 이식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많은 환자들은아마도 이런 미래를 갈망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장기가 너무 고가라는데 있다.생명을 유지시키는 주요 장기이지만 대여료가 체불되면 인정 사정 봐주지 않는 '리포맨'들이 매스와 마취에필요한 에테르를 갖고 장기를 회수하기 위해 대여자들을 찾아와 상대가 죽든 말든 잔혹하게 장기를회수해 간다.이런 리포맨들에게도 레벨이 있어 최고 등급인 레벨 5라면 사치스런 삶과 명예를 얻게 된다.비록 다섯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듭한 리포맨이 유명 탈렌트의 인공신장을 꺼내려다 심장발작을 일으키고결국 인공심장을 이식받고 자신의 동료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쫓는자에서 쫓기는 자가 되어 자신이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 보면서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하지만 그는 한 때 잘나가던 리포맨, 잘 훈련된 해병대 출신답게 자신의 지나온 시간을 냉정하고 건조하게반추한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었다.과거속에 숨어버린 가족들이지만 어느 날 그의 앞에 나타난 전아내와 아들의 존재가 그를 다시 인간다운세상으로 끌어내올 수 있을까.언제가 도래할 이런 미래가 과연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할지를 묻게된다.심장 하나만을 남기고 인공장기로 대체한 인간이 과연 인간이라는 표현될 수 있을 것인가.어찌보면 신의 영역이랄 수 있는 수명조차 인간들의 좌지우지하는 미래가 무지개빛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순환의 법칙에 따라 탄생과 소멸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만 우매한 인간에게 겸손이라는 마지막 희망이라도간직할 것이 아닌가.주드 로주연의 '리포맨'의 원작소설이라는 소개글로 시작해서 일까 읽는내내 눈앞에 스크린을 보는 것 같았다.얼핏 냉혹해 보이는 얼굴을 가진 주인공을 상상하면서 그래도 사랑만이 세상을 구원해주는 열쇠가 될 것임을다시한번 확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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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주변에 가깝게, 혹은 멀게 아픈 이들이 언제나 생기기 마련이다. 그럴때마다 조금만 더 나은 의료기술로 지금 그 아픈 부분을 말짱하게 고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은 누구고 들 것이다. 그런 우리의 바램처럼 [리포맨]이 보여주는 먼 미래엔 아프다고 누군가가 나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길 혹은 숨어서 장기 밀매로 수술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다. 모든 것이 사고 팔 수 있는 장기의 기기화, 특별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아프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자신 몸의 모든 부분을 많은 장기 대여회사로부터 색깔, 기능별로 골라서 받고 할부금만 내면 되는 것이다. 비록 할부금 내는 그 기간이 조금이라도 지나 "연체"라는 딱지가 붙게되면 내야하는 이자가 높아지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리포맨이 쫓아오게 되지만 말이다.
리포맨이라는 장기 대여회사로부터 연체자들의 장기를 떼오는 일을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쟁에도 참여해보고 많은 사랑도 해봤지만 마음에 들지않는 밋밋한 삶보다는 누군가를 쫓아다니는 사냥의 개념으로 이 일을 선택한 그에게 후회는 없다. 좋아서 혹은 필요해서 장기를 가져갔으니 당연히 할부금을 갚아야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지구끝까지 쫓아가서 그들이 가져간 장기를 가져오는 것이다.
친구 제이크와 레벨 5라는 높은 단계까지 올라간 그에게 당연했던 자신의 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된다. 갑작스런 사고, 그러다 만나면 안 되는 장소에서 만나게 된 전 부인. 그리고 자신의 아들. 자신이 하는 일이 무언지 깨닫게 된 그는 도망자가 되버리고 최고의 리포맨들에게 쫓기며 아들에게 남길 이야기들을 적어가게된다. 그가 아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도망치다 만나게 된 보니는 아이를 갖고 싶었다는 얘기를 하며 금속엄마에게서 아이는 생기지 않을거란 자조섞인 말을 하게된다. 심장만 원래 그대로인 그녀는 인간일까 금속일까?
A.I나 아이 로봇에서 보여주는 기계의 인간화와는 또 다르게 [리포맨]에서는 인간의 기계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다. 아프면 교체 가능해진 인간의 몸, 언제까지고 여러 기능으로 교체하며 쓸 수 있는 몸이라면 오래 살 욕심에 마냥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할 부분이 어느 곳이 될까? 왠지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얘기를 들어서인지 "데이 브레이커스"라는 영화가 생각나기도 한다. 자신이 살려고 다른 인간들을 보며 입맛을 다시게 된 끔찍하게 변한 인간들.
"평생을 보장"한다는 달콤한 문구속에 숨어있는 잔인한 면을 알지못하고 너나 할 것없이 장기 교체하는 이들의 비참한 최후를 보면서 생각해본다. 지금 우리곁에 주어진 "..보장"이라는 당장 보이는 달콤한 말에 속아 덥썩 받아들인 일들이 자신의 인간성이나 다른 인간들의 존엄을 뺏는 일이될지라도 계속 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최신 기기들이 영화로는 어떻게 보여지는지, 영화로도 나왔다는 [리포맨]이 보여주는 결론은 어떤지 또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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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꿈꾸는 미래 중 하나는 바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기위해 인간은 병든 장기를 대신해줄 인공 장기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하고 이미 꽤 성과를 이루어서 인공 심장과 신장 등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예전 보았던 오래된 영화의 주인공처럼 600만불의 사나이가 가까운 시일내에 현실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리포맨은 그런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야기로 리포맨이라는 주인공을 통해 인공장기를 대여해주고 그 대금을 갚지 못하면 다시 회수해 오는 끔찍한 직업을 등장 시킵니다. 마치 대부업처럼 인공장기를 빌려주고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인간을 죽이는 일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의 지금 의 현실을 비꼬는듯하며 첫장부터 꽤 잔인하게 이야기를 전개시키는데 그래서 인지 첫장을 넘기면서 나도 모르게 집중하여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게 합니다.
그러던 리포맨은 자신이 인공심장을 이식하게 되고 아이러니 하게 대금이 연체 되어 친구 리포맨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위해 이야기를 담담하게 적어내려가는 구성속에 인간성을 잃어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면서 우리에게 작가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를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쫓기면서 만난 보니라는 여자를 통해 인간성을 되찾은 주인공과 심장만이 진짜인 보니가 서로 사랑하며 보듬어 주는 모습이 이 각박한 세상의 해답이 될 수 있음을 말하는 이야기를 통해 정말 중요한걸 잊어가며 엉뚱한 것에 목숨거는 현대인들에게 작가가 외치는 것을 되새기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잔인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이야기로 영화화할 정도로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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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장기 매매업이 성행하는 미래사회, 사람들은 자신의 장기를 대여받고 댓가를 지불하는 시대가 왔다. 그러나 그 댓가를 지불하지 못하면 '리포맨'이라 불리는 장기회수자들에 의해 장기를 빼앗기게 된다. 다소 황당한 미래 설정이긴 하지만 예전에 나왔던 영화속에 등장한 최첨단 과학들이 실제로 등장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면 실제 이런 미래가 도래할지도 모를일이다. 누군가를 늘 감시하는 CCTV나 인체의 몸을 스캔하는 탐지기, 페이스오프처럼 얼굴을 바꾸는 일들은 과거에는 상상속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었다. '리포맨'이란 직업은 그러니까 장기매매업이 성황을 이루는 미래의 어느날 탄생될 직업인 셈이다. 아직 정복되지 못하는 질병이 많고 인간의 몸에서 나온 장기를 이식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많은 환자들은 아마도 이런 미래를 갈망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장기가 너무 고가라는데 있다. 생명을 유지시키는 주요 장기이지만 대여료가 체불되면 인정 사정 봐주지 않는 '리포맨'들이 매스와 마취에 필요한 에테르를 갖고 장기를 회수하기 위해 대여자들을 찾아와 상대가 죽든 말든 잔혹하게 장기를 회수해 간다. 이런 리포맨들에게도 레벨이 있어 최고 등급인 레벨 5라면 사치스런 삶과 명예를 얻게 된다. 비록 다섯번의 결혼과 이혼을 거듭한 리포맨이 유명 탈렌트의 인공신장을 꺼내려다 심장발작을 일으키고 결국 인공심장을 이식받고 자신의 동료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쫓는자에서 쫓기는 자가 되어 자신이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 보면서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는 한 때 잘나가던 리포맨, 잘 훈련된 해병대 출신답게 자신의 지나온 시간을 냉정하고 건조하게 반추한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었다. 과거속에 숨어버린 가족들이지만 어느 날 그의 앞에 나타난 전아내와 아들의 존재가 그를 다시 인간다운 세상으로 끌어내올 수 있을까. 언제가 도래할 이런 미래가 과연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할지를 묻게된다. 심장 하나만을 남기고 인공장기로 대체한 인간이 과연 인간이라는 표현될 수 있을 것인가. 어찌보면 신의 영역이랄 수 있는 수명조차 인간들의 좌지우지하는 미래가 무지개빛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순환의 법칙에 따라 탄생과 소멸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만 우매한 인간에게 겸손이라는 마지막 희망이라도 간직할 것이 아닌가. 주드 로주연의 '리포맨'의 원작소설이라는 소개글로 시작해서 일까 읽는내내 눈앞에 스크린을 보는 것 같았다. 얼핏 냉혹해 보이는 얼굴을 가진 주인공을 상상하면서 그래도 사랑만이 세상을 구원해주는 열쇠가 될 것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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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인해서 인류는 그동안 사망에 이르게 했던 많은 질병들로부터 자유롭게 되었지만, 여전히 난치병은 우리를 불안으로부터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는 있지만) 장기이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장기 부족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의학,과학의 급진적인 발달로 인해 인공신장이나 인공심폐장치 등의 인공장기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실용 중에 있는 것도 있으니, 앞으로 생명연장에 대한 우리의 바람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repossess (repossession) (대금이 치뤄지지 않은 물건을) 회수하다'라는 뜻을 가진 'THE REPOSSESSION MAMBO' <<리포맨>>은 생명연장에 대한 우리의 바람이 이루어진 머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2010년 주드 로의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고 한다. 미래는 인공 장기 매매업이 성행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고가의 장기를 구입하거나 대여하여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시킨다. 인공 장기를 개발하는 회사 '크레디트 유니언'은 고객들이 이식받은 장기의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무참하게 장기를 회수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장기를 회수하는 자를 '리포맨'이라 불렀다. 리포맨인 주인공 '나'는 뛰어난 활약으로 레벨 5로 승진하면서 인정을 받지만, 결혼 생활은 그다지 평탄치 못하다. 5번의 결혼과 5번의 이혼, 그리고 한 명의 아들. 그의 사생활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장기 대출금의 연체로 쫓기는 사람을 쫓아 장기를 회수하던 그가 심장 발작으로 쓰러져 장기 이식을 받으면서 이제 그가 쫓기는 신세가 된다. <<리포맨>>은 주인공 '나'가 쫓기는 생활과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구성되는데, 어린시절부터 함께 했던 친구 제이크와의 추억, 아프리카 전쟁 참전 그리고 다섯번의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리포맨으로서의 활동 내용을 묘사한 장면은 비인간적이면서도 무자비한 느낌을 주는데, 연체가 된 자를 쫓아 살려달라고 매달리는 사람들의 인정사정을 보지 않은 채, 장기를 회수하고야 마는데, 그런 리포맨이었던 그가 이식한 장기의 대출금이 연체되면서 쫓기게 된 것이다. '나'는 그렇게 쫓기는 생활 속에서 과거를 회상함으로써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삶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된다.
당신의 평생을 보장합니다. (본문 101p)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사람들은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탐욕스러움을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익을 위해 사람의 목숨에 일말의 가치를 생각하지 않은 채, 무참하게 이식된 장기를 회수하는 그들의 횡포에 소름이 끼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그에 따라 점점 삭막해져가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요즈음, 머지 않은 미래의 모습이 이렇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의 목숨이 상품화 되는 미래 사회를 엿보면서, 현재의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숙제를 안게 되었는데, 발달이라는 명목하에 사라지는 인간의 존엄성과 윤리는 우리가 꼭 지켜야 할 부분이라는 것을 <<리포맨>>에서 전달하고 있는 듯하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독특한 소재와 정적인 묘사가 자칫 어두울 수 있는 내용의 전개를 와해시켰는데, 영화 속에서는 더욱 박진감있게 다가올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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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만불의 사나이' , '소머즈' ..
어린 시절 재미나게 봤던 외화 시리즈였다. 눈, 귀, 팔, 다리 의 일부를 인공장기로 바꿔서 보통 사람들은 생각할수 없는 어려운 미션을 수행해 내고 했던 마술사와 같던 존재들이다.
이책에서는 인공장기로 갈아타는 일이 식은 죽 먹기다. 의사들은 대수롭지 않게 인공장기를 이식하여 죽음직전의 사람들을 살려내고, 노화로 인해 잃었던 아름다움을 순식간에 되찾아 할머니 피부가 팽팽하다 못해 어린아이의 그것처럼 순식간에 변하고..
절대로 죽을 일이 없을 것 같은 이 미래에 오로지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있다.
돈이 없어 인공장기를 이식하지 못하거나, 인공장기 대금을 갚지 못해 리포맨으로부터 인공장기를 뜯기는 사람들.. 오로지 이 사람들만이 죽을 수 있는 영광(?)을 누린다.
리포맨이 인공장기를 회수할 때 난 그냥 장기를 떼어내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장기는 그냥 무지막지 하게 그야말로 뜯겨지는 것이고 장기가 뜯겨진 사람들은 메스로 갈라져 파헤쳐진 그 몸 그대로 죽음을 맞는 것이다.
몸서리쳐지는 미래다. 무서운 미래다. 이런 미래는 절대 맞고 싶지 않다. 지금도 인공장기는 상당히 고가다. 인공장기가 아니라, 특효약이라는 것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보통사람들은 그 긴 투병기간동안 도저히 치료비를 감당할 수가 없다. 사람의 몸 어느하나 인공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 없는 미래에도 돈이 없으면 그냥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마찬가지인가 보다.
그런데 책에 나오는 미래라면, 자연스럽게 늙어 죽는 것이 차라리 영광일 듯 하다.
가정에서 쓰는 각종 전자제품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이 나오고,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다. 그다지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것들도 신상이 나오면 있는 사람들은 그냥 대수롭지 않고 갈아치운다.
미래에는 이런 소비행태가 인공장기에 대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루어진다. 물론 어려운 사람들은 삶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암시장을 통해서 이식을 받기는 하지만, 소위 말해 A/S도 잘 되지 않고, 부작용도 있다.
잔인하고 생명의 존엄성 같은 것은 개나 줘버리라는 듯한 이 소설에서 인간이 마지막까지 지켜내야 하는 것은 무엇이며, 또 무엇을 지켜낼 수 있을 지 의문이 생긴다. 고속도로에서 길을 건너다가 그냥 바퀴에 깔려 뭉개져 버리는 산짐승이나, 개, 고양이 등과 돈이 없어 아무데서나 몸이 파헤쳐진 채 인공장기를 회수당하는 사람들이 뭐가 다를게 있을까?
인간의 존엄성? 생명의 소중함?.. 이런 것들이 미래사회에서는 과연 남아 있기는 할 만한 가치가 될런지.. 남아 있어도 지켜져야할 가치가 될 수는 있는 건지.. 모를겠다.
마지막, 주인공과 보니가 서로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부분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존심이 아닐런지.. 마지막 남은 사랑이 아닐런지..
인공장기를 몸속에 넣기 전에, 광고문구 아래 아주 깨알같이 적힌 조건을 잘 읽어보시길..
"당신의 평생을 보장합니다. .........
...................
단, 돈이 있는 분에 한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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