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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보다 더 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며 마치 한편의 잘 짜여진 미스터리 소설처럼 실종된 블루벨 호 사건와 그 곳에 타고 있던 사람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두 사람의 엇갈린 진술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재 구성된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 관계자와의 인터뷰 및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로건 박사는 참사에서 살아남은 하비 선장과 테리 조의 진술을 듣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들의 사건 당시의 모습과 과거의 모습까지 되짚어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였다.
50년만에 서서히 드러나는 사건의 실체와 맞닥뜨린 순간 느께게 되는 당혹감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선입관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착오와 판단의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법정에 선 범인으로 지목된 두 사람을 보고있다면, 전쟁 영웅이며 금발의 잘빠진 근육질 몸매의 멋진 남성한마디로 얼짱에 몸짱인 남자와 가냘픈 외모의 아름다운 나이 어린 소녀. 둘 중 누가 사건에 대한 거짓된 진술을 한다고 생각하겠는가? 아마도 판단하기 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고 미스터리한 이 사건은 당시 미국민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며 연일 재판 과정과 사건의 뒷 이야기들이 신문과 방송에 보도 되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단지 사실을 밝히는 것으로 끝났다면 여느 평범한 법정드라마 한 편에 지나지 않겠지만 이 책이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블루벨 호 사건의 진실이 밝혀 진 후 50년이 지났지만 생존 이후의 테리 조의 인생에 이 사건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녀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게 되었는지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점일 게다.
듀퍼라울트 가족 다섯 명, 선장과 그의 젊은 아내는 쌍돛대가 달린 새하얀 블루벨 호를 빌려 일주일간의 여행을 떠났다. 항해는 순조로웠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바다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평생 꿈이기도 한 행복한 가족여행은 블루벨 호가 항해를 시작한 5일째 되던 밤, 알 수없는 이유로 인한 침몰과 함께 되돌아 올수 없게 되었고, 다음날 유일한 생존자인 하비 선장만이 구조되었다. 돌풍에 돛이 부서져 배가 침몰하였으며, 생존자는 없다는 선장의 말에 형식적인 구조 작업만 펼쳣을뿐 빠르게 사고가 수습 되었다. 사고로 아내를 잃고 승선했던 선원 모두가 사망했음에도 침착하고, 선장으로서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듯한 하비의 태도와 앞뒤가 맞지 않는 그의 진술이 의심되긴 하였지만 확실한 증거나 물증이 없는 가운데 또 다른 생존자가 발견되었다. 11세 소녀 테리 조는 우연히, 지나가던 배의 선원에 의해 발견되어 극적으로 구조된다. 기적적으로 구조된 소녀의 이야기로 한바탕 떠들썩한 가운데 하비 선장이 시체로 발견된다. 그의 죽음과 블루벨 호의 침몰. 유일한 생존자인 어린 소녀 '테리 조'. 그녀에게 집중된 국민과 언론의 관심을 꿋꿋하게 견디며 그녀가 알고 있는 사건 당일날 밤, 블루벨 호에서 일어난 일들을 담담히 이야한다. 생존 이후에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과 배려 속에서 테리 조가 겪은 상실감과 그녀의 심리적 고통 등 사고후 겪게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트라우마를 경험하지만 그 당시만해도 이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관해 알지 못했고 전문가에 의한 상담과 심리치료가 병행되지 못했기에 사람들과의 관계나 대화의 어려움을 오롯이 나어린 그녀 스스로 해결해 갈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온 가족을 잃고 고아가 된 그녀가 겪어야만 했던 외로움과 고통은 망망대해에서 겪은 극심한 고난이후에도 계속 되었으며, 평범한 한 사람의 삶을 살아가기란 쉽지만은 않았다. 그녀 자신을 포함해 모두가 그녀를 위해 사건에 대해 침묵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그녀에게 걸림돌이 되었다. '침묵이 쌓아 놓은 벽 너머에 테리가 서 있었지만 누구도 그 곁에 다가가지 못했다.'그녀의 인생이 힘들고 외로웠으리라 생각하니 안타까움에 가슴 저릿한 슬픔이 밀려온다.
결국 자신의 길을 혼자서 개척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끔찍한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번의 이혼 경험을 비롯한 좌절을 경험하지만 마침내 오랜 침묵을 깨고 그용기를 낸 녀가 그녀의 이야기를 털어 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이 겪은일을 여러 사람과 나누며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어떠한 경우라해도 희망을 간직하라고 말한다. 그녀는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그녀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여탯껏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기위해 열심히 살고있다. 누구나 살아 갈 충분한 이유가 있으며 세상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험악해도 인간에게는 여전히 판도라의 상자속에 남겨진 희망이 있음을 떠올리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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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조는 유명 인사가 되었다. 그것은 브루벨 호에서 어떤 확실한 일이 있었는지 기억할 있는 인믈이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생존자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 이러한 상황들을 가장 잘 접근할 수 있고 이 상황에 소녀가 깊게 관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바다와 바람의 상태를 체크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진실을 밝혀줄 정확한 위치도 알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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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책 소개를 보면서 깜짝놀랐다. 그냥 소설이 아닌 실제 있었던 일을 책으로 꾸려 냈는데... 11살짜리 소녀가 바다 한가운데에서 4일을 버텼다니.. 사람이 물 없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은 4일 이라고 한다.
기적이었을까.. 운이 좋았던 것일까. 중간 중간 오는 비와 구명정에 배어 있던 기름 냄새 때문에 위험한 물고기의 공격도 없었다고...
하루 아침에 부모님과 형제들을 잃은 테리 조, 4일동안의 외로움은 얼마나 컸을까... 배 안에서의 충격 때문에 바다 위에서의 외로움이나 공포를 느낄 새도 없었다고 한다.
나라면? 나라면 어땠을까.. 살아남을수 있기나했었을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에전 삼풍 백화점 사건이 떠올랐다. 일주일 넘도록 지하에 갇혀 있다가 구조 되어서 나왔던 사람들. 허나 테리 조보다 더 힘들었을까 싶다. 그 사람들 역시 극한의 고통 속에서 정말 참담한 선택을 해서 구조 되어 나온 사람들이었지만... 그래도 사람들끼리 있었던것이 아닌가.
망망대해 바다 한가운데서 극적으로 살아 나왔으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가해자의 사과도 그 무엇도 아니었다. 모두가 쉬쉬하며 다 알고 있는 사실도 숨기고 불편한 공기 만을 형성 하는.. 그런 모두와 있어도 혼자라는 외로움..
이 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수십년 후에 최면요법까지 해서 그 아픔을 다시 들춰내어 이야기를 다시 만들어냈다. 같이 책을 만든 리처드로건 박사 역시 이 책을 위해 수십년을 그 사건을 조사했다고한다.
정말 하비가 사람들을 모두 죽인것일까. 그리고 아서는 어디로 가버린것일까... 블루 벨 호와 함께 저 깊은 바다속으로 들어가 버린것일까?
이런 사건이 지금 시대에 일어났다면 어땠을까. 너무나 옛날이라 테리 조의 슬픔이 더 컸던 것이 아닐까. 지금이라면 배의 잔해와 아서의 행방 정도는 알수 있지 않았을까...
참담하기만 한 사건, 그 결말은 행복 했으나 도저히 가늠 하기 힘든 11살 테리조의 아픔.. 모든 것이 묻어 있는 책이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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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나흘 동안 망망대해에서 혼자 표류하다가 극적으로 살아날 수 있다니, 인간의 잠재력은 얼마나 무한한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는 강인한 인간의 정신력이라고 치부해버리기에는 상상도 못할 끔찍한 내막이 존재한다. 강인하고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알았던 아서 듀퍼라울트는 평생의 꿈이었던 열대해의 담청색 바다 위를 가족과 함께 여행하고자 했던 그 때 종말을 맞아버렸다. 그의 선량하고 아름다웠던 아내 진 부르시도, 정의롭고 행동력이 강했던 아들 브라이언도, 아직 수줍기만한 막내 르네까지도 말이다. 단지 그의 첫딸 테리 조만이 그 항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것도 작열하는 태양열에 기력이 모조리 소진된 몸뚱아리를 작은 구명환에 겨우 실어놓고 정처 없이 떠도는 바다 한가운데서 말이다. 광활한 바다 한가운데서 작은 몸뚱아리를 겨우 실어놓을 정도의 하얀 구명환이 발견되기란 사실상 어려운 일일 것인데, 그녀 테리 조는 기적적으로 한 배에 의해 구조가 되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바다 위에서 음식이나 물 한 모금도 못 먹고 태양열에 화상까지 입어가며 버티다가 겨우 구조되면 그 이후에 오히려 생명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바다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내장기관을 파열했다면 회복하지도 못하고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소녀는 다행히도 병원 의료진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온 가족을 한꺼번에 잃어버리고 홀로 살아남은 그녀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 책은 그녀가 십대 때 그런 힘겨운 일을 겪고 나서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 재구성한 내용이다. 그녀가 어떻게 해서 그런 어려움에 처했으며, 그 이후의 그녀의 삶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풀어놓았다. 리처드 로건 박사의 도움을 받아 테리 듀퍼라울트 본인이 정리한 그 일은 아주 끔찍하고도 안타까운 일이었다.
사건이 일어난 때는 1961년, 지금으로부터 꼭 40년 전에 벌어진 일이다. 지금은 외상 후 스트레스라든가, 정신적 외상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게 취급받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정신과 상담이라는 것을 깔아두고 시작하지만 그 당시는 그런 치료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때라 테리는 주변의 과보호 속에서 유리된 삶을 살았을 수도 있었다. 그것은 그녀가 고모의 집중적인 사랑과 관심 속에서 십대를 보내고 난 후 잇달아 이어진 결혼과 이혼이 그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버지 아서가 죽었는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항상 그를 그리워했던 테리는 남자 친구와의 로맨스 속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그리워했고 그랬기 때문에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의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육체적으로 건강했고 아름다웠던 테리는 많은 남자들이 접근했는데 그가 친절하고 자상하기만 하면 거의 바로 결혼으로 이르는 등의 안타까웠던 행보는 그의 두 번째 남편이 소아성애자인지도 모르고 결혼했던 것으로 확실하게 드러났다. 그녀의 딸들이 하는 말조차 믿어주지 않다가 밖에서 경찰에게 잡혀왔을 때에야 비로소 그가 범죄자인 것을 알았으니 어느 정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을 누굴 탓할 수 있겠는가. 그 당시에 아무도 아동 심리치료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견해준 사람도 없었고, 테리에게 벌어진 일을 누구나 다 알지만 아무도 그 이야기에 대해서 속 시원히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지도 못했으니 혼자서만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이나 그런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데에 따른 분노를 표현할 수 없었던 그녀가 곪아터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자신의 자식에 대해서만큼은 끔찍할 정도로 잘 키웠던 그녀였으니 그 일도 바로 추슬렀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아주 좋은 남자와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렇게 한 가정을 완전히 파괴할 뻔 했던 사건은 듀퍼라울트 가족이 항해를 시작했을 때 대동했던 하비 선장에게서 시작되었다. 그가 갓 결혼한 아내를 태우고 듀퍼라울트 가족과 항해를 했을 때 그에게는 검은 속셈이 있었다. 예전에도 한 번 성공했던 일을 또 한 번 자행하려는 것이었다. 바로 아내 앞으로 생명보험을 들어놓고 그녀에게 사고가 난 것처럼 꾸미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비 선장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은 아서 듀퍼라울트가 항해에 익숙하고 목숨 걸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성품이라는 사실이었다. 하비 선장이 자기 아내를 살해하려던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테리는 아버지를 보지는 못했지만 어머니와 오빠가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공포를 느꼈으니까. 일가족이 다 죽은 상황 속에서 테리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던 것은 진짜 놀라운 일이다. 그러고도 나흘 동안이나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바다 위를 표류하다가 살아났으니, 그녀가 무엇을 하나 잘못하더라도 다 용서되지 않을까. 이제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 살아가고 있는 그녀가 멋지다. 이제 손자도 태어나 아버지 아서의 이름을 붙여주었으니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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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내내 나는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이나 "살아간다는 것"의 방향성을 제시해줄 책들을 찾아내어 읽어왔다. 하지만 한 작품만은 그 의미가 달랐다.
11살 소녀가 96시간 동안 생존하기에 바다는 너무나 거칠고 험난한 장소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이 소설은 그래서 더 끔찍하면서도 잔인하게 다가온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것은 물론 어둠과 홀로되었다는 것 외에도 언제 구조될지 모르고 떠밀려가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11살의 소녀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96시간]에 대한 접근은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는데, 행복하게 시작된 가족의 요트여행 속에 실로 더 무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다. 블루벨호에는 행복한 가족이 탑승해 있었다. 바다에 함께 나가도 겁날 것 없을만큼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아버지와 선장과 그의 아내외 몇명이 타고 있던 배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오로지 선장 하나였지만 소녀가 구조되고 난 뒤 선장은 자살하고야 만다. 왜?
그의 자살을 양심이라고 해도 좋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소녀의 기억은 끔찍했던 배 위에서의 사건들과 그 사건들의 충격을 고스란히 안은채 표류했을 96시간의 잔인함을 다시 상상해 보게 만든다. 11살. 모두의 죽음을 보고 듣고 느낀 상태에서 홀로 바다에 떠 있는 상황. 의지가 약한 소녀였다면 죽어버리지 않았을까 싶어지는 이 대목에서 나는 소녀가 얼마나 강인한 사람인지 깨닫게 만든다.
가장 아름답던 가족 여행 중에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고아가 되었으며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아 희망의 증거가 된 소녀, 테리 조.
조금 더 읽기 편안하게 구성되어지고 쓰여졌다면 좋았을 법하지만 그 아쉬움은 남겨두더라도 인간에 대한 믿음과 신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야기가 바로 [96시간]이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존재가 인간이라고 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강인함을 배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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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시간 Alone 테리 듀퍼라울트 파스베더 , 리처드 로건 지음 / 한세정 옮김
부모와 오빠와 동생을 잃고 바다 한 가운데서 작은 구명보트로 뜨거운 태양과 무서운 추위, 그리고 파도와 식인 상어의 위협을 이겨낸 11살 한 소녀의 기록이 담겨져 있다. 꾸며낸 이야기 같은 이 소설은 실화다. 단지 이 사건이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범죄로 발생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충격을 가져다준다. 강한 의지와 생명력을 가진 한 소녀가 어떻게 이런 아픔을 딛고 살아가는 가를 잘 보여준다. 여러 문서자료와 증언들을 통해서 객관적인 사실들만을 전달하고자 하는 리처드 로건 박사의 의지도 드러난다. 공동저자인 테리 도 이러한 자신의 삶을 통해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보여 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다.
어느 정도 성공한 한 가장은 가족과 함께 더 늦기 전에 바다여행을 떠나고자 한다. 배를 빌려 아름다운 여행을 하던 도중 이들은 원치 않게 사고를 당한다. 모두가 실종되고 선장만 구조된다. 막내는 죽은 채로 선장과 함께 있었다. 선장은 조사를 받던 중 석연치 않은 점들이 발견되지만 확실한 증거들은 없다. 며칠 뒤 기적적으로 한 소녀가 구조된다. 그리고 다음날 선장은 자살한다. 선장은 전쟁 영웅이다. 용감한 조종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또한 빼어난 용모로 많은 여성들을 사로잡았던 사람이다. 과연 어떠한 사연으로 이 사건이 발생했을까?
저자들은 화려하고 영웅적으로 살았던 한 사람의 비참한 최후와 연약하지만 강인한 생명력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한 여인을 대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찾아다니는 사람, 자신을 드러내고자 새로운 모험을 하지만 금방 싫증을 내고 더 자극적인 것을 찾아 떠나는 사람, 자신은 영웅으로 태어났고 보통 사람과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던 그의 삶은 빈껍데기만 남았다. 반면 어린 시절 너무나 큰 아픔을 당했기에 보통의 삶을 살기 힘들었던 한 소녀의 삶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순탄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몸서리 칠 마치 아름답다. 우리는 너무도 안락한 삶, 화려한 삶을 종종 원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이 아닌 비교의 삶, 상대적인 삶을 바라본다. 그러나 외적인 화려함보다 내실을 기할 때다. 깊어가는 가을에 지나온 열매를 생각하기보다 다가올 겨울과 봄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어떤 어려움가운데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소중히 여기고 나를 채워가는 하루를 살고자 다짐한다.
상대적인 박탈감이 심한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 나의 객관적인 능력이나 상황이 아니라 시대나 주위환경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그리고 알지 못하는 여러 사람에 의해 나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삶이 아프다. 그리고 슬프다. 그러나 더 큰 것을 잃기는 싫다. 좀 더 자신의 내공을 키워가고 주위를 돌아볼 때라는 생각이 번뜩 든다. 정신을 차리고 세상을 똑바로 보고자 노력하자. 세상에 묻히지 않고 당당히 땅위에 서는 우리들을 기대해 본다.
저자 테리는 말한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항상 희망을 간직하라. 삶의 밝은 면을 보라. 긍정적이고 믿을 만 한 사람이 되라. 그리고 흐름에 몸을 맡겨라. 열정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라.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라. 난 베푼 대로 보상받는 다는 말을 믿는다.” 주어진 삶보다 가꾸어 가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리라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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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시간 동안 바다 한가운데 위를 구명환을 타고 떠 있던 소녀가 있다. 이제 겨우 열 한살이라고 했던가... 목마름과 허기짐 속에서 96시간을 바다에 떠 있었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생존이었는데, 그 소녀가 왜 바다를 떠다니고 있었던 것일까....
![]() 듀퍼라울트 가에는 세 아이가 있었다. 브라이언이라는 고등학생 장남과 일곱 살 르네, 그리고 테리 조가 있다. 테리 조는 내성적인 편이지만 정글 생존 놀이를 좋아하고 타잔 영화를 아주 좋아했다. 아버지의 꿈은 요트 여행이었는데, 이번에 바로 그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듀퍼라울트 가족은 쌍돛대의 요트인 블루벨 호를 타게 되었고, 선장으로 하비가 기용되었다. 그리고 며칠 후, 블루벨 호의 선장 하비는 요트에 불이 났었다며 생존자는 자신 뿐이라고 하면서 구조 되었다. 도대체 블루벨 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유일한 생존자 블루벨 호의 선장 하비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하비의 증언은 어딘지 꺼림직하고,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너무 많다. 그러던 와중에 블루벨 호에 탔던 듀퍼라울트 가족 중의 테리 조가 구명환을 타고 96시간만에 바다에서 구조된다. 이 소식을 듣게 된 하비는 끔찍한 자살을 하고, 이제 테리 조의 증언으로 블루벨 호에서 일어난 사건이 무엇인지 듣게 된다.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한다. 96시간 동안 망망대해에서 혼자서 밤과 낮을 버틴다는 것은 정말이지 기적적인 일이라고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허기짐과 목마름, 밤의 추위와 상어 그리고 그 소녀가 목격하게 된 블루벨 호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은 그 아이가 감당하기는 힘이 드는 일이다. 테리 조는 이제 가족 모두를 잃어버리지 않았는가 말이다.
블루벨 호의 선장이었던 하비는 전쟁 영웅이었다. 조종사였던 그는 자기 중심적이었던 사람이었지만, 잘생긴 외모를 가진 덕택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결혼 역시 몇 번을 하게 된다. 한때 요트를 가지고 있기도 했던 그였지만 그의 마지막은 블루벨 호의 선장이라는 지위였다.
책을 다 읽어봐도 그 날 블루벨 호에서 일어났던 완전한 진실과 그 일이 일어난 이유를 알 수는 없다. 그 모든 진실은 하비의 자살과 함께 묻혔으니 말이다. 다만 테리 조의 증언으로 추론하게 된 블루벨 호의 사건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어린 나이에 당하게 된 끔찍한 고통, 사건 이후 테리 조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도 책은 소개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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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11월 13일, 바하마 해상에서 발견된 한 남자가 구조의 손길을 잡으며, 자신은 블루벨호의 선장 '하비' 라 이야기한다. 사라졌다고 알려진 블루벨호와 듀퍼라울트 가족을 찾아 헤매고 있던 사람들에게 그 간의 진실을 말해줄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듀퍼라울트 가족 다섯과 하비 선장, 그리고 그의 아내. 이렇게 모두 일곱명이 타고 있던 블루벨 호는 11월 8일, 일주일간 여행을 다녀올 계획을 가지고 듀퍼라울트 가족이 요트를 빌리게되고 그 배를 조종해 줄 선장 하비를 고용한 것이다. 어느 정도 요트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던 듀퍼라울트 가의 아버지 아서, 그리고 미모의 씩씩한 어머니 부로시, 그리고 오빠와 테리, 일곱살 르네과 하비의 부인 덴, 그리고 전쟁 영웅에 많은 전투기와 배를 조종한 경험이 있는 선장 하비, 이 모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어째서 하비만 돌아온 것인지 하는 조사가 벌어지게된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보이는 듯, 그리고 여러 경험에 맞지않게 횡설수설하는 하비, 그를 조사해야하는 머독 중령과 해안경비대장 바버는 끔찍한 사건에서 금방 회복되어 보이는 모습이나 위급 사항에 많이 처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치곤 배에서 일어 난 사고의 허술한 대응, 그리고 남은 사람들에 대한 조치를 하지않은 것으로 보이는 하비의 증언에 의심을 품지만 모든 증거가 바다속으로 사라졌기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만다. 그런 후 사흘이 흘러 둘째 테리가 발견됨으로써 그 사건의 다른 목격자가 생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많은 기억이 없는 테리로부터는 확실히 선장 하비가 얘기했던 것과는 달라보이는 배의 상황은 알게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가 없다.
언젠가 보았던 해상 재난 영화의 모티브가 될 만한 소설 내용과 비슷해보이지만 이것은 실제로 그 당시에 발생한 사실이고, 그 속에서 살아남아 가슴에 바닷물과 가족을 잃은 슬픔을 담은 채로 커 간 테리의 이야기이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아는 척, 혹은 모르는 척 하면서 살아 가던 테리는 1979년 어느 날, 건강 검진을 위한 질문인 " 부모님은 어떻게 돌아가셨습니까?" 라는 질문에 답을 하게되고 그 답에 놀란 의사가 정신과 의사를 소개함으로써 비로소 가슴에 담아두었던 일들을 하나씩 꺼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 간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간 그녀는 우리에게 자신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좋은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베푼 대로 보상받는다는 것을 믿는다는 그녀, 아직도 삶의 좋은 쪽을 바라보고 있는 용감한 그녀이기에 96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상어가 오가는 뜨거운 태양아래서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사람은 어느 순간, 어느 상황에서도 사랑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테리,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내가 그 때 그런 일만 없었더라도..." 라는 말을 수시로 하는 지금의 나를 부끄럽게 한다, 그 사건후로 바다에서 인명을 구하는 장비들이 눈에 잘 띄는 오렌지색을 칠하게되었다는데, 앞으로 오렌지색 해양 장비들을 보게되면 언제나 희망을 잃지않던 테리라는 소녀를 기억하게 되지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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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단순한 호기심에 접하였는데, 실화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웠다.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은 11세에 끔찍한 일을 겪고 현재 두 손주가 있는 할머니라고 한다.
주인공의 가족은 배를 빌려 선장 부부와 여행을 하게되는데, 한 순간 선장의 행동으로 한 가족의 인생이자 한 소녀의 인생이 바뀌어 버리게 된다. 블루벨호의 침몰, 유일한 생존자라고 나타난 하비선장... 하지만 4일 후 한 소녀가 구조되게 된다.. 선장으로 인해 자신을 제외한 자신의 가족을 잃고... 엄마와 오빠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했다는 것 자체도 벅찬 일인데, 96시간이라는 4일이라는 시간동안 혼자 바다에서 구명환에 몸을 의지한채 버텨냈다는 것에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선장이 자살을 한 현재 무엇이 진실인지, 어떤일이 일어났었는지 우리는 추측과 저자의 말로만 알뿐이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과 이기심이 어떤 상황을 만들었는지... 한가족의 인생이 이토록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버릴 수 있는지... 한 사람이 타인의 삶을 이토록 망가트릴 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 많은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