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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사회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바로 기층민들의 역동적인 삶이라 할 것이다.
기실 조선 전기에는 양반들에 의해 주도된 사회.정치 체제가 기층민들을 압도했던 시대였다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기점으로 지배체제의 모순이 드러나면서 붕괴의 조짐을 맞게 되었다.
이제 기층민들의 삶에도 다양한 변화가 찾아오면서, 이들이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도 세력으로 성장했던 것이다.
물론 이들의 삶의 모습에 반드시 긍정적인 측면만이 존재했었던 것은 아니다.
<이조한문단편선> 3권은 '민중기질'을 다루고 있는 자료를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
'민중기질1: 저항과 좌절'은 지배체제에 맞선 민중들의 저항의 움직임과 끝내 좌절할 수 밖에 없었던 아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다음에 이어진 '민중기질2:풍자와 골계'는 적극적으로 맞서기보다 한결음 뒤에 서서 지배체제를 풍자하고 이를 통해 당시의 부패상을 폭로하고 있는 자료들이라 할 것이다.
이러한 자료들을 통해서 조선 후기 사회상의 역동적인 모습의 일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조선 후기 문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 중의 하나인 박지원의 한문소설들을 별집으로 수록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40여년이 지난 뒤에 새로운 독자들을 위해 자료를 추가하여 개정판을 출간한 임형택 선생님의 열정과 수고로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