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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라곰 라이프 /저자 엘리자베스 칼손/출판 휴/발매 2018.02.23.
행복해지기 위해서 성대한 파티까지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친구와 따뜻한 음료 한 잔만 마실 수 있으면 족하다. 점심시간에 공원을 거닌다든지, 얼굴에 내려오는 따스한 햇살을 만끽한다든지, 또는 창턱에 심어놓은 씨앗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일이야말로 만족감을 주는 충분한 라곰이다.
스웨덴식 라이프스타일 '라곰(Lagom : 소박하고 균형 잡힌 생활)'에는 북유럽 특유의 '적당히'라는 철학과 '절제' '균형감' '단란함'과 같은 행동방식이 담겨 있다. '너무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딱 적당한 만큼만'이란 뜻의 라곰에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마음의 여유, 웃음, 사랑이 모두 잇다. 삶의 영유와 가치, 일의 균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라이프스타일이자 삶의 철학이다.
P23 라곰은 우리 자신과 세상의 행복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살아가기 위해 누구라도 배우면 좋을 삶의 철학이다. 우리가 세상에 가하는 충격을 줄이는 문제에 대해 의식을 갖고 생각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거나 전기 요금을 줄이는 방법도 좋다. 필요 이상으로 테이크아웃을 하지 말자. 어쩌면 라곰도 지나가는 유행일지 모르지만 라곰이 지향하는 정신은 우리 모두와 다음 세대들도 일종의 삶의 지침으로 쓸 수 있다.
P138 지속 가능성과 겸소함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정의하는 것 외에도 라곰은 우리가 가정에서 살아가는 방식도 결정한다. 라곰은 우리와 우리의 환경에 맞는 방식을 찾아내는 것과도 관련되기 때문에 집 안의 실내 장식, 어떤 점에서는 실외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스칸디아나비아에서는 계절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적절히 실내를 꾸민다. 목적은 내부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P159 많은 사람들이 시골에서 환경 파괴 없이 지속 가능하며 건강에도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꿈꾸지만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 꼭 농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에 조금 더 라곰에 가까워지는 지속 가능한 생활을 하고 식물과 천연소재를 활용해 집을 꾸미면서 꿈을 이루면 됩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단순하고 실용적으로 살아가는 스웨덴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스칸디나비아식 행복, 일과 삶의 균형, 제철 음식과 똑똑한 식사, 홈 스타일링, 몸의 균형, 대인 관계, 마음챙김 등 지극히 라곰스러운 기쁨과 경험들을 발견하게 한다. 환경파괴 없이 지속 가능하고 집을 가꾸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적당한 운동과 관심으로 우리 몸을 돌보며 살아간다.
《오늘도, 라곰 라이프(엘리자베스 칼손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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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주 52시간으로 바뀌면서 저녁과 주말이 있는 삶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한국은 OECD 가입 국가 중에서도 일하는 시간이 많은 나라에 속하는데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와 같은 변화는 풍요롭고 건강한 삶에 한 발자국 다가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올해 단연 화두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입니다. 그 밖에도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6년 발표한 수필집 《랑게르한스섬의 오후》에서 처음 언급한 말 '소확행(小確幸: 작지만 확실한 행복),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그려지는 마음을 위로하는 작은 숲까지. 일상에서 얻는 소소한 행복을 찾아 힐링하는 움직임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일등보다 천천히 주변을 관조하며 다니는 산책 같은 삶의 개념. 미국의 킨포크, 덴마크의 휘게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스웨덴의 라곰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충분한 휴식을 포함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합리적으로 맞추면 더 큰 만족과 조화를 얻을 수 있다." '너무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딱 적당한 만큼만'이란 뜻을 지닌 스웨덴 라이프 스타일 '라곰(Lagom)'은 적당히, 혹은 중용과 비슷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호환 가능한 단어는 아닌데요. 한국 특유의 '정(精)'처럼 특정 단어로 규정할 수 없는 문화입니다. 스웨덴의 생활방식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다 보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행동양식인 거죠.
"무슨 걱정을 하든 그 걱정의 절반은 일어나지 않는 일이고 나머지 절반은 어차피 일어날 텐데 왜 걱정을 사서 하는가? 그 현명한 말 어딘가에서 라곰스러운 접근법을 찾을 수 있다. 걱정스럽더라도 조바심을 내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지나치게 불안에 떨고 있다고 생각되면 잠시 앉아서 피카를 즐기거나 공원을 거닐면서 내가 정말 해야 하는 라곰스러운 걱정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 《오늘도, 라곰 라이프》는 스웨덴식 생활문화 즉, 라고머들과 라곰스러운 것들을 배워볼 수 있는데요. 뿔 달린 모자를 쓴 바이킹은 잠시 잊고 스칸디나비아에서 온 실용과 여유, 일과 삶의 균형, 제철 음식의 건강함과 홈 스타일링, 대인 관계 방법에 매료되다 보면 어느새 라곰처럼 되고 맙니다.
빨리빨리에 익숙한 한국 사회에서 스웨덴의 라곰은 사실 낯설게만 느껴지는데요. 꽉 막힌 업무와 바쁜 일과 중에서도 여유를 찾는 '피카 타임(커피나 간식을 먹기 위해 모이는 일)'은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활력이 됩니다. 피카 타임은 그 누구도 방해 할 수 없는 스웨덴 사람들의 휴식 문화입니다. 또한 더 큰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숲으로 떠나고, 동네 사람들과 혹은 친한 사람들끼리 공동체 문화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연대와 이해, 휴식과 행복은 단순한 것에서 큰 기쁨을 찾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꼭 유럽에 살거나 전원생활에만 라곰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나 가진 것에 만족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심플한 라이프 스타일 추구하려고 하면 모두가 라고머가 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힐링이 필요한 현대인에게 라곰이 필요한 때가 많아 보입니다. 과도한 욕심으로 지친 하루를 보내고 있나요? 오늘 하루를 감사하는 마음, 적당한 운동한 낭비하지 않는 습관, 함께 사는 삶까지. 우리가 찾던 인생의 파랑새(행복)는 어쩌면 가까운 곳, 우리의 일상 속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너무 모르고 살아가는 건 아닐지 반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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