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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검정이 좋아 / 저자 : (글) 미셸 파스투로 ; (그림) 로랑스 르 쇼 ; (옮김) 박선주 / 출판사 : 살림어린이>
이 책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중세사 연구가이자,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색 연구가인 미셸 파스투로의 작품이에요.
피에르는 불안해하며 생각하죠. '밤이 짙은 남색이나 파랑이였으면 좋겠다'라고 말이죠.
저희 아이도 밤에 잠을 자기 싫어하는데, 피에르처럼 무서워서는 아닌 거 같아요. 더 놀고 싶어서죠.
다음 날 아침, 피에르는 아빠에게 자신이 꾼 꿈 이야기를 하며, 검정이 왜 있는지, 검정도 색깔인지를 물어봐요. 이렇게 피에르가 묻는 이유는 검정이 정말로 싫어서겠죠?!
학교에선 선생님이 파란 수염 아저씨 이야기책을 읽어줘요.
화가 피에르 술라주의 그림들을 전시하는 미술관에 아빠와 같이 가게 된 피에르.
정말 검은색에 여러 색깔이 보이는지 확인해보는 저희 딸. 집으로 가며, 피에르는 아빠에게 말해요. 이제는 검은색이 좋다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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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을 난 좋아하는 편이다. 고로 제목에 그리 공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궁금해서 표지가 예뻐서 읽었다. 엄마, 꿈에 여러 가지 색깔이 다 나오면 좋겠어요. 하지만 검정은 싫어요. 어둠이 싫은, 검정이 싫은 피에르의 마음과 달리 검정은 자꾸만 피에르의 삶에 곁에 다가온다. 무서울수록 더 가까이 다가오는 두려움은 피에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듯. 책장마다 검은색이 가득 채워져 있다. 두려움의 대상, 피하고 싶은 색. 진짜 색깔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색. 검은색. 검정은 무채색이다. 한마디로, 채도가 없는 색. 빛을 모두 흡수하여 반사되어 나가는 빛깔이 하나도 없는 색. 그래서 어쩌면 색이 아닐지도 모르는 색. 실제로 검정을 두고 진짜 색깔인지 아닌지를 두고 논쟁을 벌여왔다고 한다. 두려움이란 감정과 색깔 논쟁의 중심에 놓여 있던 '검정'을 피에르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간다. 검정 역시 알록달록한 예쁜 색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검정은 빛을 어느 면에 받느냐에 따라, 때로는 반사되어 나가는 빛이 생기는 것에 주목해 다채로운 검은색을 작가는 보여준다. 까만 까마귀가 가진 독특한 빛깔, 아빠의 까만 수염이 다른 색으로 보이는 순간, 다크초콜릿이 가진 오묘한 빛깔 등에 주목한다. 왜 까만 게 까만 게 아닌지 피에르의 시선을 따라서 가다 보면, 내가 놓치고 있었던 오묘한 검은색의 세계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두려움이나 무서움의 대상으로 보았던 검은색을 닫아놓고 싫어하기 급급했던 피에르처럼. 우리도 두렵거나 무서운 대상이 있으면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입을 다물곤 한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다른 세계가 열리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이제 검정이 좋아》의 백미 (혹은 흑미)는 피에르 술라 주의 전시회에 가는 장면이다. 그곳에서 검정이 뿜어내는 수많은 색을 발견하는 장면은 참 아름답다. 그곳에서 피에르는 검정 안에 숨겨져 있던 비밀의 답과 더불어 검정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된다.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에서 또 다른 발견을 해내는 피에르의 순수한 눈을 통해 안정감을 찾아내는 과정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블랙 슈트, 블랙 미니드레스를 입었을 때 뿜어져 나오는 독특한 중후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에 익숙한 나에게 피에르의 시선은 낯설었다. 하지만 아이의 순수한 시선을 좇아 두려움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과정은 하나의 성장과정을 보는 듯 좋았다. 검정으로 표현했지만, 우리는 저마다 마음에 담고 있는 두려움의 실체가 있다. 그 두려움의 원인은 각자 다르겠지만, 그 깊이가 깊을수록 이를 딛고 일어섰을 때 볼 수 있는 세상은 더없이 눈부실 것임을 《나는 이제 검정이 좋아》를 보여준다. 피에르의 행동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으로 세상을 얼마나 좁게 볼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조금 더 세상을 넓게 보았을 때 더없이 아름다울 수 있음도 함께 말이다. 그리고 그 눈을 여는 건 물리적인 눈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았을 때 열리는 것임을 보여준다. 마음을 활짝 열고 검은색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피에르처럼, 나 역시 2019년에 오기 이전에 보지 못했던 어떤 걸 발견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것을 보기 이전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다른 삶을 시작할 수 있길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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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검정이 좋아 살림어린이 검정색이 싫다고 하는 첫째와 읽어보고 싶었던 나는 이제 검정이 좋아 평소에 검정색이 좋다는 둘째, 검정색이 싫다는 첫째 두 아이와 함께 점정의 진짜 매력을 알아보고 싶었거든요.
침대에 누운 피에르는 무서웠어요. 왜냐하면 주변이 온통 까맸거든요. 엄마가 창문 커튼을 살짝 열어 놓고 나갔지만 밖은 방안보다 훨씬 더 캄캄했어요 피에르는 불안했어요 책에서 밤에 관한 그림을 본적이 있는데 밤은 검정보다는 짙은 남색에 가까웠어요 그런데 왜 오늘 밤은 왜 바깥이 온통 까말까 생각했어요, 밤이 짙은 남색이나 파랑이라면 이렇게 무섭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 피에르였어요 저희 둘째는 검정색은 좋아하지만 또 캄캄한 어둠은 싫어하기에 정말 캄캄한 밤이 파랑이라면 덜 무서워할것 같기도했어요
피에르는 무서운 꿈을 꾸었어요 털이 검고 사나운 진짜 늑대가 피에르를 꿀꺽 삼키려고 노리는것 같았거든요 피에르는 이불속에서 소리를 질렀어요
엄마는 나쁜 꿈을 꾼거 같다며 기분 좋은걸 떠올려보라고 했어요 피에르는 교실 벽에 걸린 예쁜 그림들을 떠올려보았어요 온갖 색깔들이 다 들어있는 미술 도구 상자도 떠올려보았죠 피에르는 엄마에게 검정이 싫다고 이야기했어요
다음날 피에르는 아빠에게 왜 검정이 있는지, 거정도 색깔인지 여쭤보았어요 아빠는 검정을 가장 세련된 색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어요 피에르는 이해할 수 없었죠 검정은 진짜 새깔도 아닌것 같고 전혀 예쁘지도 않았으니까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이야기 책을 읽어주셨는데 아주 무서운 내용의 이야기였어요 수염이 덥수룩하고 까맸는데 너무나 까매서 어떻게 보면 거의 파란 수염의 아저씨 이야기였어요 피에르는 궁금했죠 검정이 왜 파랗게도 보일까 하고요 피에르는 파랑이 아주 예쁘고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고 파랑과 검정은 같을수 없다고 생각했죠
피에르는 멀리서 보면 온통 검었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림에서 빛이 터져 나오는것 같은 그림 앞에 섰어요
검정이 새로운 색깔로 보인다는걸 알게된 피에르 이제 검정이 참 좋아졌다고 했어요 피에르는 검정이 무섭지 않다고도 했어요 그리고 이담에 유명한 화가가 되어서 갖가지 색깔이 노래하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까맣고 어둡고, 그래서 싫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죠 피에르도 그랬어요. 예쁘지도 않고 괜히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했죠 그런데 그런 검정색이 사실은 자신이 생각한것만큼 예쁘지 않은 색이 아니였어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편견에 가려져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피에르 처럼 그런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걸 알게된다면 세상에는 아름다운 일 투성일것이고, 누구하나 나쁘고 미워할 사람이 없을거란 생각을 했어요.
얼마나 쓸모없는일인가를 느끼게해주어서 너무 좋았던것 같아요. 저는 평소에도 깜깜한 밤이 좋고, 깜깜해서 더 마음이 편해 검정을 좋아했는데, 첫째도 그런 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저와 저의 아이들에게는 유익한 책이였어요. 둘째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검정색이, 가장 강해보이는 검정색이 이리도 멋지다는걸 다시 한번 알게되어 괜히 더 으쓱해하는것 같더라고요.
많은 아이들이 읽고 스스로 편견을 깨부수고 그 속에 숨겨진 매력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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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검정이 좋아』라는 책을 읽으며
피에르가 깜깜한 밤을 무서워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