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지인이 읽던 아주 작은 책이 눈에 띄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지 수는 적지만 아주 가볍고 작아서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어서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내용들도 그리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에 비해 생각할 거리를 제법 주는 글들이 있어서 청춘문고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구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손바닥만하니 그것은 유념하고 구입하시길! |
|
연애를 할 때 말로는 표현이 되지 않고 넘어갔던 답답한 순간들과 마주할 때가 있다. 물론 서툴렀고 서로에 대해 몰랐으니 그렇기도 하지만 어쩔 때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감정에 싸우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했던 날 들을 떠올려 보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 때 그랬었지 싶은 미처 알지 못했던 연애의 순간과 세계관을 만날 수 있다. 책 제목처럼 스친 것들에 대한 감정이 글로 하여금 새록새록 떠오른다. |
|
스친 것들에게 대한 기록물, 김은비
사랑했던 시간이 지나고 난 후, 그 후의 이야기들이다. 그렇게 스쳐간 인연과 사랑, 이별에 대한 이야기. 다만, 시집이라고 하기엔 에세이에 가깝다. 김은비 작가의 책은 두 번째인데 사실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 인스타에서 종종 보이는 예쁜 글들이기도 한데 이 책을 별로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에필로그의 한 문장 때문이다. '단 하나의 글이라도 읽는 이의 마음에 들었으면(p.85)' 그녀의 글 중에서 하나의 글은 내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다.
내가 주는 사랑이 행복할 수 있게 채워주세요. 우리의 상처가 아픈 것은 그 상처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p.39 같이 마주 앉아 밥을 먹는 순간마저도 어쩌면 시간이 없다는 건 제약이 있다는 것이지 진짜 사랑했다면 이별이 아름다울 리가 없다. 행복은 '오늘은 참고 내일부터 행복해야지!' 하고 할 일을 미루듯 미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내일이 아닌 오늘 이 시간부터 오래오래보다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행복하게면 더 좋고. p.69 단 하나의 글이라도 단 하나의 글이라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으로 언제 어디서나 해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