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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편의 동시에 아이들의 일상과 수학 과학 개념이
섬세하고 재미있게 담겨 있는 기발한 동시집!
[맛있는 수학 파이]
나는 수포자ㅠㅠ 나는 과포자ㅠㅠ
어~~어~~ 그런데 수학이 시가되고
과학이 시가 된다고 궁금궁금??
그럼[맛있는 수학 파이]로 수학이 과학이 시가 되는
방법을 알아보러
고~~고~~
▶앞표지에 적혀 있어요.
지겨운 수학 시간에
친구들과 나눠 먹는
달콤한 동시집 오은영 작가는 두 아이 엄마가 되어서야 아이들 목소리를
들으면서 내 마음 속 아이도
작가에게 말을 걸었는데 수다쟁이였다고 합니다.
그 수다쟁이 덕분에 동시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새벗 문학상에 당선되었다고 합니다. 지루한 수학과 과학을 마음에 사르르 퍼지는 동시로
시완이(화자)가친구 종태, 민서, 학교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맛있는 수학 파이] [맛있는 수학 파이]의 <블랙홀>처럼 내 맘에 들어가서
과학이 수학이 나오지 않을까 봐 걱정이지만 화이트홀
(블랙홀과 반대되는 개념.블랙홀로 물체가 웜홀을 통해
다른 시공간으로 빠져 나오는
것이 시공간이다.)을 기대하며 생각하고 생각해봅니다.
먼저 차례부터 쭈욱 읽어보면서 익숙한 단어들이 대부분이지만
아이에게 설명해 줄려니까
막히는 것들이 많고 아이도 아는 것을 설명해보라니까 머리를
갸우뚱 하면서 모르는 게 많아서ㅠㅠ
책 내용이 수학, 과학의 원리를 설명했다면 금방 덮어버렸을
것이지만,
맛있는 동시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둘이서 번갈아 가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재미있는지 또 번갈아 가면서 읽다보니 두 번 읽게 됐고,
하지만 정말정말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둘다 반해버린 [맛있는 수학 파이]
차례 사진을 찍어서 올리지만 시 제목을 읽어 보셔야
[맛있는 수학 파이]의 매력에 빠집니다. 별의 밝기, 원심력 대 구심력, 별과 행성, 블랙홀, 반사 , 우리 반 가시광선, 상대성 이론, 빛의 굴절, 운동량 보존의 법칙,
자석, 파이, 지각, 공집합, 작용 반작용 법칙, 대분수,
삼투압, 표면장력, 가속도, 지렛대 원리, 탄성,
천적, 중력, 조건 반사, 관성의 법칙, 투과, 태양의 고도,
탈바꿈, 진분수 가족, 증산 작용, 광합성, 공전, 유전의 법칙,
돌연변이, 유전자, 나도 도체, 달콤한 가분수, 멍구의 한살이,
질량 보존의 법칙, 전기 회로, 빅뱅, 행복한 공약수,
눈물의 줄기세포, 소수, 무한대. ♥유전의 법칙♥ 아빠 닮아 형 머리카락도 동생 머리카락도 내 머리카락도 뽀글뽀글, 곱슬머리 힘이 얼마나 세기에 몽땅 다 보글보글 라면머리람 나만이라도 찰랑찰랑한 엄마 머리카락 닮지 하필이면 왜 아빠를 닮았는지 어제부터 속이 더 뽀글뽀글댄다 괜히 곱슬머리와 걸혼 안 하겠다고 쓴 짝꿍 일기 훔쳐봤다 ▶ 아들은 요즘 여드름이 생기면서 아빠의 피부를 닮았다고
중얼중얼 속탄다고 하더니ㅎㅎ
짝꿍 일기 훔쳐보고 낙담했을 생각에 100퍼
이해가 된다고 ♥블랙홀♥ 수학 시간 내 별명이다. 모든 수학 공식들이 내 머리에만 들어가면 다시 나올 줄 모른다고 선생님이 친구들 앞에서 큰소리로 붙여 줬다 "넌 블랙홀이이야!" 뭐 괜찮다 블랙홀 속에서도 빛은 사라지지 않고 다른 차원에서 나올 수도 있다니까 내 머리속 수학 공식도 언젠가 빠져나와 쓰일지 누가 알아
▶ 작은 휠체어에서 우주를 사유한 과학자
스티븐 호킹이 생각나고 내 머리속에서 '블랙홀'이
아닌' 화이트홀'을 기대해보는 즐거운 마음으로 읽은 시ㅋㅋ
화이트홀: 블랙홀과 반대 되는 개념. 블랙홀로 빨려 들어간
물체가 웜홀을 통해 다른 시공간으로 빠져 나오는 곳이
화이트홀이다. 아직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가상의 개념이다.
'반사' 하하호호 엄청 큰소리로 즐거워서 서로 쳐다보며
얼굴이 너무 표나게 즐거워
보인다고 거실에서 같이 데굴데굴ㅎㅎ
키다리 아빠와 달리
내 키가 작은 건 내 안에 있는 엄마 때문이래ㅠㅠ
엄마의 엄마의 엄마의 작았고
엄마의 엄마도 작았고
엄마도 작았으니
내가 작다는 거야
따라서 큰소리로 읽기 시작하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ㅠㅠ
그런데 웬걸 아이의 반전
"엄마, 걱정하지 마. 나는 엄마 원망 한 번도 해본 적 없어
힘내라고!"
[맛있는 수학 파이]넌 최고ㅋㅋ
과학은 싫어하지만 아인슈타인을 좋아하는 아들은
역시나 떡으로 '상대성 이론'을 설명한다.
"내 떡은 작게 보이고, 남의 떡은 커 보인다."
그저 웃을 뿐입니다.
'어떤 변명'의 부제가 붙은 시입니다.
속상한 마음을 마그마, 화산, 용암으로 표현한 시 덕분에
화가 가라앉고 대리만족을 시켜줘서 고맙다고 책에다
뽀뽀하는 아드님ㅎㅎ
와하하하 시들이 배꼽을 잡는다고
아들: 그런데 부르기 전에 왜 안되지?
[맛있는 수학 파이]를 엄청 재미있게 읽다보니
워크지를 해보자고 쓰윽 보여주니 좋다고 단숨에 하면서
역시 워크지는 해야 완전체라고 어깨가 으슥하면서
미소를 짓네요ㅎㅎ
▶뒤표지
맞아요ㅎㅎ
내 인생의 기준은 '나'예요
이 시집에 나오는 시들은
문학에서 수학으로 과학으로
융합 학문으로 사고를 확장시켜 준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옳다고 무릎을 쳤네요. 나는 내 마음속 아이와 대화를 기다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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