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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010년 우리나라의 사교육비가 학생 1인당 24만원으로 작년 대비 0.8% 감소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 “이것밖에 안될까?” 란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오직 아이를 위해 가계수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지출하고 있다. 더 슬픈 현실은 우리나라 최상위층과 최하위층의 사교육비가 8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특목고를 졸업한 아이들의 약 25%가 서울대학에 들어가고 그들의 부모는 25% 정도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자로 끝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제 부모의 경제력만으로는 부족하기에 할아버지의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 아이비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조적인 말이 우리 주변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금 우리는 다른 사람이 닦아 놓은 길을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 사교육을 통한 아이들의 교육에 올인 하고 있는 형편이다.
엄마 아빠와 함께 떠난 보름간의 유럽여행기 “아이를 학원에 보내어 선행학습을 시킬 것인가?
![]() 전통적으로 유럽의 귀족사회는 유럽여행을 아이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다. 그 당시의 서민들은 꿈도 꿀 수 없는 교육방법이다. 그들은 학식이 뛰어난 가정교사와 함께 파리, 피렌체, 베네치아 로마 등을 경유하며 각 나라의 문화를 배웠고 자연을 위대함을 봤다. 괴테, 바이런, 애덤 스미스등도 이 여행에 동참했고 이때의 경험은 그들이 역사에 남을 책을 쓰는데 밑바탕이 되었다. 이렇게 몇 개월부터 길게는 6-7년 정도의 유럽여행은 귀족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육 방식이었고 가문의 자부심이었다. 유럽의 귀족들이나 누릴 수 있는 여행의 자유를 우리는 너무 쉽게 누리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 수가 120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것을 보면 여행은 필수가 되었는데 누가 그 호사를 누리고 있을까?
‘세상의 놀이터’는 엄마, 아빠와 함께 떠난 보름간의 유럽여행기다. 여행의 소중함을 모르는 부모가 있을까? 몇 번 아이와 함께 여행하지 않은 부모는 없다. 어떤 부모든지 앞으로 아이를 위한 여행을 꿈꾼다. 문제는 “대부분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이것이 보통 부모들의 마음이다.
‘세상의 놀이터’는 초등학생을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여행이 내 삶의 의미로 남기 위해서는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을 가족이 함께 나누고 기록했을 때 얻어지는 것이 아닐까? 수학 문제 하나를 더 맞추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그 아이의 인성이다. 우리는 가끔 아이의 순수함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끄러움을 발견한다. 자신이 가장 가보고 싶어 했던 자연사 박물관을 보고 지원이는 또 하나의 꿈을 생각한다. 광물학자가 되는 것 아이는 일기 속에 이렇게 적는다. “정말 빛나는 하루였다” 한 시간 정도면 읽을 사진 위주의 가족여행기지만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참 많다.
한국간행물 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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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새학기를 맞이하기 전에 큰아이는 유럽(프랑스, 독일)으로 역사 탐방을 떠난다. 이제 4학년인 아이를 너무 일찍 그것도 부모도 없이 유럽에 보낸다고 걱정하는 눈빛을 보내기도 하지만 아이는 부모가 있는 것보다 역사 탐방 선생님들과 같이 유럽에 간다는 것이 더 좋은 모양이다. 지난 여름방학때 그 선생님들과 박물관 수업을 하면서 역사에 더 많은 흥미를 보였고 특히나 유럽엘 가고 싶어했다. 그러던 차에 남편과 그런 이야기를 했다. 과외비나 학원비(국수사과)로 돈을 쓰지 말고 그걸 모아 1년에 한번 아이 역사 탐방을 보내자고...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지금부터 책을 읽고, 건강관리를 하는 아이 모습을 보니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계획들이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을때 이 책을 이웃님 블로그에서 만났다.
아이와 상의를 해서 이 책을 샀다. 아이의 여행지와 겹치는 곳은 프랑스 파리지만 앞으로 다른 나라에도 갈테니 사 놓고 읽어도 좋을듯해서 구매했다. 처음 내가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라 조금은 실망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것은 책을 만들고 내는 것에 두려움은 없을 것 같다. 큰 아이는 늘 글을 써서 책을 내고 싶어했는데 이런식으로 책을 내는 거라만 얼마든지 희망을 가질수 있을것 같다. 물론 하루아침에 책을 낼 수는 없지만 글을 다듬고, 사진을 찍고, 느낌을 공유할 수 있다면... 이 역시도 아이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다.
이 책에서처럼 온 가족이 유럽에 가면 참 좋겠지만 일단 큰 아이부터 경험시켜보려한다. 큰 녀석은 늘... 새로운 세계, 새로운 시선들이 가득한 곳에 가고 싶어 했다. 부모의 통제가 아닌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알고 싶은 것을 본인이 찾아가 즐기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이 책은 아이의 생각을, 사고를 넓히는데 좋은 지침이 될 듯하다.
거창한 글쓰기가 아니어도 멋진 은유가 없어도 화려한 사진 기술이 없어도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쓴다면 그것도 역시 책이 될 수 있음을 아이가 알면 좋겠다. 매일 매일 유럽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에게 이 책은 미리 눈을 호강시켜줄 것만 같다.
언제라도 즐겁게 놀고, 놀다 멈춰돌아보면 그 시간들이 고스란히 추억이 되는 이세상에 너에게 놀이터였으면 좋겠다. (책표지에서)
처음 가는 여행이니 두렵겠지만... 그 세상이 너에게 놀이터 였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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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아들과 함께 유럽을 42일씩 돌아볼 생각을 했다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 중에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서 아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시시콜콜 적어 제게 큰 충격을 주었던 <아빠의 자격; http://blog.yes24.com/document/4888520>을 읽은 감동에서 미처 깨어나기도 전에 이담북스에서 받은 <세상의 놀이터>는 제가 구식 아버지의 전형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결정타가 되고 말았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던 2년여 동안 초등학교 저학년인 큰아이와 네 살 터울의 작은 아이에게 미국을 보여줄 기회가 언제 오겠느냐는 생각에 참 열심히도 돌아다녔습니다. 옐로우 스톤, 그랜드 캐년, 나이아가라폭포, 요세미티공원, 디즈니월드, 뉴욕-워싱턴-LA, 주로 미국의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연결하다보니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아리조나의 화이트 샌드, 사우스 다코타주의 침니락 등등.. 한번 떠나면 열흘씩은 걸리는 코스 말고도 주말이면 2박3일로 살고 있는 미네소타 주변까지.. 드라마 <초원의 집>, 영화 <파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배경, 등등 이제는 기억에서 가물거릴 정도입니다.
그런데 박성현 정보금님은 한술 더 뜨고 있어 고영욱님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쓰라리게까지 만들고 말았습니다. 박성현 정보금님은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외동아들과 함께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3국을 15일간 돌아보면서 아이가 돌아본 것을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세상의 놀이터>라는 제목으로 책을 꾸몄답니다.
다만 영국이 유물을 지금까지 잘 보관했다는 논리는 그들의 것이라는 점, 그리고 그 유물들을 원래 빼앗아온 곳이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면 되돌려주는 일에도 앞장서야 할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주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행을 나서면 군소리없이 따라나서지만 이동하는 동안 티격태격 싸우는 바람에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었던 제 두 아들과는 달리 속깊은 지원이를 보여주는 대목에서는 부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연이은 박물관 미술관 관람에 엄청나게 피곤할 텐데도 오르세 미술관을 보지 못한 엄마를 배려해서 오르세미술관에 가봐야 한다고 재촉하는 지원의 모습이나, 카타콤베의 칠흑같이 어둡고 차가운 미로 속에서 고통을 받았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현기증을 느꼈다는 정보금님이 걱정스러웠던지 “엄마, 근데 왜 울어?”라고 묻는 지원의 마음이 정말 예쁘지 않습니까? 그런 지원을 지켜보면서 “잊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잊게 되는 것. ‘너만의 속도’로 걸어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하는데, 네 손을 잡고 재촉하게 될 때가 많구나(257쪽)”라고 자책하는 정보금씨의 애틋한 마음을 읽으면서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았습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배려했었지?”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된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