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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며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 고전의 한 구절을 들려주는 것이 있다. 아주 간략한 이야기인데 구구절절 옳은 이야기이자 때로는 뻔한 이야기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런데 문제는 일상생활에서 너무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냥 지나친다는 점이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뻔한 것도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면 가치 있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이야기들도 모두 평이한 이야기들이다. 간혹 어딘가에서 읽었거나 들었던 이야기도 있고 결말이 어떻게 될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이야기들도 많다. 그러나 모든 이야기가 어떤 울림이 있어서 간혹 책을 읽다 말고 곰곰 생각하곤 한다. 물론 그 이야기가 생소해서가 아니라 생각할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철학을 너무 어려워하거나 아니면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가장 중요한 부분이 철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누군가의 이론을 연구하고 진리를 찾아 묻고 또 묻는 그런 철학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작은 것 하나라도 되돌아보고 생각하는 그런 철학 말이다.
예를 들면 '사막에서 만난 남자' 이야기의 경우 이기적인 삶이 당연시 되는 요즘의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자신이 위기에 처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훗날 안 좋은 소문 때문에 사막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이 낭패를 볼 것을 염려하니 말이다. 그 남자는 대인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이라면 살맛 날텐데, 불행히도 안 그런 사람이 훨씬 많다.
'꿈 풀이'에서는 언어, 즉 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을 이야기하되 상대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은 어찌보면 아부를 하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없는 이야기를 부풀리거나 꾸미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혜롭게 언어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리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영리한 사람이라면 두 개의 말이 결국은 같은 뜻이라는 사실을 알 테지만 언제나 그런 사람만 만나는 것은 아니잖은가. 내가 워낙 사실을 투박하게 표현하는 타입이라서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이제 조금 정리가 됐다. 언어의 섬세함을 살리지 못한 것과 인간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섬세하고 노련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의미가 같지만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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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을 좀 더 가치 있게 만드는, 삶의 한가운데에서 여러분과 함께 숨 쉬고 움직이는 지혜가 바로 철학인 것이다. (본문 6,7p)
작가의 말 중의 일부이다. 철학이라는 말은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는데, 작가의 말을 읽고 있자니, '철학'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쉽게 다가온다. 우리는 그동안 어른들을 통해 삶의 연륜에서 얻은 지혜를 들어왔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잔소리로 치부하면서 귀를 닫아버리곤 했다. 어른이 되면서 비로소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는데,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도 이런 오류를 범하고 있을 것이다. 다행이도 요즘은 좋은 책이 출간되면서 그들의 마음을 울리고, 생각에 깊이를 주고 있는데 <<선물은 누구의 것이 될까?>> 역시, 청소년들에게 삶의 지혜를 들려줌으로써 그들의 마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표지의 삽화가 독특하다. 얼굴에, 마음 속에 꽃을 담아내고 있는 삽화를 보며, 나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으며, 어떤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고 있는가를 곰곰 생각해 보게 된다. 꽃을 담아내는 것은, 타인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일 것이다. 꽃향기가 나는 사람이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책을 펼쳐본다.
이 책은 배려/관계/지혜/기회/선택/사랑 여섯개의 카테고리 속에 56편의 이야기를 담아냈는데, 짧은 글 속에 감동과 교훈 그리고 지혜를 담아내 나와 나, 나와 타인의 관계 속에서 서로의 가치를 높이도록 이끌어준다. 56편의 이야기에는 우리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는데, 곱씹어볼수록 그 이야기가 주는 감동의 깊이가 더욱 깊어진다. 왼쪽 다리가 없는 아이에게 건네준 운동화 한 짝으로 아이에게 행복한 미소를 준 신발 가게 주인의 배려, 해변에 떠밀려온 불가사리를 바다로 집어 던지는 젊은 남자의 모습 속에서 나에게는 달라질 게 없는 작은 일이 타인에게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할 수 있는 큰 일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못이 남긴..흔적>은 나의 화가 타인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음을 널빤지와 못을 통해 보여준다.
친구와 말다툼을 하거나 싸움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나쁜 말을 퍼붓게 되지. 그 말들은 이렇게 구멍을, 그러니까 상처를 남기는 거란다. 누군가 먼저 사과를 하면 자연스레 화해를 하겠지. 그러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잘 지내게 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 구멍은 여전히 남아 있게 되는 거야. (본문 51p)
인생은 우연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한 행동을 그대로 반영하는 거울(본문 54p)이라는 것을 일깨우며, 인내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 함을 일깨우는 <메아리>에서도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잘 설명한다. "마음이 과장하는 두려움이 간절히 바라는 것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구나. 이 마음을 극복할 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본문 75p)는 사실을 개를 통해서 알게 됨으로써 한낱 개에게서조차 배울 것이 있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된 현자의 이야기 <현자와..개>에서도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속에 담겨진 이야기들은 구구절절 모두 옳은 이야기이며, 너무도 당연하고 분명한 대답들이지만, 우리는 그 당연한 것들을 빨리 잊고 만다. <당연한..말씀>에서는 옳음을 알면서도 빨리 잊는 우리들을 채찍질하며, 잊지말기를 권유한다. <구겨진..돈>에서는 심하게 구져기고 더러워진 돈이라 할지라도 돈이 가진 고유한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실패 속에서도 스스로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아야 함을 알려준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내린 어떤 결정이나 의도하지 않은 조건 때문에 마음을 다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마치 나 자신이 바닥에 내팽개쳐진 듯 괴롭고 힘이 들지요. 하지만 과거에 어떠했다거나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는 추측 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절대 우리의 가치를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깨끗하든 더럽혀졌든 바닥에 내팽개쳐져 깨지든, 이러한 것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여러분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절대로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본문 134p)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고통은 어디에 담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한다. <소금의..맛>에서는 고통이 다가올 때 당장의 아픔만 생각하며 허우적대지 말고, 그것의 주변까지 넓게 보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을 담은 <어머니의..귀><어머니의..거짓말>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데, 삭막한 마음을 따뜻함으로 덮어준다. <<선물은 누구의 것이 될까?>>는 우화와 옛이야기 등 우리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선물한다. 배려, 관계, 지혜,기회,선택,사랑 속에 담겨진 이 이야기들은 나 뿐만 아니라 동시에 타인의 삶의 가치까지도 높여줄 수 있는 울림을 준다. 누구나 선과 악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데, 지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을 줌으로써, 마음 속 악함을 이겨내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악을 이겨냄으로써 아름다움을 뿜어낼 수 있는 선함과 따스함을 주기에 삶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지혜라는 것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공통의 언어'(본문 5p)라고 표현한 저자의 말처럼, 이 지혜는 타인과의 소통에서도 좋은 수단이 될 것이다.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말이다. 고씹을수록 그 맛을 더하는 이야기 <<선물은 누구의 것이 될까?>>는 메말랐던 내 마음에 단비와도 같은 선물이었다.
(사진출처: '선물은 누구의 것이 될까?'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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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누구의 것이될까 ? / 철학교수가 들려주는 지혜 이야기 아이에 앞서 난 책을 읽을때면 조금 더 유심히 보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에 나만의 표시를 해 두곤한다. 무심히 책을 읽다가도 그 부분을 만나면 조금 더의미를 새겨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담긴 행동이었다. 헌데 이 책을 읽다가는 그러한 표시들로 꽉 채워져서는 조금 험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나는 지혜의 보평성을 믿는다.사실 일개 터키 교수가 모아 엮은 책이 한국의 청소년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 이 책을 한국에서 출간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을때 나는 지혜라는 것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공통의 언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p5 저자의 말 중에서 그렇다면 이 속에 담긴 이야기는 보평성의 지혜라는 이야기다. 아이를 위한 나만의 표시가 늘어갈수록 혹시나 내 아이의 인성에 문제가 있어 책이 지저분해지는것은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되던 차였기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글귀였다. 이 세상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귀담아 들어주었으면 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낯설다면 낯선 나라인 저 멀리 터키의 철학교수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인 선물은 누구의 것이 될까 ? 는 인생에서 무엇을 가졌느냐 보다 스스로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더 중요함을 전해주는 짧은 이야기 모음이다. ![]() 배려, 관계, 지혜, 기회, 선택, 사랑의 총 6가지 주제속에서 모두 56편의 이야기였다. 말다툼이나 싸움을 할때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널판지에 못을 박으라고 한다. 드디어 널판지에 못을 하나도 박지 않게 되던날 아버지는 이젠 반대로 말다툼이나 싸움을 한 번도 하지 않는 날마다 널판지에서 못을 빼라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널판지에 못이 하나도 없게 되던날 아버지는 아들에게 그제서야 한마디의 조언을 한다. 사이가 나빴다가 좋아지면서 아무일 없다는 듯 잘 지내게 될지도 몰라. 하지만 구멍은 여전히 남아 있게 되는거야. 말을 밷기전에 숨을 한번만 고르거라, 너의 말을 내가 듣는 다고 생각하라 등 평소 아이에게 해왔던 무수한 말들이 모두 묻혀버리는 이야기가 아닌가..... ![]() 똑같은 의미인데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마음은 180도 달라진다. 똑같은 꿈을 같은 의미로 해몽했지만 어감에서 전혀 달랐던 두 사람은 해몽에 맞게끔 후의 운명이 달라졌다. 더운물과 찬물이 난란히 흐르는 강물에서 빨래를 할 수 있는 아낙들은 너무도 행복할 것 같았는데 비누를 주지 않았다고 원망을 한다. 똑같은 고통은 어디에 담느냐에 따라 무게감이 전혀 달라지고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마주하며 아이들은 과연 무딜수가있겠는가 ? 전혀 아닐것이다. 56편의 이야기 모두가 머리속에 남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10가지는 자신의 마음에 콕콕 박혀오지않을까 ? 그것만으로도 충분할것같다. 그 이야기가 있어 아이들은 사랑을 깨닫고 배려의 마음을 배우고 기회와 선택 관계를 존중하는 아이가 되어갈것이다. ![]() 나는 리뷰어다 이벤트참여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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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교수가 들려주는 지혜이야기
무엇보다 철학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철학 하면 모두 지루하다, 어렵다, 복잡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 것 이다. 나도 늘 철학 하면 그런 생각만 하곤 했으니 말이다. 목차를 보니 6개의 주제가 나와있었다. 배려, 관계, 지혜, 기회, 선택, 사랑. 이 중에서 배려, 관계, 사랑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서 주목 받지도 못하고 쓸데 없는 것으로만 생각 되고 있다. 그저 기계적으로만 일상 생활을 하는 우리에게는 이런 것이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이다.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이 교수는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큰 선물을 해주는 것 같다. 또한, 그 동시에 철학은 어렵지 않고 친근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몇개의 내용들은 다른 책에 인용되어 있던 것을 보거나 선생님이나 어른들께서 교훈을 주실때 곁들여서 하던 몇몇 이야기들도 있었다. 철학 교수여서 철학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로만 이루어져 있을줄 알았지만 우리의 생각을 확 깨뜨렸다. 재미있고 짤막짤막하면서도 큰 감동과 교훈을 한꺼번에 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그랬던 것처럼 '철학 교수가 들려주는 지혜 이야기' 를 보고 고정관념에 박혀 안 읽으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읽지 않으면 두고두고 평생 후회할 지도 모른다.
제일 인상 깊으면서도 모두가 알고 깨달아야 할 이야기는 배려가 주제인 '소녀의 미소' 이다. 소녀가 그저 슬퍼 보이는 남자에게 입꼬리만 올리고 웃어 주었을 뿐인데 큰 힘이 되어 친구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고, 그 친구는 기분이 또 좋아져서 레스토랑 종업원에게 팁을 주고,.,.,. 이렇게 서로가 서로 선행을 베풀고 배려하는 모습. 이 모습을 보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단지 웃어주었을 뿐인데, 아무 말 없이 미소만 지었는데 그것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이다. 누군가가 무너져 내릴 떄 내가 배려의 마음을 가지고 따스하 미소와 함께 손을 내밀어 준다면 그 사람은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소녀의 미소를 보면 배려만 보이는 것 같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사람들간의 관계도 보여주고, 서로 도움을 주어 어떤이에게는 또 다른 도움을 줄 기회가 생겼다. 또 서로에게 선행을 베푸는 사이에서 사랑도 느껴지고 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조금만 가진다면 그 누군가도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조금만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하고 서로 배려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