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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함을 죽였더니 생지옥이 따로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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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론 커리 Jr은 당돌하다. 그가 말하길 ‘재미’로 이 소설을 썼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이 책을 재미로 읽어야 하는 건가요? 지독해! 잔인한. 가장 가혹한. 이런 말을 나열해도 분이 차지 않을 것 같소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런 식으로 리뷰를 시작할 것이다. ‘재미는 없네요.’ (이것은 반어적 수사기법이다) (작가가 재미로 쓴 글을 독자는 결코 재미있게 읽지 못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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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론 커리 Jr은 당돌하다. 그가 말하길 ‘재미’로 이 소설을 썼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이 책을 재미로 읽어야 하는 건가요?

지독해! 잔인한. 가장 가혹한. 이런 말을 나열해도 분이 차지 않을 것 같소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런 식으로 리뷰를 시작할 것이다. ‘재미는 없네요.’

(이것은 반어적 수사기법이다) (작가가 재미로 쓴 글을 독자는 결코 재미있게 읽지 못할 게다. 목에 보이지 않는 가시가 걸린 걸렸다고 생각하라, 재미있겠는가!)

 

니체의 실존주의적 명제 ‘신은 죽었다’가 아니다. 이 책의 원제, 'God is Dead'는 ‘신은’이 아니라, ‘신이’라고 해석되었다. 전자는 자발적이고 후자는 피동적이다. 이 작품은 후자에 가깝다. (나는 너희들을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지만 니들이 한 짓거리 때문에 나도 어쩔 도리가 없구나. 깩!)

 

 

“작가 론 커리 Jr.은 어느 인터뷰에서 이 소설을 니체의 명구에서 시작했다기보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나오는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라는 소설 속 인물의 주장을 전제로 ‘신이 죽었다면 모든 것이 허용될까?’라는 질문에 대한 작가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썼다고 말했다.”

 

 

#2

거대한 미술관에 간다. 입구에 그림이 걸려 있다. 처음 만나는 그림을 적당한 거리(친해지기 위한)에서 느긋하고 온유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림이 있고 내가 있다. 그 사이에 공간도 있다. 그 공간이 서로의 대화를 모두 삼켜버린 듯한 고요한 침묵이 흐른다. 그림은 무수한 부조리를 보여 준다. 신을 버린 인간 군상들이 되었다가 신이 버린 인간 군상들이 되기도 한다. “Oh, My God"을 외쳐보지만 입은 굳어서 어떠한 말도 나오지 않고 눈동자만 돌아간다. 수동적으로 불편한 사실들을 보아야만 한다. 그리고 깨닫는다. 뭐.야. 지.옥.이.잖.아!

 

정말 신은 어디 있는 거야? (그러니까 그 신이 없다니까! 수단의 딩카족 여자의 몸으로 내려왔다가 내전에 휩쓸려 야생 개들의 밥이 되었다니까! 제발 좀 믿어. 더 이상 우리 삶에 신은 없어! 그러니 신을 좀 그만 내버려두고 알아서 살라구!)

 

부조리한 상황에 직면하면 어이상실로 멍해진다. 물론 이건 내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소설 속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집단 자살을 하는 청소년들과 자살을 택한 사제, 유능한 아버지와 알콜 중독 아들, 하나님의 시체를 먹는 야생 개 팩과의 인터뷰, 진화론적 심리학의 신봉자들과 포스트모던 인류학의 신봉자들 사이의 전쟁, 실존 인물 콜린 파월까지. (각각의 단편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한 편의 장편을 이룬다)

 

 

그러면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신은 왜 학살을 중지하거나 스스로를 구할 힘이 없는, (저 건들면 쓰러져요!) 라는 약하디 약한 존재인가? 신이라면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퍼도 퍼도 줄지 않는 사탕수수만 만들어 내는 일 뿐인가! 차라리 진짜 신이라면 그렇게 죽는 대신에, 배 굶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사탕수수만 나누어 주며 살아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까? 내전의 고통을 받고 있는 그들에게 ‘사탕수수’는 구원의 의미도 될 수 있지 않은가! (이러하니 현실에서는 ‘신’이 여전히 건재한 것이겠지...)

 

 

“나는 어떤 위안도 어떤 혜안도 줄 수 없다. 나는 당신의 신이 아니다. 아니 그렇다고 할지라도, 나는 구원이나 설명을 얻기 위해 당신이 찾아 헤맬 만한 그런 신이 아니다. 나는 배가 고프면 아무 거리낌 없이 당신을 잡아먹을 그런 신이다. 나를 찾기 이전과 마찬가지로, 당신은 이 세계에 벌거벗은 채 홀로 서 있다.”

 

 

#3

때론 엄청나게 한 부분이 마음을 확 끌어당겨 그 작품이 얼마나 헐거웠더라도 기억에 남는 그런 영화가 있다. 특히 <리전REGION 2010>의 경우, 신이 인간을 포기하고 대학살을 결심했을 때, 그들에 대한 마지막 희망으로 한 아이를 선택한다. 그 아이가 태어나면 인류는 다시 신과 더불어 같이 사는 것이고, 그 아이가 태어나지 못하면 인류는 그로서 사라진다는 내용이었다. 음, 결코 만족스럽다고 할 수 없는 이 영화를 굳이 거론하는 이유는 초입부가 마음에 와 닿는다.

 

묘한 상황 말이다. 이미 신은 인간을 버리기로 마음을 먹었고 인류는 할 수 있는 한, 망가져 간 상황에서 보이는 그 씁쓸하고도 황폐한 전경! 한 낮이고 개구리 울음 소리는 귀에 거슬리게 들리고 아스팔트 열기에 아지랑이가 올라오는 이런 분위기 말이다. 그렇다. 이 소설은 그 전경과 많은 부분 닮아 있다.

 

 

관찰자로서의 작가가 있고 관찰자로서의 독자가 있다. ‘신은 죽었고 이제 모든 것은 허용된다’라는 피상적인 사건을 보여주기 위해서, 작가는 자신의 입을 굳게 다물고 보여주기만 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하느님(신)’을 이야기하였지만 전혀 종교적이지 않다. 이 작품에서 말하는 신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신’보다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견고한 체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신은 죽었다’라는 사실보다는 그것을 공식 발표하는 것에 의미를 더 둘 수 있다. 이제 어디서건 누구를 만나건 확고하게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이 없어. 왜냐하면 개밥이 되었거든”

 

‘신’의 존재뿐만 아니라 다른 존재들에 관해서 ‘확정적’이 되었을 때, 인간과 인간 사회가 느끼는 혼란을 생각해 보라. 이를테면 ‘외계인의 존재는 사실이다’와 ‘외계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중에서 하나가 확실한 답으로 선택되었을 때, 일부는 자신의 믿음에 대해 열광을 할 것이고, 일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혼란스러울 것이고, 일부는 도저히 인정하기 힘들어 죽음을 택할 것이고, 일부는 그걸 미끼로 삼아서 전쟁을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 이 책을 읽고서 하나 배우게 되는 점은 ‘모호함’은 ‘신을 살리게 만드는 중요한 힘’이라는 것이다. (모호함을 죽였더니 생지옥이 따로 없구나!)

 

론 커리 Jr. 젊은 작가이기에 한 번쯤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법 한데, ‘나는 관찰자입장만 할 거야’라는 원칙을 잘 지킨 것 같아 보인다. 그가 말한 ‘재미’는 이를테면 소설의 내용이나 ‘신의 존재’에 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대놓고 불편하게 만드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관찰자’입장에서 서서 독자들이 느낄 그 불편할 무수한 감정들을 즐기고 있는 게 분명하다. 무신론자인 내가 ‘신은 죽었다’라는 글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과 종교인들이 ‘신은 죽었다’라는 글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분명 다를 테니까. 건방진 주제임에는 분명하다. 당돌하다 못해 기가 찬다. (신을 죽였으니까) 그런데 확고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재미’로 쓴 글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다. 잔상이 깊게 드리우는 데, 살면서 한 번쯤 이런 기분에 빠지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다.



l*****2 2011.11.27. 신고 공감 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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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이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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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던 <신이 죽었다>. 사실 나도 딱히 믿는 종교가 없지만 그래도 세상을 창조한 신이 어딘가 있지않을까 의문을 품었던 적이 있었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과연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사람이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하는 의문들 말이다. 저자 론 커리는 이번 <신이 죽었다>라는 소설을 통해, 신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지상으로 내려왔다가 예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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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던 <신이 죽었다>. 사실 나도 딱히 믿는 종교가 없지만 그래도 세상을 창조한 신이 어딘가 있지않을까 의문을 품었던 적이 있었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과연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사람이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하는 의문들 말이다. 저자 론 커리는 이번 <신이 죽었다>라는 소설을 통해, 신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지상으로 내려왔다가 예상치 못한 전쟁으로 인해 희생되었다, 신이 죽었다라는, 전혀 생각지도못한 소재를 바탕으로 신선하면서도 가히 충격적인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신이 죽었다는 이야기에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신의 존재를 믿고 잇었던 사람들이 신의 죽음을 알게 되면서 겪게 되는 패닉과 고통, 삶의 변화 들을 보여주면서 씁쓸하면서도 오싹하고 충격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보여준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신이 어느한 여성의 몸을 빌려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신의 존재가 사라지고 난 후, 그 시체를 늑대들이 먹게 되어 늑대들이 사람처럼 말을 하고 생각할 수 있게 변화되었다는 이야기를 늑대의 시각에서 인터부 형식으로 써내려갓다는 것도 특이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결말로 갈수록 신이 죽었다는 내용과는 점점 멀어지면서 끝나지 않은 듯한 결말로 이야기가 끝이 나는 것 같아 무언가 아쉬운 마음도 든다. 하지만 예상치못한 이야기의 흐름, 그리고 새로운 반전으로 글을 써내려간 저자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신에 대해 단한번이라도 생각해본 적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이번 <신은 죽었다>를 꼭 읽어보고 새로운 감정과 느낌을 받아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ㅁ^

YES마니아 : 골드 i*****0 2011.12.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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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없는 세상의 이야기-신이 죽었다.
"신이 없는 세상의 이야기-신이 죽었다." 내용보기
서너 챕터를 읽을때 까지 이 책이 단편인줄 몰랐었다.  챕터마다 새로운 등장인물과 새로운 이야기들이 마지막에 줄줄이 꿰어지는 그런 장편소설인 줄 알았다.   그런면에서 보자면 굳이 이 책도 단편이라고 꼬집어 말하지는 못하겠다.   수단의 딩카족 여자의 몸으로 땅에 내려온 신이 인간세상에서 죽어 버린다는 모티브를 잡고 신의 죽음으로 인해 나타나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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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 챕터를 읽을때 까지 이 책이 단편인줄 몰랐었다.  챕터마다 새로운 등장인물과 새로운 이야기들이 마지막에 줄줄이 꿰어지는 그런 장편소설인 줄 알았다.   그런면에서 보자면 굳이 이 책도 단편이라고 꼬집어 말하지는 못하겠다.   수단의 딩카족 여자의 몸으로 땅에 내려온 신이 인간세상에서 죽어 버린다는 모티브를 잡고 신의 죽음으로 인해 나타나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챕터마다 펼쳐지기 때문이다.   신이 죽는다는 자체가 말도 안되는 소리이긴 하지만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지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어렴풋이 알 것도 같다.   우상화 되고 숭배화 되는 신이라는 존재가 결국은 자신의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또다른 자신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시대를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오!신이시여"라며 하느님이건 부처님이건 신의 가호를 바라는 기도를 해 본적이 있을것이다.   신이 있는지 확신하진 못하지만 기도가 위로가 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는 경험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무차별적인 종교의 난립(?)으로 때론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맹신하다  위험에 빠지는 경우도 보긴 했지만, 아무튼 난 무신론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독실한 신자도 아니므로 자신안의 믿음이 곧 신이라는 존재로 나타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중.단편이 실려있는 이 책 "신이 죽었다" 는 첫번째 이야기인 수단의 딩카족 여자의 몸으로 땅에 내려와 내전에 휘말려 죽음을 맞은 신의 짤막한 이야기 <신이 죽었다>를 비롯해, 신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열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총으로 서로를 쏘아 죽이는 자살극을 다룬 <인디언 서머>, 신이 죽자 숭배할 대상이 없어진 사람들이 아이들을 숭배하게 되는 현상을 그린 <거짓우상>, 죽은 신의 육신을 뜯어 먹은 개가 신격화 되어 말을 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이야기를 그린 <신의 시신을 먹은 들개 무리 중 마지막 남은 들개와의 인터뷰>등 9가지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은 신의 죽음을 알게 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반응과 현상들 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이 모든 이야기들이 지금 현실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더 이상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맞다. 그 답이라는 건, 내게 답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위안도 어떤 혜안도 줄 수 없다. 나는 당신의 신이 아니다. 아니 그렇다고 할지라도, 나는 구원이나 설명을 얻기 위해 당신이 찾아 헤맬 만한 그런 신이 아니다. 나는 배가 고프면 아무 거리낌 없이 당신을 잡아먹을 그런 신이다. 나를 찾기 이전과 마찬가지로, 당신은 이 세계에 벌거벗은 채 홀로 서 있다. 그러므로 이제 문제는 이것이다. 당신은 이런 진실을 견디며 살아갈 수 있는가? 아니면 이러한 진실이 당신을 파멸시키고, 공허하게 하며, 쭉정이들 속에 또 하나의 쭉정이가 되게 만들어버릴 것인가? (206쪽)

 

 

 

      무겁다면 무거운 주제의 책이었다.   하지만 작가는 단순히 '재미'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신의 존재 여부와 같은 신학적 논쟁이나 권선징악, 인과응보와 같은 윤리적인 문제 보다는 인간의 본성에 촛점을 맞춘 다양한 인간상을 보라고 한다.   <거짓 우상>이라는 단편을 읽을 때는 나 자신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다 보니 주변의 여러 엄마들을 비교하며 읽었었던것 같다.  어느 엄마 할것 없이 애지중지 키우는 우리 아이들.  그들이 바로 지금 우리 어른들의 우상이 되어 버린 웃지못할 현실.   나 역시도 그러고 있지 않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반성하게 된다.   이 책에 실린 9가지 이야기들이 요즘 우리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야기들이었다.   작가는 자신의 단편소설이 세상에 영향을 주리라고 기대하진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론커리 작가의 이 단편소설이 적어도 나에게는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는 좀 달라져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h******1 2011.1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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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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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그 후의 인간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주제로 작가는 글을 썼다. 참 대단한게 요리사로 일하면서 틈틈히 쓴 그의 데뷔작이 바로 이 소설이라는 것이다. 데뷔작인데도 불구하고 짜임새가 매우 좋았다. 글을 전개하는 속도라든지, 등장인물들, 그리고 그 등장인물들이 어떤식으로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처음에 읽기 시작했을때는 연결고리가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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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그 후의 인간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주제로 작가는 글을 썼다. 참 대단한게 요리사로 일하면서 틈틈히 쓴 그의 데뷔작이 바로 이 소설이라는 것이다. 데뷔작인데도 불구하고 짜임새가 매우 좋았다. 글을 전개하는 속도라든지, 등장인물들, 그리고 그 등장인물들이 어떤식으로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처음에 읽기 시작했을때는 연결고리가 전혀 없어서 그저 단편소설들의 나열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하나의 주제하여 연결고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사람의 모습을 빌어 인간계에 내려온 신은 결국 죽게 되었고. 그 신의 죽음 이후에는 인간계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제비뽑기로 서로를 총으로 쏘아 죽이거나 자살해 버리는 청소년의 이야기가 가장 섬뜩했다. 그런 식으로 신의 존재가 사라진 세상을 그렸다.

 

신은 사랑이라고 했던가? 신이 없다면 사랑도 존재하지 않는것인가? 나는 신의 존재를 믿지 않기 때문에 신이 없어도 사랑은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책을 읽어내려갔다. 작은 사이즈의 책은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하나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첫 챕터부터 내용은 나를 사로잡았다. 소녀가 그렇게도 찾아 헤메던 소년이 나타났지만 그 소년은 진짜가 아니었다. 그리고 죽음에 이르른 그 소녀가 바로 신이었다는 설정이 너무나 신선해서 그 첫 챕터부터 매료되었던 것 같다.

 

그 다음에 나오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소녀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다. 그 부분에는 아비새라는 새가 나오는데, 북미산 물새로 물고기를 잡아먹으면서, 사람 웃음소리 같은 소리를 낸다고 한다. 참으로 신기한 새이다. 사람 웃음소리 같은 소리를 내는 새라니! 가끔 고양이들이 교미를 할 시기에 어린아이 울음소리같은 소리를 내는것은 하도 흔하게 들었지만, 사람 웃음소리같은 새 소리는 금시초문이라서 매우 궁금해졌다.

 

이렇게 작가는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치를 곳곳에 설치하는 노련미를 보인다. 바로 그 점이 이 작가가 처녀작을 이제 세상에 발표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데뷔작으로 느껴지지 않는 점이다. 앞으로 이작가의 행보에 관심이 가게 된다. 나중에는 정말로 큰 작가로 성장할 수 있을것 같다. 첫 작품부터 이렇게 한국에 있는 나의 손에도 들려있으니말이다.

 

b*********1 2011.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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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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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종교가 없는 본인의 입장에서도 매우 파격적인 제목이었다.   정말 신이 없는는 사실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어떠한 일이 발생할까?   이 책의 저자인 론 커리는 이 소설을 쓰게된 시작은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 라는 어느 등장   인물의 주장이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사회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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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종교가 없는 본인의 입장에서도 매우 파격적인 제목이었다.

 

정말 신이 없는는 사실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어떠한 일이 발생할까?

 

이 책의 저자인 론 커리는 이 소설을 쓰게된 시작은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 라는 어느 등장

 

인물의 주장이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사회를 유지하는 여러가지 장치들이 있다.

 

법, 규칙, 규범, 사회적 통념 등등... 법은 구속력이 가장 강하지만 다른 것들은

 

그렇게 큰 구속력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것을 지키면서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고 생활한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그것을 지키면서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신이 죽으면서 그러한 장치들이 없어진 사회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영적인 박탈감에 따라 다양한 현상과 그 현상으로 인해 파생된

 

다양한 문제를 그리고 있다.

 

그 문제들은 단편의 옴니버스 식으로 이야기 되어지면서 옛날에 본 X-file 이라는

 

미스터리 시리즈를 보는 것 같았다.

 

성직자들의 자살,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서로 죽이는 일이 아무렇지 않게 진행되는

 

장면들... 그리고 숭배의 대상이 없어지자 자신들의 아이들을 숭배하는 새로운

 

종교적 현상, 포스트모던 주의자와 진화심리학 주의자 사이의 전쟁등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혼돈의 사회를 묘사하고 있다.

 

신이 죽음으로 인해 그러한 사회적 현상들이 일어날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발단이 아니라 신이 죽으면서 어떻게

 

파괴적이 되어가고 서로 불신하며 이기적이 되어가는 지를 이 책은 너무나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마직막은 그러한 이념이 완전히 극과극으로 갈리면서 세계전쟁으로

 

발전하고 인간들은 세뇌되어 자신들의 본성도 잃어가게 된다.

 

마지막 장의 책을 덮으면서 정말로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에 약간 충격적이었고

 

어두운 미래를 그린 SF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k********1 2011.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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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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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있다? 없다? 신은 죽었다! 내가 믿는 신이 전능자다! 신을 두고 갑론을박하느라 지구촌에서는 종교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떠한 종교든 ‘선’과 ‘평화’를 교리로 내세우지만 그 중심에 누구를 세우고 섬기느냐에 따라 친화가 되고 서로 원수가 되는 종교의 님비현상을 보게 된다.   19세기말 프리드리히 니체가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한 이 말은 기독교적 신적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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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있다? 없다? 신은 죽었다! 내가 믿는 신이 전능자다! 신을 두고 갑론을박하느라 지구촌에서는 종교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떠한 종교든 ‘선’과 ‘평화’를 교리로 내세우지만 그 중심에 누구를 세우고 섬기느냐에 따라 친화가 되고 서로 원수가 되는 종교의 님비현상을 보게 된다.

 

19세기말 프리드리히 니체가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한 이 말은 기독교적 신적 존재가 소멸했다는 의미다. 당시 성직자들의 타락과 종교를 이용한 거짓 앞에서 ‘신이 죽었다’라는 그의 고백은 진정한 하나님의 가르침을 잃어버린 교회와 사역자들의 비본질적인 믿음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있다.

 

이 책은 신의 죽음이 알려진 이후의 인간 세계를 그리면서, 신의 죽음 이전과 이후에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을지를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가톨릭 집안에서 자랐으나 자신은 무신론자라고 밝힌 작가 론 커리 Jr.는 이 책에서 신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와 같은 신학적 논쟁이나, 또는 권선징악이나 인과응보와 같은 윤리적인 문제보다는, 인간의 본성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인간 군상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신이 죽었다. 수단의 딩카족 여자의 몸으로 지상에 내려왔다가 내전에 휘말린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혼란이 시작된다. 신의 죽음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후 그 충격에 몸부림치는 전 세계 사람들, 세상의 종말이 두려워 자살을 선택하는 수녀들과 성직자들 사이에서 자살이 유행병처럼 번졌고, 신의 부재가 주는 상실감에 자신의 아이를 극단적으로 숭배하는 부모들이 새로운 세계를 채운다.

 

콜린 파웰이 수단을 방문하는 첫 번째 이야기 ‘신이 죽었다’부터 마지막 이야기 ‘퇴각’에 이르기까지, 잘 짜여진 가상의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소설은 재미로만 읽기에는 충분히 도발적이고 진지하며, 무겁게만 바라보기엔 재치와 기발함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는 종교적인 메시지를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 이 책의 전제는 어디까지나 순전히 상상에서 나온 것이지 신학론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사건 사고들로 가득 차 있다. 인류의 역사에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없었던 때가 없었고,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잔인함과 폭력은 늘 어디에도 도사리고 있다. 저자가 그린 신 죽음 이후의 세계는 지금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각 이야기의 소재들은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그렇다면 우리 마음속에서 신은 이미 죽은 것이 아닐까?

 

이 소설은 모두 10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것은 ‘신의 시신을 먹은 들개무리 중 마지막 남은 들개와의 인터뷰’였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거짓말했다고 해도, 사람들이 내 거짓말을 듣기 위해 얼마 안 되는 그들의 살림살이를 바치는 것이 나는 못내 마음에 걸렸다. 그보다 더 마음에 걸리는 것은 릴리의 못마땅하다는 시선이었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 속에 받아들여지기를 간절히 바랐고, 그제서야 그렇게 된 것이다. 아니 적어도 그렇게 되었다고 믿었다. 그 당시에 나는 숭배의 대상이 되는 것이 그들로부터 가장 멀어지는 길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저자는 ‘영적 목마름’이 있고, 그 갈증을 해소시켜 줄 해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또 다른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한 이 영적인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이달의 사락 k*****6 2011.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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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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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이 책의 참신함은 정말로 놀랍다. 처음 부분에 시작되는 “신이 죽었다”라는 부분에서 신은 인간의 몸으로 들어와 변화를 꿈꾸려다가 아프리카의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내전을 통해 갑작스럽게 죽게 되는데 이 책은 그 이후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우리도 그렇듯이 신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 만약 작가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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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이 책의 참신함은 정말로 놀랍다.

처음 부분에 시작되는 “신이 죽었다”라는 부분에서

신은 인간의 몸으로 들어와 변화를 꿈꾸려다가 아프리카의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내전을 통해 갑작스럽게 죽게 되는데

이 책은 그 이후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우리도 그렇듯이 신이 갑자기 없어진다면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

만약 작가가 한국에서 이 글을 작성했다면, 우리나라의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대혼란에 대해서 글이 시작될 것이다.

신이 죽었다고 발표 후 생긴 에피소드 중 인디언 서머와 같은 부분에서 사람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는 마음을 그나마 유지할 수 있었던 하나의 상징의 상실로 인하여 사람들이 포기하는 것을 보여준다.

사회의 단면적인 부분을 볼 수 있는 예로 설명하자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현 정부나 사회가 우리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은 크지 않다.

단지 조금의 위안이 될 뿐이지만, 그래도 마음속에 평정심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장치로 신이라는 것을 떠올 릴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신이 없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그나마 믿고 있던 것이 사라진다면,

우리도 흔히들 겪는 일중에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히는 일은 정말로 사람을 멍하게 만든다.

하물며 자신이 믿고 있던 것의 상실감은 이루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깊게 생각하는 것은 책을 심오하게 읽은 사람들이지만,

사실 이 책의 작가는 그럴 의도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 재미로 썼을 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이 작가는 신인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머리속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내 뱉을 수 있는 당당함이 있기 때문이다.

 신이 죽음으로써 모든 것이 허용되는 사회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이야기로 나타내 주는 혁신이 보였다.

이 책에서는 기독교적 신이라는 언급은 없고 단순한 신이라는 존재라고 말했으며,

인간의 정말 기초적인 본성에 대한 자기 생각을 글로 풀어썼다.

 책의 크기도 적당하면서, 내용이 어렵지 않아 소설이지만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일반교양서적으로 추천을 하는 바이다. 

 



z*****y 2011.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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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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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론 커리 Jr. 지음 소담출판사    '수단의 딩카족 여자의 몸으로 지상에 내려왔다가 내전에 휘말려 신이 죽었다' 는 전제 하에 전개되는 이 소설은 단편을 모아놓은 것이지만, 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토대로하여 각기 다른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신비스런 이야기들이다. '신이 죽는다'는 가설 자체가 불가능한 사실이므로, 살인과 자살이 공공연히 일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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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론 커리 Jr. 지음

소담출판사

 

 '수단의 딩카족 여자의 몸으로 지상에 내려왔다가 내전에 휘말려 신이 죽었다' 는 전제 하에 전개되는 이 소설은 단편을 모아놓은 것이지만, 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토대로하여 각기 다른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신비스런 이야기들이다. '신이 죽는다'는 가설 자체가 불가능한 사실이므로, 살인과 자살이 공공연히 일어나는 일도, 신의 시신을 뜯어 먹은 들개가 인간처럼 사고하고 인간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사상전이 세계전쟁으로 일어나리라는 것도, 사람들이 그 충격으로 몸부림치며, 상실감에 빠져 어린 아이들을 숭배하는 부모와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과 대립관계를 형성한다는 것도 모두 허구를 통한 픽션일 뿐이다.

 그러나,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상의 세계에서는 얼마든지 상상력을 동원해 창조할 수 있는 일이므로, '신이 죽는다'는 사건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은 사실은 무었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신의 죽음'이란 결국 '세상의 종말'로 결론되는 것이다. 신이 없는 세상에 사랑이 머물 곳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 것일까? 모든 인간들은 기독교인이건 이슬람이건 불교신자이건 무신론자들 까지도 신의 존재에 의존해서 살고 있는 것일까? 작가는 무신론자라고 하지만, 결국 그 누구보다 신의 존재와 신에게 의존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홉 편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는 '인디언 서머'였다. 제목이 왜 이리 낯설지 않을까? 했는데, 검색을 해보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인디언서머 [Indian summer] 북아메리카에서 한가을과 늦가을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날이 계속되는 기간을 말한다. 유럽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늙은 아낙네의 여름', '성마르틴의 여름' 등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이미연과 박신양 주연의 인디안 썸머(2001) 라는 영화가 있었다.

인디안 서머라는 생소한 이 용어는 2001년 제작된 <인디안 섬머>라는 영화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사형수(이미연)와 변호사(박신양)의 사랑 이야기인데, 영화는 이미연이 삶의 마지막에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인디안 서머에 비유했습니다. 청춘의 시기가 지나고 난 뒤 마치 마지막처럼 찾아오는 늦은 시기의 사랑도 인디안 서머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72년 이탈리아에도 알랑 들롱이 주연한 인디안 서머라는 영화도 있었다.  이 책의 <인디언 서머>에는 가족의 죽음으로 상처받은 영혼, 열명의 청년과 여기에 휩쓸린 경찰관이 등장한다. 이 열한 명의 젊은이 중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나'와 결국 죽음으로 부터 도망간 '레오'를 제외하고, 벤과 매니, 콜, 웨슬리, 채스, 앨런, 잭과 순경, 릭마저도 권총으로 서로 살인하거나, 자살하여 죽음에 이른다. 세상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살인을 가장한 )자살을 감행하고 만다는 것이다.

'신이 죽었다'는 첫 이야기부터 결코 쉬운 테마가 아니다. 쉽게, 또는 가볍게 읽어나갈 만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작가의 역량을 감탄하면서 읽었다. 흥미로운 소재이고, 전개도 훌륭하다. (사실, 이런 평가를 내릴만한 자격이 내게 없지만, 결국 아주 좋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2011.11.16. 두뽀사리~

"나는 리뷰어다" 이벤트 참여 리뷰입니다.

i***2 2011.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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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부재의 결과 [신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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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는다면?? 신이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던가? 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터라 "신이 죽었다"라는 문장은 예초부터 나에겐 존재하지 않는 문장이다. 신이라는 존재가 없다라고 한다면 어쩌면 이 세상의 구심점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그동안의 구분짓고 있던 선과 악의 경계선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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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는다면?? 신이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던가? 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터라 "신이 죽었다"라는 문장은 예초부터 나에겐 존재하지 않는 문장이다. 신이라는 존재가 없다라고 한다면 어쩌면 이 세상의 구심점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그동안의 구분짓고 있던 선과 악의 경계선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 것이리라. 그렇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지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도 불 보듯 뻔하다. 파격적인 소재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의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지 작가의 글이 궁금해진다.

 

신이 어떠한 이유인지 모르지만 땅에 내려와 있다. 그것도 딩카족의 젊은 여인으로 부상을 당한 채 난민촌에 내려왔다. 왜 하필이면 부상당한 온전치 못한 몸을 빌어 지상에 내려와야만 했을까?.... 첫 페이지부터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는 내용이 참 신선하기도 하지만 소재로 인한 분위기가 마음을 쿵 내려앉게 만든다. 결국 신은 온전치 못한 몸으로 지상에 내려와 사람들의 위로와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하고 난민들과 허망하게 죽는다. 사실 허망하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을지 모른다.자신의 죽을 자리를 찾아갔는지도 모르겠다.

 

"죄책감이 목구멍에 차올라 신은 목이 맸다. 신은 이 소년이나 난민촌에 있는 다른 사람들-늙은 나이에 갑자기 혼자가 된 사람들,남편을 잃고 배고픈 아이들을 떠맡은 젊은 여인들- 이 토마스만큼이나 자신의 사과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이들이 자신의 태만한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빌기 위한 제단이 되리라는것을 순간 확실히 깨달았다.-p45

이 책은 10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편이긴 하지만 "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조명하고 신의 부재로 인한 공허함을 그려 나가기에 단편이라고 굳이 명칭하기가 어렵다. 신의 부재로 인해 이제 어느 것도 참이라 할수 없고 어느 것도 거짓이라 할 수 없음을 사람들을 통해서 보여주며 어떤 기준이나 명확성도 없어진다. 어쩌면 그게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옳고 그름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무의마한 세상을 연출하는 장면들이 낯설기도 하면서 신선하다. 신이 죽었음을 사람들은 인정하지 못하고 혼돈속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빛이 떨어져 어둠 속에서 헤매일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참하면서도 작가만의 유머로 버무려놓았다. 

 

단편 중의 하나인 <인디언 서머>에서는 각자의 상처를 지니고 있는(엄마를 잃거나 또 아버지가 뇌졸증으로 쓰러지거나..) 친구들과 집단 자살을 하는 내용이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 어린 청소년들에게는 세상이 와해되는 느낌일 것이다. 어떤 희망도 찾을 수 없는 세상에서 선택한 죽음은 과연 올바른 선택이었을까?

또 다른 단편인 <거짓우상>에서는 신의 부재로 믿음의 대상이 사라짐에 대한 공허함을 어린아이를 통해 보상받을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 어린아이들이 구원의 통로가 된다는 말도 안되는 여론이 형성됨으로 정상인 사람과 비정상인 사람들의 구분이 모호해진다.

 

<신의 시신을 먹은 들개무리 중 마지막 남은 들개와의 인터뷰> 에서는 신의 시체를 먹고 말을 할수 있게 된 들개와의 인터뷰를 엮어 놓았다. 작가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단편중에 제일 으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았다. 탐욕을 주체하지 못하여 살인까지 서슴치 않은 인간들의 모습을 들개를 통해 보여준다.

 

"들개의 사회적 관습에 물든 자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들은 그런 겸손과 숭배가 정당하다는 이유나 실질적인 증거 없이 그저 머리를 조아리는 것일 뿐이기 떄문에 불쾌하기 짝이 없다. 이제는 내가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겸손으로 당신들 인간 세계에 만연한 탐욕과 특권의식을 가리려 할 때 특히 불쾌하다. 그 이중성은 끝이 없다. 그렇게 보면 인류 중 많은 이들이 불행한 것도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요약해보자. 당신을 보통의 영양보다 더 똑똑하다. 그거면 충분하다.-p169

전체적인 이 책의 분위기를 색깔로 표현하자면 모든 색을 혼합해놓은 검은색이라고 할수 있겠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옳고 그름의 판단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진실을 보는 사람들.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 세상을 도피하고자 하는 사람들. 세상이 와해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탐욕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이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색을 발하며 공존한다. 하지만 결국은 신이 죽은 상황에서 끈 떨어진 연처럼 어둠 속을 헤매고 있다. 사랑을 논하는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 되어버린 세상 속에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많은 물음을 던진다.

오랫만에 기발하고 신선한 소재를 접하게 되서 흐뭇하다. 작가의 처녀작으로 비상한 창의성이 돋보이는 이 책은 독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2007년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하니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 기대주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좀 더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한 곳이 되길 기도하며......

 

"<신이 죽었다>는 신인 작가로서는 보여주기 힘든 깊이를 드러내 보여주면서 작가의 뛰어난 창조적 정신세계를 마음껏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아주 오랫동안 독자의 뇌리에 남을 그런 이야기다."-<하트포트 쿠란트>지

 

 

d*********3 2011.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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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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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어서 가장 힘든 게 이런 부분인 것 같아."셀리아가 말한다. "있잖아, 전에는 나쁜 일이 생기면 항상 하늘을 향해 주먹을 내지르고, 숨 죽여가며 욕지거리를 퍼부었잖아. 신이 나를 이런 빌어먹을 상황에 처하게 했으니 내겐 화를 낼 권리가 있고, 신도 이 상황을 이해할 거라고 확신하면서. 지금은 상황이 더럽게 나빠져도 책임을 물을 상대가 없어."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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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어서 가장 힘든 게 이런 부분인 것 같아."셀리아가 말한다.

"있잖아, 전에는 나쁜 일이 생기면 항상 하늘을 향해 주먹을 내지르고, 숨 죽여가며 욕지거리를 퍼부었잖아.

신이 나를 이런 빌어먹을 상황에 처하게 했으니 내겐 화를 낼 권리가 있고, 신도 이 상황을 이해할 거라고 확신하면서.

지금은 상황이 더럽게 나빠져도 책임을 물을 상대가 없어." <p.143>

 

경제 침체가 10년간 계속되면서 그에 따른 사회적 병폐(심각한 실업난, 약물 남용과 가정 폭력 그리고 절도, 인종 갈등으로 인한 폭동과 노사분규가 끊이지 않음)가 만연한 이때, 신이 죽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는 큰 혼란에 빠진다.

수단의 회교 정부와 남쪽의 기독교 부족인 누에르족 사이의 무장 투쟁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인간의 몸을 빌린 신. 누에르 부족 난민들과 케냐로 도망가던 중에 지뢰밭 주변에 두른 철책에 걸려 꼼짝 못하게 되었고, 같이 가던 사람들이 도와주려 했으나 정부군의 비행기에서 폭탄이 빗발쳐 어쩔수 없이 그를 도망가는 바람에 신은 죽고 만다.

수천명이 떼죽음당하는 가운데 그의 죽음은 한낱 사소한 죽음에 불과했으나 그의 시체를 먹은 들개들이 갑자기 희랍어와 히브리어를 뒤죽박죽 섞어 말하고, 마치 유리 표면을 걷는 것처럼 백나일강 수면을 걸어 다니기 시작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알아차리지도 못했을지 모른다.

신이 죽었다는 소식은 전 세계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공항 상태에 빠진 시민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폭동을 일으키는가 하면 나쁜 짓을 일삼기 시작한다. 계엄령이 선포되고 미국의 각 도시에 주방위군이 주둔하는가 하면 수녀들과 성직자들의 자살이 유행병처럼 번졌고 대다수 사람들은 종말이 가까워졌다고 믿는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 나지 않았고 여전히 자신들이 살아 숨쉰다는 걸 깨달은 사람들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 후에 나타난 진짜 문제들. 신의 죽음으로 인한 영적 공허감으로 신의 몸을 먹은 들개들에게 바치는 사원을 짓기도 하고, 어린 아이를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며 어린아이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 . . 

 

신의 죽음이 알려진 이후의 인간 세계를 그리고 있는 '신이 죽었다'

항상 가벼운 소설만 찾아 읽는 것 같아 진지한 이야기에 도전해보고파 집어 들었는데 생각외로 쉽지 않았다. 10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신이죽었다 외에는 모든 이야기들이 신이 죽었다는 사실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각각의 이야기가 연작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어 어려울 것 하나 없는데 그 모든 내용이 가리키는 진실의 무게에 짓눌렸다고나 할까.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던 책.

신의 죽음과 죽음 이전의 세상과 전혀 달라질 것 없는 곳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지금의 우리들 같아 안타깝고 안쓰럽다.

이런 이야기를 '재미'로, 소설가에게 주어진 '상상의 자유로움'을 특권의식으로 여기며 신인답게 배짱 좋게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친 작가의 능력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

개인적으로 신의 죽음 이후 세상의 종말을 두려워 자살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디언 서머]와 신의 시체를 먹고 오로지 충동과 본능 뿐이었던 들개의 습성을 잃고 생각으로 가득한 들개들. 영적인 힘을 얻게 된 들개의 이야기를 담은 [신의 시신을 먹은 들개 무리 중 마지막 남은 들개와의 인터뷰]가 굉장히 인상깊게 남는다.

 

맞다. 그 답이라는 건, 내게 답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위안도 어떤 혜안도 줄 수 없다. 나는 당신의 신이 아니다.

아니 그렇다 할지라도, 나는 구원이나 설명을 얻기 위해 당신이 찾아 헤맬 만한 그런 신이 아니다. 나는 배가 고프면 아무 거리낌 없이 당신을 잡아 먹을 그런 신이다.

나를 찾기 이전과 마찬가지로, 당신은 이 세계에 벌거벗은 채 홀로 서 있다. 그러므로 이제 문제는 이것이다.

당신은 이런 진신을 견디며 살아갈 수 있는가? 아니면 이러한 진실이 당신을 파멸시키고, 공허하게 하며, 쭉정이들 속에 또 하나의 쭉정이가 되게 만들어버릴 것인가 ? <p.206>

 

작가는 이 책에서 신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와 같은 신학적 논쟁이나, 권선징악이나 인과응보와 같은 윤리적인 문제보다는 인간의 본성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인간 군상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 소설을 읽으면서 종교적인 메시지만 찾으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 얘기하는데 그래서 '무신론자'인 내가 조금은 맘 편안히 읽을수 있었던 책이랄까.

(책 제목이나 내용 때문에 편견에 휩싸여 이 책을 읽길 거북해 할 사람이 있을까봐 밝혀둔다 ㅎㅎ)

종교적으로 이 책을 평가해야 했다면 꽤나 힘들었을 듯 ~

 

시간이 흘러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접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들. 책장 한켠에 잘 꽂아 놓고서 다음에 새로운 시선으로 읽고 또 평가해봐야겠다는 ~

책을 읽을때보다 리뷰를  쓰는 지금이 더 힘들다고나 할까.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조금은 쉽고 이해하기 빠를런지~

글솜씨가 없는 나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ㅠㅠ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h****0 2011.12.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