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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의 19금 로맨스 소설.
이렇게 노골적인 묘사가 있는 소설은 처음인데다가 오스카 와일드가 썼다니 놀라웠다. 생각지도 않게 많이 나오는 성적 묘사는 나를 당혹스럽게 했지만 천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스토리가 탄탄한데다가 반전까지 있어서 흥미진진하다. 그래서인지 무척 상업성이 짙은 스토리라 영화의 모티브로 많이 쓰였을 작품인 듯하다. 이 작품에서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 처럼 거울이 나오고 주인공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싫어한다. 이런 면에서 볼때, '오스카 와일드'도 자기 외모에 만족을 못 했던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소설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처럼 자아가 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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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추천해 줘서 구매했는데 사실 저는 평소에 보는 장르가 아니긴 합니다. 근데 초반에 실린 그림들이 살짝.. 눈살 찌푸려질만한 그림이긴 했어요 시대적인 정서가 좀 안 맞는달까.. 그래서 조금 거부감을 느낀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튼 한장 한장 넘기면서 읽어보긴 했지만 온전히 집중해서 보진 못했어요. 이상하게도 몰입이 잘 되지 않더라구요. 그게 초반 삽입 된 그림때문인 건지 단순히 작가님과 맞지 않는 것인지 내용 자체가 저와는 동 떨어져서인지 그걸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나중에 다시한번 곱씹어 봐야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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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작가가 된다는 것은 이런 일이다. 내가 쓴 글이라는 것을 밝히고 싶지 않아 무명으로 투척한 원고가 내가 죽은 뒤에 굳이 내 이름으로 발표되는 것. 1893년 무명으로 발표되었던 <텔레니>는 오스카 와일드가 사망하고 34년 뒤에 역자로부터 그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소설은 카미유가 아름다운 피아니스트 텔레니를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은 같은 환영을 보면서 두 사람의 영혼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카미유는 생전 처음 경험하는 낯선 감정에 당황하고 동성인 텔레니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을 혼란스러워 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를 피하려 해보아도 다시 그의 곁에 이끌리고 만다. 카미유가 사랑으로 인해 격는 고뇌와 환희는 지금의 독자에게도 충분히 공감할만한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았던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책에는 19세기 파리의 사창가에서 겪는 카미유의 악몽같은 첫경험과, 그가 텔레니를 통해 발을 들이게 된 신세계 -부유한 동성애자 남성들의 커뮤니티- 에서 목격한 환락의 파티 등이 놀랄만큼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검열이 존재하는 시대였다면 이 책에는 19세이용가 딱지가 붙었을 것이다. 유명해질 수 없다면 악명이라도 떨치겠다던 오스카 와일드였지만. 이책에 이름을 싣지 않았던 걸 보면 내심 악명을 떨치고 싶지는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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