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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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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도서관 나들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리라. 빽빽하게 꽂혀있는 서가의 책을 보노라면 내 책도 아닌데 내 것 인양 마음이 뿌듯하다. 새 책의 향기, 한 장씩 책장을 넘기는 소리마저 리듬이 느껴진다. 언제 저 많은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위축되기도 하지만, 오래 건강하게 살아서 한 권 한 권 읽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기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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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도서관 나들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리라. 빽빽하게 꽂혀있는 서가의 책을 보노라면 내 책도 아닌데 내 것 인양 마음이 뿌듯하다. 새 책의 향기, 한 장씩 책장을 넘기는 소리마저 리듬이 느껴진다. 언제 저 많은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위축되기도 하지만, 오래 건강하게 살아서 한 권 한 권 읽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기자라는 직함으로 여러 곳을 누비고 다니던 시절, 틈틈이 청계천 헌책방을 순례하며 잡지 창간호를 수집하는 취미로 시작하여 사서였던 아내를 만난 인연이 도서관과 깊은 운명이 되었다고 한다. 이미 2010년 출간된 책인데, 이번 수정판에는 쿠바 호세 마르티 국립도서관, ‘블랙 다이아몬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덴마크 왕립도서관, 아드몬트수도원 도서관 이렇게 세 곳을 추가했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을 시작으로 우리나라까지 16개국 70여 곳의 도서관의 모습을 담아 놓았다. 단순한 도서관의 소개가 아닌 오랜 세월 함께 했던 역사와 철학, 사람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보통 한 국가에 한 두 개의 도서관을 소개하는데, 러시아, 미국, 중국, 한국은 다수의 도서관을 소개한다. 'Story in Libray(이야기가 있는 도서관)’은 도서관과 관련 있는 인물의 에피소드나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들어있다. Visit Here(여기도 가보자)는 각국의 대표도서관을 소개하면서 근처에 있는 다른 도서관을 소개하는 코너다. 도서관이 있는 도시와 관련된 인물이나 영화 이야기 등 풍성한 읽을거리로 독자를 즐겁게 해 주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여태껏 보지 못한 도서관 겉과 안의 모습의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도서관이 아니라 아름다운 건축물을 구경하는 느낌이다. 도서관이 그렇게 아름다워도 될까, 책을 보관하는 장소인데 너무 사치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반면, 저 아름다운 공간에 앉아서 책을 읽어보고 싶구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각국의 도서관마다 특색이 있고 상징성이 있다. 세계 최초의 도서관은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이다. 기원전 3세기 초 지중해변에 설립한 이 도서관의 탄생이 위대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관계가 있다니 흥미롭다. 그의 제자 데메트리오스가 프톨레마이오스 1세에게 도서관 건립을 제안함으로써 탄생했다는 것이다. 여러 차례 파괴되었던 이 도서관은 1990년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호소하여 유네스코와 여러 나라가 참여하여 2002년 재건한 것으로 무려 1600년 만에 새로 태어났다.

 

 

 화강암으로 만든 외벽에 세계 120여 개의 문자를 새겨놓았는데, 우리 한글은 ’, ‘’, ‘’, ‘’, ‘’, ‘의 여섯 글자가 자리 잡고 있다. 과연 최초의 도서관이라는 상징성과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건축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절세의 미녀, 팜므파탈로 알려진 클레오파트라가 어려서부터 이 도서관을 애용했던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이었으며 그리스, 로마의 고전을 원전으로 읽었던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었다는 것이다. 숨겨져 있던 이야기에 클레오파트라가 새롭게 느껴진다.

 

 러시아의 도서관은 문학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막심 고리키, 체호프,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등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 육필 원고, 소품에 이르기까지 직접 돌아보는 저자의 감동에 읽는 나 자신도 울렁울렁 할 정도다. 자료에 대한 방대한 정보, 건축물에 대한 양식 설명, 내부 구조, 도서관의 구성원 등을 세세히 알려주는데 그 어마어마함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단순히 보고 끝나는 여정이 아니라 저자의 도서관 기행에 대한 로망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여실히 전해진다.

 

  맥도널드보다 도서관이 많다는 미국은 과연 도서관 공화국이라 할 만하다.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보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 보라는 말이 있듯이 미국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도서관과 사서의 위상이 높은 나라라고 한다. 마치 빈약한 과거를 미래로 보상이라도 하는 듯한 느낌이다. 어쩌면 그러한 미래에 대한 설계가 있었기에 짧은 역사지만 최대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것은 조국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니고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다라고 했다. 그뿐 아니라 오바마도 그에 못지 않은 도서관 마니아였다. 접근하기 쉬운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 잡은 뉴욕공공도서관은 도서관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 가지 못한다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로 시민의 사랑을 받는 도서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예전보다 도서관이 눈에 띄게 많아져서 반가운 마음이다. 저자도 걸어서 10분 거리 작은 도서관을 추진하여 전국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한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손쉽게 마트에 가듯이 도서관을 즐겨 찾는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 개인이 성장하고 그 사회가 성장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벽화와 천장, 이국적인 바닥재/ 조명과 조각)

 

'블랙 다이아몬드' 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덴마크 왕립도서관 전경.

 

 여러 역사를 돌아다볼 때 책이란 무엇인가, 도서관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한 국가의 문화이고 국민의 정신이다. 한 나라를 정복할 때는 분서를 하는 예가 적지 않았다. 진시황이 그러했고, 나치 독일이 그러했다. 거꾸로 생각하면, 책은 미래라는 것이다. 도서관이야말로 평등하게 혜택을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복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들어가서 책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경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도서관은 전국에 35개가 있지만 국가가 운영하는 곳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누구라도 시각장애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현실을 보면 두루두루 공평하게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멋진 도서관의 모습에 흠뻑 빠졌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책의 향내와 책 읽는 아름다운 분위기에 젖어들고 싶어졌다.

 

    

h*****7 2018.03.21. 신고 공감 12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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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 기행』도서관은 미래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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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책이야기나 서점 탐방, 도서관 기행은 늘 궁금하다.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책이나 서점, 도서관이지만 마치 나의 시선으로 보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것을 동질감이라고 표현하겠지. 책이 있는 서점, 책이 있는 도서관은 늘 좋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겠지만, 그곳에 책이 있기 때문이다.  유종필의 『세계 도서관 기행』은 『세계의 가장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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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책이야기나 서점 탐방, 도서관 기행은 늘 궁금하다.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책이나 서점, 도서관이지만 마치 나의 시선으로 보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것을 동질감이라고 표현하겠지. 책이 있는 서점, 책이 있는 도서관은 늘 좋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겠지만, 그곳에 책이 있기 때문이다.

 

유종필의 『세계 도서관 기행』은 『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나 그 맥락이 비슷하다. 세계의 아름다운 도서관을 말한 책이나 도서관의 역사와 아름다운 외관을 말하는 기행은 즐거움을 준다. 이 책은 8년 전에 나온 책에 도서관 세 곳을 추가했다. 이제는 세계의 미술관과 아름다운 서점에 이어 세계의 도서관도 여행 목록에 넣어두게 되었다. 물론 시간이 많아야 하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책을 쓴 저자가 어떤 직업을 거쳐왔는지 알지 못했다. 도서관 기행이니만큼 책과 관련된 일을 했으리라 생각했다. 자세히 읽어보니 저자는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했고, 관악구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가 구청장을 하기로 했던 것도 우리의 주변에 많은 도서관을 세우고 싶어서라고 했다.

 

 

 

 

세계 최초의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서부터 미국의 의회도서관, 북한과 한국의 도서관까지 다양한 도서관을 소개하고 있다. 북한의 도서관은 의외였다. 북한도 도서관이 있었던가, 아예 생각지도 못했다는 게 정답이다. 북한 시민들이 책을 읽는가, 다른 나라의 도서관 풍경 사진에 비해 도서관내에 사람들이 없긴 했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공산국가 답게 사상 관련 책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미국의 도서관 풍경은 정말 압권이다. 그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보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 (253페이지) 저자는 미국의 과거는 빈약하지만 미래는 탄탄하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미국의 도서관을 소개했다.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보다 도서관이 더 많은 나라라며 미국의 도서관을 말한다. 미국의회도서관과 뉴욕공공도서관, 보스턴공공도서관, 하버드로스쿨도서관이 그것이다. 각 도서관의 특색을 말하며 도서관의 풍경들을 전한다.

 

아래의 사진은, '한번 이 도서관에 들어온 귀중서는 절대 나갈 수 없다'는 대영도서관의 의지가 엿보이는 책에 족쇄를 채워놓은 조형물이다. 영국의 대영도서관에는 우리나라 외규장각 한 권을 소장하고 있다며 그 사진을 삽입해 놓았다.

 

 

오스트리아의 아드몬트수도원 수도관 같은 경우,  『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라는 책에서 대형 컬러 사진으로 익히 본 바 있다. 세세한 풍경을 사진으로 담지는 않았으나 수도원 외관 풍경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그 아름다움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도서관 내부와 천장화가 책보다 더 눈에 띄는 건 어쩔 수 없다.

 

2011년 외규장각 의궤가 우리나라에 대여 형식으로 돌아왔다. 외규장각을 말할 때 박병선 박사를 말할 수 밖에 없는데, 병인양요때 프랑스군이 고서를 약탈해 갔다라는 스승의 말에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사서로 근무하면서 도서관과 박물관을 뒤져 결국 조선왕실의궤의 반환에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다. 저자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방문해 아직도 반환되지 않은 '직지심체요절'을 바라보는 감회를 기술했다.  

 

책은 미래의 자산이다. 그 책을 담는 도서관은 미래를 나타낸다지금에야 인터넷 서점이 많지만 예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데집과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어야 책과 더 가깝게 지낼 수 있다책을 부르는 책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h*****9 2018.03.19. 신고 공감 1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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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본 지 얼마나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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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처음 사회 초년생이던 시절 남산도서관과 정독도서관에 가본 이후로는 내 기억 속에서 도서관은 사라졌던 것 같다. 보고 싶은 책이나 필요한 책이 있으면 사서 보는 쪽을 택했던 지라 종로서점이나 교보문고를 찾았던 시간이 더 많았다. 그렇다고 나에게 도서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때는 도서관에 있는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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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 가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처음 사회 초년생이던 시절 남산도서관과 정독도서관에 가본 이후로는 내 기억 속에서 도서관은 사라졌던 것 같다. 보고 싶은 책이나 필요한 책이 있으면 사서 보는 쪽을 택했던 지라 종로서점이나 교보문고를 찾았던 시간이 더 많았다. 그렇다고 나에게 도서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때는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 읽겠다고 거의 매일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고, 고등학교 이후로는 책을 읽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부를 하기 위해서 매일 도서관을 찾았다. 놀아도 도서관에서 놀겠다는 생각이었으니 그 때에는 도서관이 내 삶의 터전이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당시 도서관과 얽힌 이야기 하나가 있다. 요즘도 가끔 만나는 후배가 있는데, 그 후배와 첫 만남이 도서관과 관계가 있다. 회사에 입사하여 신입사원 딱지를 막 떼어낸 시절, 이웃부서에 갔는데 웬 사람이 인사를 꾸벅한다. 기억에 없는지라 의아해하자 학교 다닐 때 도서관에서 많이 보았습니다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친해져 30년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간혹 만나면 그 시절 도서관에서 있었던 이야기 - 서로가 공유하는 이야기는 없지만 같이 목격한 이야기는 많았기에 - 들로 시간가는 줄을 모를 경우도 있다.

 

  그런 도서관에 대한 기억이 다시 살아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정년이나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나보다 먼저 은퇴를 한 지인들 중 일부가 매일 도서관으로 출근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서이다. 그 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고, 또 마땅히 할 일도 없는데 매일 도서관에 감으로써 생활의 리듬을 유지한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듣고서 나도 은퇴를 하게 되면 그렇게 살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동네 공공도서관에 회원가입도 하고 했는데, 은퇴도 하기 전에 귀촌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나에게 그런 시간이 다가왔지만 막상 주위에 갈 도서관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골에서의 생활이 그렇게 한가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책을 읽고 유유자적하겠다는 생각이 꿈으로 그쳤지만, 도서관에 대한 생각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시골로 이사오면서 빈집이 많아 단독건물에 서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살아오면서 갖고 싶었던 꿈 중의 하나가 이루어진 것이다. 서재를 본 사람들이 부러워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책들을 원하는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작은 도서관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다. 아직은 생각에 머무르고 있지만 또 다른 꿈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던 차, 이 책 [세계 도서관 기행]을 읽었다. 국내에서도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도서관에 가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인 내가 해외에 가서 도서관을 찾았을 리는 만무하다. 박물관도 내가 묵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면 찾았지만 굳이 먼 곳까지 찾아가서 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세계 여러 곳에 있는 도서관은 우리의 그것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은 그 도서관에서 무엇을 보는지가 궁금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 16개국 50개 도서관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크게 16개국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브라질 편에서 우루과이 국립도서관을 소개하기에 정확히는 17개국인 셈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이들 도서관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거나 혹은 그 이름을 많이 들어본 도서관들이 포함되어 있다. 인류 최초의 도서관이라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도서관, 영국의 대영도서관, 병인양요때 약탈해간 외규장각 의궤와 직지심체요절을 소장하고 있다는 프랑스의 리슐리외도서관, 러시아의 과학아카데미도서관, 미국 의회도서관, 북한의 인민대학습당, 중국의 중국국가도서관 등이 그 곳이다. 이처럼 저자는 각 나라별로 대표되는 1개 혹은 2개의 도서관을 살펴보는데 러시아, 미국,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 편에서 살펴보는 도서관은 그 수가 많기만 하다. 그만큼 그 나라들에 대해서는 도서관과 관련하여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던 것 같다. 이런 도서관 기행을 통하여 저자는 그 나라의 역사, 문학, 철학이 도서관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런 관계 속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또한 그런 도서관의 설립과정과 도서관건물, 그리고 소장하고 있는 서적들의 이야기는 그 나라의 문화예술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도서관이 시대와 세상과 소통하는 공간임을 깨닫게 해주기도 한다.

 

  책에서 소개되는 도서관 모두 흥미롭고,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나 관심이 간 도서관은 두 곳이다. 한 곳은 생태환경도시로 널리 알려진 브라질 쿠리치바에 있는 지식의 등대 이다. 도서관을 등대모양으로 만들었다는데, 이는 등대가 선박을 올바로 인도하는 것처럼 도서관이 사람을 좋은 길로 인도하고 세상을 밝힌다는 의미라고 한다. 시민과 빈민이 거주하는 변두리 지역에 50여개가 산재되어 있어 동네의 작은 도서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식의 등대는, 도서관이 실제로 필요한 곳과 도서관이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나머지 한 곳은 제주도에 있는 바람도서관이다. 여행과 휴식을 테마로 하는 이 도서관은 귀농부부가 13평 정도의 서재를 개방하여 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다고 한다. 마침 나 역시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에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라 관심이 갔다.

 

  흔히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을 가보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의 도서관 기행을 읽으면서 각 나라의 도서관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바로 그 나라가 준비하는 미래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좋아하고 사색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아마 도서관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비록 세계 도서관 기행은 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우리 주위에 있는 도서관들을 찾아보는 것도 봄을 맞이하는 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k*****1 2018.03.19. 신고 공감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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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도서관 기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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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국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미국은 사서의 지위가 우리 나라보다 더 좋고 자리도 많아서 가보고 싶었지만 언어때문에 포기했었더랬다. ^^  맹모처럼 나도 도서관 근처로 이사가는 편이다. 물론 아이들 때문이 아니라 나의 필요를 위해서 도서관을 좋아한다. 우리나라도 북스타트나 내 집앞에 도서관 운동처럼 주민센터에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어서 예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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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미국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미국은 사서의 지위가 우리 나라보다 더 좋고 자리도 많아서 가보고 싶었지만 언어때문에 포기했었더랬다. ^^

 

 맹모처럼 나도 도서관 근처로 이사가는 편이다.

물론 아이들 때문이 아니라 나의 필요를 위해서 도서관을 좋아한다.

우리나라도 북스타트나 내 집앞에 도서관 운동처럼 주민센터에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어서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긴 했다.

 

 저자는 기자 출신으로 현재는 국회도서관 관장으로 있다고 한다.

세계 유수의 도서관 70녀 곳을 여행하면서 쓴 기행문으로서 도서관 이야기 뿐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계, 정치계 인사등의 도서관과 얽힌 스토리까지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도서관 기행의 첫 행로는 최초 도서관인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외관 화강암 벽면에는 모든 문자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한글도 있는데 '세', '월', '강','름','의','관' 여섯 글자가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최초이면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도서관은 우리가 많이 들어봤던 많은 지식인들이 관장을 맡았다고 한다.

 3대 관장으로 40년간 재임했던 지리학자 에라토스테네스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하고 지구 둘레를 계산해냈다고 한다.

 

이렇듯 각 나라의 도서관 마다 유명한 인물들과의 연계가 있고 그들은 도서관에 찬사의 글들을 남겼다.

 

버지니아 울프 "대영박물관 안에는 거대한 지성의 세계가 있다. 그것은 혼자서 발휘할 수 있는 힘 너머 저편의 보고다"

아우구스티누스수도회 수도 루터 " 적당한 건물 내에 좋은 도서관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노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카사노바 " 내 생의 마지막에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곳은 오직 도서관 뿐이었다."

존 밀턴 " 좋은 책은 영혼의 보혈이니, 영원히 잊히지 않도록 소중하게 여길지어다."

보르헤스 "도서관은 영원히 지속되리라. 불을 밝히고, 고독하고, 문한하고, 확고부동하고, 고귀한 책들로 무장하고 쓸모없고, 부식되지 않고, 비밀스런 모습으로..{바벨의 도서관 중에서}

 "천국은 틀림없이 도서관처럼 생겼을 것이다. "," 새들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있다. 물이 없는 세상도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책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

 

 

 

이런 도서관에서 밤낮 책만 읽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물론 숙식제공 조건이라면 ^^

 

 미테랑 대통령이 사력을 다해 지었다는 50번도 넘게 와서 감시감독했따는 미테랑국립도서관

 안데르센의 동화의 나라에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블랙 다이아몬드' 덴마크 왕립도서관

2차 대전이 나도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다고 하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도서관

누구나 꿈꿀 권리를 누리는 세상, 도서고나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느티나무도서관

마오쩌둥이 사랑했다는 북경대학도서관과 대척점 칭다오대학도서관

단일 도서관으로는 세계적 규모를 자랑한다는 인민대학습당 북한도서관

헤밍웨이와 체게바라가 살아 숨쉬는 쿠바의 도서관

라틴문학의 거장 보르헤스가 18년 동안 관장으로 있던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

맥도널드보다 도서관이 많은 나라 미국 등 건축학적으로나 유구한 지성인의 흔적을 밟아 보기 위해서라도 떠나보고 싶은 부러운 도서관 기행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푸시킨과 보르헤서의 책을 한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사랑한 사람들의 책에는 어떤 사상이 담겨 있을까?

로스엔젤레스의 한도시 한 책 읽기 운동도 대단해 보였다 .

한권의 책을 한 도시가 읽고 함께 토론하고 생각을 공유해 보는것이 의미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책선정은 편파적이지 않게 탁월하게 해야 겠다는 생각은 해보았다.

 

마지막으로 일본, 프랑스, 미국 등지에 있는 우리의 고서들이 고국의 품으로 귀환하기를 기원해 본다.

 

이 웅진씽크빅 출판사를 통해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7 2018.03.20.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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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밥이다. 늘 곁에 두고 섭취해야 하는 필수품이다.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매우 실용적인 물건이다. 인류 최고 발명품 중 하나이다.스티브 잡스는 “소크라테스와 점심식사를 함께할 수 있다면 우리 회사의 모든 기술과 바꿀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에는 소크라테스도 있고 플라톤도 있다. 세종대왕도 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있다. 동서고금의 위대한 천재들을 돈 한 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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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밥이다. 늘 곁에 두고 섭취해야 하는 필수품이다.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매우 실용적인 물건이다. 인류 최고 발명품 중 하나이다.

스티브 잡스는 “소크라테스와 점심식사를 함께할 수 있다면 우리 회사의 모든 기술과 바꿀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에는 소크라테스도 있고 플라톤도 있다. 세종대왕도 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있다. 동서고금의 위대한 천재들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만나서 그들의 뇌 속으로 들어가 교감할 수 있는 곳이 도서관이다. 도서관은 진정한 삶이 시작되는 곳이다.

나는 영혼이 이끄는 대로 도서관 여행을 했고, 이제 도서관이 나를 이끌어간다. 나의 도서관 기행은 끝나지 않았다.     (p. 6  개정 증보3판 프롤로그)

 

『세계 도서관 기행』이 2010년 초판, 2012년 개정 증보판을 거쳐 개정 증보3판으로 돌아왔다. 세 곳의 도서관이 추가되었는데, 호세 마르티 국립 도서관(쿠바), 덴마크 왕립 도서관, 아드몬트 수도원 도서관(오스트리아)이다. 세계 최초의 도서관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집트)에서 시작되는 기행은 국회 도서관(한국)에서 끝난다. 사실 끝이라고 할 수 없다. 부록으로 서울 관악구 ‘걸어서 10분 거리 작은 도서관’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책의 저자 유종필은 국회 도서관장을 지내기도 했는데, 현재는 관악구청장이다. 한번쯤 도서관 기행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저자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도서관 기행은 일반 여행과는 달리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가운데 의미 있는 것을 찾아내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p. 107) 비록 간접 체험이긴 하지만, 별로 힘들이지 않고 도서관 기행을 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장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관련 사진도 많이 수록되어 있어 이해를 돕는다. 중간중간 책을 봐야 예뻐진다는 등의 스토리도 접할 수 있다. ‘직지 대모’ 박병선 박사도 만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얼마 전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처음 알게 된 터라 더욱 반가웠다. 책이 없는 도서관도 나온다. 바로 옐친 대통령 도서관(러시아)이다. 이 도서관은 책이 없는 현대식 전자 도서관이다. 러시아에서 발간되는 모든 책과 정기 간행물, 귀중한 고서와 원고를 전자화한다.(p. 188) 1년 365일 휴일 없이 운영되는 도서관도 있는데, 중국 국가 도서관이다. 직원이 1,400명에 하루 이용자가 무려 1만 2천 명이라고 한다.(p. 357) 결국 도서관을 빛내는 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이 책 역시 세계 도서관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저자는 뉴욕의 도서관을 탐방할 때 ‘뉴욕 시민 가운데는 도서관 때문에 다른 도시로 이사 가지 않는 사람까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p. 430~ 431) 한국은 다른 도시로 이사 가도 될 정도로 곳곳에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 점자 도서관처럼 후원이 필요한 곳도 있다. 마치 사람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세계 도서관 기행’도 좋겠지만, 가깝거나 조금 먼 도서관을 가 보는 것은 어떨까. 더불어 간접 체험의 아쉬움도 달래지지 않을까.

e******i 2018.03.24.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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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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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지중해의 패권을 잡고 있던 알렉산더 대왕이 건설한 도시, 그곳에 있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인쇄술이 없던 시절에 세계 각국의 책들의 사본을 만들고, 항구를 지나는 배안에서 책을 압수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이곳에 재임했던 에라토스테네스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했고, 지구의 둘레를 지금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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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지중해의 패권을 잡고 있던 알렉산더 대왕이 건설한 도시, 그곳에 있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인쇄술이 없던 시절에 세계 각국의 책들의 사본을 만들고, 항구를 지나는 배안에서 책을 압수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이곳에 재임했던 에라토스테네스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했고, 지구의 둘레를 지금과 거의 근사치로 계산할 정도로 상당한 과학기술을 보유한 곳이었다. 칼 세이건교수는 만약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불타서 없어지지 않았다면, 지금 현대에 우주여행이 자유로워졌을 것이라며 도서관의 화재를 안타까워했다.

 2002년 옛 도서관이 있던 자리 부근에 재탄행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상징하는 의미가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다가오는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세상, 고대의 영광으로부터 생명을 불어넣은 바로 이 도서관에 구현된 숭고한 가치와 원칙이 되살아나 다시 번성하는 세상을 만들자"라고 말하며, 옛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위상을 드높이는 연설을 했다. 


세계 도서관을 소개하는 이 책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다.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에 위치한 도서관, 우리 세대가 잊고 있는 인류의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 준다. 다른 영장류에 비해 인류가 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 비결이 바로 이런  의사소통의 기술과 기록을 남기는 것이라고 보면, 르네상스 이후에 인쇄술의 발달로 대량의 책들이 제작되고, 그 책들을 보유하는 도서관의 증가, 그리고 그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증가를 통해서 인류는 경험에 의존했던 지식습득을 간접체헙을 통해 얻음으로써 기술발전의 급격한 성장을 이룩하게 된 것이다. 


 특별히 북한에 있는 인민대학습당이 눈에 띄었다. 김일성이 1970년대에 "학교 도서관 일군들의 역활을 높여야 합니다. 학교 도서관 일군들은 학생들에게 책을 빌려준 다음에는 그들이 읽은 책에 대한 감상문을 꼭 써내도록 하여야 합니다"라고 한 말이 특별하게 남는다.


 세계 각국의 도서관을 기행한 저자의 기록과 느낌을 보면서, 도서관이라는 장소가 단지 책만을 읽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과거의 위인들을 만나는 장소로,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장소로, 앎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곳등의 다양한 역활을 담당했음을 알게 된다. 도서관이 많다고 직접적으로 경제적이소득이 늘어나는 것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각국에서 도서관을 신축하고 늘리는 일들 멈추지 않는 이유는 보편적으로 도서관이 지금 당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책임 질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타국에 여행할때 유명관광지와 오락시설만 찾기에 급급한 마음이 많은데, 우리나라 각지, 각국의 도서관을 잠시라도 들러 그 나라의 미래를 살짝 엿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저자는 도서관 소개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확충하는 운동을 벌이는 것을 보면
도서관의 저력을 믿고 그 저력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고자 하는 굳센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틀림이 없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작은 도서관이나 개성이 담긴 작은 지역서점들이 주목을 받는 것을 보면 우리 나라도 책에 대한 사고가 선진국으로 향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YES마니아 : 로얄 d***8 2018.03.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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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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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가는 길 부터 즐겁다. 빈가방을 어깨에 둘러매고 운동 삼아 동네 도서관을 향해 활보하는 발걸음은 결코 지루하거나 힘든 구석이 없다. 도서관은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깨끗하고 조용하다. 여기에 내 키를 훌쩍 넘는 책장이 있다. 그것이 나무로 되어 있던 철제로 되어 있던 내 눈에선 하트가 뿅뿅 발사된다. 그리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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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가는 길 부터 즐겁다. 빈가방을 어깨에 둘러매고 운동 삼아 동네 도서관을 향해 활보하는 발걸음은 결코 지루하거나 힘든 구석이 없다. 도서관은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깨끗하고 조용하다. 여기에 내 키를 훌쩍 넘는 책장이 있다. 그것이 나무로 되어 있던 철제로 되어 있던 내 눈에선 하트가 뿅뿅 발사된다. 그리고 책장에는 나름의 주제로 분류된 책들이 빽빽하게 진열돼 있다. 나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책을 뺐다 집어넣고를 반복하는 이 시간에 말도 못하게 좋은 쾌감을 얻는다. 그리고 선택된 총 5권의 책을 빌리고 도서관 밖으로 나서면 그때서야 흥분된 감정이 아주 조금 누그러지는데, 그럼에도 가방은 여전히 묵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책이니까 말이다. 운 좋게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나온 <세계 도서관 기행> 개정증보 3판을 얻을 수 있었는데 놀랍게도 무척 낯이 익은 이름이다 했더니 바로 우리 구의 구청장님이 쓰신 책이었다. 나의 투표가 헛되이 않게 해준, 평범했던 우리 구의 도서관 수를 뻥튀기 터지듯 몇 배로 부풀린 업적을 남긴 분이셨다. 덕분에 나의 지식에의 탐구열은 좀처럼 꺼지지 않으니...... 그나저나 우리 구청장님이 책과 더불어 세계의 다양한 도서관도 좋아할지는 정말 몰랐다. 나름 책을 많이 읽었다 하면서 어줍잖은 독서 소양으로 베스트셀러를 노리는 유명인사들이 많은 세상에서 이런 진국의 책을 만나게 될 줄이야. 이 책은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도서관을 주제로 그 도서관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실감나게 펼친다. 멋진 소개 제목도 놓치지 않고 있는데 예컨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은 '세계가 축복하는 도서관의 성지'로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은 '보르헤스가 꿈꾼 천국의 도서관'으로 일본의 국회도서관은 '진리를 수호하는 도서관 선진국'으로 그 내용이 무척이나 궁금하게 만든다. 그 중 내 눈길을 끌었던 도서관은 일본의 도서관이다. 간사이관의 아시아정보실에는 한국 책이 2만 2천여권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불법으로 반출된 우리나라의 고서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 슬픈 감정을 깃들게 했다. 어느 조선서지학의 권위자가 작성한 목록만 해도 5만권이 넘게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도 없는 일본 유일본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풍성한 사진 자료와 맛깔나는 도서관 이야기와 곁가지를 튼 또 다른 재미있는 토막글들을 통해 무척이나 유익하고 배부른 독서를 했다. 현재에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책과 도서관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 같다. 정말 사랑스런 책이었다.

w*********3 2018.03.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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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 정신이 깃든 도서관을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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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도서관이란 장소를 좋아했다. 책에 둘러싸여 있는 조용한 공간에 있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정감 비슷한 것을 느꼈다. 책을 빌려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서 읽은 적은 거의 없지만, 도서관을 가면 대출이 많이 된 순위의 책들을 살펴보며 타인들은 무슨 책들을 많이 읽는지를 알아본다. 아직 기회가 없어서 해외여행은 많이 가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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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도서관이란 장소를 좋아했다. 책에 둘러싸여 있는 조용한 공간에 있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정감 비슷한 것을 느꼈다. 책을 빌려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서 읽은 적은 거의 없지만, 도서관을 가면 대출이 많이 된 순위의 책들을 살펴보며 타인들은 무슨 책들을 많이 읽는지를 알아본다. 아직 기회가 없어서 해외여행은 많이 가지 못했지만, 만약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그 나라의 도서관들을 방문해 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이런 나의 소망을 대신 이뤄 준 책이 있다. [세계 도서관 기행]이란 책이다. 이 책은 이미 8년 전에 출간되었던 책을 이번에 새롭게 재출간 한 책이다.

이 책은 세계 각국의 그 나라와 도시들의 도서관들을 여행한 것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도서관을 관람한 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도서관의 역사와 그 도서관이 담고 있는 사상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도서관이란 단순히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그 나라의 정신이 깃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나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고 있으며, 더 나아가 그 나라의 생각과 사상의 핵심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먼저 그 도서관의 기원이 있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아 도서관을 방문한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기원전 3세기 초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당시의 모든 책들을 구입해서 만든 도서관이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책이 귀했기에 온 세상의 보물을 모아 놓은 창고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역사에서 몇 번을 불타고 재건되기를 반복하다, 1990년 국제사회와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무바라크 때 재건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역사를 통해 도서관이 각 문명의 정신을 담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도서관은 도서관 파괴에 관한 매우 중대한 상징성을 지닌다. 정복 전쟁이 빈번했던 옛날 정복자들의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는 도서관을 불태우는 일이었다. 무력으로 영토를 정복하더라도 그 지역의 문화를 말살하고 주민들의 정신을 지배하지 않으면 불완전한 정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도서관은 정치, 군사적 요충지라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는 기구한 운명을 겪었다. 전쟁이 소용돌이 속에서 정복자인 기독교와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5차례나 파괴당하는 수난을 당했다. 어떤 때는 책을 불태워 6개월 동안 대중목욕탕의 연료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뒤집어보면, 도서관이야말로 그 민족의 문화와 정신세계를 지켜주는 견고한 성곽이란 말이 된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수차례 파괴당하는 자기희생이라는 위대한 역설을 통하여 도서관의 중요성을 웅변해 주는 셈이다. (P 29)"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가장 압도한 나라의 도서관은 단연 러시아의 도서관들이었다. 저자가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해서 러시아의 도서관들을 여행하고 있다. 푸시킨,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등으로 대표되는 러시아의 지성들이 오랜 공산주의 사상 속에서도 어떻게 도서관 속에 스며 들어서 살아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저자는 미국 의회 도서관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하는 러시아 국가 도서관의 입구에 있는 도스토옙스키 동상을 통해 현대 러시아에서 어떻게 도스토옙스키가 톨스토이를 제치고 러시아의 정신을 대표하는 작가가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어릴 때부터 러시아 문학에 관심이 있었기에 이 부분을 특히 주의 깊게 읽었다.

"톨스토이는 공산주의 이념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혁명 시대에 우대를 받은 반면 도스토옙스키는 늘 고뇌하고 인간 내면의 문제에 천착했기 때문에 공산당 정권으로부터 '온갖 적극성을 부정하는 수난의 철학을 신봉하는 자, '인민의 삶에 도움이 안 되는 작가'로 폄하되었다. 그래서 공산주의 시대가 끝나면서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져 지금은 오히려 톨스토이보다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 국가 도서관 앞에 세워진 상은 이런 평가를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P 198)"

"톨스토이는 대부분의 소설에서 절대적 권위를 지닌 인물을 등장시켜, 이 인물에 자신을 투영시킴으로써 자신의 사상과 이념을 설파하고자 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도스토옙스키의 소설들에서는 절대적인 인물이 존재하지 않고, 제각기 다른 가치와 고유한 빛깔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그의 소설은 다면성과 다원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톨스토이는 '닫힌' 독백의 세계를, 도스토옙스키는 '열린' 대화의 세계를 보여주며, 소설 미학의 측면에서 도스토옙스키가 톨스토이보다 더 높이 평가받는 근본적 이유도 여기에 근거한다. (P 215)"

개인적으로 톨스토이보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을 좋아하기에 러시아 방문의 기회가 있다면 꼭 러시아 도서관들을 방문해 보고 싶다. 특히 러시아 예술 도서관에는 도스토옙스키의 육필 원고를 비롯해 여러 작가들의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까지 있다고 한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미국 도서관 역시 러시아 도서관처럼 웅장했다. 미국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보다 도서관이 더 많다고 한다. 미국 대통령이나 유명인사들이 자신의 기념관을 세우기보다 자신의 이름을 딴 도서관을 세우는 것을 다 가치 있는 일로 여긴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성공하면 대학이나 도시에 자신의 이름의 도서관을 기증하는 것이 전통이라고 한다. 특히 미국의 도서관 중에서는 미국의 뉴프런티어의 정신을 담고 있는 케네디의 박물관까지 겸하고 있는 케네디 대통령 도서관이 인상적이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나라의 규장각이나 김대중 도서관, 국회 도서관 등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마치 각 나라와 문화들의 은밀한 영혼을 열본 듯한 느낌이 든다. 그 도서관의 웅장함과 역사에 압도되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사상과 문화에 마음을 빼앗긴다. 특히 영국의 대영 도서관, 오스트리아의 아드몬트 수도원 도서관, 러시아의 모스크바대학 도서관, 미국의 의회 도서관 등은 그 규모나 건물의 독특한 외관이나 아름다움에서 각 나라의 상징적인 건물임을 느끼게 한다. 도서관이 각 나라의 정신과 문화에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i*******3 2018.03.2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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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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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 기행, 이라는 제목만으로도 괜히 설레이게 된다. 사실 우리 동네 도서관에만 가도 책구경에 신 날 지경인데 세계 도서관을 여행한다니! 얼마나 부러운 일인지. 그래도 처음엔 각 나라의 대표적인 도서관을 한두곳 소개하는 느낌이어서 그냥 '도서관 여행'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수가 없었다. 건축에 대한 설명도 있기는 했지만 주로 도서관의 장서규모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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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 기행, 이라는 제목만으로도 괜히 설레이게 된다. 사실 우리 동네 도서관에만 가도 책구경에 신 날 지경인데 세계 도서관을 여행한다니! 얼마나 부러운 일인지.

그래도 처음엔 각 나라의 대표적인 도서관을 한두곳 소개하는 느낌이어서 그냥 '도서관 여행'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수가 없었다. 건축에 대한 설명도 있기는 했지만 주로 도서관의 장서규모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슬그머니 흥미가 떨어지려고 할 때쯤 '이야기가 있는 도서관'으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펼쳐놓고, 국가의 대표적인 공공도서관뿐만 아니라 문학가와 특별한 인물들의 박물관 같은 도서관을 소개해주고 있는 것도 책의 흥미로움을 느끼게 해 주었다. 특히 러시아의 도서관 소개가 많았는데 언젠가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다. 물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나 오스트리아의 아드몬트수도원 도서관 그리고 보르헤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도 버킷리스트가 될 것이다.

 

그런데 도서관이라고 하면 이렇게 거대한 곳만 말하는 것일까?

아마 저자가 공식적으로 찾아간 도서관을 소개하고 있어서인지 조금 괴리감이 들기는 했다. 오래전에 상해에 살고있는 가족을 찾아갔을 때 - 그곳이 외국인 전용아파트이며 거주자 외에 드나들 수 없도록 출입구마다 경비원이 지키고 있는 고급스러움이 좀 느껴지는 곳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아파트 거주자를 위한, 왠만한 학교도서관 규모의 도서관이 있다고 해서 놀랐었다. 사실 그때 우리나라의 아파트에 주민을 위한 도서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중국이 그만큼 앞서나가고 있다기보다는 주로 살고 있는 미국인들의 영향이 더 크기때문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좀 부러워하기는 했다.

그리고 세계의 '아름다운 도서관'도 많고 각 지역의 소규모 도서관도 많을텐데 그에 대한 소개가 없어서 아쉽기는 했다. 오래전 티비 다큐로 봤던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에는 외국의 독특한 도서관, 소규모이지만 동네 주민을 위해 개방되는 여러 형태의 도서관을 보면서 나 역시 여건이 된다면 동네 도서관을 만들어 동네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할매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갖기도 했었기에 그에 대한 기대치가 있었기에 좀 더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도서관을 소개하면서 독특한 도서관 특히 제주에 있는 여러 공공도서관뿐만 아니라 사설 도서관에 대한 소개도 있어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요즘은 동네의 작은 공공시설에도 도서가 비치되어 있고, 우리동네에는 신협에도 작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도서가 비치되어 있어서 조합원에게 도서 대출을 해주고 있다. 목록을 보니 대형출판사의 베스트셀러 위주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게 조금씩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걸 보니 반갑기도 했다. 이 책의 말미에 부록으로 '작은 도서관 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정말 작은 도서관이 많이 생겨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시간이 더 흐른뒤에 나 역시 그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어떤 도서관을 만들까 상상해보게 된다.

 

 

 

 

 

 

 

 

 

 

 

r***2 2018.03.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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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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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서점과 함께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멋진 도서관일 것이다.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을 뛰어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요즘의 도서관도 참 멋지지만 오래 전 지어진 외국의 도서관을 보면 그 자체로 문화재처럼 여겨질 정도로 참 멋스럽다.   개인적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유럽의 도서관 기행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인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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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서점과 함께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멋진 도서관일 것이다.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을 뛰어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요즘의 도서관도 참 멋지지만 오래 전 지어진 외국의 도서관을 보면 그 자체로 문화재처럼 여겨질 정도로 참 멋스럽다.

 

 

개인적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유럽의 도서관 기행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인지 이번에 만나 본 『세계 도서관 기행』은 그런 바람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세계'라는 타이틀이 붙은 것처럼 유럽을 시작으로 아메리카, 아시아, 그리고 한국으로 마무리되는데 흥미로운 점은 북한의 인민대학습당이 소개된다는 점.

 

 

개인적으로는 유럽 지역의 도서관을 가보고 싶었던지라(보통 성이나 수도원 등에 도서관이 자리한 경우가 많아서 일단 건물이 너무 아릅답고 도서관이라는 일차적인 목적 이외에도 볼거리가 많아서이다) 유럽 지역의 도서관들이 많아서 좋았던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보고 싶은 곳은 아마도 세계 도서관을 소개하는 내용에선 단골이자 절대 빠지지 않는, 그래서 이름은 몰라도 어디선가 본 적은 있을것 같은 오스트리아의 '아드몬트수도원도서관'이다. 이곳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

 

어쩜 저렇게 정리를 했을까 싶은, 차마 들어가기도 겁난 공간이다. 왠지 인간이 들어가서 내뿜는 숨 속의 이산화탄소가 저 공간을 훼손시킬것만 같다.

 

책속에는 아드몬트수도원도서관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 남미,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의 도서관, 왕립, 국립, 우리로 비교하자면 국회도서관, 그리고 책이 없는 전자도서관 등 정말 다양하게 나온다.  

 

흥미로운 점은 러시아 도서관이 상당히 많이 소개되는데 종류도 다양해서 볼거리가 많았던것 같다. 또 우리나라의 도서관도 그런데 규장각이 가장 먼저 소개된 점이 인상적이였다. 점자도서관도 있고 꼭 가보고 싶은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도 있다.

 

이런 류의 도서가 제법 많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도서관 소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건물과 관련한 역사를 포함한 인문학적인 접근을 담고 있어서 더욱 좋았던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20.06.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