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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특파원 잭
런던
좋은 이야기를 쓰는 비결을 알려 주마.... 비결은 간단해.노트를 늘 곁에 두는 것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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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특파원 잭 런던] 설흔 장편소설, 서해문집.
2018.3.14.-3.15.
이책은 15살 영특한 소년 만영과 러일전쟁을 취재하러 나온 잭런던과의 만남, 그리고 헤어짐이 담긴 이야기이다. 잭런던은 울프라 불리우고, 만영은 영보이라 불리우는, 많이 닮아 서로에게 더 호감이 되었던 인연 이야기. 이 책을 펼치면서도 잭런던에 대해서는 무지했는데, 소설이긴 하나 잭런던의 고뇌많았던 삶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실제의 잭런던도 궁금해 지기도 했다. 그래도 더 좋았던건 영보이. 호기심 가득 차게 만들던 인물. 마지막에 비춰준 그의 이야기로 책을 덮게 되어 더 좋았다. 책을 보며 영보이와 울프처럼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는 관계가 되기란 쉽지가 않지만, 내게도 그런 이가 있기를 소망해보기도 했다. 좋았던 구절이 부분 부분 많았지만, "영보이, 조금 위험했지? 그래도 좋은 시도였어.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게 좋아. 하-하-하. 우린 꽤 좋은 팀이야" 하던게 제일 좋았다~ 책을 보며 아쉬웠던건 완벽함을 추구하던 일본에 대한 묘사는 좋았지만, 그에 반해 게으름, 더러움, 무지함, 미개한인종으로 표현되던 조선에서는 좀 거북스럽기도 했다. 울프의 눈에 비친 쓰러져가던 조선은 그랬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거북스러운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울프가 영보이에게 준 선물로 책이야기 끝~ "좋은 이야기를 쓰는 비결을 알려 주마. 죽도록 고생하고 얻은 비결인데 영 보이 너한테만 특별히 알려 주겠다. 비결은 간단해. 노트를 늘 곁에 두는 것이지.밥 먹을 때에도. 걸을 때에도. 잠을 잘때에도 이 노트를 곁에 두면 되는 거야. 왜 그런 줄 알아? 생각은 나비처럼 날아오고 바람처럼 불어와. 날아오고 불어올 때 잡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지. 나비와 바람을 그리워해도 아무 소용이 없어. 말 그대로 그것을은 사라진 거니까. 그러니 나비와 바람을 잡아서 노트에 집어넣어야 하는 거야. 노트는 일종의 저장 창고인 셈이지. 창고 안에 든 건 바로 너의 무기들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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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혀 모르던 인물 잭 런던에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로 <조선 특파원 잭 런던>을 만났다. 서해문집에서 나오는 역사서를 몇 가지 만나보았기에 더 보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청소년을 위한 역사소설이라 우리집 그녀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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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특파원 잭 런던 설흔 서해문집
이 소설은 조선에 전쟁을 취재하러 온 기자 잭 런던과 영어를 잘하고 도벽이 있는 소년 만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만영과 잭 런던이 함께 한 시간을 아주 짧다. 잭 런던은 울프라 불리우고, 만영이는 영보이가 된다. 당시 조선은 러일 전쟁의 희생자가 되어 있는 시기이고, 잭 런던이 왔을 때에는 조선은 오히려 평화로운 겉모습으로 어디에서도 전쟁의 현장을 만나볼 수 없다. 그런 그는 영보이를 통해 전쟁에 가까이 가려고 하지만 현실을 그를 막았다. 울프와의 만남을 통해 영보이는 단기간 성장한다. 울프의 경험담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그 짧은 기간 동안 울프가 가진 조선에 대한 생각에 동의는 할 수 없었다. (더러운데 흰 옷만을 입는다는 것이나, 부지런하지 않고 느리다는 등등)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는 조선에 대한 안타까움을 곳곳에서 보여주며 그가 비숍여사의 책을 통해 알게 된 조선에 대한 생각에 동조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그가 조선을 취재하면서 남긴 기사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팀이라는 이름 아래 점차 가까워지는 그들의 모습은 서로 다르지만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조선에 있던 일본인들의 애매모호한 행동들은 그들의 국민성을 보여주는 작가의 또다른 시각이 아닌가 한다. 스스로 울프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간 영보이.. 울프와 같은 삶을 꿈꾸며 살아왔지만 결국 조선으로 돌아가는 그의 모습을 통해 은근한 애국심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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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책상에 며칠 내내 올려두고 한 장 한 장,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지문이 너무 길어 호흡이 따라가지 못했다. 165p의 짧은 소설임에도 첫 만남은 아......, 였다. 그리고 대책없이 시작하는 기묘한 서커스의 정체가 더 혼란스러웠다. 울프가 진짜 늑대? 늑대가 스스로 수염을 깍을리는없고, 그럼 여기서 '나'는 조련사? 도통 이해되지 않는 내용의 시작이었다. [조선 특파원 잭 런던]은 다소 기묘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마치 서커스의 광대와 같은 허무맹랑하다. 잭 런던이 앞에서 면도하던 울프라는 사실과 '나'라는 존재가 그의 팀 만영, 영 보이라는 사실을 알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울프와 영 보이의 자취를 따라다니면서 또 의문이 생긴다. 도대체 그들은? 왜? 조선 특파원은 그냥 유랑만 하는 건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가? 라는 물음표다. 그들이 만난 조선의 원주민, 조선의 주인이라 칭하는 박순성 같은 양반을 만난후에야 진짜 이야기가 시작한다. 울프하우스와 울프의 마지막은 어쩌면 나라를 잃은 그 시대의 우리의 자화상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떠날 수없고 돌아설 수 없는 조선이라는 나라.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힘없는 조선, 국가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원주민의 투쟁과 혁명을 담은 [조선 특파원 잭 런던] 시작보다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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