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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바람 식당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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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아버지는 어떤 의미일까? 나에겐 딸이 없어서 엄마와 딸의 관계를 나와 우리 엄마의 애증 관계로 생각하게 된다. 만약 나에게 딸이 있다면 나는 내 딸에게 어떤 일상의 추억을 남겨주게 될까? 우리 엄마와 내 관계는 좀... 설명하기 모호하다. 학창시절엔 서로를 그닥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사랑을 갈구했고, 내가 결혼하고 나서는 가까이서 챙겨주지 못해 안타까운 그런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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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아버지는 어떤 의미일까? 나에겐 딸이 없어서 엄마와 딸의 관계를 나와 우리 엄마의 애증 관계로 생각하게 된다. 만약 나에게 딸이 있다면 나는 내 딸에게 어떤 일상의 추억을 남겨주게 될까? 우리 엄마와 내 관계는 좀... 설명하기 모호하다. 학창시절엔 서로를 그닥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사랑을 갈구했고, 내가 결혼하고 나서는 가까이서 챙겨주지 못해 안타까운 그런 존재가 되어 버렸다. 엄마를 생각하며 많이 울었지만 엄마 덕분에 또 웃게 되는 것. 아마도 그게 엄마의 딸의 존재 일 것이다. 하지만...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는 정말 모르겠다. 차가운 듯, 챙기지 않는 듯 서로에게 어느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지만 결국 아버지와 같은 길을 가게 되는 것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일까? 같은 성별이라 서로를 더 잘 이해할 것 같지만 가까이 할 수 없는 것 또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지만 정말 모르겠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혹 시간이 흘러 딱 아버지 만큼의 나이가 되면 아버지를 더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 

 

정겨운 마을 달의 배 마을에는 별난 이름의 식당이 있다. 바로 회오리바람 식당. 이 책의 화자인 는 아파트 옥탑방에서 비를 연구하는 강우 선생이자, 글을 쓰는 선생으로 불려진다. 나 이외에 이곳에는 헌 책방을 운영하는 드니로 아저씨가 있고, 이르쿠츠크에 가고 싶어하는 과일 가게 청년이 있으며, 별난 모자를 파는 가게의 주인 사쿠라다 씨가 있는가 하면 주연을 꿈꾸는 키가 큰 여배우 나나쓰씨가 있다. 이들은 회오리바람 식당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다. 이렇게 평범하고 이렇게 일상적이고 또 이렇게 모호한 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다니...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일상을 이야기 하는 것 같으면서 주인공 는 마술사였던 아버지를 회상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말씀이나 행동이 떠오르고 아버지가 가르쳐 주었던 마술 역시 생각이 난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내 입장에서, 좋은 추억, 행복한 추억에 집착(?)하던 때가 있었다. 나중에 부모인 나와 남편이 죽고 나면 아이들은 추억에 의지해 힘을 낼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렇기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줘야겠구나.’ 했던 욕심들. 하지만 추억이란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너무 평범하고 너무 일상적인 것이라 소중하다 생각하지 못하는 것에서 힘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그거 억지로 만들거나 억지로 연출 한다고 해서 좋은 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잊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순간에, 어떤 상황에 나타나는 기억들. 그리고 아버지를 기억하는 사람과 아버지를 이야기 할 수 있는 행복. 소소하지만 그런 일들 역시 기분 좋은 일상이 아닐까? 회오리 식당에는 바람이 분다. 누군가는 그 바람을 느끼지만 누군가는 그 바람 자체를 인식하지 못한다. 삶이란 그런 것 같다. 사소하기에 우리는 소중함을 모르는 것. 오늘의 바람과 오늘의 햇살, 오늘의 그늘과 오늘의 향기. 모두 소중하고 행복하며 감사한 오늘을 구성하는 요소들이지만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에게만 더 따스하게 다가온다는 사실.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멋진 회오리 식당이 있다면 그 식당의 밥이 비록 김치 하나만 있어도 풍족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오늘 하루 소중한 시간을 사랑하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5.10.19. 신고 공감 5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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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 식당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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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문학 체계라는 방대한 책에 들어갈 은하원의 삽화를 그리고 있다. 이것이 현재 내가 하는 일이다. 별이 총총히 뜬 하늘 따위는 제대로 본 적도 없다. 업보다. 매일매일, 매일매일, 별들  사진만 보고 있다. 별 하나당 세금을 포함하여 일 엔을 받는데, 하루에 어떻게든 삼백장을 그리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할수 없다.' 80 page 책속의 책내용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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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문학 체계라는 방대한 책에 들어갈 은하원의 삽화를 그리고 있다.

이것이 현재 내가 하는 일이다. 별이 총총히 뜬 하늘 따위는 제대로 본 적도 없다.

업보다. 매일매일, 매일매일, 별들  사진만 보고 있다.

별 하나당 세금을 포함하여 일 엔을 받는데,

하루에 어떻게든 삼백장을 그리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할수 없다.'

80 page 책속의 책내용

 

음식에 관한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자세한 소개글도 읽지 않고 제목에 식당이라는 글 하나만 보고 주문했던 책입니다.

 

음식에 관한 내용은 아니고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에스프레소에 대한 이야기,

어느새 부모를 닮아가는 나

꿈을 포기하거나 작아가는 나

 

던져버리려던 돌멩이를, 어느 사이엔가 손아귀에 즐기게 된거지...'

 

그리고 책속에 책을 소개하는 내용도 참 기억에 남네요'

 

나는 천문학 체계라는 방대한 책에 들어갈 은하원의 삽화를 그리고 있다.

이것이 현재 내가 하는 일이다. 별이 총총히 뜬 하늘 따위는 제대로 본 적도 없다.

업보다. 매일매일, 매일매일, 별들  사진만 보고 있다.

별 하나당 세금을 포함하여 일 엔을 받는데,

하루에 어떻게든 삼백장을 그리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할수 없다.'

 

이 문구에서 마음이 와닿더군요. 아 나의 삶도 다를바가 없군 하구요.

 

아직 책의 중반부까지 읽는 중입니다.

한장씩 꼬옥 꼬옥 씹어 마음속에 소화 시킬까 합니다.

 

올해 읽은 책중 이책이 가장 마음에 남을꺼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j******9 2014.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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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 식당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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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식당의 접시는 정말 아름다웠다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이 일본 소설은 그렇게 엄청난 사건을 다루고 있지는 않았다.   가격이 무척 저렴한 '회오리바람 식당' 그 식당을 찾아 온 손님들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이 일본소설은 일본소설 특유의 그 소소함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 옥탑방에서 비 내리게 하는 연구를 하는 소설 속 화자를 중심으로, 헌책방을 운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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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식당의 접시는 정말 아름다웠다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이 일본 소설은 그렇게 엄청난 사건을 다루고 있지는 않았다.

 

가격이 무척 저렴한 '회오리바람 식당'

그 식당을 찾아 온 손님들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이 일본소설은

일본소설 특유의 그 소소함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 옥탑방에서 비 내리게 하는 연구를 하는 소설 속 화자를 중심으로,

헌책방을 운영하는 ‘드니로 아저씨’,

이르쿠츠크에 가고 싶은 과일 가게 청년,

별난 모자 가게의 주인 사쿠라다 씨, 여배우 나나쓰의 소소하지만

정겨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소설도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한번 보고 싶다.

일본 소설이나 만화들은 대부분 영화화되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y****7 2012.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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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 식당의 밤] 문득 떠오르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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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일본에서 인기를 모았던 식당을 주제로 한 소설과 영화를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요즘 또 다시 흥미가 생겼다. 요리에 별 취미도 없고 식도락가도 아닌데 음식 관련 이야기들에는 이상하게 마음이 끌린다.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 먹음직스러운 음식들, 맛나게 먹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푸근해지는 기분이랄까. 요시다 아쓰히로의 ‘달의 배 마을’ 삼부작 중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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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일본에서 인기를 모았던 식당을 주제로 한 소설과 영화를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요즘 또 다시 흥미가 생겼다. 요리에 별 취미도 없고 식도락가도 아닌데 음식 관련 이야기들에는 이상하게 마음이 끌린다.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 먹음직스러운 음식들, 맛나게 먹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푸근해지는 기분이랄까. 요시다 아쓰히로의 ‘달의 배 마을’ 삼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인 <회오리바람 식당의 밤>은 우주 어딘가 다른 세상의 마을을 영상으로 보고 있는 듯한 환상적인 이미지의 따듯한 기운이 가득한 이야기다. 이름부터가 ‘달의 배 마을’이라니, 밤하늘 저 멀리 환한 빛을 비추는 달 속에 존재하는 마을 같기도 하고. 네거리 길모퉁이에 위치한 작은 식당은 이름도 없고 음식 값도 저렴하지만 마치 파리 뒷골목의 비스트로인양 메뉴판과 식기를 구비하고 있다. 문 밖에는 언제나 작은 회오리바람이 빙그르르 돌고 있어 사람들은 ‘회오리바람 식당’이라 부르는 그 곳은 난방도 들어오지 않는 허름한 식당이지만 주인과 단골손님들 때문인지 늘 따스한 온기가 머물고 있다.

 

달의 배 아파트 옥탑방에 사는 프리라이터인 ‘나’는 생계를 위해 글을 쓰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비를 내리는 연구를 하고 있어 ‘강우(降雨) 선생’이라 불린다. 키도 작고 소심한 성격의 남자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로 저녁 식사는 자주 회오리바람 식당을 애용하고 있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있는 밤늦게까지 홀로 문을 여는 과일가게 주인은 늘 과일과 빛에 둘러 싸여 책을 읽으며 러시아 이르쿠츠크를 마음에 품고 있는 매우 철학적인 청년이다. 이 골목의 사람들은 조금 별나기는 해도 모두들 정겹다. 두부가게 아저씨도 헌책방의 주인도. 식당의 단골손님은 ‘나’ 이외에 이웃동네 모자가게 주인 사쿠라다씨와 같은 아파트 아래층에 살고 있는 연극배우 나나쓰씨로 그들과 함께 하는 일상은 따스한 회오리바람과 함께 훈훈한 정을 독자의 마음에 불어다준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이야기에 맞춰 감초 역할을 주로 맡아 하던 야시마 노리토를 비롯해 타나카 요지, 나마세 카츠히사 등 조연배우들로 포진되어 있다. 주인공다운 핫한 스타 한명 없고 특별한 사건도 없는 영화,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보았을 것 같으나, 나로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번 보고 싶다. 크로켓, 돼지고기 생강구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수프의 맛을 떠올리며, 갓 끓인 에스프레소의 진한 향과 오렌지의 향긋함과 함께 하는 시간, 모자가게 아저씨가 주장하는 순간이동장치 ‘만보계’를 차고 걷다보면 내 마음도 코펜하겐에 닿아있을지도 모를 테지. 마법처럼.

 

 

 

y*****p 2018.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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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기타 등등의 책상'이 하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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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한 기분으로 읽었다. 일본 작가의 글을 며칠 집중적으로 계속 읽다 보니 공통적으로 잡히는 게 있다 싶은데, 그게 비현실적인 몽롱함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몽롱하게 낭만적이거나 몽롱하게 끔찍하거나 몽롱하게 아늑하거나 몽롱하게 치열하거나.   이 작가의 이름이 내 기억에 남아 있지는 않았지만, <그 뒤로는 수프만 생각하고 살았다>의 작가라고 하니, 좋았다고 느꼈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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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한 기분으로 읽었다. 일본 작가의 글을 며칠 집중적으로 계속 읽다 보니 공통적으로 잡히는 게 있다 싶은데, 그게 비현실적인 몽롱함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몽롱하게 낭만적이거나 몽롱하게 끔찍하거나 몽롱하게 아늑하거나 몽롱하게 치열하거나.

 

이 작가의 이름이 내 기억에 남아 있지는 않았지만, <그 뒤로는 수프만 생각하고 살았다>의 작가라고 하니, 좋았다고 느꼈던 건 기억이 나서 더 다행이다 싶다. 이렇게 또 하나씩 내 기억에 담겨 가는 것이겠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일본인. 일본 정치가와 일본 국민은 다른 존재라는 인식을, 마치 우리나라의 정치가와 우리 국민이 다른 것처럼, 분명히 짚어 보곤 하면서도 쉬이 잊는다. 그만큼 밀접하게 관련지어 생각하도록 의식을 강요받아 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 또한 일본의 정치가나 우리나라 정치가들의 영향 때문이겠는데, 나는 근래에 이런 국가관이 자꾸 무서워진다. 내 안의 국가관까지도.

 

일본인의 정서, 알아갈수록 호감이 간다. 따뜻하고 선량하다. 문학 작품 속에서의 일본인은 대부분 여리고 순하고, 외로워한다. 그게 또 마음 아프다. 다르지 않아서, 특별하지 않아서.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는 경로는 세상 어디나 비슷한 것일 텐데, 그걸 자기만의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 보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무리한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세상 이치에 순하게 동화되어 가고 싶은 마음,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어 가나 보다.

 

붙임) 소설 속 주인공이 옥탑방에 책상을 두 개 사 놓고는 하나는 전문 연구를 하는 책상으로 삼고, 다른 하나에는 '기타 등등의 책상'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나도 이런 이름을 붙인 책상 하나를 마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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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한 정거장 일찍 내리게 되더라도 당황하지 마라. 가만히 기다리면 다음 전차를 가장 먼저 탈 수 있을 테니까.

회오리바람 식당의 밤



YES마니아 : 로얄 j***6 2013.04.20. 신고 공감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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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 식당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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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수프만 생각했다를 썼던 작가의 소설 그때 역자 후기를 보고 읽어보고싶다고 생각했던 소설인데 이름이 특이하다 회오리 바람 식당이라니 그후로 수프만 생각했다처럼 어딘지 모르겠으나 어딘가 존재할것만 같은 동네에 한식당이 있다 간판도 없고 이름도 없는 식당인데 정식으로 메뉴판이 있고 이름도 뭔가 고급스럽다 저녁 6시부터 새벽까지 운영하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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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수프만 생각했다를 썼던 작가의 소설

그때 역자 후기를 보고 읽어보고싶다고 생각했던 소설인데

이름이 특이하다 회오리 바람 식당이라니

그후로 수프만 생각했다처럼 어딘지 모르겠으나 어딘가 존재할것만 같은 동네에

한식당이 있다

간판도 없고 이름도 없는 식당인데

정식으로 메뉴판이 있고

이름도 뭔가 고급스럽다 저녁 6시부터 새벽까지 운영하는 식당이다

그렇지만 레스토랑이라 부르긴 뭔가 어색한곳

그 식당이 있는사거리? 거기가 회오리 바람이 분다고 해서

회오리바람 식당이라고 부른다

주인공은 비를 연구하는 사람이지만 그것으로는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이런저런 글을 쓰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래도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강우선생이라 불린다

7층 옥탑방에서 두개의 책상을 놓고

한개의 책상에서는 본래의 연구를 한개의 책상에서는 생계를 위한 글을 쓰는데

안타깝게도 책상을 사용하는 비율은 공평하지않다

연작소설같은 느낌의 이소설은 화자가 회오리바람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알게된 식당주된 단골들과 얽힌 이야기와

지금은 돌아가신 마술사였던 아버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만보계를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할수있는 장치라는 말에 혹해서 삼천엔이나 주고 구입해서 괴짜의 면모로 유명해지고

화자는 키가 작은데 키카크고 연극배우로 활동하는 나나쓰와의 에피소드도 인상적이었다

항상 쌀쌀맞다못해 매정해보이는 그녀가 심하게 말한것을 사과하기위해 건물계단에 오렌지하나를 놔두고 영수증시트에 말이 심해서 미안했다라고 사과하는것은

꽤나 기발하면서도 센스있는 사과랄까

보통 직접 대면해서 사과한다면 본인도 상대도 껄끄럽고 어색할수있는데

웃으며 기분좋게 받을수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상적이지만 마냥 흔한일상도 아닌

회오리바람 식당의 주변이야기지만

정작 회오리바람식당의 셰프나 서빙을 담당하는 셰프의 조카

그리고 고양이 오세로는 제목과 어울리지않게 많이 등장하지는 않았다

식당이 배경이고 주가 되기는 하지만 메인은 아닌 느낌

식당은 마치 사랑방처럼 사람들이 자연스레 오고가며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사람들 하나하나 면면이 매우 독특해서

소설을  다 읽고나서도 뭔가 완결됐다는 느낌보다는 중간에 자른느낌이다

특별한 사건도 클라이막스도 결론은 없다

이작가의 소설이 유난히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그저 이들의 이야기중 어느한부분만 뚝잘라낸 느낌

소설은 끝을 맺었지만 이들은 내일도 모레도 회오리식당에서 고로케정식을 먹고 스테이크를 먹고있을것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1 2015.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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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 식당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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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을 읽고 난 뒤, 일본 소설 중에 식당이라는 제목이 들어가는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카모메 식당에서는 이런 저런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카모메 식다에서 치유가 되어가는 내용이 매력적이였다면.. 이번 책 회오리바람 식당의 밤에는 한 마을의 작은 식당에 모여있는 다양한 이웃 주민들의 이야기가 있어 흥미로웠다. 단순하게 내 뱉는 이야기들 중에서 심오함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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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을 읽고 난 뒤, 일본 소설 중에 식당이라는 제목이 들어가는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카모메 식당에서는 이런 저런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카모메 식다에서 치유가 되어가는 내용이 매력적이였다면..

이번 책 회오리바람 식당의 밤에는 한 마을의 작은 식당에 모여있는 다양한 이웃 주민들의 이야기가 있어 흥미로웠다.

단순하게 내 뱉는 이야기들 중에서 심오함이 느껴진다고 할까?

가볍지만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 매력이 느껴지는 책이였다.

 

휘오리 바람이 자주 부는 달의 밤 마을에 있는 이름도 없는 작은 식당..

그 식당에는 모자를 파는 모자 아저씨, 과일을 파는 과일청년,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배우 아가씨..

그리고 인공강우를 연구하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잡다한 글을 쓰고 있는 나..

이렇게 3명은 이곳에 자주 모이는 단골이다. 

 

나의 아버지는 마술사였다. 큰 소맷부리가 달려 있는 옷을 입고 사람들 앞에서 한평생을 마술을 했던 아버지..

늘 커피숍에서 에스프레소를 시키고, 꼭 설탕을 넣지 말아 달라고 하는 아버지.

은퇴를 한 뒤, 무지개를 만드는 마술을 연구하겠다.. 혹은 소설을 쓰겠다고 하셨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나는 아버지에 대한 알지 못하는 묘한 그리움을 느끼게 된다.

 

나는 모자 아저씨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해 준다는 '이중 이동 공간 장치'를 사고,

비가 너무 좋아 인공강우를 만드는 장치를 개발하고자 옥탑방에서 연구를 하고,

대학교때 잠깐 극본을 썼던 경력으로 인하여 같은 아파트에 사는 배우 아가씨에게 자신을 위한 대본을 써 달라는 부탁도 받는다.

그리고, 고추에 관련된 기사를 쓰기 위해서 마을 헌책방에서 고추에 관련된 헌책을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팔려는 헌책방 아저씨도 있다.

 

약간은 어리버리하고, 사람만 좋은 것 같은 주인공 나와 딱 어울리는 곳이 바로 회오리바람이 부는 그 곳이 아닌가 싶다.

멀쩡한 날씨에도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부는 곳. 그리고 그곳에 있는 이름없는 식당.

그리고 주인공인 나와 얽혀 있는 짧은 이야기들이 짧지만 뭔가를 느끼게 해 주는 내용들이였다.

정말 평범하기 그지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속에서 평범하지 않는 인생의 맛이 느껴진다.

d********0 2011.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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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 식당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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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마을에 이름도 없는 식당. 간판도 없는 식당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다.   정겨운 마을 '달의 배 마을' 네거리 모퉁이에 위치한 별난 이름의 회오리바람 식당. '나'는 아파트 옥탑방에서 비 내리게 하는 연구를 하는 '강우 선생'으로, '나' 주변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헌책방을 운영하는 드니로 아저씨, 이르쿠츠크에 가고 싶은 과일 가게 청년, 별난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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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마을에 이름도 없는 식당.

간판도 없는 식당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다.

 

정겨운 마을 '달의 배 마을' 네거리 모퉁이에 위치한 별난 이름의 회오리바람 식당. '나'는 아파트 옥탑방에서 비 내리게 하는 연구를 하는 '강우 선생'으로, '나' 주변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헌책방을 운영하는 드니로 아저씨, 이르쿠츠크에 가고 싶은 과일 가게 청년, 별난 모자 가게의 주인 사쿠라다 씨, 오늘도 주연을 꿈꾸는 키 큰 여배우 나나쓰 씨. 회오리식당에 모인 사람들의 따뜻하고도 가슴 시원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처-알라딘 책소개)

 

소설의 배경인 '달의 배 마을'은 저자가 소년 시절을 보낸 도시인 세타가야 구의 아카쓰쓰미를 무대로 하고 있다. 소설은 '나'를 중심으로 '회오리바람 식당'에 모이는 사람들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식당은 네거리 모퉁이에 동그마니 등불 하나를 지피고 있었다.

내가 이 마을로 이사 올 때부터 계속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네거리에는 동서남북 이쪽저쪽에서 바람이 불어와 언제나, 회오리바람 하나가, 빙그르르 돌고 있었다. 빙그르르 돌고서 도회지 한구석에 쌓여 있는 모래 알갱이를 불어 올리고 그것을 다시, 예리하게 튕겨 내듯이 식당 앞 노렌(일본 상점 앞에 거는 상호가 그려진 척 혹은 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노렌에는 가게 이름이 없다." (p. 10)

s********3 2014.02.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