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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이순신'을 만나다
벌써 3년이 지나 이 소설의 완간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역사 관련 책을 좋아하는 저에게 '이순신의 7년'은 연재 초기부터 이순신 관련 저작물들은 물론, 그동안의 여타 역사 소설과 그 맛이 달랐습니다. 근엄하고 범접키 어려운 위인으로 각인된 장군의 올연한 모습에서 벗어난 인간미 넘치는 살가운 이순신! 충청도 사람답게 향토 언어를 일상어로 쓰는, 지금으로 말하면 서민들과 동고동락하는 새로운 느낌의 장군이었습니다. 아마 이 소설을 읽고 나면 누구나 인간미 흐르는 그러한 캐릭터가 이순신의 진면목이라 여기게 될 것입니다.
이 소설의 재미는 이순신을 불멸의 영웅으로 만든 모든 해전의 세밀화같은 묘사에 그치지 않습니다. 16세기 말, 조선의 총체적 시대 박물지라고 할 만큼 모든 분야의 지식이 놀랄 만큼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작가가 얼마나 방대한 자료를 섭렵했을까 짐작이 안 될 정도입니다.
우리는 과연 이순신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과거 오직 충성 일색으로 강요되거나 감성에 치우쳐 비장함으로 다가왔던 이순신을 넘어 이 땅의 백성을 진정 온 몸으로 사랑한, 희로애락의 진솔한 인간 이순신을 만난 것은 역사소설 읽기의 참신한 즐거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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