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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아까웠어요. 너무 좋은 책이어서요. 곱씹고 곱씹고 또 천천히 읽고 싶어서 일부러 느리게 읽었습니다. 이유 모를 위염과 식도염이 찾아와 힘들어 하던 찰나에 아주 큰 도움이 된 책입니다. 나보다 속앓이를 먼저 한 언니의 일기같아서 해결책을 얻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저자가 편하게 써 내려간 느낌이 참 좋고요. 속이 아픈 분들, 소화가 안되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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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먹는 것 대신에 눈으로 먹는 것, 또 했다. 읽고 나면 특별히 새로울 건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럴 때 먹는다던데, 나는 왜 이러는 건지. ㅎㅎ 작가가 이 글을 쓰게 된 데에는 자신의 경험이 작용했을 것이다. 먹고 아프니까, 어떻게 먹으면 안 아플 수 있나를 궁리하다가 찾게 된 식사법. 그 과정이 고단했겠지만 독자로서는 이제라도 이렇게 방법을 찾아냈다니 다행이다 싶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먹는 게 부담스럽다면 그 또한 행복하지 않은 일일 테니까. 작가도 말한다. 식사법이라는 게 천편일률적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식사법이라는 게 과연 있을 수 있는 것인지. 어떤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더라도 또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는 것을. 걸국 저마다의 식사법을 찾아 나가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나마 보편적인 방향은 있다. 자연에 가까운 쪽이 덜 위험하리라는 것. 그렇다고 생식을 아주 믿어서도 안 된다고 하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이나 조리법을 알아야 한다는 건데, 이 책을 통해 이런 정보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일은 자신밖에 모르는 일이니 그건 독자의 몫이고,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추해서 자신의 식사법을 찾으면 될 것 같다. 소개하는 요리나 요리법이 내게는 많이 낯설다. 즐겨 먹는 음식들도 아니어서 단순한 재미로 읽었다. 다만 요리나 음식을 대하는 자세 혹은 정성만큼은 예전과 다르게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깨끗하고 믿을 만한 재료로 먹을 사람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요리하고 함께 천천히 먹을 것. 요즘 내가 가장 신경 쓰는 일이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