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나가 버려야겠다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나가 버려야겠다" 내용보기
우리 딸 해인이가 일곱 살일 때 동생이 생겼다. 엄마 아빠가 맞벌이를 해서 잘 챙겨주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녀석은 오히려 그런 엄마 아빠를 위로하는 속 깊은 아이였다. 어린이집 재롱잔치를 멋지게 하고 난 뒤 해인이는 제 엄마한테 물었다. “엄마, 내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 당연하다고 답했지. 해인에는 또 물었다. “동생을 낳아도 내가 제일 예뻐요?”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나가 버려야겠다" 내용보기

우리 딸 해인이가 일곱 살일 때 동생이 생겼다. 엄마 아빠가 맞벌이를 해서 잘 챙겨주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녀석은 오히려 그런 엄마 아빠를 위로하는 속 깊은 아이였다. 어린이집 재롱잔치를 멋지게 하고 난 뒤 해인이는 제 엄마한테 물었다. “엄마, 내가 정말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 당연하다고 답했지. 해인에는 또 물었다. “동생을 낳아도 내가 제일 예뻐요?” 역시 당연하다고 답했지. 그러자 해인이는 얘기했다. “엄마. 동생을 낳으면 동생을 더 예뻐해 주세요. 나는 7년씩이나 엄마 아빠 사랑을 독차지했잖아요. 그리고 나중에 엄마가 죽으면 그 다음에 나도 죽을 거고, 그러면 동생은 혼자 살아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동생을 더 사랑해 주세요.” 제 엄마가 어찌 답해야 할지 모르게 했다.


동생이 태어나면 같이 눈사람을 만들자고 생각한 아이가 있다. 흰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 엄마가 병원에 갔다. 막상 동생이 태어나자 모든 게 바뀐다. 엄마는 아기만 바라본다. 시장에 다녀올 때 한 손으로 아이를 잡고 있지만 엄마의 눈은 품에 안은 아기한테 가 있다. 퇴근한 아빠도 아기만 바라본다. 아이가 얼마나 멋지게 잠자리를 그렸는지 자랑하고 싶지만 엄마 아빠는 아기만 바라본다. 아기 첫돌이 되었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랑 이모들이 집에 오지만 그 누구도 아이한테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다. 그저 아기만 좋아할 뿐 아이는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야 한다.


아이는 아기를 버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빼앗은 아기를 버리면 엄마 아빠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겠다고 여긴다. 아이는 밤톨만한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집을 나선다. 참새한테 네 둥지로 데려가 달라고 한다. 그러나 참새는 아기를 데려가지 않고 짹짹 짹짹짹 지저귈 뿐이다. 아이는 고양이한테 아기를 업고 도망가라고 한다. 그러나 고양이는 까꿍냐옹 까꿍냐옹 아기를 어를 뿐이다. 아이는 사자한테 밀림으로 데려가 달라고 한다. 그러나 사자는 호루라기를 불며 아기를 웃기려고 할 뿐이다. 아이는 꿀벌한테 아기한테 가라고 한다. 그러나 꿀벌 또한 아기를 좋아할 뿐이다. 아이는 화가 나서 다 집으로 가라고 폭풍같이 소리친다. 그때 큰 바람을 일으키며 외계인이 나타난다. 아이는 다른 별로 데려가라고 말한다.


앙 앙 앙 앙 앙 앙 앙 앙 앙 앙


진짜 데려가려고?

안 돼, 내 동생이 가기 싫대!


그런데 이전과 다르게 외계인이 아기를 진짜 데려가려고 한다. 아이는 그제서야 아기를 버려서는 안 된다고 깨닫는다. 아기는 “동생”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외계인으로부터 구해야 할 어린 동생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외계인으로부터 동생을 구출한다. 아기를 품에 안은 아이 둘레로 참새, 고양이, 사자, 꿀벌, 외계인 모두 축복하듯 춤을 춘다. 아이가 아기를 진짜 동생으로 받아들여 비로소 형이 되는 순간이다.


우리 딸 해인이는 너무 빨리 누나가 되었다. 동생이 태어나기도 전에 자기보다 동생을 더 사랑해 달라고 제 엄마한테 말할 정도로 조숙했다. 동생이 태어난 뒤에도 제 가슴 속 불평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때는 그게 너무 의젓해 보이고 자랑스러웠지만 생각해 보면 차라리 밤톨만한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집을 나서는 아이처럼 제 동생을 거부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뺏기고 질투하다가 서서히 동생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더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 싶다. 마음껏 질투하는 게 성장 과정이지 싶다. 그러니 세상의 우리 아이들. 조숙하지 않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8.03.05.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기만좋아해
"아기만좋아해" 내용보기
그림책의 스토리가 다 끝나고 이 마지막 장면(마치 나레이션을 듣는것 같다)은 마치  작가가 전해주고 싶은 메세지를, 아이의 말을 빌여서 담담하게 독자에게 이야기 해주는듯하다..   이 나레이션은 짠하면서 찡하다. 따뜻한 감동을 준다 ^^ .. 음..세상 나와서 처음 겪는 가족애..형제애.. 그리고 내 첫째 아이가 겪었을 이 감정의 본질.. 솔직하게 그린것 같고 그래서 정겹다.  오늘
"아기만좋아해" 내용보기

 


그림책의 스토리가 다 끝나고 이 마지막 장면(마치 나레이션을 듣는것 같다)은 마치  작가가 전해주고 싶은 메세지를, 아이의 말을 빌여서 담담하게 독자에게 이야기 해주는듯하다..

 

 이 나레이션은 짠하면서 찡하다. 따뜻한 감동을 준다 ^^

 

.. 음..세상 나와서 처음 겪는 가족애..형제애.. 그리고 내 첫째 아이가 겪었을 이 감정의 본질.. 솔직하게 그린것 같고 그래서 정겹다.  오늘은 우리 첫째 아이를  꼭 안아주고 싶다. ^^

g********4 2019.01.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