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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이 죽으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 세계대전Z는 중국발 좀비 바이러스가 세계를 초토화시켰는데(영화에서는 할리우드를 잠식한 중국 자본 때문에 한국발 바이러스로 변경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한국 탓으로 덮어씌우려는 중국을 보면서 저 생각이 났더랬다.) 풀의 죽음은 벼과 식물을 고사시키는 중국발 충리 바이러스가 세계를 초토화시킨다. 주인공은 가족을 지키려는 영국의 가장이다. 코로나 시국에 읽는 아포칼립스 소설이라 그런지 자꾸 현실과 비교를 해보게 된다. 인간의 추악한 본성은 지난 1년여 동안 관찰할 수 있었고 최근의 기후 변화 또한 심각하니 이 책과 같은 일들이 현실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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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건 다 나오는, '왓챠' 앱에서 풀의 죽음은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는다. 이 얼마나 마이너한 소설이란 말인가? 분명 SF 소설의 고전이라고 했는데, 아아.
멸망해가는 세계를 다룬 영화나 책은 늘 일정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한다. 이 작품은 그 일정수준 보다는 더 놓은 재미를 보장한다. 1950년대에 쓰여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고전이 재미있을 수 있다니 말이야,
-마치 과거의 자신이, 즉 문명인이었던 자신이 갑자기 이 모든 사태에 관해 설명을 요구하고 나선 듯한 기분이었다. 삶이 일정 수준 밑으로 확 가라앉아버린 상황에서, 과연 이런 삶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가치가 있을까? 한때 그들은 거의 4천 년 가까운 계보를 가진 도덕의 세계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불과 하루 만에 이 모두를 벗어던지고 만 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