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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열 Fever, 1982 TEXT No. 0081(조정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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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에서는 로빈쿡 의학소설 <열> 번역서는 검색해봐도 나오지 않는다. 글을 등록하려면 하는 수 없이 책을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원서를 가져다 붙여놨다.
두툼한 책은 언제나 당연히 내가 읽어야 하는 책인양 구입하거나 빌리지만, 끝까지 읽기까지는 쉽지가 않았다. 총 47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은 주인공인 찰스 마르텔의 성격 만큼이나 긴박하고 거칠며 결말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포토맥강으로 흘러든 벤젠으로 인해 부인을 잃고 딸 미셸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찰스는 리사이클사가 무단 방류한 벤젠을 그 원인으로 간주하고 대응해보려 하지만, 행정관료들의 안일한 대처에 막혀버린다. 암세포를 공격하여 그를 제거하는 것을 원리로 하는 항암치료보다, 근본적으로 면역체계의 정상화를 통한 자발적 치유의 중요성을 주장하며 거대 조직과 싸운다. 급기야는 무력으로 맞서기까지 하지만, 가족의 힘을 통해 이루어 낸 딸의 완해와 고소취하,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연구소로의 이직을 통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사실, 이 책이 쓰여진 시기가 1990년대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공무원들의 안일한 태도는 현대 사회에서는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딸아이가 시름시름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진료를 받지 않은 점, 지나치게 행복한 결말 등은, 지극히 현실적인것을 중요시하는 나에게는 개연성의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주게 만드는 것 같다. 하지만, 행복한 결말이라도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시켜 주었던 장폴과 척이 큰 몫을 했던 것 같다. 환경이 인간에게 되돌려 주는 무시무시한 부메랑 효과와, 현대의학이 근본적인 원인해결보다는 단순히 증상에 대한 호전을 위주로 하는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정말 소설에서처럼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연구되어 많은 난치병, 불치병 환자들이 고통에서 해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랜만에 읽은 로빈쿡의 소설이 책읽는 재미를 새삼 일깨워 준 것 같다. 다만, 읽으면서 느꼈던 문장의 부자연스러움은 내가 머리가 굵어진 탓인지 혹은 요즘 번역가들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는 반증인지 모르겠다. 아마 둘 다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