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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7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챕터가 생물학의 새로운 계기를 만든 중대한 발견과 연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챕터1의 혈액 순환 이론과 생리학에서는 체액설을 주장했던 전설의 고대 의사인 히포크라테스 이후 5세기 뒤의 학자인 갈레노스는 히포크라테스의 체엑설을 이어받기는 했지만 질병의 원인을 체액에서만 찾지는 않았고 각 신체기관의 고장을 질병의 원인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갈레노스의 체계가 계속 이어지다가 16세기에 들어와서 순환계에 대해서 윌리엄 하비가 혈액은 연속적으로 순환하여 흐르며 그 흐름도 한쪽 방향으로만 흐른다는 기념비적인 의학적 발견을 하게 됨으로서 혈관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생물에 대한 이해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고대 그리스 이후 수천 년의 연구와 논란 그리고 학자들 간의 대립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대 생물학의 분류체계를 세운 린네의 분류 체계와 분류학,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 끝에 밝혀낸 식물과 광합성, 현대 생물학의 근원을 집어 보는 엄청난 이론이고 논쟁이 현재 진형형인 다윈의 진화론, 파스퇴르와 코흐에 의해 집대성되어 수많은 생명을 살려낸 세균의 발견과 백신의 개발, 현대 유전학의 아버지인 멘델과 고전유전학의 발달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중나선구조의 발견으로 대변되는 DNA의 역할과 구조의 발견에 대해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각 챕터의 말미에 ‘또 다른 이야기’와 ‘정리해보자’ 코너를 두어서 앞에서 언급한 내용 중 심화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책 말미에 국내외 참고 자료들은 이 책의 내용 중 더 잘 알고 싶은 부분을 찾아 읽어볼 수 있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과학의 역사를 통해 현대 과학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내용들로 꽉 차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해를 돕는 자료 사진과 그림 도표 등이 풍부해서 지루하지 않게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생물에 대한 지식을 채워 넣고 생물학의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될 좋은 생물학 가이드라 생각합니다. 생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물론 온 가족들이 함께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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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생물>
원정현 지음.
(주)리베르 스쿨
생물의 역사가 생명의 미래를 바꾼다! 과학사를 깊이 공부한 원정현교수의 재미있는 생물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고등학교 때 현미경을 통해 처음 세포를 보았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떠오른다.
염색해서 더 잘보이게 한 세포는 신기한 세계의 문을 열어 주는 느낌이었다.
생물학과에 진학하고픈 꿈은 시력이 안좋다는 이유로 쉽게 포기되었으나,
살아오는동안 세월이 흘렀음에도 생명체와 지구와 인간에 관계되는모든 것에 호기심이 시들지 않았다.
생물과 과학에 관계된 책이나 인터넷기사를 잘 읽어보는데
2018년 3월에 이 책을 만났다.
<세상을 바꾼 생물>
생물이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숨쉬고 있는 존재일 터인데 지구상에 생물이 나타난 건 언제일까?
사람들이 생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언제부터일까? 이 책에서는 사람의 몸 속에 피가 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제목으로 처음 단원을 시작한다. 사람들의 몸 속에 흐르는 피와 건강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고대 그리스시대의 과학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또다른 이야기와 정리해보자 코너에선혈액형과 혈액순환에 대해 다룬다.
사람의 생명에 대한 연구로 시작을 하고 해부학이 발달하면서 혈액순환과 인체의 기능까지 다 밝혀지면서
19세기 생리학이 발전을 시작했다고 말을 한다.
또한 린네의 생물 분류 체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분류는 린네에서만 시작된 것이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생물의 분류를하고자 하는 과학적인 접근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유럽인들은 세상을 향해 먼바다로 뻗어나가면서, 많은 생물들을 만나게 되었다.
린네 강물에 분류체계를 만들면서 전세계의 생물의 생물들의 이름을 붙이면서 분류해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물계 식물계 그리고 광물계, 강 목 속 중으로 세분해 나누어서 분류를 했는데, 이 체계가 지금까지도 약간의 수정을 거쳐서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계 문 강 목 과 속 종으로 분류한다.
이 책에는 단원 별로 생물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동물과 식물, 지구, 질병, 미생물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각 단원별로 또 다른 이야기, 정리해 보자라는 코너에서는 단원별로 그 단원의 주제에 대해서 정리를 한다.
이를테면 혈액순환 이론은 어떻게 등장했는지에 대해서 정리를 하고, 린네의 분류체계는 어떠한지를 정리한다.
또한 광합성 과정의 발견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정리를 하고,
진화론은 어떻게 해서 등장 되었는지에 대해서 돌아보게 된다.
사실 다윈의 <종의 기원>에는 진화라는 단어가 딱 한 번 나온다고 한다.
또한 다윈이 1881년에 지렁이에 대한 책을 내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미생물 연구와 백신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정리를 해 놓았다.
생물들과 관계된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는 이 책을 읽으며 생물의 역사, 생명 연구의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생명에 대한 궁금함이 살아있는 분은 이 책을 만나면 딱 좋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 <북뉴스>를 통해 <리베르 스쿨>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세상을 바꾼 생물> 원정현 지음.
(주)리베르 스쿨
생물의 역사가 생명의 미래를 바꾼다! 과학사를 깊이 공부한 원정현교수의 재미있는 생물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고등학교 때 현미경을 통해 처음 세포를 보았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떠오른다.
염색해서 더 잘보이게 한 세포는 신기한 세계의 문을 열어 주는 느낌이었다.
생물학과에 진학하고픈 꿈은 시력이 안좋다는 이유로 쉽게 포기되었으나,
살아오는동안 세월이 흘렀음에도 생명체와 지구와 인간에 관계되는모든 것에 호기심이 시들지 않았다.
생물과 과학에 관계된 책이나 인터넷기사를 잘 읽어보는데
2018년 3월에 이 책을 만났다.
<세상을 바꾼 생물>
생물이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숨쉬고 있는 존재일 터인데 지구상에 생물이 나타난 건 언제일까?
사람들이 생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언제부터일까? 이 책에서는 사람의 몸 속에 피가 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제목으로 처음 단원을 시작한다. 사람들의 몸 속에 흐르는 피와 건강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고대 그리스시대의 과학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또다른 이야기와 정리해보자 코너에선혈액형과 혈액순환에 대해 다룬다.
사람의 생명에 대한 연구로 시작을 하고 해부학이 발달하면서 혈액순환과 인체의 기능까지 다 밝혀지면서
19세기 생리학이 발전을 시작했다고 말을 한다.
또한 린네의 생물 분류 체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분류는 린네에서만 시작된 것이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생물의 분류를하고자 하는 과학적인 접근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유럽인들은 세상을 향해 먼바다로 뻗어나가면서, 많은 생물들을 만나게 되었다.
린네 강물에 분류체계를 만들면서 전세계의 생물의 생물들의 이름을 붙이면서 분류해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물계 식물계 그리고 광물계, 강 목 속 중으로 세분해 나누어서 분류를 했는데, 이 체계가 지금까지도 약간의 수정을 거쳐서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계 문 강 목 과 속 종으로 분류한다.
이 책에는 단원 별로 생물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동물과 식물, 지구, 질병, 미생물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각 단원별로 또 다른 이야기, 정리해 보자라는 코너에서는 단원별로 그 단원의 주제에 대해서 정리를 한다.
이를테면 혈액순환 이론은 어떻게 등장했는지에 대해서 정리를 하고, 린네의 분류체계는 어떠한지를 정리한다.
또한 광합성 과정의 발견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정리를 하고,
진화론은 어떻게 해서 등장 되었는지에 대해서 돌아보게 된다.
사실 다윈의 <종의 기원>에는 진화라는 단어가 딱 한 번 나온다고 한다.
또한 다윈이 1881년에 지렁이에 대한 책을 내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미생물 연구와 백신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정리를 해 놓았다.
생물들과 관계된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는 이 책을 읽으며 생물의 역사, 생명 연구의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생명에 대한 궁금함이 살아있는 분은 이 책을 만나면 딱 좋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 <북뉴스>를 통해 <리베르 스쿨>이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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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는 우리 몸의 밖과 안에 수많은 미생물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 생물들은 오래전부터 인간과 함께 생활했는데 지금이야 현미경으로 미생물도 볼 수 있지만 당시엔 어떻게 작은 생물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하는 궁금증이 이 책 <세상을 바꾼 생물>을 읽게 했다. 현대 의학은 서양에서 먼저 발달했는데 이미 17세기에 유럽에서는 해부학이 발달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의사이자 생리학자였던 윌리엄 하비는 당시 혈액이 매일 새로 만들어진다는 가설을 뒤집는 논문을 발표한다. 인체의 혈액이 한번 만들어지면 인체를 끊임없이 순환한다는 이론을 발표한 것이다. 근대 의학의 혁명적인 사건이라고까지 하는데 인체 해부를 통해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의학적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세상을 바꾼 생물>에는 의학뿐만 아니라 생물, 식물, 세균과 백신, 진화론 등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을 알 수 있다. 린네 분류(체계)법이라고 해서 자신의 이름을 딴 생물학자 린네는 전 세계의 다양한 생물학적 지식을 모아 생물들을 하나의 분류 체계로 통합시킨 인물이다. 린네의 이런 발견전엔 생물에 대한 분류가 세세하지 않았으며 발견된 생물의 수도 적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미 동물 분류를 하기도 했지만 몇가지로 나누는 단순한 분류였다. 린네의 분류법이 현재까지도 식물학에서 사용되기도 하는데 계급 체계는 시간에 따라 나타나는 생물의 차이점을 각 계급에 배치한 것으로 다윈의 진화론을 기초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린네에게 큰영향을 주었던 다윈의 진화론은 당시엔 큰 충격이었다. 진화가 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그 과정을 확인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진화론은 단순히 과학 이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진화론을 다윈이 최초로 발표한 것이 아니다. 오래전 그리스의 아낙시만드로스는 인간을 포함 모든 생명체가 진화했다고 생각했다. 동물학자 뷔퐁도 진화란 간단한 생물이 더 복잡하고 완전한 생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생물이 점점 퇴화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20세기엔 자연학자 라마르크는 변화가 아주 조금씩 쌓여서 새로운 생물 종이 생긴다고 보았기에 그의 진화론을 생물 변이설이라고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다윈의 진화론이 발전하게 된 것인데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과학적인 이야기와 함께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인 이론이 인정받기까지의 역사까지도 알 수 있어 재미있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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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물리를 쓰신 분이다. 그 책은 내가 읽은 물리책중에 단연코 최고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이 분이 쓰신 책은 쉽고 재미있고 그림과 설명이 아주아주 잘 돼어 있다. 공부나 모든 책은 재미있고 쉬워야지 가까워지고 싶고 계속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이 책도 과학사와 함께 생물에 대해서 재미있게 얘기를 해준다. 인체의 신비나 몸의 작용에 대해서 아프니까 다 알고 싶다. 피가 어떻게 돌고 작용하고 유전적인 요소들도 궁금했다. 학교 다닐 때는 시험의 공포로 즐기지 못하고 점수의 노예가 돼서 전부 외워야 한다는 두려움 속에서 생물을 공부했던 것 같다. 이제는 필요와 궁금증과 재미로 생물을 대할 수 있다. 이 책은 과학사와 과학개념을 융합 시켜 놓았다. 과학사란 과학의 역사를 말한다. 과학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고 변화해 왔는지를 이해하려 하는 학문이다. 과학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을 가리켜 과학사학자라고 한다. 학교 과학시간에는 과학의 개념이나 이론, 법칙 등을 배운다. 하지만 과학사의 연구 목표는 과학과 다르다. 과학사는 과학 이론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어 변화해 왔나를 알아내 과학이라는 학문을 더 잘 이해하려는 것이다. 과학사는 과학 내적인 변화 과정만이 아니라 과학과 사회가 맺은 관계에도 많은 관심을 가진다. 과학자가 살던 시대적 배경과 과학에 영향을 주던 사회, 경제, 종교, 철학도 과학사의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거를 알아야 한다. 과학사에는 정답이 없다. 과학사는 다양한 사료를 이용해 여러 과학적 사건들의 역사적 의미를 찾는 학문이고 역사 해석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다. 과학사 연구를 하다 보면 관점에 따라 역사적 사건의 중요도나 사건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기도 한다. 과학사 연구의 관점으로는 합리적 방법론이 있다. 실제로 증명한다고 해 실증주의적 관점이라고 한다. 이런 관점을 가진 과학사학자들은 과학적 지식이 실험 같은 합리적 방법과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 훨신 더 보편적이고 객관적이다. 그래서 과학의 역사를 돌아볼 때 과학자들이 실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과학적 지식을 만들어 내고 변화발달시켜 온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 다른 관점은 자연을 보는 시각 변화를 중시하는 관점이다. 사상적 관점인데 이 관점을 중요시하는 과학사학자들은 과학이 실험이나 관찰로만 변화해 왔다고 보지 않는다. 이들은 자연을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가 실험과 관찰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학과 과학의 관계를 예를 들 수 있다. 오늘날에는 수학이 없는 과학은 상상할 수 없지만 16세기이전까지만 해도 과학과 수학은 별개의 학문으로 여겨졌다. 17세기에 들어서 자연현상을 수학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자연관을 가진 과학자들이 등장했다. 그 결과 점차 과학과 수학이 결합이 하는 변화가 일어났다. 세 번째는 사회적 배경을 중시하는 과점이다. 이 관점에서는 어떤 사회적 배경 속에서 과학자들의 방법이나 시각이 변화했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들은 과학이 놓여 있었던 사회적 맥락이나 과학과 사회의 관계, 과학 연구에 대한 후원 체계에 관심을 가진다. 또 다른 관점은 사회적 유용성이라는 면에서 과학사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이 관점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많이 대두되고 있다. 이 관점을 지닌 과학자들은 인간의 삶을 위해 유용하게 쓰일 때 과학이 더욱 발달할 것이라고 본다. 과학사를 연구하는데는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다. 이들 중 어떤 관점이 옳고 그르다고 논할 수 없다. 오늘날 과학사를 보다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된 것도 다양한 관점을 가진 여러 과학사학자의 노력 덕분이다. 화학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과학의 시작점을 정해야 한다. 과학의 시작점을 정하려면 과학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려야 한다. 인간의 힘으로 자연을 이용하고 통제하려는 모든 시도들을 과학이라고 본다면 과학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는 문명이 생겨난 기원전 3500경부터 수학, 천문, 의학, 측량의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으니 이 때를 과학의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과학사학자는 과학에 대해 이와는 다른 정의를 내린다. 자연에 대한 합리적 지식 체계라는 좁은 정의이다. 이렇게 정의하면 고대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 문명보다는 이후 고대 그리스에서 이루어졌던 사유들이 과학에 더 가까워진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만물의 근원 물질이나 물질 변화의 원인, 우주의 구조 또는 질병의 원인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과학사를 공부할 때는 보통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한다. 중세에는 이슬람 지역이 과학적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로 르네상스를 지나며 근대 과학 이론들이 시작되었다. 16~17세기에는 과학 혁명을 거치며 과학의 모습이 크게 바뀌고 근대적인 과학이 등장했다. 과학 혁명 기기에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케플러, 데카르트, 하위헌스, 하비, 보일, 뉴턴 등의 많은 과학자들이 활동했다. 이 시기에 천문학, 역학, 생물학 분야에서 근대적인 과학 개념이 등장 했다면 18세기 들어서는 화학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 19세기 말에 이르면 물리학 분야가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이처럼 과학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이 변화해 왔다. 과거의 과학을 공부할 때 주의할 점은 현대 과학의 관점을 가지고 접근하면 안 된다. 과거의 과학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그 시대의 맥락 속에서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에는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전혀 말이 되지 않는 잘못된 내용들이 많다. 과학사하가 데이비드 린드버그는 철학 체계를 평가할 때는 그 자체가 근현대의 사고를 얼마나 예비했느냐가 아니라 동시대의 철학적 난제들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해결했느냐를 척도로 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근현대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선배를 비교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런 기준에서 평가하자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전대미문의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했다. 과거의 과학자들의 이론이 틀렸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의 맥락 안에서 봐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 결과물이 아닌 역사적 변천물로서의 과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용어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과학이나 과학자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18세기말 이후의 일이다. 그 전까지는 과학은 자연철학으로 불렸고 과학자는 자연철학자라고 불렸다. 17세기 아이작 뉴턴의 저서 제목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라는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연철학은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자연과학이라는 말로 바뀐다. 그러면서 과학자라는 용어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과학사를 논할 때는 용어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의 호칭에도 주의해야 한다. 요즘에는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자주 갈릴레이라고 호명하지만 그가 살던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갈리레오라고 부르는 게 보편적이었다. 대다수의 과학사학자들은 이를 근거로 갈릴레오라는 호칭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시야를 넓혀야지 과거의 과학을 이해할 수 있다. 과학사는 보통 유럽을 중심으로 서술되지만, 오늘날 우리가 과학이라고 부르는 학문이 유럽에서만 등장했던 것은 아니다.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도 옛날부터 과학이 발달했고 중세 이슬람에서도 과학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유렵의 과학이 가장 보편적인 것처럼 다루어지기는 하지만 넓은 시야를 갖추고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이루어진 의미 있는 과학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과학사는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학이 변화해 나가는 모습들을 알아 보고 그것이 가진 의미들을 여러 관점에거 해석해 나가는 학문이다. 생물학은 생명체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생물학의 한 분야인 생리학은 생물체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연구한다. 개체, 기관, 세포 혹은 분자 수준까지 모두가 생리학의 연구 대상이다. 혈액형이란 적혈구의 세포막에 있는 당단백질에 따라 혈액의 종류를 구분한 것이다. 적혈구 세포막의 당단백질을 보통 항원 또는 응집원이라고 한다. 항원 종류에 따라 세세하게 구분하면 액형은 500가지 이상이 되는 데 혈액형을 나누는 방식 중에서도 ABO식 혈액형과 Rh식 혈액형이 가장 많이 이용된다. ABO식 혈액형에서는 혈액형을 A형, B형, AB형, O형으로 나눈다. A형인 사람의 적혈구에는 항원 A가 있고 혈장에는 항체 베타가 들어 있다.반면 B형 사람은 항원 B와 항체 알파를 지닌다. A형 사람에게 B형 피를 수혈하면 A형 혈액 속의 항체 베타와 주입된 혈액의 항원 B가 응집 반응을 일으킨다. 혈액이 굳는 것이다. ABO식 혈액형이 사람 혈액 간의 항원 항체 반응을 이용해 구분한다면 Rh식 혈액형은 동물 혈액과 사람 혈액 사이의 항원 항체 반응으로 구분한다. 붉은 털원숭이의 혈액을 토끼에게 주사하면 토끼의 혈액에 붉은 털원숭이의 혈액에 대한 항체가 생성된다. 이 항체가 들어 있는 혈청과 사람의 혈액을 섞었을 때 응집 반응이 일어나면 Rh+형, 응집 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면 Rh-이다. 혈액형을 구분하기 이전에는 수혈 도중에 혈액이 응집해 환자가 쇼크로 죽는 경우가 많았다. ABO식 혈액형과 Rh식 혈액형이 밝혀지면서 수혈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두 혈액형만 일치하면 수혈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광합성은 녹색식물이 엽록체에서 빛, 물, 이산화탄소로 탄소 화합물을 합성하고 산소를 발생시키는 과정이다. 광합성 연구는 철저하게 실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광합성 연구는 헬몬트와 보네에서 시작해 이후 약 2세기애 걸쳐 진행되었다. 18세기 말에 프리스클리는 식물의 광합성으로 공기가 정화된다는 사실을, 잉엔하우스는 빛이 있어야 산소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비슷한 시기에 세네비어는 식물 성장에 이산화탄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소쉬르는 광합성 과정에 물이 이용된다는 것을 밝혔다. 광합성으로 녹말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알아낸 생물학자는 작스였다. 엥겔만이 빨간색 빛과 보라 파란색 빛에서 광합성이 가장 활발하다는 것을 알았다. 20세기 들어 광합성 연구는 화학과 결합되며 더욱 진전했다. 닐은 홍색황세균을 연구해서 광합성으로 발생하는 산소가 물의 분해로 나왔다는 사실을 추론했다. 힐은 빛이 비칠 때 물이 분해되어 산소가 발생한다는 명반응을 알았다. 이들은 이산화탄소가 포도당과 같은 탄소 화합물로 전환되는 전체 과정을 알아냈다. 과학사를 공부하면 과학자들의 이름을 실컷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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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과학 시리즈를 집필하고 있는 원정현은 과학사를 전공한 교수인데요.
그는 ‘과학사와 과학 개념을 연결하는’ 강의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해요. 전에 ‘화학’편을 본 적이 있는데요. 학창시절 그 결과물만을 기계적으로 암기해왔던
것과는 달리, 그 맥락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나요. 단순한 정보로 저장되어 있던 것들이 연결되는 기분이 들었죠. 특히나
직접 노트필기를 한 듯한 정리부분이 있어서 좋은데요. 학창시절 열심히 작성했던 노트를 들춰보는 기분도
들고, 좀 더 명확하게 머릿속에서 정리할 수 있는 기회도 되거든요.
매 장이 끝날 때면 ‘또 다른 이야기’, ‘정리해 보자’가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읽을 거리도 풍부하죠. 이번 편은 <세상을 바꾼 생물>이니, 생물학이 언제 학문으로 모습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의학에서부터 자연학까지 생물학은 아무래도 우리에게 가장 밀접한 학문이라고 생각해왔는데요. 제 생각과 달리 생물학은 18세기 말까지도 생물학이라는 용어조차
존재하지 않았다니 놀랍더군요. 저 역시 기린이 높은 곳의 나뭇잎을 따먹기 쉽도록 진화해왔다는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그 과정을 그려놓은 그림도 말이죠. 이게
바로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인데, 라마르크가 생물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인물이었습니다.
제가 제일 재미있게 본 부분은 ‘린네, 생물을 나누는 규칙을 만들다’인데요. 생물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그 학문의 의미를 인식시켜준 것과 같은 역할을 린네도 했는데요. ‘분류와 명명이 과학의 가장 기본’이라는 그이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예전에 이를 암기할 때는 정말 싫어했지만, 그의 공로는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거 같네요. 학문의 존재를 과학사가 흥미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과정에서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해요. 매우 제한된 수준의 관찰과 실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론을 정립하던
과거에서부터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그것에 대한 확증을 얻거나 반론이 등장하기도 하죠. 그 과정에서
이론들을 폐기하거나 재정립하면서 꾸준히 발달해온 것입니다. 과학은 자연을 더욱 깊게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잖아요. 그 대상이 되는 자연 성질처럼 학문 역시 그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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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생물학사에서 발견된 대표적이고 중요한 발견과 원리들을 소개하며, 관련 이야기와 과학사적인 의미도 담아내고 있다. 총 7장의 구성으로, 7가지 생물학적 발견과 원리가 등장하는데, 그 내용을 정리하자면, "혈액순환 이론과 근대 생리학 린네 분류 체계와 분류학, 식물과 광합성, 다윈의 진화론, 세균과 백신 멘델과 고전 유전학의 발달, DNA의 역할과 구조의 발견'을 소주제로 생물학에서 굵직한 발견과 사건, 연구, 중요 개념 및 이론들을 풀어내고 있다. 특히 기억나는 부분을 꼽자면, 혈액순환이론은 과거시대의 의학이나 해부학자들의 연구방법과 달리 정량적인 사고에 기초한 관찰과 실험, 합리적추론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근대 생리학의 기초가 되었고, 하비의 혈액 순환 이론의 의의를 알게 되어 좋았던 것 같다. 분류학은 일정한 기준을 세워 생물과 계통을 나누는 학문으로, 린네 분류 체계의 특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광합성과 진화론, 유전학, DNA는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본 부분이지만 혈액순환이론, 분류학, 미생물 연구 부분은 이 책을 통해서 이해하게 된 부분이 컸고 그래서 특별했다. 생물학사에 나오는 과학자들과 생물학적인 원리, 발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모두 재미있게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생물학의 역사를 말하고 있지만,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책으로, 과학사에서 과학 개념 자체보다 연구자가 어떤 자료를 근거로 어떤 주장을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처럼, 결과보다는 지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읽으면서 또 다른 공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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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무작정 배우고, 어려운 용어로 인해서 암기에 치중했던 과목, 바로 생물입니다. 이과 과목이지만, 문과생들도 좋아했고, 인체나 생명, 생물 등 다양한 발전사, 진화론을 바탕으로 친숙하게 접했던 학문입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분야,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생명체를 탐구하며 얻을 수 있는 과학적 가치,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여러 학문으로의 전이, 단순히 과학으로 묶어서 해석하기에는 좁아 보이며, 보다 새로운 해석, 시대에 맞는 관점과 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 책은 이런 점을 바탕으로 생물에 대한 모든 것은 담아내고 있습니다. 누구나 들어 봤을 법한 이야기, 진화론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인간의 진화론, 생명의 진화론, 워낙 시간적으로 체감이 되지 않는 시기, 인류의 역사와 지구의 역사 등 과학사가 말하는 인류의 변천사, 발전사 그리고 생명의 진화사, 물론 모든 것이 무조건 맞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의 검증, 해석을 통해서 자리잡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또한 일상에서 누구나 과학적 이치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부분, 유명한 과학자들도 처음에는 관심도 없었도, 무관한 일을 했지만, 결국에는 과학에 대한 분석과 탐구를 통해서 과학에 몸담게 되었다는 사실, 결국 새로운 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말로 보입니다. 인간이 할 수 없었던 영역에 대한 예방이나 치료, 무조건 받아들여야 했던 자연의 이치 등에 맞서면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과학기술, 주로 보여지는 외형물이나 상품 등에 통용되는 말이지만, 우리의 인체나 생물이나 생명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거나, 질병을 예방하는 모습에서 생명과학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과학이라고 해서 수학을 떠올리며 공식이나 이론에 집착하기 보다는 하나의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물론 해당 분야를 업으로 하는 전문가들은 이런 가치들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어떤 과정으로 흘러왔는지, 어떤 결과를 내기 위한 노력으로 어떤 방법론, 이론설 등이 있었는지, 큰 틀에서 이해한다면 이 책은 더욱 와닿을 겁니다. 여전히 실험에 대한 잡음, 인권이나 윤리적 모순으로 제어당하거나, 지적받는 과학적 요소도 많지만, 그래도 우리 생활에 유용성, 편리성을 위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늘 인류는 진일보적인 행동을 취했고, 오늘 날과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체들을 해석하고 탐구하며, 또 다른 대안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실, 생물학이 주는 의미가 단순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균이나 질병예방, 건강학이나 치료, 인체에 유해한 것을 막는 역할 등 생명공학과 의학 등 4차 산업에서 비중있는 산업들이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세상을 바꾼 생물, 과학사를 이해하는데 보탬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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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도서와 과학 도서는 왜인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읽는 책으로만 인식되고 있다. 과학 관련 도서에는 아무래도 수치나 특정 이론과 관련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읽기 힘든 것 같다는 편견이 존재한다. 이 책은 어쩌면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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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과학’ 시리즈 세번째 책인 ‘세상을 바꾼 생물’은 어렵게 느껴지는 생물학을 역사와 함께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생물학은 왜 어려울까. 그건 생물학에서 다루는 생물이라는 것 그 자체가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생물은 너무 미세한 작은 요소와 원리들이 서로 긴밀하게 얽혀 이뤄져있다. 그래서 복잡하고 밝혀내기도 어렵다. 그렇기에 옛 사람들은 철학적인 사고를 통해 생물에 관해 추측했고, 그것들은 나름 그럴듯 했기에 오랫동안 진실로 믿기도 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잘못된 거였다는게 밝혀졌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당시 사람들은 왜 그런 잘못된 추측을 했을까. 그리고, 누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이론을 떠올리고 또 밝혀냈을까. 책에서는 그것들을 역사와 이론을 섞어 차분히 풀어냈다. 먼저 당시의 이론과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조리있게 얘기한다. 그래서 보면 생각보다 많은 점에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 후, 그런데도 거기에 왜 의문을 갖게 됐는지, 그리고 그게 틀렸다는걸 어떻게 증명했는지도 잘 설명한다. 여러 이론이나 실험 등은 사진과 삽화 등을 곁들여 쉬운 문장으로 설명했으며, 지식의 수준도 적절히 잘 조절했다. 그래서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도 무난하고 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도 든다. 생물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나 하고 말이다. 그래서 자연히 더 깊은 이야기도 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주제가 7개 밖에 안되는게 조금 아쉽기도 하다. 생물학에 관심이 있다면 그 매력을 느낄만한 입문서로 괜찮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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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은 그저 4과목 중의 하나였다.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중에 이해보다 암기가 압도적으로 많은 과목일 뿐이었다. 규칙이 있기는 하지만 다른 과학 과목에 비해 예외가 더 많은, 결국은 그냥 외우는 게 편했던 기억이 난다. 강제로 외웠으니 남는 것도 별로 없다. 그저 재미없었다. <세상을 바꾼 생물>처럼 시대적인 흐름을 배울 수 있었다면 덜 지루했으리란 생극이 든다. <세상을 바꾼 생물>은 과학사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나누어 시대적인 발달사를 보여주는 책이다. 과학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가 높다면 '아하 모멘트'가 많겠지만 아쉽게도 기초적인 수준에서 머무는 독자라면 책을 읽어내려가는 데 시간이 약간 소모될 것이다. 수학사 관련 서적을 읽으며 생활의 어디에 쓰이는지 어떤 발달 혹은 발견 과정을 지나왔는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세상을 바꾼 생물> 역시 비슷하다. 혈액은 순환한다고 의심조차 안 했건만, 읽다 보니 혈액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음에 놀라웠다. 하루아침에 그냥 만들어진 건 없다는 글귀가 글을 읽는 내내 들었다. 지동설이 받아들여지는 데 100년이 훨씬 더 걸렸지만 혈액에 대해서는 30년 정도라고 하니 그조차 신기한 일이다. 어떤 이론은 짧은 시일 내에 받아들여지고, 그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시간이 필요한 일도 있다니. 생물사도 인간사랑 비슷한 구석이 있는 것 같아 생물이란 분야에 정감이 느껴졌다. <세상을 바꾼 생물>이 생물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치유하는 데 약간은 도움을 주었다. 암기과목에서 벗어나 한 분야로 대우할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책의 중간중간 있는 삽화가 귀엽다. 저자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데 강의록에 있음 직한 설명이 글보다 한눈에 들어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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