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에서 나를 구해 줘!
첨단 기술의 선두주자라고 생각하는 휴대폰과 조금 동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주술사의 마법이 절묘하게 융합된 동화였어요.
사실 처음 제목을 보고 휴대폰 중독이 많은 우리 아이들을 겨냥한 동화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아프리카의 '와쿠'라는 마을에 열두 살의 무켈레가 살고 있습니다.
우연히 관광객이 잃어버린 휴대폰을 갖게 되고 그로 인해 큰 위험에 빠지고 맙니다.
와쿠에서 유일한 주술사인 아뭘루는 사람들의 존경과 두려움을 한 몸에 받는 사람이었는데 사람을 동물로 변하게도 만드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어요.
투바루 할아버지가 아뭘루와 늘 함께 하는 침팬지 아무에게 장난을 쳤다가 하이에나로 변한 적이 있거든요.
무켈레 또한 휴대폰을 주운 후 아무의 우스운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려다가 휴대폰에 갇히고 맙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만약 우리가 휴대폰에 갇히게 된다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울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무켈레는 정신을 잃고 움직일 수 없는 모습이 되버렸습니다.
무켈레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죠.
비킬리라는 아이가 무켈레의 휴대폰을 발견하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자신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문자를 보내지만 비킬리의 부모님은 악령에 씐 휴대폰이라며 무켈레의 간절함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그렇게 사라지는 줄 알았던 무켈레의 휴대폰은 의료 봉사를 왔던 피터와 그의 딸 엘레노라에 의해 미국까지 가게 되고
엘레노라는 무켈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엘레노라는 무켈레를 돕기 위해 노력하죠.
도움을 받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던 순간도 잠시 무켈레의 휴대폰은 도둑에 의해 쓰레기통에 버려지게 된답니다.
안타까운 마음도 잠시 무켈레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새로운 친구가 등장하고 영영 헤어진 줄 알았던 엘레노라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무켈레는 자신의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휴대폰을 벗어나 자신의 몸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무켈레의 엄마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이야기들이 마음에 많이 와닿더라구요.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이 처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무켈레의 모습을 보며
어려움이라는 것을 헤쳐나가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
|
탄자니아의 지도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마을에 사는 소녀, 무켈레. 어느 날 우연히 버섯들(NGO)이 잃어버리고 간 낡은 휴대폰을 줍게 되었다. 심보 고약한 마을 주술사 아뮐루의 사진을 찍다 들키게 되고, 그의 저주로 인해 휴대폰 속에 갇혀 탄자니아에서 뉴욕까지 고향을 떠나 원치 않게 긴 여행을 떠난다. 뉴욕에서 만난 친구 엘레노라와 구스타보, 그리고 무켈러와 고향친구 아베베까지. 모두 무켈레의 무사귀환을 위해 모험에 함께 뛰어든다. 과연 무켈레는 휴대폰에서 빠져 나와 무사히 고향의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될까?
21개의 소제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아이가 매일 자기 전 한 꼭지씩 읽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는데, 어린이 도서라고 얕보기에는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다. 기승전결과 권선징악, 해피엔딩 ㅎㅎ 이야기 진행도 빠르고 어린이 도서답게 문장도 술술 읽힌다. 또 중간중간 삽화로 인물들이 모습도 볼 수 있어 글로 상상하는 인물들의 모습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이 책은 2015 스페인 토레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스페인 작가가 쓴 책으로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국적,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나를 둘러싸고 있는 편견에 대해, 어려움을 이겨내는 자세에 대해 아이들이 생각하고 자연스레 느낄 수 있게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앉은 자리에서 두어 시간쯤이면 순식간에 읽어 낼 수 있을, 유쾌한 모험과 소동이 그려지는 추천할만한 책이다. 다만, 뒤로 갈수록 오타와 띄어쓰기 오류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신나게 읽다 그런 부분이 나오면 왠지 씽씽 달리다 브레이크 밟힌 자동차가 된 듯 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추천할만한 책이다. |
|
봄볕어린이문학 휴대폰 중독이어서 갇혀버린 설정인 줄 알았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전개되서 흥미로웠던 책이예요. 아뮐루의 주술에 의해 하이에나도 되고 부엉이도 되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너무 재밌었지만 속담을 이용해 딸에게 너무 멋진 조언을 해 주는 엄마의 말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휴대폰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지 궁금해 하며 아이들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딸아, 다른 사람의 꿈을 네가 대신 이룰 필요는 없단다. 우리는 누구나 자유롭게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어. 희망이 있다면 그곳에 반드시 길이 있지.
|
|
‘다미안 몬테스(Damián Montes)’가 쓰고 ‘오나 카우사(Ona Caussa)’가 그린 ‘휴대폰에서 나를 구해줘(La niña que se convirtió en móvil)’는 어느날 휴대폰에 갖힌 소녀 무켈레의 모험을 그린 소설이다. 스페인 작가가 쓴 이 소설은 아프리카 타자니아를 그 배경으로 한다. 그곳에 사는 열두 살 소녀 무켈레는 우연히 마을의 주술사 아뮐루의 미움을 사 휴대폰 안에 갇혀버리게 된다. 그래서 어떻게든 자신이 그 안에 있단걸 알리고 빠져나오는 방법을 찾으려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리고 외지인에게 팔려 뉴욕까지 가게 되면서 다시 돌아오기 위한 무켈레의 모험이 시작된다. * 소설의 내용을 일부 담고 있으므로 주의 바란다. 이 소설은 아프리카를 색다른 시선으로 그렸다. 한쪽에 치우쳐 마냥 옛 방식으로만 사는 미개인으로 그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전통을 잊은 현대인으로만 그리지도 않는다. 오히려 현명하게 현대 문명의 장점을 이용하면서도 전통을 결코 잊지 않는 사람들로 그린다. 그렇기에 그곳에는 새롭게 텔레비전과 휴대폰이 있지만, 또한 여전히 주술사가 있는 전통의 모습도 갖고있다. 어느 한쪽만을 ‘나은 것’이라고 여겨 다른것을 폄하하거나 안좋게 보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 무켈레의 이야기는 마법이 함께하는 재미있는 모험이기도 하지만, 또한 소통과 용기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무켈레가 휴대폰에 갖히고나서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고 도움을 청했던 첫번째 시도를 생각해보라. 소리를 내고 문자도 보내봤지만 모든 시도가 전혀 통해지 않았었다. 예상치 못한 것에 두려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엘레노라는 용기를 내어 무켈레와 마주했고, 그래서 그녀를 알고 이해할 수 있었다. 이는 엘레노라가 학교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고 조금은 따돌림 당하는 처지에 있는것과 달라 더욱 비교된다. 어쨌든 그런 이해가 있었기에 둘은 우정을 쌓을 수 있었고, 그런 우정이 있었기에 먼 아프리카까지 가 주술사 아뮐루와도 싸울 수 있었던 거다. 이는 책 전체적으로 그렇다. 무켈레는 자신이 휴대폰이 되었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하려고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는다. 소통이 되지 않는거다. 아프리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을 불쌍한 시선으로만 보는 사람들은 그들의 이야기, 그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정말로 그들과 소통하고, 그래서 알고 이해할 수 있다면, 무켈레의 엄마 바와니와 엘레노라의 엄마 엘리자베스처럼 먼 거리와 상이한 문화에도 불구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무켈레가 하필 ‘휴대폰’에 갇힌 것도 의미있다. 이건 근본적으로는 ‘소통을 위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장치를 갖고서도 정작 실제로는 가까이 있으면서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살고있는 것은 아닐까. 오히려 저 먼 아프리카의 친구가 더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시계로 쓰고있는 휴대폰을 보면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
|
휴대폰에서 나를 구해 줘! / 초등 창작동화
휴대폰 속에 갇힌 소녀라니~ 어떤 사연이 있을까 호기심을 보이며 읽어 나가는 아이. 나는 게임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우리 아이가 자연스레 떠올라 조금 자극을 받지 않을까 하는 흑심을 품었다. 하지만 나의 바람과는 달리 내용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와쿠에 사는 열두 살 소녀 무켈레가 주술사 아뮐루의 마법으로 휴대폰에 갖히게 되면서 겪게 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전통과 현재를 넘나드는 신기한 모험은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와쿠는 전통과 현재가 혼재하는 곳이다. 아프리카 하면 낙후되고 가난한 나라. 온몸을 물감으로 칠하고 활과 화살을 들고 사냥하는 원시부족을 먼저 떠오르게 되는데 와쿠는 외부의 관광객과 엔지오(비정부 기구)에 의해 들여온 텔레비전과 휴대전화 덕분에 최신 정보를 접하며 옆마을과도 소식을 주고 받고 있기에 다른 곳과는 다르다. 하지만 아직도 자연 현상을 조정하고 사람을 동물이나 사물로 변신시켜 버린다고 믿고 있는 전통 주술사를 두려워한다. 아프리카의 주술사는 강력한 힘과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여러 책에서 읽었던 생각이 난다. 무켈레의 아빠는 주술사에 의지하며 미신을 그대로 따라 죽은 박쥐를 베개 아래 넣고 자지만 엄마 바와니는 주술 따위는 믿지 않고 머리가 아플 때는 두통약을 챙겨 먹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마른 빨래를 걷는다. 아빠가 미신에 의지하는 것과 달리 엄마는 의학과 과학을 신뢰하며 건강하고 현실적인 생활력으로 가족을 지켜내는 것을 보면 대조적이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기분이 든다. 아빠는 언젠가 무켈레가 크면 엄마처럼 커피 농장에서 일을 할거라 말하지만 엄마는 무켈레에게 아프리카의 오랜 지혜가 담긴 속담 이야기를 들려주며 딸이 용감하게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도록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준다. "딸아, 다른 사람의 꿈을 네가 대신 이룰 필요는 없단다. 우리는 누구나 자유롭게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어. 희망이 있다면 그곳에 반드시 길이 있지."
조수처럼 데리고 다니는 챔팬지와 속삭이며 말을 주고 받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어느날 장난기가 발동한 투바루 할아버지가 침팬지 꼬리에 불을 붙인 사건이 있은 후 투발루 할아버지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하이에나 한 마리가 마을을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게 되었다. 주술사 아뮐루가 그렇게 만들었다며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어느날 무켈레는 관광객이 잃어 버린 휴대폰을 잡초속에서 줍게 되었고 휴대폰 벨소리에 놀란 챔팬지가 바오밥 나무 아래로 떨어진 사진을 찍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사진은 찍으면 영혼을 빼앗길거라 믿는 아뮐루는 무켈레를 휴대폰 속에 가두었다.
우여곡절 끝에 무켈레가 갇힌 휴대폰은 엘레노라라는 아이가 사는 뉴욕으로 오게 된다. 무켈레는 문자로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면서 엘레노라와 비밀 친구가 되고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성적이 뒤떨어지는 엘레노라를 도와주면서 함께 공부를 하기도 한다. 샌트롤파크로 소풍을 갖다가 휴대폰을 도둑 맞게 되고 구스타보라는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 또다른 주술사인 구스타보의 삼촌으로부터 몰래 마법의 진흙 아구에이를 손에 넣게 되고 엘레노라와 구스타보의 도움으로 그리운 가족이 있는 아프리카에 가게 된다. 과연 친구들의 도움으로 무켈레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휴대폰 속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풍경은 제 각각이다. 백인, 흑인, 아시아인, 힌두교인, 아랍인, 에스키모인 등 함께 살아가고 있고, 백만장자, 부유한 부르주아들과 가난한 할렘가 사람들, 배운 사람과 못 배운 사람들이 함께 사는 도시. 사치와 배고픔이 동시에 존재하는 곳이 바로 뉴욕이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 전개는 흥미롭기도 하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아프리카의 잘못된 전통적 관습들, 못사는 가난한 나라라는 동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편견,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들을 비판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무켈레는 자신을 가둔 잘못된 관습과 편견의 굴레에서 스스로 극복해낸다. 전통과 현재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푹 빠져 단숨에 읽어 버렸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을 존중하기 보다는 단지 도움을 주어야할 나라라는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구나 느낄 수 있었다. 누구나 자유롭게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고 희망이 있다면 그곳에 반드시 길이 있다는 문구가 귓가를 맴돈다.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며 씩씩하게 꿈을 펼치는 무켈레를 상상하며 응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