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2%
  • 리뷰 총점8 53%
  • 리뷰 총점6 6%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9.0
  • 30대 9.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4)

리뷰 총점 종이책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내용보기
우리는 흔히 말한다. 텔레비전은 바보상자라고. 하지만 그 말에 모두 동감하지는 않는다. 분명 텔레비전에 나오는 드라마나 광고는 탐욕과 욕망의 또 다른 이름이지만, 그걸 무시할 수 없는 건 그 또한 이 시대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한때 나는 그랬다. 영화는 영화로, 드라마는 드라마로, 예능은 예능대로 그 어떤 것에도 의미를 두지 말자고.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말자.’ 라는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내용보기

우리는 흔히 말한다. 텔레비전은 바보상자라고. 하지만 그 말에 모두 동감하지는 않는다. 분명 텔레비전에 나오는 드라마나 광고는 탐욕과 욕망의 또 다른 이름이지만, 그걸 무시할 수 없는 건 그 또한 이 시대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한때 나는 그랬다. 영화는 영화로, 드라마는 드라마로, 예능은 예능대로 그 어떤 것에도 의미를 두지 말자고. ‘개그는 개그일 뿐 오해하지 말자.’ 라는 말도 있듯이. 하지만 인문학을 공부하고 책을 읽으면서 관점을 다르게 보는 연습을 시작했다. ‘라는 의문을 가지고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이번에 만난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이란 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면 좋을 것들이 많다. 아이들이 중학교에 가기 전에는 영화를 보고 나면 열심히 토론을 하곤 했었는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취향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 취향이 달라져 보고 싶은 영화를 취합하는 게 쉽지 않고, 가장 중요한 건 부모보다 친구들과 보는 영화를 좋아하기에 양보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가끔은 신문이나 영화 혹은 광고를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왜 우리가 그런 것을 무시하면 안 되는지.. 다양한 문학 작품을 접하고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 독서 목록 안에 이런 책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 책에는 다양한 영화와 광고 혹은 드라마가 등장한다. 다른 것은 그렇다 치고 광고를 보며 불편했던 시선들이 이 책의 작가 또한 마찬가지였구나 하는 것에는 공감을 느낀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광고, 영화를 예를 들어 설명하며 이야기를 펼치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내 어린 시절의 또 다른 시간과 같은 은하철도 999’를 보는 시선이다. 이 만화 영화는 정말 열심히 봤지만 그 의미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었다. 왜 철이는 은하철도 999를 타려고 했는지, 철이가 이루고자 하는 건 무엇이었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생각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어렸기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철이가 가려고 하는 곳은 메가로폴리스 시민이 되는 것. 돈으로 기계 몸을 사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 기계 인간이 되어 노동에서 해방되고 아무 제한 없이 즐기며 사는 것. 하지만 메가로폴리스에서 이런 쾌락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건 돈 많은 부자들 뿐. 가난한 이들에게 꿈은 돈을 벌어 기계 몸을 얻는 것. 많은 사람들은 메가로폴리스로 몰려든다. 그중 로또 같은 것이 있었으니 은하철도 999 열차를 타는 것. 은하철도 999를 타면 공짜로 기계 몸을 주는 별에 갈 수 있다는 소문 때문.

 

아이들이 보는 만화 영화인데 그 안에 품은 의미는 너무도 심오하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존재하는 세상. 심지어 도시 빈민까지. 개천에서 더 이상 용이 나올 수 없는 구조로 가는 이 사회의 모습이 그 당시 만화에 적용되었다는 것이 슬프다. 권력이나 부가 세습되어가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돈이 없으면 교육 받을 수 없는 현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사회적 모순은 서글프다. 무엇보다 화가 나는 건 부모인 내 입장에서 그 어떤 것도 해줄 수 없는 게 안타깝다. 그들을 욕하면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득권층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의 욕망이 더하니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더 많이 고민하게 되는 대목이다. 이 만화 영화 뿐 아니라 다양한 영화들이 나온다. 어린 시절 즐겨봤던 인디에나 존스나 시리즈별로 챙겨봤던 베트맨 그리고 트루먼 쇼나 신데렐라, 해리포터 등. 그 안에 담겨 있는 의미를 안다면 마냥 즐겁게만 볼 수 없겠지. 작가의 관점이니 우리랑은 상관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더불어 사는 우리에게 무시할 수 없는 대목들이다. 가끔은 냉정하게 세상을 바라보기. 의미를 찾기. 아이들과 함께 하면 더 좋을 듯.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6.06.03. 신고 공감 5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대중문화의 해독제
"대중문화의 해독제" 내용보기
먹어도 먹어도 자꾸 손이 가는 팝콘, 생각 없이 영상물과 만나기에 이보다 적당한 음식물도 없다. 기계적으로 손과 입이 움직이듯 눈 또한 보이는 대로만 뇌에 전달한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될수록 무비판적인 태도는 습관화된다. 영상 매체와 떨어져 생활할 수 없는 요즘, 우리는 무방비한 자세로 팝콘이나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피력하는 김선희의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대중문화의 해독제" 내용보기



  먹어도 먹어도 자꾸 손이 가는 팝콘, 생각 없이 영상물과 만나기에 이보다 적당한 음식물도 없다. 기계적으로 손과 입이 움직이듯 눈 또한 보이는 대로만 뇌에 전달한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될수록 무비판적인 태도는 습관화된다. 영상 매체와 떨어져 생활할 수 없는 요즘, 우리는 무방비한 자세로 팝콘이나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피력하는 김선희의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을 읽었다.


  같은 이미지와 메시지를 반복 주입시키는 광고나 이야기의 흐름 속에 그릇된 가치관을 숨겨놓은 드라마나 영화를 ‘복제되는 현대 신화들’, ‘문화 거울로 자기 바라보기’, ‘공존을 위한 숙제들’, ‘지구 단위로 생각하기’, 이렇게 네 가지 주제로 바라보았다. 널리 알려진 20여 편의 대중문화를 파헤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수 차례 눈이 크게 떠졌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부분들이 실은 미묘하게 일상의 의식을 파고들었던 것이다.


  현재의 삶보다 미래의 죽음을 준비하도록 부추기는 보험 광고의 상업성을 비롯하여, 상품과 모델을 일치시키더니 결국에는 인간답게 사는 인간의 기준으로 소비자를 자극하는 수많은 광고에서 허우적대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냉철하게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신분 상승이나 한탕주의를 유도하기도, 개개인의 영역을 존중을 무시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을 암암리에 심어주기도 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한층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각자 고민하게 만든다.


  대중문화의 허점이 화려하게 수놓은 오늘날, 다양한 대중문화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대인에게 해독제가 되어준다.





YES마니아 : 골드 a*****4 2012.05.29. 신고 공감 5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팝콘을 먹는 동안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
"팝콘을 먹는 동안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 내용보기
영화와 광고...  시각이 특히나 패권적 감각이 된 현대에 와서 이 두 매체는 점점 더 지배적 위치를 점유하게 되었다. 오래도록 대중적 호응을 받았던 영화와 자본주의의 총아라 불리는 광고인지라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 두 매체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니까 영화와 광고가 단지 보여지는 부분만이 아니라 그 저변에서 사람들의 무의식에 작용하여 그들의 욕망을 의
"팝콘을 먹는 동안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 내용보기

 영화와 광고...

 

 시각이 특히나 패권적 감각이 된 현대에 와서 이 두 매체는 점점 더 지배적 위치를 점유하게 되었다. 오래도록 대중적 호응을 받았던 영화와 자본주의의 총아라 불리는 광고인지라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 두 매체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니까 영화와 광고가 단지 보여지는 부분만이 아니라 그 저변에서 사람들의 무의식에 작용하여 그들의 욕망을 의도하는 쪽으로 충동질 하고 또한 원하는 쪽으로 생각들을 통제한다고 말이다. 보통 이러한 시각들을 문화 연구 분야에서는 이데올로기적 시각이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여기엔 한 가지 전제가 있는 셈이다. 영화와 광고가 더 이상 가치중립적이지 않다는.

 

  영화와 광고를 비롯하여 문화가 더 이상 가치 중립적이지 않다는 생각도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정확히는 스튜어트 홀에 의해 주도된 '문화 연구'가 활발하게 되면서 그랬다. '문화 연구'는 문화가 있는 그대로의 투명한 존재가 아니라 생산에 있어서부터 그 이면에 만든 자의 의도와 목적이 개입되는 수단적인 매커니즘이라 말한다. 문화란 어디까지나 특정한 의도에 따라 특정한 효과를 노려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비관적으로 나아가면 문화란 통제된 대중을 생산하여 특정 체제의 사회가 지속되는 결과까지 초래한다고 말한다. 특히 존 버거의 경우 'WAYS OF SEEING'을 통해 아무 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한 광고 사진에서 조차 에어브러쉬 기법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욕망을 충동질 하고 특정한 생각들을 옹호하게끔 만드는 메세지가 감춰져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존 버거의 고발은 컬트 감독 존 카펜터에게도 영향을 주어 그 역시 영화 'THEY LIVE'에서 존 버거의 논의 그대로 사회에서 생산되는 모든 미디어에 의도적으로 숨겨진 메세지가 있음을 SF적(그러니까 특별한 선글래스를 쓰면 감춰진 메세지가 보인다는 식으로)으로 형상화한 바 있다.



 하지만 문화연구의 시각들이 비단 비관적인 전망만을 생산하려는 것은 아니고 그들이 논의를 통해 더욱 사람들에게 주지시키려 했던 것은 문화를 바라봄에 있어서 되도록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함으로써 문화를 생산하는 자들의 논리에 어리석게 이용되지 않게끔 하려 함이었다. 지금 유행하는 언어로 말하면 문화 생산의 저의에 깔린 '꼼수'를 밝혀 그 문화적 전략에 '쫄지 않고'  제대로 가지고 놀며 판단하게끔 하려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문화연구'는 대중들에게 카펜터 영화에 나오는 그런 선글래스를 주려 한 것이다.(카펜터의 선글래스는 일종의 후설이 말하는 모든 판단 중지, 지금까지의 모든 생각과 가치관의 리셋(RESET)를 의미하는 '에포크'를 차용한 것이기도 하다. 이것은 분명 어느정도 진실을 가지고 있다. 진정한 진실에의 자각은 단절로 부터 오니까 말이다.)

 

  과연 문화가 그렇다는 게 사실일까?

  너무 치우친 생각이 아닐까?

  혹시라도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카펜터의 그 선글래스로 바로 이 책 김선희 작가의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을 추천드리고 싶다.


 

 물론 영화와 광고에 대해 이러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책이 이 책이 처음이 아니다. 이 이전에도 비슷한 시각의 책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감히 추천하는 까닭은 첫째 굉장히 쉽다는 점이다. 어떤 저작들은 상당한 이론으로 무장하여 좋은 얘기들을 하는데도 쉽게 다가서지 못하게 하는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김선희의 책은 그러한 거리감이 없다. 그는 이론틀마저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으며 그나마 논의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언급으로 지나쳐 갈 뿐이다. 그러므로 이런 책을 읽을 때 들 수 있는 선입견, 그러니까 너무 어려우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 따위는 하지 않아도 좋다.

 

  둘째는 동시대성이다. 여기서 동시대성은 다른게 아니라 바로 우리가 얼마전 보았던 영화나 드라마 광고가 주 논의의 대상이라는 말이다. '문화연구'에 있어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가 '시간'이다. 그러니까 너무 늦게 나오면 거기서 논의되는 영화나 광고들이 하도 오래되어 이미 잊혀지거나 해서 사람들에게 얼른 다가오지 못하여 이해의 거리를 더욱 넓혀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화 연구' 또한 시의적절 하게 업데이트 될 필요가 있는데 김선희의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바로 얼마전 우리들이 감상했던 것들을 논의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므로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 하다.

 

 셋째는 선명한 주제와 정연한 논의 구조이다. 책이 쉽고 따끈따끈한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 쉽게 가질 수 있는 약점은 너무 쉬운 것과 시의적절성에 몰두한 나머지 그만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논의적 구조를 망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김선희의 이 책은 그 모든 일어날 수 있는 위험으로 부터 벗어나 있다. 그녀는 서두에서 부터 그녀의 방법론을 밝혀 놓는다. 그녀는 두 가지의 방법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하나는 푸네스의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두더지의 방법이다. 그녀 자신의 말에 의하면 푸네스는 보르헤스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처럼 영화와 광고를 다루는 데 있어 그 세부에 이르기까지 놓치지 않고 말하기 위해 그 푸네스의 방법을 쓸 것이라 한다. 그리고 두더지의 방법은 두더지란 원래 앞이 보이지 않아 정해진 길이 아니라 무작정 자신만의 길을 파헤쳐 가는데 그처럼 자신도 위로 부터 주어진 의미와 이론에 굴하지 않고 오로지 그녀 자신만의 길로 해석을 밀고나가 그 자체로서 저항의 길을 만들어내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다. 즉 이것은 대상과 해석에 따른 각각 다른 방법으로 대상에 있어서는 푸네스를 해석에 있어서는 두더지의 길을 가겠다는 것인데 그 둘이 모여 이루는 것은 결국 지배적 주류가 보도록 허용하는 것에 맞서 그것을 전복하고 그와 독립되고 자립적인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저항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것이 그녀의 선명한 주제의식이다. 그렇다면 책 전체에 걸쳐 이러한 주제의식이 과연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선명한 논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그에 대한 답은 긍정적이다.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단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각각은 헤겔이 말했던 정신의 발전 과정에 그대로 대응되는 듯 하다. 그러니까 첫번째, '복제되는 현대 신화들'에서는 헤겔의 첫번째 단계인 '개인'에 대응해 영화나 광고를 통해 특히나 강요 혹은 이식되는 신자유주의적 정체성이 횡단되고 있는 '개인'을 그리고 두번째 '문화거울로 바라보기'에서는 헤겔의 두번째 단계인 '가족'에 그대로 대응해 현대의 신자유주의가 문화적 매체를 통해 가족의 위상을 어떻게 의도에 따라 변화시키고 있는가를 탐색한다. 그리고 세번째 '공존을 위한 숙제들'에서는 그 논의를 이제 '사회적' 차원으로 넓히고 마지막 네번째 '지구 단위로 생각하기'에서는 근대와 생태환경 자체를 그 기반으로 삼는다. 이렇게 김선희의 논의는 헤겔의 정신의 발전 단계를 따라 개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에서 시대와 지구 전체로 포커스를 넓혀가며 그 각각에서 문화 매체들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세부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보여주는 것이다. 즉 그녀는 앞에서도 말했듯 쉽게 독자들이 다가오게 하면서도 천명했던 푸네스의 방법을 잊지 않으며 각 단락 마다 선명한 주제 의식 마저 포기하지 않기에 개인과 시대, 지구 전체로 시야로 넓혀가면서도 자신만의 저항의 길마저 내내 이어가도록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독자는 그 세부에 이르기까지 저항의 논리를 자기의 말로 무장할 수 있게 되며 보다 더 커다란 시각 위에서 주입되거나 유포되고 있는 이데올로기적 전략들을 스스로 비판할 수 있는 역량마저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게 있으니 이렇게 하면서도 이런 내 말이 더 어렵게 여겨질 만큼 끝까지 쉽고 편하게 독자들을 데려간다는 점이다.

 

  알고 있듯이 현실은 일종의 매트릭스다. 이 말은 현실은 그저 순수한 현실이 아니라 사람을 언제든 홀리려고 드는 온갖 이데올로기적 전략과 전술이 횡행하는 중첩된 장(FIELD)라는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쉽게 자기가 어디에 서 있는지 알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사실 그렇지 못하다. 부르디외의 '아비투스'란 말도 있듯이 어느샌가 그 매트릭스 안에서 우리의 모든 신체와 감각 기관마저 그 얼기설기 엮어진 이데올로기들에 의해 경마장의 말처럼 한쪽만 보도록 색안경이 자기도 모르게 씌워졌거나 혹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재조정된 신경조직으로 진실을 감각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내 감각이 착란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문화연구'가 온전한 주체가 되도록 한다는 말은 쉽게 말하면 당신에게 진실만을 말하는 거울을 주는 것이다. 당신이 그 거울에 비친 적나라한 현실의 모습을 보고 온전한 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혹시나 이 글을 읽고 당신 역시 지금 내가 어디 서 있는지 그 진실한 위치를 알고싶어졌다면 이 책이 그 거울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선글래스를 쓰는 것 만큼이나 손쉽게. 앞에서 말한 세 가지 이유로 기꺼이 추천 드린다.  



l****1 2014.12.31. 신고 공감 3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by 김선희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by 김선희" 내용보기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은 뇌에 잔상을 남기는 강력한 권력 대중문화를 상대로 저항의 시도를 담은 저자의 결과물이다. 영화나 광고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보르헤스의 소설에 등장하는 기억력의 천재 푸네스처럼 생각하고, 지독한 근시 두더지가 제멋대로 땅을 파는 것처럼 제멋대로 헤매기를 바라고 있다. 액면 그대로가 아닌 새로운 시각에서 사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by 김선희" 내용보기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은 뇌에 잔상을 남기는 강력한 권력 대중문화를 상대로 저항의 시도를 담은 저자의 결과물이다. 영화나 광고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보르헤스의 소설에 등장하는 기억력의 천재 푸네스처럼 생각하고, 지독한 근시 두더지가 제멋대로 땅을 파는 것처럼 제멋대로 헤매기를 바라고 있다. 액면 그대로가 아닌 새로운 시각에서 사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우리는 쉽게 그것에 속고, 간과하는 일이 비일비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생각은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확실하다. 

영화 <브라질>과, <마이너리티 리포트>, <트루먼 쇼>를 통해
문화적으로 허용된 억압과 감시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상업적 이윤와 탐욕을 들여다본다.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에서 가격이 오르는데도 수요가 줄지 않는 현상을 상류층의 과시적 소비에 따른 결과라고 보고 미국 사회의 과소비 풍토를 비판한 바 있다. 베블런 효과는 가격이 고가로 책정되어야 도리어 소비자의 허영심이 자극되어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인데 이는
서민과 구별 짓기를 위한 상류층의 과시적 소비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파생된 우리의 ‘짝퉁’ 문화는 ‘부에 대한 동경’이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를 이분화하고 못가진 자에게 박탈감을 안긴다. 

영화 <귀여운 여인>,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대박 콘텐츠로 성공한 이유는, 부자의 세계를 엿보고 경험하고 싶은 관음적 욕구와
신분 상승에의 판타지가 이 드라마와 영화가 내세우는 상품성이다. 합리적인 노력을 통해 원하는 위치로 사회 이동을 할 수 없는 사회일수록, 신분 상승의 욕구가 큰 사회일수록 ‘재벌’로부터 선택받은 ‘시민’의 판타지는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

학부모를 상대로 하는 입시 학원의 광고와 노인들 대상의 보험 광고는,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공포 마케팅, 불안 마케팅으로써 업계에서 일반화된 마케팅이다. 보험광고는 인간의 목숨을 돈으로 환산하게 만들고 경제력 없는 노인들을 잉여 인생으로 치부하게 만들고 있다. ‘불안’은 한국 사회에서 대단히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부의 분배가 공평하지 않고 노년층이나 경제적 약자에 대한 사회 보장 제도의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개인이 마음 편히 노년을 준비할 수 없다. 돈으로 사후 처리를 한다는 발상이 일반화되면 오직 경제적 능력이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뒤따르게 된다.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 <태극기 휘날리며>는
아버지의 부재를 대신하는 결손 가족을 통해 가족상을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영화 <배트맨>,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고독한 은둔자 내지는 개인주의자로 살아가는 자들의 모습에서 공동체를 어떤 관점에서 볼 것인지 사회의 합리성 충돌을 보게 된다.  

일본 만화 <은하철도 999>에 등장하는 메가로폴리스는 빈부 격차가 구조적으로 고착되어 새로운 계급 사회를 양산하는 미래 사회의 어두운 청사진이다. 인간에게 죽지 않는 영생을 약속하고, 시민들이 영원히 살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의 몸을 버리고 돈으로 기계 몸을 샀기 때문이다. 기계 몸을 가진 기계 인간들이 가난한 인간들을 지배하는 불평등한 곳이다.

부유한 사람들만이 사교육으로 문화 자본까지 얻어서 성공의 기회를 보장받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성공하기 어렵다면 사회적 불평들이 한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이어 세습될 가능성이 높다. 기회의 불평등이 가난을 세습하는 구조 자체가 문제다. 워킹 푸어(working poor)는 풀타임으로 일을 하지만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서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근로 빈곤층을 이르는 말이다. 소득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교육비, 주거비 등이 오르는 속도가 훨씬 높아 생활비가 늘어나게 되면 저축할 여력이 없어 고된 노동을 끝없이 반복하게 된다. 

영화 <인디애나 존스>, <미이라>, <반지의 제왕>, <300>, <킹콩>, <캐러비안의 해적> 등 에서는 동양이나 아프리카 등의 비서구 사람들을 문명이 극복해야 할 질병처럼 야만적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 안에 오리엔탈리즘이 도사리고 있다. 원어민 영어 강사는 동경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차별의 시선을 보낸다. 우리는 각각의 문화를 그대로 인정하자는 문화 상대성을 주장하면서도 우리보다 열등하다고 생각되는 타자는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중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 

영화 <YMCA 야구단>, <모던보이>에서 근대와 서양을 동일시해서 추종하는 태도를 엿본다. 서양이 이룬 근대화가 인류 전체가 추구해야 할 보편타당한 목표인양 근대적 문명을 자기 나라가 추구해야 할 궁극적 지향으로 삼았고, 지금까지 지탱해 온 모든 가치와 신념, 제도와 문물을 스스로 반대하고 바꾸려는 자기 부정에 빠지게 된다.
가장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소설로 평가받는 ‘메밀꽃 필 무렵’과 영문학을 전공한 모던한 도시인 작가 이효석은 대표작의 이미지와 실제 작가의 삶 사이의 괴리가 큰 사람이다.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원전 수거물 관리 센터의 홍보 영상을 들여다보면, 자연 상태로 돌아간다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방사성 폐기물들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환경을 중요한 배경으로 이용하는 이면엔 엄청난 방사능을 가진고 있는 ‘죽음의 재’라는 이름이 있다. 방사성 폐기물 처리 시설 문제가 국가적 사안으로 떠오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왜곡된 표현의 홍보 영상이 아닌, 원자력 발전을 늘릴 수밖에 없는 이유로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산업 구조와 소비 패턴 때문이라는 사실이 동의되어야 한다.

할리우드 영화 <디어 헌터>, <람보>, <플래툰>, <블랙호크 다운>을 보면, 하나같이 미군은 영웅이면서 정당하고 적은 잔인하고 야만적이다. 전쟁이 누구의 시선으로 포착되는지 판단하는 눈이 필요하다. 미국 영화들이 그토록 영웅주의와 휴머니즘을 부르짖고 형상화하는 것은 그 사회에 그만큼 모종의 결여가 심각하다는 것을 역설하는지도 모르겠다.

소설이나 드라마가 아님에도 이 책에 빠져들 수 있었던 건, 내가 처해있는 현실 세계에 대한 개탄과 울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본문은 영화나 광고라는 장치를 통해 사회 이면에 감춰져 있는 우리들의 문화를 엿보고 있다. 돈만 탐하는 천민자본주의 속에서 부의 세습, 빈곤의 세습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는 악순환 속에 마냥 꿈만 꾸는 현실은 참담하기까지 하다. 얼마 전 읽었던 최인석의 소설 <그대를 잃은 날부터>는 괴물로 그려지는 욕망의 세상에 중독된 여자와, 그 세계에 빠져들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세상에는 필요악(必要惡)으로 접하고 있는 사회적 장치들이 보편적으로 깔려있고, 다양한 모습으로 기생하고 있으며, 문화로 투영되어 있기에 우리들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정부와 사회는, 평범한 개인이 사회의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상의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며, 근본적인 차원에서 사회 전체의 동의를 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d******7 2011.05.31.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만화경으로 세상을 보자.
"만화경으로 세상을 보자." 내용보기
소위 인문 혹은 대중문화론으로 분류되는 책을 즐겨 찾는 나에게, 이번에 접한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은 무척 흥미로운 책이었다.영화관에서 영화에 몰입하여 입으로 들어가는 팝콘을 의식하지 못하고, 나아가 그 팝콘을 먹는 행위가 부차적이거나 무의미한 것으로 느껴질 때가 가끔 있다. 바로 이러한 때 우리는 어쩌면 영화는 물론 드라마, 광고 속에 담긴 대중문화의 다양한
"만화경으로 세상을 보자." 내용보기

소위 인문 혹은 대중문화론으로 분류되는 책을 즐겨 찾는 나에게, 이번에 접한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은 무척 흥미로운 책이었다.

영화관에서 영화에 몰입하여 입으로 들어가는 팝콘을 의식하지 못하고, 나아가 그 팝콘을 먹는 행위가 부차적이거나 무의미한 것으로 느껴질 때가 가끔 있다.

바로 이러한 때 우리는 어쩌면 영화는 물론 드라마, 광고 속에 담긴 대중문화의 다양한 외침을 외면했던 것은 아닐까?

1. 복제되는 현대 신화들 - 개인적 차원에서 영화(트루먼쇼), 광고(자동차 및 아파트 광고), 만화(꽃보다 남자) 속에 나타난 현대인의 욕망과 억압을 이야기한다.

2. 문화 거울로 자기 바라보기 - 개인은 물론 가족으로 시야를 넓혀 미디어 매체(해리포터, 길버트그레이프)에 비친 우리의 모습을 꼬집어 보고 어루만져준다.

3. 공존을 위한 숙제들 - 집단, 사회 공동체적 시각으로 대중문화(은하철도999, 인디아나존스)를 바라본다.

4. 지구 단위로 생각하기 - 역사(모던보이, 스팀보이), 재난(투모로우), 전쟁영화 속에서 범지구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어떠한 반성과 선택을 할 것인지 묻는다.

글쓴이는 어떠한 결론이나 주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문화를 바라보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고, 그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글쓴이가 말한 "이미 열린 길을 가기보다는 자기 멋대로 길을 내는 두더지"처럼, 그 동안 대중문화를 바라봤던 미디어 매체라는 "안경을 벗고 만화경"을 보듯이 때로는 삐딱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현실 문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다.

이달의 사락 k*****o 2011.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내용보기
문화의 두 얼굴나는 tv속 광고도 좋아하고 영화보는 것이 취미인 사람이다. 그래서 새로운 광고가 나오면 질릴때까지보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나오는 경우에는 물건을 구입하는 정도에 까지 이른다. 영화는 어떤가 새로운 영화가 나면 시간을 내서 꼭 보러 다니고 tv에서 하는 영화도 재미있는 것이라면 몇번이고 챙겨보는 습관이 있다. 그저 너무 평범한 나의 일상인데 이책에서는 그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내용보기

문화의 두 얼굴


나는 tv속 광고도 좋아하고 영화보는 것이 취미인 사람이다. 그래서 새로운 광고가 나오면 질릴때까지보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나오는 경우에는 물건을 구입하는 정도에 까지 이른다. 영화는 어떤가 새로운 영화가 나면 시간을 내서 꼭 보러 다니고 tv에서 하는 영화도 재미있는 것이라면 몇번이고 챙겨보는 습관이 있다. 그저 너무 평범한 나의 일상인데 이책에서는 그런 영화와 광고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실 나는 처음에 책 제목을 봤을때는 단순히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의 첫장을 넘기는 순간 그것은 제목만 보고 판단한 나의 오류였다. 생각보다 진지하게 우리의 대중문화에 대부분인 광고와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가 그런 넘처나는 대중 매체 속에서 많은 정보와 인상들,  이미지와 평가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저자는 소비자 스스로가 제대로 알기를 바라고 있다.

이책은 매일 반복적으로 뇌에 잔상을 남기는 강력한 권력을 가진 대중문화에 쉽게 휩쓸려 가지 않으려는 소박한 저항의 시도들을 담은 결과물이라고 한다. 대중문화를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 우리 자신의 자화상을 끌어 내면서 이를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판단할지 파헤쳐보는 것이다.

영화 <트루먼 쇼>를 통해서는 대중문화의 감시를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들은 트루먼의 모든 것을 보면서 웃기도하고 울기도 하는 모습들이 나온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단순히 신기한 소재의 발견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세히 보니깐 우리가 연예인을 보면서 그들을 감시하고 있는 우리의 현주소를 나타내주고 있었다. 그리고 돈이 된다면 무엇이든 허용하는 자본주의가 스며들어 있었다.

영화<태극기 휘날리며>는 전형적으로 가족주의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많은 관객을 동원했을 뿐아니라 그당시 최고의 영화로도 손꼽혔는데 주인공을 통해서 오로지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희생할 수 있다는 것이 숭고한 희생의 드라마의 배후에는 이처럼 가족주의의 이름으로 개인의 희생을 정당화하고 사회가 이를 향수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재생산되는 가족의 신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저자의 말을 들으니깐 그저 좋은 영화만은 아닌 것 같다. 영화를 잠깐 비틀어봤을 뿐인데 그 속에는 미쳐 발견하지 못한 우리사회의 가족주의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소중한 당신의 가족 끝까지 지켜 주고 싶으십니까. 그러나 당신이 없다면 수천만 원씩 드는 교육비와 생활비는 누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가장들이 남겨 주는...." 이런 광고는 가족들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의 역할을 가부장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진짜 이런 광고를 보면서 나는 하나 가입해야겠다라고 생각한 내가 부끄러웠다. '보험금'이로도 남겨 주어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씁쓸했던 것 같다. 

몇편의 영화와 광고를 그저 단순히 재미있다고 넘긴 것이 대부분이 었는데 다른 시선으로 보니깐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할 것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사회를 반영하는 것들이 대부분이 었지만 상당수가 좋은 말로 포장하고 아름답게 꾸며서 사람들로 하여금 좋은면 만을 볼수 있게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역시 그런 화려하고 좋은면들만 봐왔던 것 같다. 이책을 통해서 내가 나의 주관으로 그런 것들을 바라볼수 있는 새로운 눈이 생긴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리고 우리의 대중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다. 

x******0 2011.06.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팝콘을먹는동안일어나는일]대중문화의 또다른 얼굴찾기
"[팝콘을먹는동안일어나는일]대중문화의 또다른 얼굴찾기" 내용보기
어릴 적부터 내게 ‘TV’는 책과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존재였다. 사람들이 TV를 ‘바보상자’라고 손가락질을 하든 말든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친구로 남아있다. 다만 TV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면, 이라는 전제가 반드시 뒷받침해야 하고 나는 그 기준을 무너트리지 않기 위해 나름 많은 노력을 수반하였다. 때문에 TV와 나는 지금도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철이 들
"[팝콘을먹는동안일어나는일]대중문화의 또다른 얼굴찾기" 내용보기

어릴 적부터 내게 ‘TV’는 책과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존재였다. 사람들이 TV를 ‘바보상자’라고 손가락질을 하든 말든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친구로 남아있다. 다만 TV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면, 이라는 전제가 반드시 뒷받침해야 하고 나는 그 기준을 무너트리지 않기 위해 나름 많은 노력을 수반하였다. 때문에 TV와 나는 지금도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철이 들 무렵에는 ‘영화’라는 다채로운 친구를 소개받았다. 현실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을 연결시켜주는 통로가 바로 영화였다. 어느 순간부터 ‘대중문화’로 대변할 수 있는 TV와 영화는 내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이 거대한 영향력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깊숙이 침투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 스스로가 TV와 영화의 긍정적인 부분만을 수용하고 있다고 자부하던 중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을 만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은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특별한 영향을 주는 데는 실패했다고 할 수 있겠다. 작가는 이 작품을 ‘대중문화’에 쉽게 휩쓸려 가지 않으려는 소박한 저항의 시도를 담은 결과물이라 지칭한다. 말 그대로 자기 주장만을 강요하는 TV 토론자의 모습을 지양하고 화자는 ‘내 생각은 이렇습니다, 당신 생각은 어떤가요?’라며 수줍은 모습을 띄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확고한 관점을 갖고 있는 독자에게는 그다지 강력한 한 방을 날릴 수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강력한 한 방 대신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영화와 TV를 바라보는 제 3자의 또다른 시선은 매우 재미있다. 덕분에 이미 확고한 관점을 소유하고 있는 독자이건 그렇지 않건 상당히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점이다. 그만큼 이 작품은 소소한 재미로 무장하고 있었다.


수차례 ‘대중문화’를 뒤집어 본 독자라면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은 그다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무 비판없이 ‘대중문화’를 받아들이기만 하던 독자라면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긴 작품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영화와 TV속의 겉모습 바라보기를 멈추고 그 속의 내재된 숨어있는 진짜 의미를 찾게 도와준다. 그동안 박겉핥기식으로만 ‘대중문화’를 바라본 ‘문화’초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이다.

g****g 2011.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현대 사회를 현대의 트렌드에서 비평하기
"현대 사회를 현대의 트렌드에서 비평하기" 내용보기
복잡다단한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당대의 트렌드들로 조명해보고 고민해보게 만드는 매력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민감하게 이 시대를 반영하면서도 짧은 시간에 강력한 인상을 주는 광고나 이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영화와 드라마 등 가장 민감한 매체들의 효과들을 통해 시대를 통찰해보는 재미와 날카로움을 모두 갖춘 이 책의 매력은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현대 사회를 현대의 트렌드에서 비평하기" 내용보기

복잡다단한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당대의 트렌드들로 조명해보고 고민해보게 만드는 매력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민감하게 이 시대를 반영하면서도 짧은 시간에 강력한 인상을 주는 광고나 이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영화와 드라마 등 가장 민감한 매체들의 효과들을 통해 시대를 통찰해보는 재미와 날카로움을 모두 갖춘 이 책의 매력은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커져만 갑니다.

우리를 고민하게 하는 이 시대의 문제는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대단한 관심과 주목을 받는 이슈와 문제들은 과연 무엇인지까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생각해볼 거리를 던지는 이 책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다 보면 어느 사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책장을 훌쩍 이만큼 넘기게 되더라고요. ^^

정말 이 책의 제목처럼 팝콘을 먹으면서 잠깐 편안해하는,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집중하는 동안 대중 문화의 트렌드 속에서 이 시대를 돌아보고 비평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는 정신적 자유의 허락까지 이 책에서 만끽해볼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대의 고민과 의식, 가장 민감한 문제들을 고뇌하며 다양한 형태로 담아내는 대중 문화의 이야기, 그리고 대중 문화의 메시지를 행복하게 고민하고 되새겨보는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기쁨에 다시 한 번 감사와 보람을 느끼게 되는 기분이 됩니다. 

가장 손쉽게 접하고 또 대중을 먼저 찾아오면서도 가장 민감하게 우리 사회의 문제와 트렌드를 반영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우리의 관심과 고뇌가 그 대중 문화들을 더욱 깊이있게 느끼게 해주고 또 우리의 의식을 반영하는 매개체로 역할하게 해준다는 것까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사색의 기회를 열어주는 책이 되어서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이달의 사락 y****7 2011.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중문화속 우리의 현주소
"대중문화속 우리의 현주소" 내용보기
영화를 보면서 먹는 팝곤.... 그팝콘을 먹는 동안 우리에게는 다양한 이데올리기와 편견그리고 저항, 타협등이 일어날수 있다고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책을 보니 우리의 눈에 뻔히 보이는데요. 보지 못했던 부분과 편견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인지 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네요. 영화와 광고를 통해 당연시 되어 왔던 것들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크나이트 속 선과 악 그
"대중문화속 우리의 현주소" 내용보기

영화를 보면서 먹는 팝곤.... 그팝콘을 먹는 동안 우리에게는 다양한 이데올리기와 편견그리고 저항, 타협등이 일어날수 있다고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이책을 보니 우리의 눈에 뻔히 보이는데요. 보지 못했던 부분과 편견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인지 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네요.



영화와 광고를 통해 당연시 되어 왔던 것들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크나이트 속 선과 악 그리고 투모로우 속 이야기등이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오는데요. 영화를 볼때 무슨 생각을 하고 보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주면의 문화가 가진 힘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를 잠식하고 있는 광고, 드라마, 영화의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어 이제 영화를 볼때 대중문화를 접할때 한 번 더 생각하게 될것 같습니다.
팝콘을 먹는 시간 ...
그속에서도 많은 의미가 있다는 생각과 대중문화를 제대로 이애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할수 있도록 해주네요.

세상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보일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을 입으로는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흔히 접하는 영화나 광고 속에서는 찾지 못하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머리속으로 아는 지식과 직접 경험함으롯써 느끼게 되는 지식은 다르다는 생각도 듭니다.
세상을 바로 보고 제대로 보게 하고 대중문화속에 담긴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라 아이들 논술력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될것 같아요. 아이들이 제대로 대중문화를 알수 있도록 해줄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비판적인 시각을 갖도록 해줄것같습니다.

d****8 2011.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내용보기
제목으로 본 책은 즐겁고 가벼운 느낌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글이 되기도한다.팝콘이 주는 달콤함과 영화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것 같다.대중문화, 저자는 2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대중문화를 좀더 다른 시각으로평하고 느끼는 생각들로 옮겨놈을 보게 한다.'제멋대로 대중문화 바라보기의 즐거움'이라고 표현한다.영화나 드라마 광고를 보면서 대중문화가 우리안에 함께 하고 우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내용보기

제목으로 본 책은 즐겁고 가벼운 느낌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글이 되기도
한다.
팝콘이 주는 달콤함과 영화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것 같다.

대중문화, 저자는 2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대중문화를 좀더 다른 시각으로
평하고 느끼는 생각들로 옮겨놈을 보게 한다.
'제멋대로 대중문화 바라보기의 즐거움'이라고 표현한다.

영화나 드라마 광고를 보면서 대중문화가 우리안에 함께 하고 우리 사회에 드러난
이면들을 파헤치고 함께 공감하는 식의 것들을 우리는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판단하고 있는가.
고민과 판단없이 길들여져 있는 것들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때 스스로의 눈으로
다양한 것들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할수 있을까? 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본문은 복제되는 현대 신화들
문화 거울로 자기 바라보기
공존을 위한 숙제들
지구 단위로 생각하기 안에서 소제목의 주제들을 갖고 인디애나 존스에서 헤리포터
까지의 2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한 대중문화의 비판과 또 다른 눈으로 바라보기
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다른 생각은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다. 다른 생각 다른 꿈을 인정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갖춘 사회만이 개인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발전해 나갈수 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를 티비에서 보았다.
상류층남자와 생계형 노동을 해야만 하는 서민주인공이다.
두 주인공의 대비되는 삶속에서 얻어지는 대리만족 간접기대감.
사랑하는 남자를 통해 부의 대열에 오른 여자 주인공의 사랑.
이런것들이 드라마지만 때론 기운을 빠지게도 하고 부의 기대치. 멀게만
느껴지는 삶의 한부분일수도 있다.
그러나 잠시동안의 욕구와 신분 상승에의 판타지라고 말하는 저자의 마음처럼
그런생각도 들게 했다.

영화 블랙호크 다운이란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내전에서 작전수행중이던
미군이 겪은 지옥같은 하루를 다룬 영화라고 한다.
소말리아 군과 미군의 피 , 그들은 누군가의 남편 아버지 아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과정속에서 누구의 눈으로 영화를 그려냈고
보는지를 저자는 말한다.
'적'은 인간성을 박탈당한 채 전쟁 기계로 그려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쉽게 잊는다고.
했다.
그렇다 . 대중문화. 가장 가까우면서 쉽게 잊어버리고 잊혀지게 하는것 같다.
그속에 등장하는 배경들 인물들도 때론 그렇다.

책은 자신의 사고 철학적생각등 마음속에 있던것들을 끄집어 내고 그것들을
표현하며 이야기할수 있는 시간들을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파헤침을 통한 나름의 즐거움과 이론에 묶어두지 않고 담론할수 있는 것들의
자유를 말한다고 어떨까 .. 대중문화는 대중과 함께 한다.
그러기에 다양한 눈으로 다양한 생각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며 나아감을 보게 된다.

j*****1 2011.06.10. 신고 공감 0 댓글 0